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희왕 헉헉 거리다가 문득 니코동에 뭐 재밌는 영상 없나 하고 가봤습니다.
물론 아크파이브 관련 영상을 보러 간거였는데, 거기서 예상 외로 엄청난 것이 있더군요.(...)


유희왕 앜파의 전작인 제알. 바로 그 전설의 96화의 한 장면입니다.

미국에서 방영할 때 이 부분은 통째로 짤렸다고...

보기 전에 사전지식은 필요없지만 그래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70화 쯔음에 등장한 전학생 신게츠 레이는 주인공 유우마와 친구가 됐다!

사실 그는 '바리안' 이라고 불리는 이세계의 경찰.

그러던 중 신게츠는 '벡터' 라는 악당에게 납치되고 만다!
신게츠를 구하기위해 벡터와 싸우던 유우마.
벡터는 도망치고 그 자리에 쓰러진 신게츠가 나타나는데...




(자막과 함께 보면 더욱 재밌습니다)

영상은 네타의 보물상자나 다름없어서, 대사가 하나하나가 주옥같습니다.(...)
리그베다 위키의 유희왕 니코동 사전을 참조해서 적어보자면...


1. なあ~ん.ちゃっ.て!?!?!


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명대사. 이 대사와 함께 나오는 카오게이는 훗날 수많은 합성짤을 탄생시켰죠.


2. 진짜~? 누구야 그거. 나 벡터. 둔하구만! 내가 신게츠라고! 
(本物ぉ?誰それえ。俺 ベクター。鈍いなぁ俺が真月だよォ!)

이 장면에서 자막으로 다들 '게니스' 라고 하는데, 그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희왕 아크파이브에 최근에 '데니스' 라는 신 캐릭터가 등장했죠.


↑바로 이 친구

주인공인 사카키 유우야와 마찬가지로 '엔터테이먼트 듀얼' 을 추구하며, 그래서 유우야와 친구가 됐는데...
등장하는 시기도 하 수상하고 이미 신게츠나 소라의 전례가 있어서 팬들은 다들 이 데니스를 의심했죠.

아니나 다를까, 이 녀석은 융합 차원의 스파이.

그래서 다들 데니스를 '게니스' 라고 부릅니다.(게스+데니스)
자기 이외에 엔터메 듀얼하는 친구라고 유우야가 얼마나 좋아했는데...ㅠㅠ


3. 즐거웠다고, 너와의 우정 놀이~!!(楽しかったぜェwwwお前との友情ごっこォ~~!!)

어그로도 이만한 어그로가 없습니다. 그냥 대사지만 어그로성이 너무 높아서 네타화된 대사.

신게츠가 처음 등장한게 70화 언저리니깐 무려 2쿨 분량동안 우정놀이를 했네요.ㅋㅋ


4. 눈예(
目芸)



카오게이의 뒤를 잇는 새로운 경지.
어째서인지 목예라고 읽지 않는다고.(...)

저 눈예 장면에 바스트 모핑과 같은 촬영기술이 적용되었다나 하는 믿기 힘든 소문이 있습니다.


5. 비겁한 수(姑息な手)를...


벡터의 저런 행각에 같은 편이었던 도르베가 경멸을 담아 한 말...

문제는 같은 화에 도르베도 듀얼 중 모종의 비겁한 수를 썼다는 겁니다.
자기도 방금까지 비겁하게 놀다가 벡터를 보고 저런 말을 해서 네타화 됐지요.

주로 "비겁한 수를..."(사르갓소의 등대를 무덤에 보내며) 라고 씁니다.
사르갓소의 등대를 무덤에 보낸게 도르베의 비겁한 짓이었거든요.ㅋㅋㅋ


뭐, 정리하면 이 정도.ㅋㅋㅋㅋ

하여간 이 영상은 정말 너무했어요. 신게츠 좋아하던 어린애들도 있을텐데...
그 아이들은 지금쯤 인간불신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ㅋㅋㅋㅋㅋ
유우마가 열받아서 공격하려고 하던게 이해가 가죠!

더군다나 저 영상은 작화가 너무 좋아요. 벡터 성우 연기도 가히 일품.

보고 한참 웃었네요.ㅋㅋㅋ



이건 덤으로 찾은 영상.
유희왕 앜파 카미화였던 34화 내용중 일부입니다.
(처음 시작이 이상하지만... 왜 예고부터 시작? 48초부터 보세요)

다시보니 당시 작화와 음악, 연출이 얼마나 좋았는지 새삼 느낄 수 있어서 좋네요.
쿠로사키는 이 34화 하나로 평가가 완전히 역전되서 폭풍간지의 상징이 됐죠.(네타는 여전하지만)
랭크 업 매직, 엑시즈 체인지 할 때 너무 멋있어요!!!

무엇보다 자막으로 다들 츳코미 거는게 유쾌해요.ㅋㅋㅋ 니코동 보는 재미가 이런 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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