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업뎃 후 메인 화면. 신규 업뎃 보상 신청을 잘못해서 SS랭 공짜로 주는거 못 먹었다 흐규흐규

 

지난 번에 이어서 최근 정말 재밌게 하고 있는 그랜드체이스 이야기입니다.

본래 콘솔이나 피씨 게임을 즐기던 사람이라 스마트폰 게임을 붙잡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건 재밌네요.

 

생각해보면 해본 스마트폰 게임은 손으로 헤아릴 수 있을 만큼 적은거 같습니다.

확밀아, 드리프트 걸즈(...), 크루세이더 퀘스트, 페그오... 이 정도?

손만 댄 게임은 꽤 있지만 2주 이상 한 게임은 저것들 뿐인거 같네요.

 

사실 스마트폰 게임 트렌드들이 저에게 잘 맞는거 같지 않습니다. 오토라던가, 과금이라던가.

특히 오토는 오늘 날 게임에 반드시 들어간 기능인데 전 아직도 이 기능의 유용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편하지만 재미가 없잖아요?

 

그랜드체이스 포 카카오(이하 그카오)도 오토 기능이 달려있기는 하지만 게임이 좀 어려워서

오토만으로는 깨기가 힘들어서 이것저것 조작을 해줘야 하죠. 그 점이 재밌더군요.

 

 

게임은 파티를 꾸려서 던전을 진행하고, 스킬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서 승리해 나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런 게임들이 늘 그렇듯이 캐릭터들 마다 스킬 등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파티를 꾸리는 재미가 있네요.

 

오토로 잘 진행할 수 있을것같지만... 난이도가 좀 되는 게임이다 보니 조작을 해줘야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주로 바닥 피하기나 적들 예쁘게 모아서 광역공격으로 지지기 같은 조작이죠.

적들 한 자리에 모아서 광역으로 딜을 퍼부으면 타격감도 좋아서 기분이 상큼해 지죠.(...)

 

 

 

캐릭터는 B등급~SS등급이 있습니다. 솔직히 B~A는 그다지 쓸모 없지만...

SS등급은 물론이고 S듭급도 상당히 쓸 만해서 종류별로 키우는 재미가 납니다.

특히 SS등급은 세지만 수급이 힘들기 때문에 주로 S등급을 육성하게 되는데,

하나 육성하는게 그렇게 빡세지 않아서 다양하게 육성하게 되지요.

 

게임이 같은 던전을 계속 돌아도 보상이 거의 없어서 자연스레 노가다가 적고(대신 육성이 쉬움)

미션과 난이도 높은 던전에 도전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게임을 계속 붙잡을 필요 없이

하루에 짬짬히 시간을 내서 플레이해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길드나 대전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페그오마냥 혼자서 즐기는 게임이라 타인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게임 내 단점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게임이 재밌다보니 그런저럭 감안할 수준은 되는거 같네요.

 

스토리 진행은 이런 식. 유치하지만 귀엽다

 

다만 게임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암만봐도 유저 수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본래 그랜드체이스는 PC용 온라인 게임으로 초딩들이 많이 했다고 해서 급식겜이라고 불렸죠.

그러다보니 저처럼 당시 게임을 안했던 사람들은 아무래도 접근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당시 그체를 했던 유저들도 너무 달라진 게임성때문에 실망하고 안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거기다 악명높은 카카오 이름이 붙다보니 사람들이 자연스레 믿고 거르는 사태도 발생하고

광고를 안하는 것은 아닌데 광고를 해도 "그카오 나왔어요 뿌움~" 정도만 하고

이게 무슨 게임인지, 어떤 점이 재밌는지 전혀 설명을 해주지 않습니다.

최소한 게임하는 영상을 조금이라도 보여줄 수 있다면 좀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좋았을 텐데요.

 

그런 주제에 이 게임, 과금 구조가 유저친화적인 부분이 있는게 지금 되려 문제입니다(...)

일단 가챠 말인데요, SS등급 가챠 확률이 페그오와 같은 1%로 심히 창렬하지만

 

천장이 있습니다.

게다가 천장 도달하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과금을 하려고 해도 적당히 지르다보면 천장에 도달해서 원하는 것을 반드시 먹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계속 지를 이유가 없어지죠.

심지어는 벼라별 이벤트로 SS등급 영웅을 막 퍼줍니다.

 

그렇다고 가챠 이외에 다른 패키지 상품들이 과금할 만한가 하면, 제 생각에는 별로.

그렇게 돈을 내서라도 꼭 가지고 싶은 상품들이 보이질 않아요.

 

그러다보니 무과금 유저들도 만족스럽게 게임을 하고, 과금 유저들도 헤비 과금러가 나오기 힘들어서

1인당 과금액이 낮아질 수 밖에 없고 유저 수 자체가 또 적어 보이니

게임 매출이 제대로 나오고 있는건가 걱정이 되네요.

 

으으... 내가 게임을 즐기면서 왜 회사가 돈을 잘 버는지 걱정해야 하는데!! 같은 생각이 들지만...

패키지 게임이면 이런 걱정을 안합니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은 매출 문제로 망해버린 게임들을 워낙 많이 봐왔기에 이런 걸 신경쓸 수 밖에 없네요.

실적이 안나오면 무리하게 실적을 내려다가 게임 망가지는 것은 한 순간이니깐요.

 

그나마 희망은 게임이 잘 만들어 졌으니 해외에 진출해서 인기끌기를 기대하는 정도일까요.

국내에서는 그체나 카카오에 워낙 선입견이 강한 사람들이 많아서 유저 끌기가 좀 힘들었으니깐요.

 

하여간 요즘은 매일 그카오만 하면서 미션이랑 던전 다 깨고 "더 할 거 없나?" 하고 아쉬워하는 나날입니다.

이 게임, 같은 던전 또 깨면 진짜 아무것도 안줘서요.ㅋㅋ

 

 

*참고로 보는 페그오의 창렬함!

 

그카오: SS등급 캐릭터 가챠 확률 1%

페그오: 5성 서번트 가챠 확률 1%

 

그카오: 확정픽업의 경우 SS등급 캐릭터 출현시 반드시 확정

페그오: 확정픽업의 경우 5성 서번트 출현시 70% 확률로 나옴

 

그카오: 천장 있음. 뽑기 누적 200번 당 원하는 SS등급 캐릭터 선택!

페그오: ...특수소환을 천장이라 봐야 하나?

 

그카오: 이벤트로 SS등급 캐릭터를 품

페그오: 그랬던 역사가 없음

 

그카오: 각성을 위해 같은 캐릭터 두 개가 필요. 단 육성이 끝난 낮은 단계 캐릭터로 대체 가능

페그오: 보구 레벨 상승을 위해 반드시 같은 서번트가 필요. 대체재는 없음

 

...하지만 매출이 페그오가 월등히 높습니다. 이 바닥은 쓰레기야!!!!!

옛날에는 그림체가 많이 초딩틱했는데 최근에는 트렌드에 맞는 그림체가 된네요. 예쁨ㅎㅎ

 

 

─아앗, 정신을 차려보니 2018년도 어느새 4월!

잠깐 블로그를 안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이지, 시간 가는게 너무 쏜살같네요.

2018년이 된 후, 애니도 재밌는게 많이 나왔고, 영화도 많이 보고, 플스4 게임도 몬헌 월드 등 대작 게임도 나와서 밤새서 하고 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나니 그런 점이 많이 아쉽네요.

 

블로그의 시대도 많이 지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꾸준히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을 보면

단순히 제가 게을러진 것 같습니다.(이제와서...;;)

생각날 때마다 다시 블로그 관리하고 그래야 겠네요.

 

일단 가장 최근에 내 안에서 가장 핫 이슈인 그체 카카오 게임에 대해서.

 

 

─그랜드체이스 게임은 2003년에 나온 온라인 RPG죠. 사실 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 당시에도 초딩 게임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굳이 해볼 일이 없었죠. 친구들도 안했었고.

듣자하니 2015년 말에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하네요.

 

평생 안해본 그랜드체이스(카카오ver)를 갑자기 왜 하게 되었냐면,

그냥 출근 길에 지하철에서 누가 이 게임을 하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픽도 괜찮고 조작이나 타격감도 괜찮은거 같더군요.(뭔가 광고성 댓글같다;)

 

나중에 그게 무슨 게임인지 찾아보다 그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요새 할 게임이 없어서 뭐 재밌는 게임 없나 하고 앱에서 게임을 다운받고,

해보고 재미없어서 지우고를 반복하는 나날이었습니다.

이 게임도 한 번 다운받아 볼까 하고 별 생각없이 다운 받아봤지요.

 

게임이 다운되고, 처음 앱게임을 다운 받으면 늘 그렇듯이 초반 업데이트를 하는데,

 

업데이트 로딩 중에 이 노래가 나오는 겁니다.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나오는 이 노래를 듣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순간 반해버렸습니다.

듣자하니 2003년부터 그랜드체이스 주제가로 모두가 인정하는 명곡으로,

두 번(세 번?)이나 가수가 바껴서 다시 불러지기도 했다네요.

 

2003년에 나왔다는 이 노래에 뻑가서 마음 속으로 그랜드체이스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상승하게 되었고

지금은 재미나게 플레이하고 있네요.

 

게임은 국산 스맛폰 게임 중에서 제법 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스토리나 캐릭터성이 약간 초딩틱하지만 재밌는 편이고, 전투가 역시 마음에 드네요.

과금으로 ss랭 캐릭터 뽑기가 페그오와 같은 확률인 1%라 벅찼지만 그나마 천장이 있고(...)

어찌저찌 7만원 정도로 나와줘서 다행입니다. 처음 3만원에서 안나왔을 때 포기할까 했는데, 과금은 중간에 멈추면 정신의 독이 될 것 같아서...

아, 나온 것은 위 그림 중 가운데캐인 엘리시스입니다.ㅋㅋ

 

뭔가 좀더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해보고 싶지만...

당장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노래다보니 노래 이야기만 했네요.

뭐, 요즘은 게임에 대해 스샷이나 글을 올리는 것보다 유튜브에서 영상 검색해보는 것이 알아보기 더 좋다보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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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31일입니다!!

12월 31일은 언제 맞이해도 아쉬운 느낌이 들죠!

매년매년 변하지 않는 "벌써 올해 끝이야?" 라는 생각이 들고.ㅋㅋ

 

어쩌다보니 블로그 활동이 많이 소홀했네요.

많이 봐주는 사람이 없어도 일기장 쓰고 나중에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서 꾸준히 적고 싶었는데요.

 

원래 이 맘때면 연말정산을 하겠지만 이번에는 지난 달에 다녀온 일본 여행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재밌었거든요.ㅋㅋ

 

 

 

─네, 11월에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도쿄.

시간이 없어서 2박 3일만 다녀왔습니다. 너무 짧은 시간이라 제대로 놀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왠걸,

엄청 재밌게 놀다 왔었네요.

 

사실은 11월이 아니라 9월에 친구들이랑 같이 4박 5일 일정으로 오사카에 가기로 했었습니다.

다같이 휴가를 맞췄죠. 전 특히 바쁜 일정을 피해서 1년 중 가장 한가한 시기를 노렸었습니다.

이 시기라면 4박 5일간 쉬어도 괜찮다!! 회사 다니면서 여행다니기 어렵다고 하지만 이 때만큼은 괜찮아!!

...그렇게 생각했었죠.

 

[당시의 내 심정. 준태(타오)가 만들어준 짤ㅋㅋ]

 

하지만 세계최고의 최적화 스케쥴을 손에 넣었다고 기뻐하던 것도 잠시.

휴가 떠나기 한 3주 전쯤에 회사에 세무조사가 나온다고 해서(...) 휴가를 반납해야만 했습니다.

 

[이거 이외에도 패러디짤을 엄청 만들어 줬음.ㅋㅋㅋㅋ 다 안올렸다고 뭐라 하겠네]

 

 

휴가 짤리니깐 정신적 타격이 엄청나더군요.ㅋㅋㅋ

그래서 한동안 어버버 하다가, "그래도 갈거야!!!" 하면서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지난 달에 다녀왔습니다.

인싸와 아싸 중간에 있는 친구 한 명 꼬셔서요.

 

 

─일본에 간 것은 좋은데 사실 계획이 없었습니다. 가서 뭐할까~ 하는거.

가기만 해도 좋을 거 같았고 실제 가기만 해도 좋았습니다.

친구랑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 타코야키 먹으면서 앉아만 있는데 넘나 행복하더군요.

친구왈 "한국에 있지 않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다." 라나.ㅋㅋ

 

일단 첫 날은 아키바에서 놀까 하다가(호텔이 아키바에 있었음)

시간이 의외로 남아서 오다이바나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다이바에 유니콘 건담이 세워진지 얼마 안된 시기였죠.

 

사실 전 유니콘 건담 애니 본 적이 없고, 친구는 어쩌다 봤나 보지만 건담 자체에 관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일몰 경에 오다이바에 도착해서 건담 구경하고, 변신하는 것도 봤네요.

 

건담 구경이 끝나고 "그럼 뭐할까" 하다가

전차 안에서 광고로 "세가 조이폴리스" 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세가 조이폴리스는 세가가 만든 실내 게임형 테마파크.

사실 10여년 전에 오다이바에 왔을 때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그 시절은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돈이 많지 않았고,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입구에서 발을 돌려야 했죠.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나와 친구는 "우리 이젠 돈 많아! 돈 많다고!!!" 하고 텐션이 오른 상태였기 때문에

"기껏 여행 왔고 시간도 짧은데 돈 아끼지 말자!" 라는데 의견을 모은터라 자유입장권 끊고 바로 입장했습니다.

(사실 근처의 레고랜드도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조이폴리스 안의 공간은 그렇게 넓지는 않았지만 한정된 공간을 잘 활용해서 다양각색의 놀이기구를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테마파크 생각을 하며 놀아도 좋고, 게임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세가 게임들을 생각하며 놀면 더욱 신나는 곳이었네요.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한 6시 쯤이었는데 안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줄을 거의 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보이는 사람들 몇명이 하츠네 미쿠 티셔츠에 미쿠 가방을 들고 다니더군요.

이럴수가, 혼모노다. 역시 일본이야. 저렇게 다녀도 아무렇지도 않구나.

하고 친구랑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알고보니 그 날이 하츠네 미쿠 미니라이브의 날이여서.ㅋㅋㅋㅋㅋㅋㅋㅋ

7시인가 부터 라이브를 시작하는데 열기가 어마어마하더군요.

영상도 찍었는데 영상 올리는 법을 모르겠어...

 

홀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라이브와 거기에 열광하는 어마어마한 인파를 보며 친구는 컬쳐쇼크를 먹고...ㅋㅋ

 

 

놀이기구 중에 특히나 재밌었던 것은 역전재판이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친구가 역전재판을 엄청 좋아하는데, 관련 코너가 있는 것을 보고 해보자고 하더군요.

마침 360도 회전을 하는 기구를 많이 타서 지쳐있던 터라 조금 얌전해 보이는 역전재판을 하며 휴식을 취하려고 했는데, 거기 들어가니 종업원이 "한 40~50분 걸립니다" 라고 안내해 주더군요. 뭐지???

 

알고보니 시나리오 3개 중에 하나를 골라 역전재판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코너.

특이한 점은 조이폴리스 내부에서 역전재판 기계를(위 사진) 찾아서 직접 단서와 증언을 모으고 다니고

최종적으로 법원(모형)으로 가서 재판을 치루는 형식입니다.

 

이게 또 스토리가 적당해서 진짜 클리어에 40분은 족히 걸리더군요.ㅋㅋ

게다가 친구가 일본어를 몰라서 제가 다 번역해주느라 피곤했다능. 재밌었지만.

나랑 친구랑 같이 조이폴리스에서 가장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꼽는 부분이었네요.

 

그리고 또 재밌었던 것이 바이오 하자드7 코너.

마침 바하7을 재밌게 한 직후라 친구를 꼬드겨 그 코너에 들어가 봤는데

친구 왈 "야, 이거 귀신 분장한 사람 튀어나오고 그런거 아냐? 나 그런거 엄청 싫어하는데?"

내가 "괜찮아, 세가의 최신기술력이 집적된 호러 기구일거야." 라고 설득해서 들어가 봤죠.

귀신 분장한 사람 튀어나오는 거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말고 양키 3명과 같이 들어갔는데 서로 막 무서워하고 난리치고 재미는 있었습니다.

안에 종업원이 같이 들어가서 설명도 해주고 안내해주고 연기하는데, 엄청 힘들거 같더라구요.

이런 곳 종업원들은 영어도 기본으로 해줘야하고 매번 연기도 하고 공간이 내내 시끄러우니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 외에 여러가지 타면서 한 3시간을 보낸거 같습니다.

위 사진은 이니셜D인데... 생각처럼 차를 타는 재미는 없더군요.ㅋㅋ

 

시간관계상 다 타보지는 못했네요. 회전하는 기구가 많았는데 두세번 타면 몸이 피로로 못 버티겠더군요.

 

 

─예전에는 돈이 아까워서 못 들어와봤던 곳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돈이 결코 아깝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물론 우연히 하츠네 미쿠 라이브도 보고, 줄도 거의 안설 수 있었다는 점이 크지만요.

게임을 좋아한다면 공간을 좁아도 일반 테마파크보다 몇 배 즐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역전재판은 임팩트가 컸어요.

 

2박 3일 일정은 짧으니깐 시간 많이 걸리는 곳은 가지 말자~ 하고 처음에 생각했었지만

반대로 짧은 일정이라면 한 곳에서 구경할 곳이 많은 곳을 가는 것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간 이번에 가보고 "다음에도 꼭 또 놀러오자!" 라고 마음 먹었으니깐요.ㅋㅋ

내년에도 또 놀러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 모두 해피 뉴 이어. 즐거운 새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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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도모! 버츄얼 블로거 리엽데스!!!

 

ㅋㅋㅋㅋㅋ 얼마 전에 세간에 꽤나 유명한 버츄얼 유투버 키즈나 아이의 영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쨩 귀엽네요!ㅋㅋ

 

사실 유투브로 이런저런 영상을 보더라도 어느 유투버의 영상을 챙겨보는 일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런걸 싫어하는 편이었죠.

어쩌다 어느 유투버의 영상을 보니 방송을 하면서 팔짝 뛰며 오도방정을 떨고, 자기 팬들이란 사람들 요청을 받아서 이상한 행동이나 하고, 괜히 시끄럽기만 하고 재밌기는 커녕 불쾌하더군요(<<<아재)

 

하지만 역시 2d는 옳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키즈나 아이는 2d는 아니지만.

 

 

─키즈나 아이쨩은 일단 외모가 귀여운게 먹고 들어가고, 현실닝겐이 아닌 것이 더더욱 먹고 들어가죠.ㅋ

그리고 아주 깔끔한 발음이라 자막없이 즐기기 좋고, 슈퍼AI가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며 바보짓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좋네요!

(일부 음해 세력이 아이쨩은 AI가 아니라고 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기획으로 올리는 영상들은 그다지 재미는 없더군요. 제 취향상.

그냥 TV 버라이어티 프로 보는 느낌이여서.

 

그나마 재밌었던 것이 스낵 아이 관서점일까요.

그거 보니깐 아이쨩이 스낵 마담 흉내를 엄청 잘 내서 감탄이 나오더군요.

 

 

 

─제가 재밌게 보는 것은 A.I게임 채널의 게임실황영상들!

특히 바이오하자드7 영상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밑의 바하7 글에도 적었지만 게임 사놓고 안하다가 이 영상 시리즈 보고 다시 해서 클리어했네요.

 

아이쨩 게임하는 영상들 보면 게임을 정말 못합니다.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 보기에 속이 답답할 정도로 못하죠.

영상의 댓글들을 보면 일본어랑 영어로 게임 못하는 거에 대해서 험하게 비난하는 댓글이 올라올 정도네요.

저도 "아, 너무 못한다. 저기서 저렇게저렇게 하면 될거 같은데..." 같은 생각을 하다가 직접 게임을 하게 됐고.

 

하지만 계속 보다보면 뭐,

"후후, 여전히 못하는구나. 귀여워라..." 같은 느낌으로 볼 수 있게 되네요.ㅋ

나이 어린 여자아이가 필사적으로 게임하는 것을 지켜보는 심정이 된다는 말이 있죠.ㅋ

 

위 영상은 다른 거 필요없고 23분 50초 부분을 보면 매우 재밌습니다.

아이쨩, 호러 게임 실황을 자주 하는데 비명 지르는 모습이 무척 귀엽네요.

거기다 저 게임, 일본음성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는데 꼭 영어음성+일본어자막으로 플레이하면서

F*CK! 단어가 나올 때마다 아이쨩이 FU*K! 하면서 따라하는데

댓글을 보면 양키들이 이게 좋아서 아주 죽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cutest fuck이라나?ㅋㅋ

 

기획 때는 볼 수 없는 아이쨩의 모습이 간간히 비춰지는 것도 볼 거리네요.

말하는거 잘 들으면 가끔 사투리가 막 섞여 나온다던가, 공황이 오면 심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던가.

 

게임을 참 못하지만 어떻게든 아둥바둥하면서 퍼즐을 풀어서 전진하는 모습에는

아기의 첫 걸음마를 지켜보는 듯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네, 최근 바하 영상 19화 이야기입니다.

공략을 보면서 하는지 모르겠지만... 완전 막히지 않는한 안 보는거 같더군요. 너무 못하는 모습을 보니.

 

 

─이제야 익숙해 졌지만 아이쨩 게임 너무 못해서 실황영상 보기 괴로운건 사실이죠.ㅎㅎ

"슥슥 진행하는 영상 보고 싶으면 다른 녀석 영상을 보라고" 하지만 아이쨩 영상은 보는 사람을 답답하게 만드는 진행이라,

좀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버츄얼 게이머가 나와도 좋을거 같기도 하네요. 당분간은 아이쨩 천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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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는 평소 즐겨 하던 시리즈가 아닙니다.

그 이전에 호러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하죠.

 

호러게임은 말이죠, 친구들이랑 잔뜩 모여서 꺅꺅 소리지르며 플레이하기 좋은 장르지만

근래에는 혼자서 게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의 해본 적이 없습니다.

겁이 많아서 5분이상 진행을 못하거든요ㅎㅎ

 

그런데도 바하7을 산 이유는 이게 그렇게 잘 만들었다고 평가가 자자할 뿐더러

플스VR에 대응하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네, VR을 이용해서 게임을 해보고 싶었어요.

 

결과적으로 VR 활용은 잘 못했지만(무서워서)

그래도 게임은 재밌게 했습니다. 정말 잘 만든 게임이더군요.

 

 

─사실 이 게임을 처음 사서 VR로 플레이 할 때는 너무 무서워서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VR로 낡은 폐가를 탐험하는 경험은 신기하긴 했지만 결코 체험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기도 했죠.ㅠ

무서움을 꾹 참고 어떻게든 진행해보려고 했지만 극도의 공포감에 스트레스를 느껴 결국 손을 놓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츠미게가 되어버리나, 하고 생각했는데...

 

다시 플레이하게 된 계기가 참 웃긴데

슈퍼 AI 버츄얼 유튜버 키즈나 아이의 실황영상을 보고 용기를 내서 다시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아이쨩이 빈말이라도 잘한다 말할 수 없는 게임실력으로 꺅꺅 비명을 지르며 게임을 하는데,

그 영상을 웃으며 보다가, "아, 저기선 이렇게 이렇게 플레이하면 될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결국 직접 플레이하기로 했었네요.ㅋㅋ

 

무서우니 VR은 집어치우고, 스트레스 안 받게 쉬움 난이도로 해서 잼나게 플레이했습니다.

난이도는 보통으로 해도 되지만 무서운데다 난이도로 고통받고 싶지 않아서 쉬움을 골라 맘편히 했어요.

 

 

─게임의 재밌는 점은 커다란 폐가를 탐험하는 감각에 매우 충실하다는 겁니다.

아이템을 모아서 전진하고, 막힌 곳이 있으면 탐색을 통해 단서를 모으고, 모은 단서를 이용해 길을 뚫고...

이 단서찾기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지 않도록 적절하고 재밌게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탐색의 즐거움이 있었죠.

그리고 아이템도 너무 부족하지 않게, 하지만 너무 많지도 않게 적당히 존재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공포감도 처음에는 사람 죽일듯한 공포를 선사해 주지만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괴물들에게 총알을 퍼부어주면서 잼나게 놀 수 있네요.ㅎㅎ

뭐, 그래도 마지막까지 무섭긴 했지만요.

 

게임 난이도나 컨셉, 플레이 스타일 여러 부분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는 게임.

플레이해보면 "잘 만들었다!" 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 스토리도 적당히 흥미롭고.

다만 시리즈물로서는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바하는 제대로 해본게 이게 첨이라.

 

그래도 베이커 가족과 그 집을 배경으로 한 작품 컨셉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시골 농가의 가족에게서 이런 공포를 느낄 수 있을 줄은 몰랐네요.ㅋㅋ

본래라면 아주 다정하고 푸근한 시골 인심을 느껴야 겠지만 이건 진짜 뭐...

그리고 집이 겁나게 큰데, 원래 미국 시골 농가가 다 이런지 어떤지 모르겠네요.

실제 이렇게 큰 집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인공인 에단은 마누라 찾아 외딴 시골에 왔다가 팔 잘리고 다리 잘리고 벼라별 고생을 다하죠.

제작진이 '평범한 민간인이 주인공이다' 라고 말했고, 그 컨셉에 맞춰 위기상황에 잽싸게 대처하기 보단 그냥 당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게 후반에 가면 그 평범한 민간인인 에단이 온갖 괴물들을 해치우고 마지막에 보스까지 쓰러뜨리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참 재밌습니다.

진짜 평범한 민간인이면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없겠죠.

 

 

─사실 플포 프로를 산 후에 게임을 제법 했었습니다.

인왕에 드래곤볼 제노버스, 페이트 엑스텔라, 파타퐁...

토귀전2도 좀 했네요.

그래도 게임을 해보고 뭔가 감상을 휘갈겨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바하7이었습니다.ㅋ

호러 싫어하고, 시리즈 팬인것도 아니지만 다 깨고 나니 깊은 만족감을 느꼈던거 같네요.

http://www.dogdrip.net/108906315 희키 만화야 다 재밌지만 그래도 이건 레알 명작이라 생각함ㅇㅇ



요즘 세상이 많이 어수선하죠.

특히 한국 사회는 우익이니 빨갱이니 부터 시작해서

남혐이니 여혐이니 하는 문제로 번져서 양극화에 편가르기, 혐오조장이 특히 눈에 띕니다.


요즘 어린 것들(<<<)의 사상은 과격해져서 조금이라도 맘에 안드는 것이 있다면 다 죽여버려야 한다는 식이고.

정의구현과 사이다만 찾지 사랑과 관용의 정신은 온데간데 없지요.


얼마 전에 복수에 대한 글을 인터넷에서 본 일이 있는데,

대다수의 의견이 "저런 짓을 당했다면 원수에 그 가족, 일가친척까지 다 죽여야지." 같은 소리를 하더군요.

뭐, 기분을 모르는 것은 아닌데 전체적인 여론이 마치 "원수를 용서하는 놈은 등신, 저 복수를 인정 못하는 놈은 자기 가족도 팔아먹을 패륜아." 같은 식으로 몰아가는 것이 정신이 어질어질하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사람들은 정의구현과 사이다를 찾아 인터넷을 헤매고, 그럴듯한 건수를 찾아서 물어뜯...

...는가 했더니, 아직 확실한 것이 아니라고 "숲속 친구들"이 되기 전에 말을 조심하자고 하더군요.ㅋㅋ


숲속 친구들은 위 희키 만화에서 따온 겁니다. 거의 밈이 됐네요.


물론 사실이 밝혀지면 당사자를 미친듯이 까고, 자살할 때까지 까고, 죽어서도 성불 못할만큼 까겠지만...


그래도 만화 하나로 인터넷 마녀사냥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람들 의식을 개선한 희키의 업적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죠. 작가 본인이 여기까지 의도했는지 모르지만 어쨌던간. 어떤 식으로든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사람들 의식이 바뀌어 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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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ㄹㄹㅇ에 베스트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

SD건담 모델링을 만들었다는 얘기였는데, 처음 글 도입부분을 SD건담캡슐파이터에서 캡슐을 획득하는 장면으로 올려서 화제가 되었죠.

 

왜냐하면 SD건담캡슐파이터는 이제... 못하는 게임이 되었거든요.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이 사람은 한 때 캡파를 굉장히 즐겨 했습니다.

이 블로그에도 캡파에 관련된 블로그를 몇 번 한 적이 있었지요.

캡파에는 특히 매니아들이 많은 게임이었으니깐, 그 사람들에 비하면 그렇게 많이 했다고도 볼 수 없지만요.

 

하지만 캡파는 막장운영에 결코 캐쥬얼이라 볼 수 없는 하드한 플레이 방식 때문에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 된지 오래였고 결국 고인물이 된 채로 몇 년이 흐르다가 2015년 5월 경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이 사람은 캡파를 그만둔지 좀 됐기 때문에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을 들어도 큰 감흥은 없었지요.

 

─하지만 2년이 흐르고, 지금에 와서 갑작스레 캡파가 그리워 집니다.

캡파 뿐만이 아니라, 가끔 추억 속에 있던 어떤 것들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오죠. 고전게임이라던가...

그럴 때는 그 시절의 게임을 어떻게 구해서 다시 플레이해보곤 합니다.

지만 온라인 게임은 한 번 끝나면 다신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지더군요.

그 시절에 어떤 기체가 있었는지, 어떤 맵에서 플레이했는지, 배경음악은 어땠는지, 플레이는 어땠는지.

모두 애매모호한 기억만 남아서 답답하더군요.

다행히 유튜브에서 과거 영상들을 찾아서 볼 수 있었습니다. 참 그립더군요.

대충 추억뽕은 해소했지만 그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지 못한다는게 어찌나 아쉬운지 모릅니다.

 

옛날에, 온라인 게임과 패키지 게임을 비교하며 온라인 게임에는 엔딩도 없고 끝나면 다시는 못한다고 속으로 까곤 했었습니다. 그러니 패키지 게임이 더 우월하다... 라는 식으로 생각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온라인 게임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각했던 대로 끝나고 다시는 못하는 처지가 되었네요.

다만 유튜브로 영상을 보다보니 온라인 게임에도 엔딩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워하는 새드 엔딩이겠지만.

 

─요즘 인기가 많은 롤도, 제가 자주 하는 히오스도, 언젠간 서버를 닫고 누구도 할 수 없는 시대가 오겠죠.

그 날이 오면 단지 그리워하는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참 아쉽네요.

 

그러니 우리는 온라인 게임을 멀리하고 콘솔게임을 해야 합니다.(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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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근에 읽은 두 편의 라노베 감상을 적어봅니다.

책을 좀 오랫동안 안 읽었는데 그러다보니 스토리라던가 그런거에 엄청 목이 마르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이것저것 의욕적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런 김에 블로그에 글도 남기는 정도의 의욕도 내볼려고요, 헤헤.




나는 친구가 적다로 유명한 히라사카 요미의 신작입니다.

신림 역에 놀러갔다가 지하철에서 전면광고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네요.

지나가던 사람들이 오따꾸 취급을 할까봐 당당히 못 보고 옆으로 힐끔힐끔 보던 기억이... 히이익...


위에 얘기한 대로 스토리에 굶주려 있여서 함 3권까지 사봤는데, 2권 중반에 읽기가 힘들어서 중단했습니다.

이게, 일단 라노베 작가와 주변인물들을 등장인물로 한 일상물이긴 한데...

너무 일상물스러워서 스토리가 전혀 없습니다.

아니, 그건 그렇다 쳐도


내용이 너무 동인지 스럽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알아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물론 쓰는 사람이나 업계인정도 되면 알아들을 수 있고 재밌기도 하겠죠.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봐서 특별히 재미있을까 싶은 의구심이 막 들더라구요.

물론 애니제작사를 소재로 한 작품이나 성우를 소재로 한 작품도 있지만 그건 그래도 스토리가 있으니 그 흐름을 따라가면서 보면 됐지만 이건 심하게 일상물이다 보니.


거기다 등장인물들이 라노베스럽게 죄다 데포르메되어 있어서

작가가 쓰는 작가 이야기인만큼 묘사 등이 현실성이 있어 보이는데 캐릭터는 너무 만화스러우니 그 위화감이 장난 아니네요. 특히 세무사 이야기에서 절레절레...


뭐, 중간중간에 웃긴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 면은 재밌게 볼 수 있겠지만... 딱 그것 뿐이네요.

무엇보다 초반에 읽고 아주 좋아했던 [오토코노코 남동생이... 여동생이라는 ]반전이 나오면서... 크흑..!!

그 이후에 읽기 싫어지더라구요.



구가 추천을 해서 읽어봤습니다.

1권을 보고 감동을 받을 만큼 엄청 재밌었네요.


요즘 이세계 라노베가 워낙 많이 나와서 그런것들만 주구장창 봤던거 같은데,

'음, 다 거기서 거기인 스토리지만 워낙 상황이 재밌으니...' 같은 생각을 하면서 엉망이여도 대충 읽고 그랬었죠.


그러던 와중에 '좀 제대로 재밌는' 라노베를 보니 심하게 감동적입니다?

마치 이 재미는 히트작들만 수입되던 초창기 NT노벨 작품들 같은 느낌이네요.


생명체와 절체절명의 싸움을 하는 인류에게 갑자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기체가 합류하고

그로인해 벌어지는 소동과 싸움이 주 스토리.


모두들 주인공을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흉내내는 오타쿠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점이 재밌죠. 풀메탈패닉스럽네요. 현실상식은 없는데 전투능력이 엄청 뛰어나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재미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1권 마지막의 로봇 등장씬.

현실은 리얼계에 시궁창스러운데 주인공과 그 머신의 그 엄청난 존재감 어필이 굉장했습니다.

그 부분만큼은 작가가 로봇물을 얼마나 좋아하고, 그 시츄에이션을 얼마나 동경하는 잘 느껴지더군요.


음, 그런데 솔직히 1권이 최고, 2권과 3권은 실망스럽네요.

2권은 진짜, 너무 무난해서 세상 어느 라노베를 베꼈다고 봐도 괜찮을 정도의 클리셰 스토리.

3권도 2권보다야 낫지만 너무 적당하고 말랑한 느낌이 세서 1권같은 충격이 전혀 없었습니다.


덧붙여서 캐릭터들도 너무 평면적이고 개성이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특히 히로인인 셀렌은 캐릭터로 존재한다기 보다는 작품 스토리상 그래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존재한다고 밖에 생각되어 지지 않네요. 그런 주제에 또 오덕부타들을 낚기 위해 금발거유...


사실 에이룬 라스트코드는 왕도적인 스토리라고 할 수 있죠.

왕도적인 스토리가 재밌기 위해서는 그 시츄에이션의 뜨거움이나 재미를 잘 살려내는 것이 관건인데

1권은 성공적이었고, 2, 3권은 실패였습니다. 적어도 저에겐 그랬네요.

작품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감상을 받았습니다.


음, 그래도 다음 권이 나오면 또 보겠죠.

그것보다 재미없는 라노베가 진짜 많거든요.


───────────────────────────────────────────────


라노베 감상은 일단 이 두 개.

아직도 계속 읽고 있습니다. 오토코노코가 메인 히로인인 작품은 과연 언제쯤 나올 것인가!

페그오하면서 무지개는 처음 봤습니다


지난 주는 아주 정신이 없었습니다.


페그오에서 페이트 엑스트라 CCC 콜라보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한참 기대를 했는데

종장 클리어한 사람만 참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주일동안 빡세게 달려서 간신히 참가자격을 갖췄죠.


그러다 신규 서번트인 멜트릴리스가 너무 가지고 싶어서 안드폰으로 옮겨서 과금좀 하다가

그만 실수로 이어하기 코드를 옮겨적지 않은채 게임을 삭제(...)해서 계정이 날라가는 참사가 발생...

급하게 딜라에 복구신청을 넣어봤지만 그날이 토요일 저녁.

그 이후는 골든위크의 시작. 오 마이 갓.


하지만 다행히 일요일에 복구되었습니다. 딜라 일한다! 딜라 사랑해요!

인트는 아마 계정분실 직전에 지른 성정석 주문번호가 아니였나 싶네요.


하여간 이런 파란만장한 일을 겪으면서 페엑ccc 콜라보 이벤트를 기다렸고 또 즐기고 있습니다.

다행히 원했던 신규서번트인 멜트도 뽑았고요.


저는 상당히 아슬아슬했는데, 친구가 무료가챠로 멜트를 떡하니 먹는 모습을 보니 기만당하는 느낌이였습니다.

굴려서 안나오면 친구를 죽이려고 했는데 나오더군요.


가챠를 굴리기 전에 페그오 가챠확률을 좀 조사해 봤는데 이게 참 기묘하네요.

(이하, 아래는 뇌피셜)


일단 5성이 나올 확률은 1%라고 하는데, 듣기로는 이게 100번 굴려서 1번 나온다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1%란 바로 '평균 1%'. 즉 전체 페그오 가챠 돌아가는 횟수의 1%만큼 5성이 나온다는 뜻이라네요.


즉 1명이 100번 굴린다면 1번 나오지만,

2명이 100번씩, 200번 굴린다면 그 중에 2번 나온다고 합니다.

물론 한 명에게 두번 나올 수 있다는 말이죠.


이런 원리라면 가챠는 남들이 안돌릴 때보다 남들이 돌릴때 같이 돌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이 됩니다.

남들이 안굴리면 안 나오는 99번의 휫수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가챠를 굴릴 때는 회전이 팍팍 되니깐...


친구는 이런 이론으로 첫 날 가챠가 뜨자마자 돌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주장하네요.

뭐, 일단 첫날 사람들이 많이 먹은거 같긴 합니다.


그리고 또 묘한 것이, 가챠로 뭐가 나올지 운영측에서는 어떻게 통제하는가 하는 점이네요.

옛날에 가챠로 악명이 높았던 소맥이 하던 짓을 생각해보면, 가챠로 나오는 상품을 순서대로 이미 다 정해놓고 그걸 굴리는 순서에 따라 나눠주는 형식이 될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하면 전체 평균 1%니, 3%니 하는 확율은 정확하게 맞출 수 있을테니깐요.


하지만 이렇게되면 준비한 테이블이 끝났다던가 혹은 전반에 5성이 너무 몰려있어서 후반에 5성이 하나도 안나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래도 일단은 평균 1%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실제 페그오에서 어떻게 가챠를 운영하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 전체의 평균 1%는 맞는 얘기인거 같고.

저도 이번에 가챠를 굴리면서 적지 않은 돈을 쓴터라 가챠의 창렬함이나 부조리함을 알게되고

그러고도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현 세태가 영 마뜩치 않네요.


그래도 다음에 또 마음에 드는 서번트가 나오면 가챠를 굴리겠죠.

가챠는 말이죠, 인질극이에요.

첫날에 가장 확률이 높다는 믿음만 가지고 가야 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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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그랜드 오더, 올해 들어서 시작했네요.

작년에 1부가 끝났는데 2부부터는 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에게 돌계 구해서 말이죠.


사실 페그오는 나왔을 당시부터 관심을 가졌고(달빠니깐!) 조금 해보기도 했지만

당시에 스토리 읽는게 너무 귀찮았던데다, 슈퍼서번트대전, 서번트들의 시공의 폭풍(...)이란 설정이 영 마음에 안들어서 안하게 되었죠. 가챠겜 좋아하지도 않고.


그러다 점점 스토리가 좋다는 말도 들리고, 이런저런 흥미거리도 계속 생기는거 같고

친구들도 재밌게 즐기기에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하고나니 감상은 뭐라고 해야하나,

설정은 여전히 마음에 안드는데 페그오라는 작품 자체로는 그런저럭 재밌네요.


페그오 메인 스토리를 보면 주인공이 마슈와 함께 다양한 인류사를 경험하며 특이점을 바로잡고

수많은 역사적 인물, 서번트를 만나 위기를 극복하고 세상을 구하는 모험을 하게되죠.

종국에는 인류사 전체를 구하기 위한 모험이 되고, 하여간 스케일이 크면서 몰입하기 좋고

활극야겜만들던 기술이 어딜 가지 않았기 때문에 연출 보는 재미도 뛰어납니다.


게임성도 좋아하는 서번트를 골라서 육성하고, 전투도 상성과 스킬을 잘 따져서 공략하고

이벤트도 쉬지않고 계속되는게 괜찮네요.


다만 그런 게임성과 스토리가 설정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가는가 하면 그게 아닌 점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상성이야 게임에서 중요하지만 왜 랜서가 아쳐에게 강한가 하는 가벼운 불만도 있고

메인 스토리를 보면 주인공은 마슈랑만 활동하는데 다른 관점에서 보면 서번트들이 칼데아에 왕창 있고...

무엇보다 서번트는 이미 죽고 영령이 된 것이기 때문에 뭔가 은원을 다 잊었는지 서로 적대하고 싸우는 모습은 거의 없고 다들 친하게 지내는 것이 영 그렇네요. 이건 메인 스토리를 보면서 강하게 느끼는 건데, 서번트는 소환된 측에 따라 싸운다고 하지만, 서로 죽이려고 싸우던 애들이 나중에는 멀쩡하게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 각 장 각 장들이 그냥 서번트들이 연기하는 연극으로만 보일 뿐 진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게 아쉽네요. 예전에는 인리를 무너뜨리려고 활약하던 애들이 종국에는 인리를 지키겠다고 모여드는 모습을 보면 특히나.


뭐, 저런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스토리 보고 하는게 나쁘진 않습니다.

특히 6장이 아주 좋았네요.


가장 인상적인 것은 마지막 절, 베디비어가 성검을 돌려주는 이야기는 여러모로 페스나 세이버 엔딩이 생각나서 짠했네요. 거진 13년 전에 했던 게임인데 엔딩즈음에서 가슴이 찡 했던 것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특히 베디비어의 정체의 경우, 복선이 굉장히 잘 짜여져 있어서 기분좋게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네요.

셜록 홈즈를 만났을 때, 베디비어가 홈즈가 누군지 모르는 묘사가 있는데 전 그걸 보고 "영령들은 다른 시대의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나? 설정구멍이네." 이렇게 생각했는데 사실 알고보니...


복선은 이런 식으로 짜는 것이 가장 재밌는거 같습니다. 뒤돌아 봤을 때 재밌다고 생각이 들도록.


사실 전 페이트 엑스트라를 겁나 빨아서 그쪽 애들좀 많이 뽑고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페그오하고 있는데

마침 페엑ccc 콜라보를 한다고 해서 기대중입니다. 멜트릴리스! 멜트릴리스!!


다만 페그오가 좀 많이 커져서 페이트 엑스트라 시리즈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후속작에 차질이라도 생길까 걱정이 들긴 합니다... 만 보아하니 나스가 엑스트라 시리즈를 겁나 좋아하는 모양이니 믿어봐도 좋으려나요. 근데 솔직히 이번 이벤트도 설정상 불안요소가 많고.ㅋㅋ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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