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은 현재 키우고 있는 시즌 영웅(야만용사)입니다.
룩은 친구의 추천으로 태극무늬를 이미지로 염색했어요. 일명 국뽕룩.ㅋㅋㅋㅋ


친구들이랑 일주일에 한 번은 피씨방에 가는데, 그 때마다 무슨 게임을 할지 고민이 많죠.
피씨방에 가서 할 게임이 없으면 아주 힘듭니다. 거기서 트위터 켜고 야짤을 감상할 수도 없고.

그러다 최근에 디아3가 또 재밌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해봤는데 세상에나, 너무 재미있네요.
이 사람은 디아1, 2가 유행할 때에 디아를 해본 적이 없어서 디아블로 시리즈의 위상을 직접 체험해보지 못했죠.
디아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한 건 3가 나온 후인데, 디아3는 처음 나왔을때 똥3여가지고.ㅋㅋㅋㅋ

그런데 패치를 거듭하더니 점점 재밌어져서 엄청 빠져들었네요.
확장팩 나올 무렵에 미친듯이 빠져들다가, 요즘에 새로운 시즌 영웅 키우면서 또 빠져들어서.

덕분에 모든 일이 스톱되고 디아3만 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라던가, 요즘 재밌는게 많긴 한데 말이죠.ㅋ

다른거 다 내팽겨치고 야만용사가 휠윈드 돌거나 맹렬한 돌격 쓰는 모습만 보면 왜이리 행복한지.
중독되면 위험하다 싶으면서도 끊을 수 없네요.

'게임연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는 블리자드를 사랑했다  (2) 2016.05.24
소울소드 레어카드 예쁨ㅋ  (4) 2016.03.19
지뢰밭에서  (0) 2015.12.15
다크 이스케이프  (2) 2015.09.29
틱택토  (0) 2015.05.03

다사다난했던 2015년도 오늘이 마지막.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이 년도라는거 말이죠, 슬슬 익숙해질려고 하면 바뀌는 느낌입니다.
간신히 "아, 올해가 2015년도구나." 체감이 되려고 하면 다음 년도로 바뀌죠.ㅋㅋ
그래서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르는 것 같고요.

올해에 뭔가 많이 즐긴거 같으면서 은근히 없네요.
블로그는 유희왕 관련 포스팅만 했고ㅋㅋ
열심히 놀긴 했는데 뭘 하면서 놀았는지 제대로 기억나지 않아요.

그래도 모처럼 연말이니깐 한 번 정리해 볼까요.


1. 올해 즐긴 애니들


요즘 철혈의 오펀스가 재미나긴 합니다... 정확히는 미카즈키와 쿠델리아가.


올해에는 뭔가 애니를 재밌게 봤던거 같습니다. 늘 그렇긴 하지만.
원래 애니는 컴퓨터로 보는 편이었는데, 작년에 애니플러스 결제한 이후로 TV로만 보게 됐네요.
이게 편해서 좋긴 한데, 반대로 애니플러스에서 안해주는 애니는 안보게 되는 부작용이;

우선 이번 년도에 2쿨로 재밌었던 애니가 제법 많았던거 같네요.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4월구라나 시로바코, 우타와레2 처럼 다른 년도에 비해 재밌는 애니가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4월구라와 시로바코는 애니 전체를 통틀어서 명작이라 말할 수 있는 작품이었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두 개. 유포니엄과 유리쿠마 아라시입니다.

이 사람은 '청춘물' 에 굉장히 약한 편입니다. 몇 년전에 했던 '옥상 위의 백합령 씨' 를 하면서 그 청춘 에너지를 직격으로 맞고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이번 유포니엄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당했네요. 청춘, 젊은 시절에 넘쳐흐르는 에너지를 어딘가에 쏟아 부딪치는 행위가 너무 좋네요. 언제 또 이런 청춘물을 볼 수 있을까요.

유리쿠마 아라시는 지난 번에 포스팅한대로, 주제가 너무 확실해서 보고 계속 인상이 남는 작품.
특히 유리쿠마 아라시 4화는 2015년 최고의 한 화로 뽑을 수 있네요.ㅎㅎ 아직도 틈만 나면 4화 다시보기 합니다.


2. 올해 한 게임들

올해는 왠지 콘솔 게임을 잘 못했네요.
대신 비타 게임이랑 피씨 게임을 많이 했네요. 특히 최근에 트로피코5를 스팀에서 구입해서 했는데 이게 어찌나 재밌던지. 오랫동안 건설경영게임을 못했었는데 한 일주일간 푹 빠져서 즐겼습니다. 특히 캠페인이 아주 재밌었네요.

비타 게임으로는 워킹데드와 던전 트래블러즈2를 했네요. 둘다 매우 재밌었습니다.
특히 워킹데드는 미드를 보는 느낌! 정확히는 미드를 직접 조종하는 느낌이 강하게 났네요.

그리고 올해 한 게임 중 가장 열심히 한거라면 와우.
와우는 참 오랫동안 한 게임이지만, 확장팩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적은 처음입니다.
mmorpg의 꽃이라는 레이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공략한 적은 오랜 온라인 게임 경력 중 처음.
진짜 지옥불 성채가 처음 공개된 6~7월은 정신없이 와우에 빠져 살았습니다.

해보니 레이드가 재밌긴 해요.ㅋ 25인이 모여서 하나의 목표를 위해 싸우는게 역시 멋지더군요.


3. 올해 읽은 추리소설

추리소설은 올해도 많이 읽었습니다... 만, 좀처럼 재밌는 시리즈를 찾을 수 없었네요.
추리소설처럼 읽다가 중간에 재미를 못 느끼면 지루한 장르도 없는데 말이죠.

그나마 재밌게 읽었던 것은 64. 원래 사회파 추리소설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소설은 필력 덕분에 감정이입이 어마어마하게 되서 사회문제를 자신의 문제처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 문제의 해결을 집중해서 지켜보게 해주더군요. 탐정이 등장하진 않지만 기가 막힌 트릭(?)은 존재하는 명실상부한 추리소설. 누군가에게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또 히가시가와 도쿠야 소설을 찾아 읽었는데, 왠지 점점 읽으면서 재미가 덜해지는 느낌이라 아쉽네요.
우카이 모리오 탐정 시리즈는 여전히 재밌었지만. 탐정 캐릭터가 워낙 매력적이라.
알고보니 이건 드라마화도 됐었다네요.


4. 올해 일본 여행

6월 말경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젠 일본에 가서 별로 구경할 것도 없다고 생각해서 먹거리 여행을 갔는데
우연히 가게 지나가다 먹은 음식들이 하나같이 끝내주게 맛있어서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역 앞의 야키소바 집... 에서 마신 생맥주가 끝내줬습니다.
여름 한참 땀 흘리고 저녁 무렵에 마셔서 그런거겠지만요.ㅋㅋ

일본은 언제 가도 즐겁더군요. 지난 번에 갔던 때가 2012년이었으니 3년 만에 갔던건데.
다음에 또 언제 갈 수 있을까요. 또 한 번 꼭 가고싶네요.


1년은 긴 것 같으면서 이렇게 돌아보면 별로 많은 일은 없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열심히 살지 않아서 그런거겠죠.ㅋㅋ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좀처럼 되지 않으니 힘든걸테고요.

그래도 2016년은 좀더 열심히 살아봐야죠!
2016년도 재미난 컨텐츠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럼 모두, 좋은 한 해 보내세요~

'요즘의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숲속 친구들  (0) 2017.08.29
2016년 연말결산~  (2) 2016.12.31
아컴호러 플레이 일지  (8) 2015.05.25
내일 모레면 어느새 2015년  (2) 2014.12.30
타마코 휴우증이 큼..ㅋㅋ  (2) 2014.10.07

─엊그제 와우를 하다가 재밌는 일이 있어서 기록.


요즘 늑대인간 전사(얼라)를 키우고 있는데, 노스렌드에서 간간히 레벨업 중이죠.


노스렌드에는 '폭풍우 봉우리' 라는 지역이 있는데, 거기는 온통 눈밭입니다.

그곳에 있는 퀘스트 중 지뢰밭을 통과해서 공구를 챙겨오는 것이 있습니다.
마침 그 퀘스트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 지뢰밭 통과가 은근히 어려워서, 잘못해서 지뢰를 밟고 펑 날아가기 일쑤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데 실수를 많이해서 피가 반도 안남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같이 지뢰밭에서 구르고있던 블러드엘프 죽음의 기사(호드)가 날 보더니
날 자기 위치로 땡겨서(기술) 공격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마 내 피가 반피도 안남아서 죽이려고 했던거 같은데(...)


실제 내 레벨은 상대보다 2나 낮았고, 피도 절반도 없었고, 회복기술은 쿨타임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내 늑대인간 전사는 뒤치기하는 호드 놈들을 수없이 쓸어담은 역전의 용사이기 때문에
(사실 방어력이 높아서 근접공격하는 놈들에겐 잘 안죽음)
쉽게 당하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었죠.

근데 하필 장소가 지뢰밭이라 서로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근처에 도와줄 사람도 없어서, 눈이 내리는 설원 지뢰밭에서 둘이 싸우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같았습니다.(...)

약 1분 정도의 치열한 접전끝에, 결국 내 늑대인간 전사는 쓰러지고 말았지요.ㅠㅠ
그 때, 상대는 피가 200도 안 남은 상태여서 친구랑 같이 그걸 보며 엄청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죽기 전에 걸어둔 도트 데미지가 남아서 결국 피 200을 빼더군요.
그러고도 상대는 살아남았는데, 원래 죽음의 기사는 한 번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능력도 시간이 지나서 효과를 잃고, 결국 그 자리에 쓰러져서 죽더군요.ㅋㅋㅋㅋㅋ

왜 상대가 마지막에 아무 대응도 못하고 죽어버렸냐 하면, 거기가 지뢰밭이기 때문입니다.

─이 싸움을 보던 친구가 "오늘은 네가 이겼다... 하지만 네놈도 무사하진 못할 거야...!" 라고 하더군요.ㅋㅋ

호드 놈들에게 뒤치기 당하는거야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날 죽이려던 놈이 같이 죽어서 기분 좋고, 연출이 절묘해서 재밌었습니다.

나중에 부활해서 다시 싸우려고 했는데 그냥 도망쳐 버리더군요. 쳇.

'게임연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울소드 레어카드 예쁨ㅋ  (4) 2016.03.19
디아3가 너무 재밌어서 사는게 괴로움  (0) 2016.02.10
다크 이스케이프  (2) 2015.09.29
틱택토  (0) 2015.05.03
핀테일 이야기5  (2) 2015.03.10




─2015년도 이젠 12월입니다. 엊그제 서울에서 눈이 내렸었지요.ㅋㅋ 본격적인 겨울이란 느낌이네요.

겨울이 되니 갑자기 생각나는 애니가 있습니다. 같은 올해 겨울, 올해 1월에 방영한 유리쿠마 아라시네요.


─처음 유리쿠마 아라시를 봤을 때, 뭔가 알 수 없는 연출에 감이 딱 왔었습니다.
"아, 이거 핑드럼 감독의 작품이구나." 하고 말이죠.

핑드럼은 특유의 연출이 마음에 들긴 했지만 너무 난해하고 초반부가 지루해서 결국 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쿠마 아라시도 계속 봐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졌었죠. 게다가 평소에 잘 안보는 백합물...

그래도 어찌저찌 2화, 3화도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그림이 깔끔한게 예뻤고, 특유의 연출은 여전히 마음에 들었고요.
브금으로 쓰인 아베마리아도 좋아하는 곡이었고.
(사실 곰을 증오하는 쿠레하가 어떻게 둘과 사이가 좋아지나 그 과정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ㅋ)
무엇보다 1쿨이다 보니 전개가 빨라서 내용이 보다 직관적이었고 내용 이해하기가 편했습니다.
3화쯤 되서 왜 그런 연출을 썼는지는 몰라도, 그 연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것 같더군요.


─그러다 4화를 보게 됐습니다.
4화는 이전 스토리와 다른 독립적인 이야기로 루루의 과거를 다룬 에피소드였죠.

그 화를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별로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 애니를, 한 화가 끝날 때까지 정신없이 빠져 보았던 겁니다.

내용은 동화책에 나올 것 같이 단순하고, 상징도 알기 쉬우면서 적절하게 잘 쓰였습니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와 나레이션, 이야기 묘사 방식이 연극을 보는 것 같더군요.
유리쿠마 아라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다루면서, 작중 메인 스토리와는 거의 상관없는 이야기라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취향이 맞았던 걸지도 모르지만요.
유리쿠마 아라시 4화 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대단한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리쿠마 아라시 전체가 좋은 애니였다고 생각하지만, 4화는 다른 화와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좋았어요.


─그래서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뭐, 유리쿠마 아라시가 너무 재밌어서 견딜 수 없었을 정도로 빠져 보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 정도는 아니고요.

그래도 이 애니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애니였습니다.
작품의 주제가 너무나도 확실합니다.
그리고 그 이외의 모든 것이 작품의 주제를 위해 존재합니다.
등장인물, 인간관계, 음악, 연출, 오프닝과 엔딩까지.

마치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의 색상으로 이루어진 옷을 보는 것처럼, 이 애니는 오직 하나의 주제를 위해 존재하는 애니였습니다.

나는 "좋아"를 포기하지 않아.

이 주제 하나는 진짜 애니를 보는 내내 반복해서 부각되고,
결국 "좋아"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게 작품의 결말이었죠.

뭐, 왜 하필 곰인지, 왜 하필 투명한건지 이것저것 생각할 거리가 있기도 하지만
결국 저 주제 하나만이 가장 중요하며,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있었던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작품 내 배경이 겨울이었기 때문인지, 이걸 방영했을 때가 겨울이여서 그런지
겨울이 오니 유리쿠마 아라시가 갑작스레 생각나더군요.ㅎㅎ

어제 간만에 유리쿠마 아라시를 다시 봤는데 방영 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볼 수 있어서 보다 재밌었습니다.
무엇보다 4화는 아무 생각없이 다시 보다가 한 화 내내 넋놓고 보게 되는건 여전하더군요.ㅋㅋ

제일 좋아하는 대사는 역시 4화에서 루루가 미룬에게 한 대사.
"대체 어디에 갔던거니, 미룬. 모두가 널 죽었다고 알고 있어."
이 평범한 대사에 등장인물(루루)의 오만가지 감정이 실려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ㅋㅋ 4화는 정말 좋네요. 대체 몇 번이 되풀이해서 봤는지.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립 플래퍼즈  (2) 2016.11.05
단간론파3 잼나네요ㅎㅎ  (0) 2016.07.23
슌창인생 대 배신자 광대  (4) 2015.10.17
가면라이더 3, 4호 감상  (4) 2015.10.13
드로우를 버린 남자  (2) 2015.06.30

─유희왕 아크파이브 이야기입니다!

유희왕은 워낙 장편이다 보니 중간에 살짝 지루해지는 화가 어쩔 수 없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이야기가 지루해지면 우리의 호프, 쿠로사키 슌이 등장해서 대활약 해주니깐요!

쿠로사키의 인기는 지금 하늘을 뚫을 수준입니다.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유희왕에서 인기투표같은 것을 해서 1위한 캐릭터를 상품(카드 프로텍터)으로 만드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 이벤트에서 유명한 미소녀 캐릭터를 제치고 쿠로사키가 1위를 먹었단 말이죠.


그 쿠로사키가 간만에 활약한 74~75화 이야기입니다.
프렌드쉽 대회는 모두 1화 만에 듀얼이 종료하는데, 쿠로사키 이야기는 또 2화나 배정됐네요ㅋㅋ

사실 전개는 예전의 神화였던 소라와의 듀얼과 거의 판박이지만ㅋㅋㅋ


프렌드쉽 대회. 현재 싱크로 차원, 시티에서 벌어지는 라이딩 듀얼 대회죠.
경쟁사회인 시티답게, 승리자에겐 영광을, 패배자에겐 지하강제노동이 주어지는 개막장 대회!

스탠다드 차원에서 온 유우야 일행(랜서즈)은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이 대회에 참여합니다.
자신들의 힘을 증명해서, 융합 차원과의 전쟁에 싱크로 차원을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죠.


싸우게 된 것은 쿠로사키 대 데니스!
둘다 스탠다드 차원에서 넘어온 랜서즈의 멤버죠!

ㅋㅋ 원래 쿠로사키는 엑시즈 차원의 인물이지만.
진 사람의 지하강제노동행이지만, 그래도 같은 동료니 긴장감은 별로 없는 듀얼이 될 듯... 싶었는데,


하지만 쿠로사키는 데니스란 놈이 왠지 탐탁치 않습니다!!

쿠로사키는 전에 데니스와 듀얼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데니스의 솜씨에서 실전형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죠.

쿠로사키는 예전에 LDS(레오 듀얼 스쿨) 사람들을 마구 테러하고 다닌 적이 있어서 LDS 사람들의 듀얼실력을 잘 압니다. 하지만 LDS 출신이라는 데니스는 마치 차원전쟁에서 볼법한 실전주의 듀얼이었죠.


아니나 다를까, 데니스는 다름아닌 융합 차원의 스파이!!!
융합 차원에 대항하는 랜서즈에 잠입하고, 세레나를 감시하기 위해 보내졌지요.
쿠로사키가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고, 이번 기회에 철저히 밟을 작정입니다.


당사자 둘은 이렇게 진지한데, 모르는 사람들은 동료끼리 팀킬전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


결국 여동생을 적들에게 납치당하고, 홀로 멸망한 엑시즈 차원을 위해 싸우는 고독한 전사 쿠로사키와,
정체를 감추고 엔터테이먼트 연기를 하는 광대, 데니스의 승부죠.

그리고 마침내 시작하는 라이딩 듀얼!


쿠로사키는 시작부터 데니스를 배신자 취급?!!!

아니, 배신자 맞기는 한데 너무 의심병이 심한거 아님?ㅋㅋㅋㅋ


여하튼 쿠로사키는 시작부터 몰아붙입니다.

쿠로사키 듀얼하는 모습보면 열라 멋져요. 보면서 팬티에 지릴 정도로 멋짐ㅇㅇ

쿠로사키를 상대하는 데니스.

데니스가 첫 턴에 뽑은 카드는 아이러니하게도 융합 카드!

랜서즈 멤버들은 데니스가 스탠다드 차원 출신으로 엑시즈 소환을 다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데니스가 융합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게 알려지면 큰일이겠죠.
그래서 데니스는 융합 카드를 가지고도 사용하지 못하죠.


결국 소환한 것은 광대 역할에 어울리는 몬스터 카드.
데니스는 철저하게 정체를 감추고 싸웁니다.


하지만 펜듈럼 소환에 엑시즈 소환까지 사용하는 데니스는 은근히 막강해서
순식간에 쿠로사키 대 핀치!


하지만 쿠로사키는 여기서 만만치 않은 수를 걸어 옵니다.

데니스의 광대 몬스터를 파괴하면 데니스의 카드를 볼 수 있는 함정 능력을 사용하죠.

여기서 데니스가 꿀릴게 없다면 카드 보여주고 그냥 쿠로사키를 공격해서 이기면 됩니다.
즉, 지금 쿠로사키가 하는 짓은 "네 손패에 융합 카드가 있다는데 내 여동생과 친구를 건다, 쫄리면 뒈지시던가..." 죠.ㅋ


그리고 뒤이은 쿠로사키의 RUM(랭크 업 매직)!
쿠로사키가 랭크 업 매직 쓰는 모습만 보면 지릴 것 같다니깐요. 진짜루...


나온 것은 바로 쿠로사키의 에이스 몬스터인 랭크6, 레볼루션 팔콘.


쿠로사키는 다른건 제쳐두고 데니스의 광대 몬스터인 트러피즈 매지션을 공격합니다.

트러피즈 매지션이 파괴되면 데니스는 손 패에 있는 융합 카드를 쿠로사키에게 보여줘야 하는 상황!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 데니스는 무리해서 트러피즈 매지션을 지키려고 합니다.

트러피즈 매지션을 둘러싸고 쿠로사키와 데니스의 어마무시한 대립이 한참 이어지다가...


결국은 박ㅋ살ㅋ.

데니스는 오토바이 주행 중에 바닥에 놓인 액션 카드를 주우면서 치열하게 지켜냈는데
쿠로사키의 레볼루션 팔콘이 좀 개씹사기라 결국 트러피즈 매지션은 묘지로 갔습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다른 몬스터들도 다 레볼루션 팔콘에게 발렸음;)


말 나온 김에 여기서 잠깐 보는 레볼루션 팔콘의 위엄.
뼈다귀 밖에 안 남은 새 주제에 불 뿜을때 엄청 간지라니깐요.

아, 그런데 저게 '기계족' 이 아니라 '비행야수족' 이라고 분류되서 말이 많죠.
너같은 조류가 어딨어?


그리고 이 듀얼을 구경 중인 사람들의 감상.ㅠㅠ


여하튼 이젠 트러피즈 매지션은 박ㅋ살ㅋ.

드디어 쿠로사키가 기다리던 순간이 왔습니다. 자, 확인 들어갑니다~ 딴딴딴, 따라디라라~


그리고 마침내 떨어지는 배신자의 가면.

여기서부터, 데니스의 목소리가 굉장히 싸늘하게 변합니다.


다음 턴, 데니스가 뽑은 카드는 '카오스 퓨전'(혼돈 융합)


데니스는 융합 카드를 제물로 카오스 퓨전을 발동, 다수의 앤틱 기어들을 소환합니다.
(보라색 카드들이 바로 융합 몬스터들)

앤틱 기어는 아카데미아와 융합을 상징하는 몬스터군이죠.


이제야 상황파악하기 시작한 랜서즈 맴버들.


카오스 퓨전으로 나온 몬스터는 바로 앤틱 기어 카오스 자이언트(혼돈거인).

단순히 공격력이 높은게 아니라 거의 개사기 수준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이능배틀물로 치자면, 상대방 능력을 전부 무효로 하는 거대 로봇 병기.


갑작스레 나타난 거대 로봇에 구경하던 관객들은 어리둥절행.


하지만 저 로봇이 쿠로사키에겐 낮이 익습니다.

바로 엑시즈 차원, 하트랜드가 융합 차원, 아카데미아에게 침공당해 멸망할 때 그 첨병에 섰던 병기들.


사실 데니스가 스파이라는 것은 시청자들에겐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그 정체가 드러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고 치밀하게 연출되서 좋았습니다.

특히 그 정체를 까발리는 인물이 아카데미아에 대한 무한한 증오를 품은 쿠로사키이기 때문에 더욱 와닿죠.


광대와 같은 언동을 멈추고, 헌팅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데니스.

정체를 드러낸 배신자의 묘사가 그런저럭 괜찮습니다.ㅋㅋ


정체를 드러낸 데니스, 이젠 인정사정 안 봐준다!


쿠로사키도 마찬가지!

아카데미아에게 여동생을 납치당하고 하트랜드가 박살난 원한을 풀고자 합니다.


쿠로사키는 더블 리버스 카드 오픈으로 앤틱 기어 카오스 자이언트를 공격하지만


앤틱 기어 카오스 자이언트는 상대방의 마법, 함정의 효과를 받지 않기 때문에 무효화 됩니다.


이 와중에 깨알같은 사회자의 코멘트.ㅋㅋ


카오스 자이언트의 공격에 마구잡이로 당하는 레볼루션 팔콘...ㅠㅠ


하지만 레볼루션 팔콘이 박살나도 쿠로사키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쿠로사키는 엑시즈 차원 최후의 전사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가 쓰러지면
하트랜드는 물론이고, 그의 여동생 루리가 무사히 돌아올 
가능성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그런 쿠로사키의 정신을 꺾기 위해서인지, 데니스는 뭔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과거, 데니스는 하트랜드에 잠입해서 엔터테이먼트 쇼를 공연하면서 스파이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데니스는 우연히 어떤 여성을 발견하게 되죠.


그녀는 바로 쿠로사키 루리.

아카데미아의 보스, 프로페서는 어째서인지 각 차원에서 유즈와 똑같이 생긴 소녀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유즈(스탠다드), 세레나(융합), 린(싱크로), 루리(엑시즈).

데니스의 역할은 소녀들을 찾으면 감시하다가 아카데미아에 연락, 그녀들을 납치하도록 하는거였죠.


데니스는 그녀를 찾게 되어서, 즐거웠던 스파이 노릇(엔터테이먼트 쇼)을 끝내야 했다고 원통해 합니다.

심히 사이코패스 스러운 저 발상이란;;;

결국 데니스가 루리를 찾은 저 시점에서 아카데미아의 하트랜드 침공이 시작되었고,


루리는 데니스의 인도를 받은 유리(융합 차원의 유우야)에 의해 납치됩니다.


사실 이 장면이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요,

유즈즈 중에 유즈, 세레나, 린이 차례차례 공개되는 와중에 루리만 계속 모습이 공개되지 않고 있었지요.

사실 루리는 언급이 굉장히 빨리 됐었는데, 아마 십 몇 화에서 이름이 나왔을 겁니다.

그 쿠로사키 슌의 네타화, 라고 하면 아직도 회자되는 이 전설적인 장면...


처음 보는 여자(유즈)를 여동생으로 착각해서 루리라고 말하며 달려들다 유토에게 하라빵 먹던 시절에 이미 이름이 나왔었죠.ㅋㅋㅋㅋ

근데 그 이후로 60화 가까이 '언급은 되는데 등장을 안하는' 상태가 되어서
팬들은 기다리다 지쳐서 '루리는 쿠로사키의 뇌내여동생' 설이 떠오르던 와중에(...)
마침내 등장한 겁니다. 60화, 프리큐어도 한 시리즈가 끝날 정도의 홧수가 지나서


쿠로사키 루리가 첫 등장을 했을때 니코동 반응(...)


유희왕 앜파 4기 엔딩에서의 루리.
ㅋㅋ 4기 엔딩 때 유즈즈 들은 거의 여신급 포스로 나왔었죠. 안 예쁜 애들이 없어요. 다 얼굴이 똑같아서(...)


ㅋㅋㅋㅋ 하여간 루리가 등장한 이후 픽시브에서도 루리 그림이 엄청나게 올라오고 거의 축제 수준이였죠.

다시 돌아와서,

쿠로사키의 여동생을 납치한 이야기를 활약담처럼 늘어놓는 데니스와,
루리는 쿠로사키의 뇌내여동생이 아니었나?루리의 이야기를 듣고 놀라는 세레나와 유즈.

유즈는 유토에게 루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고,
세레나는 아카데미아의 악행을 모르다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루리라는 사람이 납치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카데미아에 반기를 들었었죠.


오빠 맘도 모르고(아니, 사실은 알고;;;) 계속 속을 박박 긁는 데니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옛 패배자!!!

여동생 빨리 안구하러 가냐고 비웃는 데니스를 향해, 쿠로사키가 대답합니다.


고로 지금 유토가 유우야 옆에 있는 이유는 유고에게 죽고나서 유우야랑 영혼이 합쳐져서 그렇습니다.
점쟁이 소녀 말에 의하면 유우야 안에는 3개의 영혼(유우야, 유토, ?)이 존재한다는듯.


쿠로사키의 반격이 시작된다!!

근데 이자식은 대체 랭크 업 매직을 몇 장이나 가지고 있는거야??


엑시즈, 랭크 업 체인지!

나타난 것은 레이드 랩터즈, 새틀라이트 캐논 팔콘!!


몬스터의 능력을 사용하는 쿠로사키.

카오스 자이언트는 능력을 무효화하지만, 자신과 배틀 중이 아닌 몬스터의 효과 만큼은 무효화할 수 없습니다.

카오스 자이언트의 유일한 약점을 꿰뚫은 것이죠.

이건 묘지에 있는, 즉 죽어버린 동료들의 염원을 담아 공격한다는 연출적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묘지에 있는 레이드 랩터즈는 총 5장. 따라서 5번 능력 발동!


맹렬하게 몰아붙이는 새틀라이트 캐논 팔콘!


저렇게 예쁜 여동생이였으니 오죽하겠습니까.


데니스, 상황타개를 위해 바닥의 액션 카드를 주워보려 하지만...


치열한 격전으로 인해 바닥의 잔해에 부딪혀 실패하고 맙니다.

이후 데니스는 한 번더 액션 카드를 주우려 하지만 비슷한 이유로 실패.
이 때 데니스는 '엔터테이먼트' 를 버림으로 인해 카드를 줍는 묘기도 잃었다고 한탄하지요.

어쨌던간 쿠로사키의 공격은 계속 됩니다!


여기서 실감한게, 쿠로사키 친구는 유토 한 명뿐이었구나, 하는거.(...)

결국 5차례의 능력발동이 끝나고 엉망진창이 된 카오스 자이언트.

마침내 쿠로사키는 피니시를 날립니다.


카오스 자이언트를 공격하는 새틀라이트 캐논 팔콘!

그런데 어디론가 높이 올라간다?

우주에서 태양빛을 받는 새틀라이트 캐논 팔콘.


그리고 우주에서 빛나는 레이드 랩터즈의 문장!


카오스 자이언트 부셔지는 모습 정말 멋있었습니다.


듀얼은 이렇게 종료. 데니스는 소라와 달리 순순히 자신의 패배를 인정합니다.


쿠로사키는 데니스를 카드화하려고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실패합니다.
그 후 대회측에서 데니스를 끌고 가죠.

저 위의 쿠로사키 대사가 개인적으로 엄청 간지나는데,
자신의 세계가 멸망하고 유일한 동료도 살해당한 상황에서 자기 홀로 남았어도
"남은 적들은 나 혼자서라도 다 쓸어주마." 말하는 쿠로사키의 말에는 굉장한 무게감이 있네요.


─이렇게, 쿠로사키와 데니스의 듀얼이 끝났습니다.

이야, 마지막 새틀라이트 캐논 팔콘의 공격 연출은 굉장히 위헙했어요. 멋져서.
근데 저게 왜 비행야수족임??? 네가 기계족이 아니면 누가 기계냐.ㅋㅋㅋㅋ

우주에서 새틀라이트 캐논 팔콘이 레이드 랩터즈의 문장을 펼칠 때가 굉장했네요.
제작진도 저 장면이 마음에 들었는지 바로 다음 오프닝에 저 장면을 넣더군요.

하여간, 유희왕 앜파를 하드캐리하고 있는 쿠로사키 슌입니다.
발브레이브에 엘엘프가 있었다면 앜파에는 쿠로사키 씨가 있다고 봐야겠지요.

처음 등장했을 때는 수수께끼의 인물을 옆에서 돕는 조력자, 같은 느낌이었는데
상상도 못할 활약을 하면서 시청자들을 크게 즐겁게 해주고 있네요.ㅋㅋㅋ

이 시점부터 대회 전개가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의 히로인, 유즈가 패배하고 오토바이 채로 공중고속도로에서 추락해서 빌딩에 처박히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과연 살아나 있을지.;;;;;

그리고 주인공도 슬슬 다시 활약해야 하는데 언제 활약할 수 있을지... 그런게 기대되네요.ㅋㅋ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간론파3 잼나네요ㅎㅎ  (0) 2016.07.23
유리쿠마 아라시  (4) 2015.12.05
가면라이더 3, 4호 감상  (4) 2015.10.13
드로우를 버린 남자  (2) 2015.06.30
SB69 재밌네요ㅋㅋ  (2) 2015.06.08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사실 가면라이더의 팬입니다.

소싯적에는 가면라이더 시리즈를 실시간으로 보고 그랬었죠!

구태여 요즘 보지 않는 이유는... 뭐랄까, 덴오 이후로 가면라이더 시리즈가 지향하는 바와
취향이 별로 일치하지 않아서일 겁니다.

과거의 가면라이더는 변신할 수 있는 히어로가 있고, 그 히어로가 죽도록 고뇌하고,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관계도 복잡하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흥미진진했지요. 그런데 요즘은 뭐랄까, 비슷해 보이면서도 좀더 관련 상품을 파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거 같습니다. 예전엔 완구가 좀더 자연스레 작품에 녹아들었다면 이젠 "아, 장난감 팔려고 저러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뭐, 개인 생각이지만요.
이 개인 생각때문에 잘 안보고 있었네요. 포제나 좀 재밌게 봤고.(청춘물 웃겼음ㅋㅋ)


─그러던 와중에 가면라이더 3호라는 극장판이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쇼와 시절 가면라이더 1, 2호는 저도 안 봤기 때문에 관심이 없어야 할 작품이지만...
과거 제가 좋아했던 파이즈, 블레이드 배우들이 직접 출연해서 찍었다는 말을 듣고 함 보게 됐네요.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의 '온두루루깃단디스카!' 의 대상인 타치바나상. 배우가 가면라이더에 애착이 많아서 10년 만에 그대로 출연]

[가면라이더 파이즈(555)의 주인공, 이누이 타쿠미. 배우가 30대가 되니 뭔가 엄청 잘생기고 멋있어짐.]


가면라이더 시리즈도 프리큐어처럼 과거의 시리즈 인물들이 극장판에 다시 출연하는게 유행입니다.

다만 배우 섭외가 역시 어려운지 십 년전 배우가 그대로 출연시키기 힘들텐데...
그래도 매번 모여주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가면라이더에 출연했던 것을 영광으로 알고 그리워하는 배우들이죠.

특히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의 4인방은 아직도 사이좋게 지낸다고 하고,(2004년작)
근래에는 가면라이더 파이즈의 주인공, 이누이 타쿠미 역의 배우가 자주 보이네요.(2003년작)

특히 저는 특촬 입문을 가면라이더 파이즈로 했기 때문에 이 배우가 엄청 그립게 느껴지는데,
역시 다시 보니 좋더군요!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난 이 느낌이란!!


[파이즈의 디자인은 11년 전 것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됐다. 지금도 먹히는 디자인]



과거, 가면라이더 555에 빠져 살던 시절, 우연히 홈페이지를 찾아서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이것저것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방영 중인 작품정보 이외에 스탭들의 소식이 많이 적혀있었지요.

그 중에 저 위의 친구가 적은 에세이 같은 것이 있었는데, 꽤나 인상깊었습니다.
왜냐하면 저 배우 역할이 굉장한 바보 개그 캐릭터였기 때문에, 저 캐릭터가 저런 에세이를 썼다는 것이 신기했거든요.ㅋㅋ

파이즈가 방영종료 됐을 때, 저 배우는 작별소감으로 "파이즈는 아직 끝난게 아냐!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한 언젠간 다시 돌아올거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전 그 글을 보고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네요.

그런데 그 11년 후,
가면라이더 3호를 지나, 가면라이더 4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아직 파이즈는 끝난게 아냐, 라고 말했던 저 배우가 파이즈 주인공과 같이 다시 나와서
가면라이더 파이즈의 진짜 마지막화 이야기를 전개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더군요.
특히 저 배우는 11년이 지났는데도, 바로 어제 본 것같은 느낌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이누이 타쿠미 배우도 그렇죠... 쿠사카 마사토 배우도. 11년이 지나도 그 캐릭터가 아직 배우들 안에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건 정말 멋진 일입니다.ㅋㅋ


여하튼 가면라이더 3호, 4호 다 재밌었습니다.
아니, 3호가 좀 똥이긴 했지만 4호가 좀많이 재밌어섴ㅋㅋ
가면라이더 4호는 3호에서 싼 똥과 11년 전 파이즈 마지막화의 똥을 한꺼번에 치웠다는 평을 받은 명작입니다.

혹시 11년 전, 가면라이더 파이즈를 보고 아쉬움이나 어떤 여운을 느꼈던 분들은 쇼와vs헤이세이, 3, 4호를 꼭 보세요.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리쿠마 아라시  (4) 2015.12.05
슌창인생 대 배신자 광대  (4) 2015.10.17
드로우를 버린 남자  (2) 2015.06.30
SB69 재밌네요ㅋㅋ  (2) 2015.06.08
하지만 거기선 쿠로사키가 대활약하고 있었다!  (2) 2015.06.02

─오랜만의 포스트입니다!!
그동안 뭘 했냐하면, 놀았습니다!

이야, 사람은 뭔가를 하고 있어야 오히려 촌음을 틈타 열심히 할 수 있는거더군요.←

어제 유희왕 앜파를 보고 포스팅이 엄청 하고 싶어져서 다시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유희왕 이야기를 하기 전에, 지난 6월에 일본 여행 갔던 이야기나 먼저 해보려고요.ㅎㅎ


─때는 6월 말... 친구인 G타오와 일본에 놀러 갔습니다.
목표는 적당히 돌아다니며 힐링하고 덕질하고 식도락이나 하는 거였죠.


뭐, 아무 가게에 들어가서 먹은 라멘인데 이게 국물이 굉장히 진해서 엄청 맛있었던 기억이 나고...


역시 야밤에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먹은 야키소바인데, 이게 맥주랑 궁합이 엄청 좋아서 신나게 먹기도 했고ㅎ

아, 지금 생각하니 엄청 그리워 지네요. 또 가서 먹고 싶다...


뭐, 여하튼
오사카 지역에 가서 전망대나 야경을 보러 다니는등 관광도 많이 했습니다.
오사카 역사박물관이 은근 재밌더군요. 나이를 드니 이런 곳이 재밌게 느껴지네요.

─일단, 이야기는 고베의 야경을 보러 갔을 때 일입니다.


야경을 보러 간 것은 좋은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아직 한창 밝을 때였지요.
어쩔 수 없이 나와 타오는 근처 쇼핑몰을 돌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쇼핑몰 안에서 찾은 세가의 게임센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듯, 우리는 이 안에 들어가 구경을 했죠.

격투게임보다 뽑기 게임이나, 농구 게임, 건슈팅 게임들이 많이 있었는데
왠지 건슈팅 게임이 엄청 해보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오락실이 많이 없어진지 오래됐고 덕분에 커다란 기계를 쓰는 게임은 해볼 기회가 적지요.
일본에 왔으니 최신 건슈팅 게임정도 한 번 해볼만 하지 않겠냐 싶었습니다.

그러다 이 사람의 눈길을 끈 게임이 하나 있었으니...


크 이스케이프 3D.

스타워즈 등 다양한 건슈팅 게임들 중에 이 게임만이 고고한 오라를 뿜으며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뭔가 장난이 아닌듯한 호러 장식과 선전문구가 제 눈길을 끌었죠.
거기다 3D.

난 이 게임을 해보자고 타오에게 말했지만 타오는 무서울 것 같아서 싫다고 합니다.
어떤 게임인지 보자~ 하고 꼬드겨서 가리는 천을 제치고 안을 들여다 봤는데
화면의 데모무비에서 괴물이 나오는 영상을 보고 너무 무서워서 우리는 줄행랑을 쳤지요.(...)


밖에 나오고 나서 타오가 "그것 봐, 적당히 쉬다 야경이나 보러 가자." 라고 말해서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저 다크 이스케이프를 하고 싶어지는 겁니다.

기껏 일본까지 왔는데! 최신 일본의 게임 기술력을 체험해보고 가야하지 않겠나!!!

그래서 "야... 아무래도 나 다시 거기 가야겠어." 말하고 게임센터를 재방문 했지요.


타오가 이 사진을 찍어준 후, 타오도 옆 자리에 앉아서 구경을 했습니다.

저 커다란 안경은 당연히 3D안경. 이야, 3D 기술 쩔더군요.

게임을 시작하면 시스템 안내로 "무서워도 손잡이에서 손을 떼지 마세요." 라고 나옵니다.
나중에 안건데 그걸로 맥박을 측정해서 게임 분기가 나눠지는 모양이더군요.
당시에 그 안내를 보고 "아니, 아무리 무서워도 손잡이에서 손을 뗄 정도인가?" 싶었는데...


게임은 이상한 시설에 감금당한 소녀와 주인공이 실험의 일환으로 괴물들과 싸운다는 스토리.
단지 그것 뿐... 그것 뿐인데...

음, 이 부분을 말로 잘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하여간 무진장 무섭습니다.

엄청 무서워요!

중간에 손잡이에서 손 떼고 뛰쳐 나가고 싶을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3D 기술이 발전하면 가장 혜택을 보는 장르가 호러라고 하지요. 진짜 대단하더군요.ㅋㅋㅋㅋㅋㅋ
옆에 앉았던 타오는 게임 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온갖 공포를 느끼고 날 타박했곸ㅋㅋㅋㅋ

그냥 연출이 호러영화스럽게 갑자기 좀비가 나타나는 수준인데,
게임에 3D이다보니 박진감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뭐, 결국 1라운드 절반정도 까지만 가고 게임오버 당했습니다.
그 다음 도망치듯이 밖으로 나왔죠. 그 후 한시간정도 공포의 휴우증이 오더군요.ㅋㅋㅋ


─이 다크 이스케이프 게임은 한국에서도 몇 군데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인기가 좋은지 게임센터마다 일단 보이긴 하더군요. 큰 곳만 방문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엄청 무서워서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게임이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반응을 보며 즐기고 싶은 게임이긴 합니다.ㅋㅋㅋ

'게임연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아3가 너무 재밌어서 사는게 괴로움  (0) 2016.02.10
지뢰밭에서  (0) 2015.12.15
틱택토  (0) 2015.05.03
핀테일 이야기5  (2) 2015.03.10
트레지디 루퍼  (6) 2015.02.25

─얼마 전에 일본에 다녀 왔습니다. 음, 그 이야기도 포스팅해야 하는데.(...)

그보다 유희왕 앜파 최근 이야기입니다! 꽤나 인상적인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네요.

싱크로 차원으로 건너간 일행들!
유즈는 유고와 같이 다니고 있고, 유즈를 찾으려는 유우야는 오히려 사건에 말려들어 감빵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그 감옥 안에서 진행되는데...


차원을 넘으면서 뿔뿔히 흩어졌던 일행들...
그런데 다들 사건을 겪으면서 감빵에 갔고, 거기서 다 만납니다.(...)

참고로 쿠로사키 네는 불법내기듀얼을 하다가 잡혔네요.
거기서 쿠로사키는 패싸움을 하다가 홀로 10명을 쓰러뜨리고 독방행...ㅋㅋ


근데 이 감옥이란 곳은, 돈 대신 레어카드가 화폐가 되는 인외마도의 공간.

뇌물로 카드를 받치지 않으면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 곳이죠.
반대로 좋은 카드만 뇌물로 받치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지내는 것도 가능!

지금은 없어진 유희왕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경제체재가 돌아가고 있었는데,
거기선 '데스칼리버' 라는 카드가 화폐를 대신해서, 그 카드만 있으면 어떤 카드와도 교환이 가능했고 카드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었었죠. 음, 대체경제를 강하게 체감할 수 있었는데.ㅋㅋㅋ

그리고 이 감옥을 지배하는 보스가 저 토쿠마츠 쵸지로라는 남자입니다.

그가 앉아있는 평상은 다름아닌 뇌물로 받은 레어카드의 산!

그는 신삥인 유우야 일행에게도 뇌물로 레어카드를 받칠 것을 요구합니다.


당연히 주인공은 반발!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듀얼을 합니다!

왜냐면 이 애니는 유희왕이니깐!!!


토쿠마츠 쵸지로의 전략은 상대방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스스로 자멸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상대방에게 방어나 반격의 수단을 빼았고, 카드를 드로우할 때마다 1,500 데미지를 주는 효과를 발동하죠.
단, 이 효과를 발동시키기 위해선 자신도 드로우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61화 제목인 '드로우를 버린 남자' 는 바로 토쿠마츠 쵸지로의 이 전략을 의미하는 거죠.
토쿠마츠는 이 필승전법으로 유우야를 몰아붙입니다.


그런데 구경하던 크로우와 신지는 "그런 건 엔조이 쵸지로의 듀얼이 아냐!" 라고 반발합니다.

사실 저 두 사람은 토쿠마츠 쵸지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던 거죠.


토쿠마츠 쵸지로, 통칭 엔조이 쵸지로는 10년 전만 해도 밖에서 유명한 듀얼리스트였습니다.

톱스와 커먼즈로 경제적 차별을 받던 사회에서, 유명인이 되어 커먼즈의 희망이었던 남자였죠.


감옥에서 꼰대가 되어 왕고노릇하는 이 아저씨에게도 이런 과거가 있었다고...


사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제일 웃긴 장면.(...)


ㅋㅋㅋ 하여간 이런 식으로 굉장히 유쾌하고 긍정에너지가 넘치는 아저씨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을 기점으로 엔조이 쵸지로는 행방불명이 되었고,
감옥에 가보니 그곳의 보스가 되어서 레어 카드나 강탈하고 앉아있다는 겁니다.


유우야에게 항복하라고 압박하는 쵸지로!

유우야의 저 신념은 이제와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조금 소름끼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다들 듀얼로 전쟁하고 먹고 사는데 즐기는 듀얼을 강요한다고.ㅋㅋ


마지막까지 포기할 줄 모르는 유우야에게 화를 내며,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고 외치는 토쿠마츠.

토쿠마츠도 한 때, 커먼즈라는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끝내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사람은 아무리 거스르려 해도 운명을 바꿀 순 없다고 생각하게 된겁니다.


비록 톱스, 커먼즈 하지만 듀얼만큼은 평등.

그렇게 믿고 있던 토쿠마츠지만 실제로는 돈빨로 좋은 카드를 얻은 톱수가 압도적으로 강했습니다.
(원래 TCG라는게 돈 많은 사람이 유리;;;;)

톱스와의 듀얼에서 다구리를 당해 패배하고, 관객들의 성원은 아유와 조롱으로 바뀌게 되죠.

이 날을 기점으로 토쿠마츠는 더이상 사람들의 응원을 원하지 않게 됩니다.
자신이 이기고 있을 때는 응원하다가, 지게되자 아유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신물이 난 셈이죠.


이러면 안됩니다;;;;

커먼즈가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듀얼리스트가 되는 것 뿐이라죠.

듀얼리스트로 어느정도 성공한 토쿠마츠는 차별받는 사회라도 듀얼만 있다면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지요.

하지만 토쿠마츠의 생각은 깨져버렸고, 결국 사기에 손을 대면서 스스로와 듀얼을 믿지 못하게 됩니다.

이제와서 듀얼은 그가 감옥 안에서 먹고 사는 수단일 뿐.


결국 토쿠마츠는 듀얼(=드로우)을 믿지 못하고, 드로우하지 않고 이길 수 있는 필승 콤보를 개발해 냅니다.

토쿠마츠에게 있어 그 필승 콤보는 "바꿀 수 없는 운명" 그 자체와도 같지요.


유우야는 반드시 그 운명을 깨부수겠다고 결심하고 드로우합니다.

이 드로우로 유우야는 1,500의 효과데미지를 입고 패배해야 하지만...

마침 나온 카드가 "상대방의 효과데미지를 무효화한다" 는 카드여서 위기를 넘기죠.


그 뿐만이 아니라 사전에 미리 깔아둔 카드들로 인해, 그 효과데미지 무효화 카드를 매 턴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유우야는 원하는 카드가 나올 것을 믿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다가, 마침내 마지막 순간에 원하는 카드를 정확히 뽑아낸 것이죠.


이 즈음에 듀얼 구경을 하고 싶었던 죄수들이 간수에게 뇌물을 받치고 다들 구경하러 옵니다.


그리고 토쿠마츠는 드로우를 합니다.

필승콤보가 유지되기 위해선 드로우해선 안되지만, 그것이 유우야에게 기적적으로 깨지면서 드로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죠. 필승콤보가 무의미해 졌으니 당연한 선택이긴 한데...


드로우를 시도하는 토쿠마츠에게 응원을 보내는 죄수들!

오랜만에 드로우를 하면서, 토쿠마츠는 왠지 모를 감회를 느낍니다.

어떤 카드가 나올지 모른다! 그래서 즐겁다! 그것이 TCG의 매력이긴 하죠.


집중한다고 될 리가 없지만, 압니다 저 심정.
드로우할 때 손가락에 힘주고 좋은 카드를 뽑을 수 있도록 집중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런 쵸지로를 응원하는 죄수들을 보면서, 토쿠마츠는 어느 새 '엔조이 쵸지로' 로 돌아옵니다.


실제 데스티니 드로우를 보게되면 짜릿합니다.ㅋ


토쿠마츠가 뽑은 카드는 초 고스톱!
(아, 토쿠마츠가 쓰는 덱은 화투가 모티브임)

초 고스톱을 발동하면, 카드를 세 장 드로우해서 몬스터일 경우엔 소환,
몬스터가 아닐 경우엔 무덤에 버리면서 장당 1,000데미지를 먹게 됩니다.

만약 토쿠마츠가 3장 다 꽝을 뽑는다면 그걸로 패배!
하지만 3장 전부 몬스터 카드를 뽑을 수 있다면 대역전이 가능해 지지요!


죄수들이 모두 신나합니다.ㅋㅋ

이 친구들도 어렸을 때 다들 엔조이 쵸지로 보고 자랐더랬죠.

크로우와 신지도 신나합니다.ㅋㅋ


애들이 코이코이! 외치면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많이 웃겨요.ㅋㅋ

확실히 분위기가 달아오르긴 합니다.

이런 식으로 3장 다 카디언 몬스터를 소환하는데 성공하는 토쿠마츠!

그야말로 기적의 드로우!!


하지만 집니다.

왜 졌냐하면, 유우야의 콤보가 엄청 강력했기 때문.

유우야는 나중에 이길 것을 생각하며 콤보를 짜놨지만,
토쿠마츠는 필승콤보가 깨진 이후, 임기응변으로 기적의 드로우를 했던 것이다 보니깐요...


하지만 토쿠마츠는 즐거웠다고 합니다.

응, 보니깐 엄청 즐거워 보였어. 아저씨.


비록 졌지만 멋진 듀얼에 응원을 보내는 죄수들.


그 모습이 과거 어린애들이 자신에게 보낸 응원을 떠올리게 합니다.


응원이 야유와 조롱으로 바뀔지라도,
드로우한 카드에 배신당한다 할지라도,
정해지지 않은 미래이기에 즐겁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듀얼리스트들의 이야기.
토쿠마츠의 에피소드는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토쿠마츠 에피소드를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재밌게 보긴 했는데,
이 에피소드는 원래 유희왕을 잘 아는 사람이 봐야 깨알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라 소개할까 말까 했습니다. 예를 들면, 토쿠마츠가 사용하는 화투패 그림들이 다 유희왕 다른 카드를 모티브로 했다던가...

토쿠마츠 성우의 연기가 멋졌고(특히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할 때 목소리가...)
연출도 제법 괜찮았습니다.ㅋㅋ 여러모로 제작진이 좀 신경을 쓴 느낌이 들더군요.

사실 이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이유는, 이 토쿠마츠 쵸지로가 앞으로 메인 캐릭터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어서...
원래 엑스트라처럼 등장하는 캐릭터가 조연이 되는 경우가 많은 앜파지만 이 아저씨도 예상을 못했네요.ㅋㅋ

원래 유우야 일행은 강한 듀얼리스트 동료를 찾아 싱크로 세계에 왔던만큼
토쿠마츠도 이대로 동료가 되서 차원전쟁에 나서게 될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거 외에 감옥에 갇힌 쿠로사키가 대활약하는 이야기도 엄청 재밌는데, 그건 다음 시간에ㅋㅋㅋ

그럼 모두 함께, 엔조이!!!!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슌창인생 대 배신자 광대  (4) 2015.10.17
가면라이더 3, 4호 감상  (4) 2015.10.13
SB69 재밌네요ㅋㅋ  (2) 2015.06.08
하지만 거기선 쿠로사키가 대활약하고 있었다!  (2) 2015.06.02
모두의 킹  (2) 2015.05.12


쇼 바이 로쿠(show by rock!) 보고 있습니다. 이거 재밌네요!ㅋㅋ

애니가 다소 백합백합하고, 밝으면서 유쾌한 작품이라고 하길래 살짝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애니플러스에서 해주는걸 발견하고 함 봤습니다.

1화 첫 부분은 별로 재미가 없어서 스맛폰이나 하면서 대충 보고 있었는데
글쎄, 이게 1화 b파트로 넘어가니깐 엄청 재밌어지기 시작하네요.ㅋㅋ


─여자 애들이 나와서 밴드를 하는 이야기인데, 케이온과 비슷한 느낌이면서
그것보단 좀더 본격적으로 밴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이세계물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여주인공이 쓸데없는 걱정 없이 "좋은게 좋은거지~!" 하는 성격이 무척 마음에 들더군요!
나중에 그러다가 큰 코를 다치긴 하지만ㅋㅋㅋㅋ

시안이 ~냥 하기만 하면 얼굴이 붉어지는 레토리도 좋은 캐지만
역시 하라구로이면서 쿠크다스 멘탈을 지닌 리더 츄츄가 좋네요!
짱미오처럼 언제 폭탄 하나 터뜨려주길 기대하고 있...


하지만 역시 이 애니를 캐리하는 것은 심안 크림존스라고 생각하네요!ㅋㅋ

케이온 류 밴드 애니와는 달리 땀내나는 남캐들도 적절히 나와주는데 비중이 상당히 높아요!
게다가 이 놈들, 한 번 나올때마다 어찌나 웃긴짘ㅋㅋㅋ 일단 나왔다하면 배를 잡고 웃게 되서 좋네요.

심안 크림존스가 잘 나가다보니 가끔 보면 애네가 주인공이고 플라스마지카 네들이 조연같은 느낌도...


─하여간 이렇게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거 말고 요즘 사실 유포니엄 엄청 재밌게 보고 있는데,
블로그에다는 글 안올리면서 R웹에 감상 올리고 있네요!!ㅋㅋ

원래 sb69는 모바일 게임 원작이라고 하네요. 모르는 게임이었는데 살짝 관심이 가네요.
게임 잘 나가나 보죠? 애니에 돈도 많이 들이는거 같던데...

마지막으로 보면 웃긴 심안 크림존스 애들 영상이나 올려봅니다.
본편에는 안 나온건데, 보너스 영상같은데서 나왔나?





유희왕 앜파도 어느새 58화.
시간 참 빠르죠. 쿠로사키와 소라가 듀얼하는 이야기가 너무 멋져서 관련 포스팅을 한게 34화 때 얘긴데요.

34~50화 까지 정말 노도와 같은 전개를 거치고 마침내 융합 차원과의 전쟁을 대비하여 결성된 랜서즈!

랜서즈는 융합 차원과의 전쟁에 앞서, 싱크로 차원과 동맹을 맺기 위해 싱크로 차원으로 향합니다.

마침 싱크로 차원에는 사라진 유즈와 유고도 있었고...!

과연 새로운 세상으로 떠난 랜서즈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잠깐 그 초반 행적을 지켜볼까요?




우선 유우야, 세레나, 사와타리, 레이라(뒤의 꼬마애)

싱크로 차원에 도착하고 나니 다른 동료들과는 뿔뿔이 흩어져 버렸습니다?
게다가 느닷없이 시큐리티가 체포하려고 합니다???

사실 유고와 유즈가 톱스 저택 무단침입한 건으로 현상수배가 내려진 상태인데,
하필 유고와 유우야, 유즈와 세레나가 각각 얼굴이 똑같은 관계로 오자마자 누명을 쓰고 붙잡혔습니다.(...)

유우야는 상식인답게 어떻게든 좋게 풀어보려고 애쓰지만
사와타리랑 세레나가 워낙 호전적이라서 결국 공권력과 거하게 붙음.
보면 진짜 웃긴게 사와타리랑 세레나는 유우야 말 죽어라 안 들어요ㅋㅋㅋㅋㅋㅋ


결국 이런 식으로 크로우(유희왕 5D's 조연)가 구해줘서 무사히 탈출했는데...

안전이 확보되고 나서도 저 4명은 내부분열이 쩝니다.

유우야는 안전해질 때까지 크로우네 집에 있자고 하고, 사와타리랑 세레나는 빨리 동료를 찾아야 한다 하고.

유우야에겐 지금 위장약이 절실한 상황.ㅋㅋㅋㅋ


유즈랑 유고는 이런 식으로 길거리 전도 중.(...)
길거리에서 저런 식으로 차원 전쟁에 대해 알리고 있지만 당연히 귀 기울이는 사람은 없고...

다만, 저 두 사람을 보고 크로우네 집 꼬맹이들이 유우야와 세레나에게 "꼭 닮은 사람이 시티에 있다" 는 말을 전해줍니다.
하지만 과연 잘 만날 수 있을지...


이쪽... 데니스와 곤겐자카는 둘이 같이 떨어졌군요.

동료와 떨어진 두 사람은 유우야 일행을 찾기 위해 길거리에서 듀얼 공연을 하다가 매스컴까지 탑니다.

잘 된 일이긴 한데, 너희들 분명히 차원 전쟁을 위해 여기 온거 맞지?
그런데 정작 와서 하는 일은 길거리 공연ㅋㅋㅋㅋㅋ

사실 곤겐자카는 하기 싫어했는데 예능인 감각이 충실한 데니스는
이런 식으로 유명해져서 매스컴을 타 동료들을 빨리 찾자고 하는 작전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엉뚱하게 두 사람은 지하 도박장을 관리하는 사람 눈에 띄게 되고...

"강한 상대와 싸우고, 큰 돈도 벌 수 있다" 는 말을 듣고 지하 도박장으로 가게 됩니다.


ㅋㅋㅋㅋㅋ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랜서즈 망했어요.
도착하자마자 현상수배 떨어져서 빈민촌에 숨어있지, 팀 결속은 전혀 안되지,
중요한 사명을 띄고 와서는 길거리 공연이나 하지.


아니, 그래도 괜찮습니다.
우리에겐 쿠로사키 슌이 있으니깐요.

비록 네타 캐릭터이긴 하지만, 작중에선 누구보다 진지한 쿠로사키.
융합 차원을 향한 증오로 불타는 쿠로사키라면 진지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터...



하지만 거기선 쿠로사키가 대활약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로사키

제일 신나게 놀고 있었어!!!!!!!!

저 "하지만 거기선 쿠로사키가 대활약하고 있었다!" 라는 대사는 58화 예고편에 나온 대사하는데,
너무나도 어이없는 쿠로사키의 행적에 한순간에 네타화되어(또?) 팬들이 엄청 써먹는 대사가 되었다고 하네요.

분명히 쿠로사키는 출발하기 전에,


...라는 대사를 외쳐주며 각오를 다지지 않은 유우야 일행을 질타하는 전쟁 경험자다운 모습을 보였는데...

정작 싱크로 차원에 도착해보니 지하 도박장에서 내기 듀얼을 하고 있던 겁니다!!!!!

이게 용서가 되는 일입니까!!!! 여러분!!!!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한번, 랜서즈는 망했어요.


물론 쿠로사키에게도 지하 도박장에서 놀고 있던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쿠로사키는 진짜 실력자들이 모인다는 지하 도박장에서 라이딩 듀얼을 하면서 강자들을 찾고 있었다고 합니다.

본래 강한 듀얼리스트를 찾아 같은 편으로 만들기 위해 찾아온 거니깐요.

게다가 이 지하 도박장에서 10연승을 하면 프레드쉽컵 진출권을 얻어
듀얼 킹, 잭 아틀라스와 듀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네요.

쿠로사키는 듀얼 킹을 만나 싸워서, 그를 동료로 삼을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Q. 동료들을 찾아보지도 않은거냐?

A. 강한 듀얼리스트를 찾는다!

...흔한 유희왕의 대화.
사실 저 뒤에 "그것이 본래의 목적이잖아?" 라는 말이 붙긴 합니다;


, 하여간 저 장면은 정말 웃겼어요.
다른 애들이 워낙 설렁설렁해서 괜찮을까... 싶었는데, 가장 열심이여야 할 쿠로사키가 지하 도박장에서 대활약! 하는 모습은 많은 팬들을 뿜게 만든 모양입니다.

과연 유희왕 앜파 최고의 기행남, 네타 캐릭터.
유희왕 앜파를 하드 캐리하는 존재. 최대 별명 소유자!

예전에는 헝그리 정신이 투철한 레지스탕스인가 싶더니, 대기업 사장님과 같은 편 먹은 이후로는
등이 따스해 졌다고 해서 등따슌, 배가 불렀다 해서 살찐매라고 불렸죠.
모습을 보아하니 아직 헝그리 정신 찾기는 멀었네요.ㅋㅋㅋㅋ

참고로 이번 화에도 별명이 붙었음. 위의 전광판 슈트입은 모습이 섹시하다고 해서 섹시하슌.(...)


이 때가 쿠로사키 슌의 최고 전성기였죠. 이 때는 주인공급이었음...

화질은 이쪽이 좋지만 코멘트가 없어서 좀 심심하네요ㅋ

비록 네타 캐릭터이긴 하지만 위 영상처럼 간지가 넘치는 캐릭터여서 팬이 무진장 많습니다.ㅋㅋㅋㅋ

앞으로 또 저런 활약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마지막으로 너무 예쁜 세레나~♡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로우를 버린 남자  (2) 2015.06.30
SB69 재밌네요ㅋㅋ  (2) 2015.06.08
모두의 킹  (2) 2015.05.12
오토바이 타고 카드게임 하는 애들 이야기  (7) 2015.05.04
평범한 카드게임애니가 아닙니다  (2) 2015.04.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