아, 사실 6월 8일이 이 사람의 생일이었습니다.
생일을 맞아 블로그에서 뭔가 해보고 싶었지만 예비군 훈련으로 지나가게 됐네요.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생일 날 아침에 화생방 가스를 먹고 말았습니다.
예비군에게 가스를 먹이다니, 독한 것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 모에나 미소녀 같은 얘기를 즐겨하는 이곳에서 아저씨 느낌이 드는 예비군 얘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재밌는 일이 있어서 기념삼아 적어봅니다.
다른게 아니고, 동원훈련을 가서 후임의 후임, 즉 이 사람이 부대를 나가고 대신 들어온 사람을 만났다는 거죠.
그 친구에게서 '강릉, 그 이후' 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게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2008년, 이 사람이 제대할 적에 우리 부대는 상당히 막장으로 달려... 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반쯤은 걱정하고 또 안도하면서 제대했었습니다.
남겨진 후임은 신병이였기 때문에 '잘 되려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대충 제대한 이후의 상황을 들어보니 보통 가관이 아니였더군요.
선임하사와 대장이 바꼈는데, 바뀐 두 사람이 비리와 부정의 온상이었고
게다가 일도 전혀 안했기 때문에 밑에 있던 병사들만 죽어라 고생만 했다는 이야기.
그나마 병사들끼리 서로 뭉쳐서 위기를 잘 헤쳐나갔고,
비리를 저질렀던 두 사람은 그 친구가 제대할 쯤에 잡혀갔다는 권선징악적 결말로 훈훈하게 끝났습니다.(...)


이 사람이 있었을 때는 말이죠, 일이 힘들어도 사람들은 누구나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저런 문제가 없었거든요.
저 이야기를 듣고나니 내가 그나마 인복은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그 때는 대장도, 선임하사도 더없이 좋은 사람들이었으니깐.

그러다보니 저 '제대 후 이야기' 는 마치 즐겁게 봤던 애니의 다크한 속편을 듣는 느낌이었습니다.(웃음)
여러모로 운이 좋군요.

일이 생각난 김에 부대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전화나 해봐야 겠습니다.

'요즘의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 건강히 잘 지내십니까  (10) 2010.10.01
비 오는 날엔...  (2) 2010.06.30
천하무적 이야기  (3) 2010.05.22
아서스-리치 왕의 탄생  (2) 2010.05.16
내가 닌자라니  (6) 2010.04.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서스-리치 왕의 탄생을 다 읽었습니다.
상당히 읽을만 하군요. 적어도 와우를 하는 사람이나 아서스 팬들에겐 좋은 즐길거리가 될 수 있을겁니다.

책의 내용은 워크래프트3와 확장팩(프로즌 쓰론)을 기반으로 쓰였습니다.
그래서 게임 본편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상당수. 그 부분은 적당히 줄여가며 설명했지만요.
그보다 아서스 왕자의 어린 시절이나 게임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세세한 감정표현이 두드러졌네요.


─무엇보다 소설의 오리지널리티로 유명한 것은 역시 아서스의 애마 '천하무적' 에 대한 이야기죠.
이 천하무적의 존재가 소설 내에서 굉장히 비중있게 다뤄지는데, 기존의 아서스의 이야기와 연계해서 읽어보면 꽤 재밌습니다.


소설은 천하무적이 탄생하는 순간부터 시작합니다. 아서스는 그 탄생의 순간을 지켜봤지요.
아서스는 그 망아지를 '천하무적' 이라 부르며 자신의 말로 굉장히 아꼈습니다.
(로데론의 기사들은 말에게 훌륭한 성품을 나타내는 단어를 이름으로 붙여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천하무적이 자란 후, 어린 아서스는 자주 천하무적을 타고 놀았지요.
하지만 겨울 빙판에서 아서스의 실수로 인해 천하무적은 그만 크게 다치고 맙니다.
두 다리가 부러지고 피를 철철 흘리는 천하무적을 보고 아서스는 오열하지만 도와줄 방법이 없었죠.
결국 아서스는 천하무적을 자신이 직접 보내주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건이 굉장히 의미가 깊은데,
이 일로 아서스는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뭐든지 하겠다 맹세합니다.
이후 그의 모든 행보의 근간에는 천하무적을 잃었던 기억이 있었던 겁니다.

이후 아서스는 성인이 되었고, 성기사가 되었습니다.
훌륭한 인품을 가진 왕자로 자랐지만 그는 때때로 초조한 모습을 보였지요.
자신이 이대로 성장하여 왕이 됐을 때, 과연 훌륭한 왕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실수로 천하무적을 잃은 것처럼
그저 아무 생각없이 왕이 됐다가 또 실수로 소중한 것을 잃게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역병 사건.
로데론 왕국의 수많은 백성들이 역병을 통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아서스와 그의 연인 제이나는 역병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만방으로 뛰어다녔죠.

여기서 아서스는 무모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천하무적을 잃었던 것처럼, 자신이 무능력함으로 소중한 존재를 잃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사람을 극단으로 몰았죠.
결국 스트라솔룸에서 아서스는 역병에 걸린 백성들을 학살했고, 제이나는 그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그의 극단적인 행동은 왕의 명령도 무시하고 군대를 움직이기 까지 했으며,
서리한을 손에 쥐고 종국에는 타락했습니다.
더이상 살아있는 인간의 왕자가 아닌 죽음의 기사로 다시 태어났지요.


아서스는 왕국을 배신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여 왕위를 빼았습니다.
언데드로 변한 아서스를 모든 인간들이 혐오했고, 그 냄새에 살아있는 말들도 도망쳤습니다.

아서스는 먼 옛날, 천하무적이 묻힌 장소로 가서 강령술로 천하무적을 살려냅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실수로 천하무적이 죽었다는 생각에 떠밀려 행동했지만, 그 순간에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을 친밀하게 대하는 천하무적을 보며... 자신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틀리지 않았다고 말이죠.


가볍게 몸을 떨며 아서스가 언데드 말에게 손을 내밀자, 말이 뼈뿐인 주둥이를 손바닥에 문질렀다. 7년전, 그가 이 말을 죽였다. 7년 전, 꽁꽁 언 뺨 위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검을 들어 사랑하는 이 말의 용감한 심장을 찔렀다.

그날 이후 아서스는 늘 그 행동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나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은 모두 운명이었다. 말을 죽이지 않았다면 지금 되살릴 수도 없었으리라. 이 말이 살아 있었다면 그를 두려워했으리라. 정체불명의 리치 왕 덕분에 알게 된 강령술로 몸은 뼈뿐이고 눈 대신 불꽃이 타오르는 언데드로 되살아난 지금에야 비로소 아서스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7년 전 그 사건은 실수가 아니었다. 아서스가 잘못한 것도 아니었다.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것이 그 명백한 증거였다.



결론은 어린 시절의 애완동물 기르기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퍽)


─그 외에도 재미난 얘기가 많습니다. 흥미있으신 분들은 어떻게든 구해 읽어 보세요.
초중반분의 재미에 비해 후반부(타락후)는 약간 재미가 떨어지는데 역시 이미 잘 아는 얘기이기 때문일까요.
게다가 아서스의 심리묘사 표현이 게임 본편을 하면서 느꼈던 것과 상당히 틀려서 이질감같은 것을 느낍니다.

본디 아서스는 타락한 후에 양심이고 뭐고 없이 사악한,
그래도 약간의 감정적인 면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진데에 반해,
소설의 아서스는 타락 후에도 인간적인 면이 좀더 부각되어 있습니다. 나약해요.(...)

예를들어, 아서스가 아버지의 유골이 담긴 유골함을 강탈하러 우서 경 앞에 나타났을 때의 이야기가 있죠.

"이 항아리엔 자네 아버지의 재가 들어 있다네, 아서스! 아버지의 왕국을 무너뜨리고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유해에 오줌이라도 갈기고 싶은 겐가?"

거기에 아서스는 게임에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하지만 알게 되었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지요."

쿨시크(...)한 이런 반응에 비해 소설에서는 같은 대사를 해도,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에 고통받는 것으로 묘사되는군요.


─아, 그러고보면 우서 경의 죽음은 소설 내에서 상당히 잘 다룬거 같습니다.
게임에서는 너무 허약하게 죽어버려서리. 이게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설정 상으로는 정말 대단한 인물... 이라는 것을 와우를 하면서 알게 되었죠.

우서 경이 타락한 왕자를 보며 하는 말이 슬프네요.

"자네가 어리석고 이기적이었을 때는 그저 어린아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했지. 그 후에 자네가 철없이 고집을 부렸을 때에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젊은이의 욕구라고 여겼다네. 그리고 스트라솔룸, 빛이시여, 그래, 스트라솔룸 사건 이후에도 난 자네가 자신만의 길을 찾아 실수를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드렸네. 군주의 아들에게 맞설 수는 없었어."

"네놈의 자비심에 매달려 목숨을 건지느니 그 약속을 지키다 명예롭게 죽겠다. 네 아버지가 죽어서 차라리 다행이다. 네놈이 어떤 존재가 되었는지 보지 않고 죽어 다행이란 말이다!"



─후반에 리치 왕을 구하러 캘타스, 일리단과 싸우는 장면도 꽤 볼만 했지만
역시 아서스가 몸이 약해졌다고 심리적으로 약해진 묘사가 있기에 불만이네요.
나의 아서스는 이렇지 않았다능! 힘이 약해졌어도 필사적으로 싸우는 '영웅' 의 모습이 좋았는데요.

그래도 설정이 워3보다 와우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와우 유저로서 이러저런 재미를 많이 찾을 수 있을겁니다.
특히 스트라솔룸에서의 대화가 게임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대사를 다 외운 사람들에게 데자뷰를 일으키죠.(..)

하여간 팬으로서 시원하게 지르고, 즐겁게 봤습니다.
워3를 즐기던 옛 추억이 강렬하게 떠올랐네요. 멋진 소설이었습니다.

'요즘의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날엔...  (2) 2010.06.30
예비군 다녀왔습니다  (12) 2010.06.09
아서스-리치 왕의 탄생  (2) 2010.05.16
내가 닌자라니  (6) 2010.04.02
봄이 왔네요  (4) 2010.03.29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의 악행은 전설적이다. 언데드 스컬지 군단의 군주, 룬검 서리한의 주인, 그리고 아제로스 백성들의 적.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힘과 어디에도 견줄 데 없는 사악한 심성의 소유자 리치 왕. 그의 차디찬 영혼은 이제 세상의 모든 생명을 파멸시키려 한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악인이었던 것은 아니다. 리치 왕의 영혼이 오크 주술사 넬쥴의 영혼과 융합되기 전 그는 로데론의 왕자이자 은빛 성기사단의 충실한 성기사, 아서스 메네실이었다.

사랑하는 모든 것이 언데드 역병의 위협에 휩싸이자 아서스는 자신의 백성을 구할 강력한 룬검을 찾아 불길한 여정을 떠난다. 그러나 그 검은 새로운 주인으로부터 엄청난 대가를 요구하며 그를 무시무시한 저주의 길로 이끈다. 노스렌드의 불모지를 지나 얼어붙은 왕좌로 이어지는 아서스의 여정 끝에서 그는 마침내 암흑의 운명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이 정발판으로 나왔습니다. 샀습니다.
지름의 기운이 온 몸에 충만할 때, 지른다는 행위는 얼마나 가슴이 상쾌한지.


─와우 소설은 이거 이외에도 몇 개고 더 있는데(최근에는 '스톰레이지')
유독 이것만 한글 정발화가 된 것을 보면 리치 왕 아서스의 인기가 한국에서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까요.
게임으로는 '리치 왕의 몰락' 까지 진행되면서 마침내 워3에서 부터 이어져 온 아서스의 이야기가 끝났는데
이 소설은 딱 그 시기에 맞춰서 나왔군요. 우리나라에도 너무 늦지 않게 출간된 것 같습니다.

사실 다른 소설들이 정발되지 않다보니, 이 소설도 나올 줄은 몰라서 스포일러를 예전에 다 봐버렸습니다.OTL
결국 내용이 어떤지, 결말이 어떤지 다 알고 있어서 김이 빠지는데
한 번 읽어보니 내용을 알고도 직접 읽는 게 꽤 재미있네요.

게임으로 접했던 설정, 배경, 인물들이 세세하게 소설에 반영된 모습을 보는 것도 한 재미군요.
이것도 색다른 경험이네요. 게임을 할 때, 한참 전투를 하다 hp와 마나가 떨어져서
자리에 앉아 먹던 달콤한 과즙과 음식들이 소설에 나오고...
전혀 딴 세상 이야기같지 않아서 좋네요.(←)

뭐, 이젠 한참 읽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아서스 소설이 한국에 정발되면서 이벤트를 하는데, 그게 추첨을 통해 아서스의 검, 서리한을 증정한다는 겁니다.
무려 진검인지라 담청되서 일정 기한 내에 도검소지증을 소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상품인 서리한은 이벤트 진행기간동안 서점에 전시된다고 하는데, 보러가지 못했네요.
코엑스는 너무 멀었어요.


─와우를 한 지도 그럭저럭 오래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전혀 안 하다가, 군대에서 선임과 의기투합해서 가이드북을 사서 닳토록 보고...
그 이후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한 후, 지금까지 하게 됐네요.
한 번 와우를 하고나니 다른 게임은 재미가 없어서 도무지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사람으로선 역시 다른 것보다 세계에 녹아드는 감각이 좋습니다.

와우가 재밌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이것을 뛰어넘는 더 재미난 게임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어서 새 확장팩인 대격변이 나와야죠.


─블리자드 게임 이야기를 하니깐 말인데,
요즘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태로 아침에 뉴스에도 나오고 난리도 아니군요.
선수들이 저지른 일이라지만 협회에서는 알면서 쉬쉬했다고 하니,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겠죠.

안그래도 블리자드와의 스타2 교섭결렬로 인해 입지가 좁아지게 생겼는데
이렇게되면 e스포츠는 키워온 만큼 또 스스로의 손으로 망치게되는 꼴이 아닌가 싶네요.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이 참 어이없습니다.
스타 게임판으로 도박이라니, 생각치도 못했는데...

'요즘의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비군 다녀왔습니다  (12) 2010.06.09
천하무적 이야기  (3) 2010.05.22
내가 닌자라니  (6) 2010.04.02
봄이 왔네요  (4) 2010.03.29
2월도 다 가고 있습니다  (16) 2010.02.27
만우절입니다.
모처럼의 날이지만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르는게 없으니 패스.
나날이 흉흉한지라 이번에는 재미난 일도 별로 없군요.
타입문의 세이버가 트위터 시작했다는 것 정도가 소소하면서 인상이 깊네요.

바쁜지라 게임도 못 하고, 애니도 못 보는 그런 일상입니다.
와우도 간간히 틈내서 하는 수준이네요.

이것저것 확인해보고 싶은 것도 있어서 전투정보실에 들어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에 들어가서 아이디를 검색하면
현재 자신의 캐릭터 상태를 알 수 있지요.
이 사람의 아이디인 '리퀴드오셀롯' 을 치고 검색해보면 이렇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 생긴 인간 성기사가... 엉?


뭐여? 이게?
내 캐릭터가 왜 물개인간이 됐어?
종족도 '투스카르' 라고 떠버리네?

헐, 전문직업도 모두 '낚시' 로 뜹니다.
그 외에 세세한 정보도 이상하게 변해버렸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닌자라니?
내가 닌자라니? 내가 닌자라니?!!!!


.......
와우, 접어야 겠습니다.

'요즘의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하무적 이야기  (3) 2010.05.22
아서스-리치 왕의 탄생  (2) 2010.05.16
봄이 왔네요  (4) 2010.03.29
2월도 다 가고 있습니다  (16) 2010.02.27
10만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8) 2010.02.16


【ニコニコ動画】【東方手書きPV】春よ、来い【Full】


날씨가 오락가락했던 3월도 이젠 다 갔고, 4월이 되려하니 날씨가 이제야 좀 봄처럼 느껴지네요.
꽃이 피는 모습이 이곳저곳에서 보이니 참 좋습니다.

위 영상은 애니메위킥스에서 우연히 보고 꽤 감동해서 올려봅니다.
거기에 자막이 달린 영상이 있지만 화질이 안좋다고 해서 직접 업어왔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화면을 일시정지해도 움직이고 있지요.

'봄이여, 오라' 는 이 사람이 엄청 좋아하는 노래여서 보자마자 딱 와닿았네요.
여러가지 리메이크가 있지만 역시 원곡이 제일이군요.
저 목소리가 아니면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없었겠지 하고 몇 번이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 카논 매드무비로 이 노래를 처음 접했는데,
2004년의 겨울, 왠지 모르게 이 노래가 자주 떠올랐는데
머릿속에서 울려퍼지는 노래를 들으며 느꼈던 감상들은 정말 형용할 수가 없군요.


하여간 봄입니다. 2010년도 슬슬 익숙해질 만한 시기네요.
이 사람도 그렇게 보이진 않지만 엄청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노느라 바쁜게 아니라.
아니, 놀고도 있지만 사실 놀 때가 아니에요.
이 사람이 블로그에 글을 적는다는 것은 그만큼 일상에 자극이 존재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도통 거리가 보이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심심하게 지내는 것은 아니지만.
바쁜만큼, 조금은 더 뜸하게 글을 올릴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처음에 생각했던 것이 '마음 내키는대로' 였으니.(웃음)
준타오가 만화를 그리거나, 아니면 또다른 재밌는 얘기가 있으면 다시 글을 적게 되겠죠 뭐.

'요즘의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서스-리치 왕의 탄생  (2) 2010.05.16
내가 닌자라니  (6) 2010.04.02
2월도 다 가고 있습니다  (16) 2010.02.27
10만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8) 2010.02.16
트위터를 달았습니다  (8) 2010.02.06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래 동계올림픽으로 떠들석 하네요.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이 이렇게 선전할 줄은 몰랐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많은거 같습니다.
한국이 전체 5위, 대단하긴 하네요.

사실 올림픽 등에서 개인의 노력을 국가의 위신과 심하게 연관짓는 것에 부정적이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입장으로는 역시 우리나라 선수가 활약하는 모습이 보기 좋군요.
특히 이번 김연아의 점수는 레전드가 되지 않을까... 싶어 흥미가 깊네요.


─와우를 하다가 천민인 성기사를 봉인하고 시골서버에서 새캐를 키우고 있답니다.

던전을 갈 때마다 취직을 하듯이 일자리를 구하고, 돈이 없고 아이템이 없으면 핍박받는 현실이 좀 짜증나서.
사실 이것저것 다 제쳐두고, 그냥 하는 것이 재미가 없어져서 다른 캐를 키우게 됐습니다.

흔히 온라인 게임을 하면 '귀족 클래스' 라고 해서 파티를 짜기 쉬운 직업을 선택하라고 하지요.
그래도 이 사람의 견해는 '그래도 자기가 해서 재밌는 직업이 좋지' 였습니다.
하지만 와우의 세계에서 그런 논리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것 같군요.
천민 직업을 선택한 탓도 있지만 와우 사회 전체가 너무 뒤틀렸다는 생각도 듭니다.
재미를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일텐데, 게임을 잘 하기 위해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현상...
오랜 온라인 게임 생활로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와우에서는 이것이 너무 심해졌네요.

시골서버라는 곳은 와일드해머 서버의 호드.
전 대륙을 통틀어 호드 유저가 200명 밖에 안되는 곳입니다. 얼라는 2,000명.(...)


─간만에 라이트 노벨이나 사서 읽어볼까~ 하고 생각해서 서점에 갔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제로의 사역마 18권을 살려고 했는데...
아직 안나온건지 서점에 없는건지 결국 구하지 못했네요. 헐...

대신 다른 책들 구경을 많이 했는데
오랜만에 라이트 노벨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한참 읽다가 스즈미야 하루히 9권까지 읽고 안본지 꽤 됐는데 이제 다시 흥미가 동하네요.
취향에 맞는 소설이 없나, 찾아보고 있습니다.


─잘 놀고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제대로 놀고있지 못합니다.
애니는 새로 볼 것을 찾는 중이고, 만화책은 예전에 보던 것을 다시 찾아 보고 있네요.
게임은... 아이마스를 계속 하고 싶지만 사정상 못 하고 있고요.

뭔가를 하며 놀고 싶지만 뭘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뭔가 찾아봐야 겠지만...
솔직히 놀 처지가 못 됩니다.(웃음)
마음만이 이렇게
둥실둥실~

'요즘의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닌자라니  (6) 2010.04.02
봄이 왔네요  (4) 2010.03.29
10만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8) 2010.02.16
트위터를 달았습니다  (8) 2010.02.06
[업뎃]2주년 업데이트 안내공지  (12) 2010.01.31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 블로그가 10만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언제나 찾아와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랜 블로그 생활로 인해 히트수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게 됐지만
그래도 10만 히트는 이 사람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위 샷은 과거 이글루스 시절, 시원하게 폭파시키기 직전에 찍어둔 겁니다.
10만 히트를 달성하고 날려버렸던 과거죠.
다시 블로그를 만들고나서 예전의 기록을 따라잡았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군요.


블로그라 함은, 이 사람에게 있어서 '집' 과도 같습니다.
온라인 세계를 이리저리 떠돌다가 결국에 돌아오게 되는 집 말이죠.

과거에, 온라인 상에 자기공간을 가지지 못해도 자주 가는 사이트가 있는 법이었죠.
카페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경우인데 이 사람도 꽤 오랫동안 커뮤니티 사이트에 눌러 지냈습니다.
매일같이 게시판에 올릴 글을 적고, 다른 사람의 글을 보고, 실시간 대화나 마찬가지였던 방명록을 보고...
하지만 모든 커뮤니티 사이트가 비슷한 결말을 맞이하듯이 그곳도 약간의 불화가 있었고
더이상 거기에 있는 것이 즐겁지 않게되어 빠져나왔었죠. 그 후에 만든 것이 이글루스 블로그.

이글루스는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교류가 활발했고 글작성도 간편했죠.
별다른 문제도 없어서 한동안 집삼아 지내며 꽤 즐겁게 블로그 생활을 했습니다.
과도할 정도의 열정을 보태서 활동했고 그 열정에 중독되는 느낌이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이글루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뭐랄까, 시끄러워졌죠.
교류가 활발했던 이글루스인 만큼, 블로그는 넷상의 독립된 공간이라기 보단
'이글루스' 에 소속된 하나의 방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 다른 사람은 싫어도 그 의견에 영향을 받고
그로인해 생각있는 사람들은 모두 나서서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쏟아내지요.

그것이 잘못되었다기 보단, 그냥 시끄럽더군요.
소통이 너무 잘되서 그런지, 듣고싶지도 않은데 옆집에서 떠드는 소리가 제 집까지 들려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라면 모를까, '찾아가는 놀이터' 가 아니라 '제 집' 에서 그런 소리가 들리는게 싫었습니다.

아,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지내는데 이 사람만 그냥 과민반응하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빠져나온 후에 설치형을 찾았지만 어쩌다 티스토리를 찾아서 안착.
시스템 상으로 불만인 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네요.


블로그를 새로 만들고 마음먹은 것은
'내가 재밌는 블로그' 로 하자는 겁니다.(...)

자신의 블로그인 만큼 내 멋대로 하자고 생각한 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니를 보고 감상문을 적을 시...
뛰어나고 훌륭한 감상문을 적고싶은 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능력도 안되고
설령 전문가 뺨치는 감상문을 썼다 쳐도, 비슷한 류의 감상문을 다른 사람도 적었다 생각하면 왠지 재미 없지요.

어떤 블로그를 만들고 꾸려 나갈까, 고민한 끝에 내놓은 결론은
내가 보고 껄껄 웃을 수 있는 걸로 하자는 거였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을 써보고
그리고 타인의 호응이 없어서, 나에게만 재밌는 거라 할지라도(...) 그걸로 하자고 결심.
잘 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뭔가 말이 길어졌네요.
하여간 10만 히트 달성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10만 히트를 기념하여 이전에 약속드린대로
다음 포스트는 "리비도 100%!! 그대는 견딜 수 있는가. 가자가자 에로게!" 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사실 이게 조금 위험한데
이 사람의 채신에 흠집이 갈 뿐만 아니라, 사람에 따라서 질나쁜 이야기가 적힐 지도 모르는 위험한 글이라
행여나 이것을 보고 '아, 이런 사람이었군요. 앞으로 연락하지 마세요' 라는 말이 나올까봐 걱정입니다.orz

기념으로 적는거니깐 일단 가겠지만...
살짝 매니악하게 갈 생각이니 사전의 주의를. 그리고 싫으신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어디까지나 이전에 있던 글들에 비해 위험하다는 것이지, 다른 막장 사이트들에 비하면 완만한 수준입니다.
아마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디선가 이 그림을 구했습니다.
리엽(裏葉)이란 아이디를 우라하를 보고 지었지요. 언제봐도 좋네요.

'요즘의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왔네요  (4) 2010.03.29
2월도 다 가고 있습니다  (16) 2010.02.27
트위터를 달았습니다  (8) 2010.02.06
[업뎃]2주년 업데이트 안내공지  (12) 2010.01.31
인터넷 변경했습니다  (10) 2010.01.2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인가, 블로그 스킨을 만지다가 실수로 싹 다 날아가는 바람에 새벽동안 먹통이 된 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그 시간에 들어오신 분들은 뭔 일인가 싶었겠군요.

스킨 만지는 것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 번은 해본 일인데,
티스토리의 스킨 시스템이 바뀐 것을 모르고 파일을 삭제했다가 다시 복구하질 못해서 생긴 일이죠.
새벽에 당황해서 이것저것 만지고 문의메일도 보내고 했지만 무다무다무다.
졸려서 포기하고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한시간 정도 만진 끝에 간신히 복구했네요. 아 고생이었습니다.
역시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쉽사리 만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킨 문제로 그럴 리는 없겠지만, 잠깐은 블로그 날려버린 건줄 알았네요.

타오는 새벽에 들어와서 블로그가 새하얀 것을 보고 폭파 기념 만화를 그려야하나 고민했다고 합니다.
어디다 올릴려고?


스킨을 만진 성과는 옆 사이드 메뉴에. 트위터를 달았습니다.
요즘 인기여서 이 사람도 시작해 봤지만 딱히 following할 사람이 없어서 방치.
그러다가 블로그에 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달아봤습니다.
트위터는 블로그에 비해 개인공간으로 너무 작지 않나 싶었는데 이렇게 연동하니 쓸모가 있는 듯 하네요.
자잘한 얘기는 저쪽에다 달아야 겠습니다. 심심하면 한 번씩 눈길을 주세요.
그리고 트위터 하시는 분들은 following을 좀 부탁합니다. 혼자놀기 심심해요.(...)


그리고 트위터를 만지다가 구글맵을 처음으로 봤습니다.
이전에는 말로만 들었는데 이야, 정말 대단하더군요.
우리 동네의 전경은 물론이고, 이전에 살았던 동네, 일본 여행갔던 장소가 전부 위성사진으로 보입니다.
살고있는 집이 뚜렷하게 찍혀있는 모습을 보면 무섭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감동이었던 것은 군복무했던 부대도 찍혀있다는 겁니다.
이젠 돌아가지 못해서 두 번 다시 볼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2년간 지냈던 창고 지붕과 트럭을 타고 달렸던 도로를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아,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가지 않겠지만.

'요즘의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도 다 가고 있습니다  (16) 2010.02.27
10만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8) 2010.02.16
[업뎃]2주년 업데이트 안내공지  (12) 2010.01.31
인터넷 변경했습니다  (10) 2010.01.24
대 번역 시대  (8) 2010.01.22
안녕하세요, 괴도의 탑입니다.

언제나와 같은 방문객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다음 달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합니다.
여러분께서 기다리시던 내달 업데이트가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오니,
아래의 사항을 확인하시여 보다 즐거운 방문이 되시길 바랍니다.


▷▶업뎃기간

 (솔직히 말해서)기분 내키는 때에.


▷▶업데이트 내용

 
1) 공지사항 작성(New 컨텐츠!!)

   이전에 없었던 공지사항이 새로이 작성됩니다.
   이젠 새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본 블로그에 대해 한 눈에 파악하실 수 있으시며,
   이전부터 알고계신 분들도 블로그의 정체성과 운영취지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2) 새 만화 연재(New 컨텐츠!!)

   괴도의 탑은 유명만화가 G타오 선생을 초청하여
   장장 60권에 달하는 대 장편 서사시 만화를 연재할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이전에는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병맛의 향연이 본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3) 쇼핑몰 추가(New 컨텐츠!!)

   위 컨텐츠와 연동하여 새로이 선보이는 괴도의 탑 쇼핑몰이 열립니다.
   쇼핑몰에서는 모두가 원하는 다양한 고물상품이 준비 중이며,
   저렴한 가격과 만족스러운 제품,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제공될 겁니다.


 4) 출장 덧글 서비스(수정)

   괴도의 탑은 2주년 업데이트를 맞아 이전부터 있었던 덧글 서비스를 보다 강화했습니다.
   지나간 옛 글에 대한 답글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교류 관계에 있는 다른 블로그에 출장 방문하는 서비스를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습니다.


 5) 완전 무료화 선언

   괴도의 탑이 건설된지 어연 2주년이 지났습니다.
   매번 찾아주시는 방문객들을 향한 보다 큰 사랑을 담아 괴도의 탑 방문을 전격 무료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료화가 되었지만 변치않는 게으름으로 성심껏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2주년 업데이트를 행사하는 기념으로 새로운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벤트 안내
      "리비도 100%!! 그대는 견딜 수 있는가. 가자가자 에로게!"

   곧 있을 10만 히트를 맞아 괴도의 탑이 여러분께 준비한 자그마한 감사의 선물.
   10만 히트를 기념하여 블로그의 주인장이 오랫동안 감춰두었던 명가의 보도를 빼들었습니다.

   세간에 내놓기에 남사스러워 딱히 밝히지 않았던 지나간 에로게 플레이 리뷰 총집합.
   '신사' 의 칭호를 각오하고 최초로 공개하는 에로틱 페티쉬의 결정체를 곧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신나는 종합 엔터테이먼트 블로그로 거듭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 업뎃 내용 중 뻥은 단 하나.

'요즘의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만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8) 2010.02.16
트위터를 달았습니다  (8) 2010.02.06
인터넷 변경했습니다  (10) 2010.01.24
대 번역 시대  (8) 2010.01.22
느긋하게 있으라고!(2)  (8) 2009.12.30

사용자 삽입 이미지


─9년간 쓰던 하나로를 그만두고 SK로 갈아탔습니다.
...뭐가 틀리냐 하면, 속도가 늘어나고 인터넷 전화를 쓸 수 있게 됐네요.

사실 하나로가 SK이다보니 그냥 변경만 하면 되는 것을 구태여 빠져나왔다 다시 가입했지요.
그편이 더 싸게 먹힌다는 것이 우습네요. 9년 고객은 비싼 값에 느린 인터넷을 쓰고 새 가입자는 싼 값에 빠른 인터넷에 인터넷 전화에 그 외 등등...
어머니께서 이 일로 분노하신 바가 많아 확 바꿔버렸네요.
인터넷 통신은 오래 쓰는 것보다 때가 되면 갈아줘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공부를 오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렵기 그지없던 책을 붙잡고 보는데, 암만봐도 이해가 잘 안가더군요.
그러다 어느 날, 정신을 붙잡고 처음부터 잘 읽어보니 꽤 알 것 같은게, 역시 부족한건 집중력이려나요.

거기다 동기부여까지 하면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 미래에 돈을 벌기 위한 기술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그나저나 새삼 느끼는데 이 사람은 편하게돈 버는 것을 꽤 좋아하는군요.


─공부와 더불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 군제대 후 인연이 없던 것이죠.
오랜 뒹굴뒹굴 생활에 몸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확인해 볼 좋은 기회도 됐습니다.
평범(평범?)하게 지내면 괜찮은 몸도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하면 불량품처럼 느껴지는 것이 참 슬프네요.
일단 목표는 '보통사람처럼 되자' 입니다.(...) 체력정도는 길러둬야 겠죠.

그런데 요즘 감기입니다. 심하지는 않은데, 감기에 걸렸다하면 자꾸 기침이 나와서 죽겠어요.
기관지가 약한가...?


─온라인 게임 이야기를 하자면, 요즘은 드래곤볼 온라인을 하고 있습니다.
딱히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고, 친구 여럿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맞춰서 하고 있어요.
게임도 재미보다는 드래곤볼이라는 네임밸류, 그리고 익숙한 세계관 탓에 할 만하네요.

사실 와우에 재미를 붙이다 보면 다른 MMORPG는 왠만해선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초사이어인이 될 수 있어!' 같은 생각 때문일까요.
엔딩없는 온라인 게임도 결국 목표가 주어져야 재미가 있는 법인거 같습니다.

'요즘의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위터를 달았습니다  (8) 2010.02.06
[업뎃]2주년 업데이트 안내공지  (12) 2010.01.31
대 번역 시대  (8) 2010.01.22
느긋하게 있으라고!(2)  (8) 2009.12.30
2009년 베스트 선정 릴레이  (12) 2009.12.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