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앜파 55화는 유희왕 파이브디즈를 본 사람이라면 배를 잡고 웃을 수 있는 그런 화였습니다. 유희왕 5D's 를 한 화 내내 오마주하였는데 아주 즐겁더군요. 4~5년 전 카드로 듀얼하는 시큐리티도 웃겼고요.ㅋㅋ
시큐리티에게 딱지가 떼일 뻔한 유고와 유즈였지만 멋지게 이기고 도주!
하지만 경찰에게 사진을 찍혀서 수배령이 떨어지고, 마침 싱크로 세계에 도착한 유우야 일행이 쫒기게 된다는(얼굴이 같으니) 착각파이브다운 전개네요.ㅋ
─잭이 유희왕에 다시 등장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로부터 잭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랩니다.ㅋㅋ
잭은 유희왕 5D's의 라이벌 캐릭터로, 그 캐릭터성이나 행보는 서사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어린 시절 빈민가 고아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라난 잭. 하지만 듀얼킹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가슴에 품고, 킹이 되기 위해 친구들을 버리고 시티로 올라가게 되지요. 거기서 잭은 염원하던 킹이 되지만 언제나 마음 속 한 구석에는 빈민가에 자신이 버리고 온 것들을 생각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옛 친구인 유세이가 잭을 찾아서 시티로 올라오게 되지요.
잭은 구질구질했던 옛 시절의 친구인 유세이를 보고 비웃고 하찮게 생각하지만 그 유세이가 자신을 꺾을 뻔 하자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자신은 킹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왔는데, 어느 것도 버리지 않은 유세이가 어느 새 자신과 같은 위치에 서 있던 겁니다.
킹이라는 칭호, 그리고 주변의 대접에 눈이 흐려졌던 잭은 그런 유세이를 보고 다시 눈을 뜨게 됩니다. 충격에서 벗어난 잭은 유세이를 자신의 라이벌로 인정하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내길 바라죠. 잭은 거기서 '킹으로서' 유세이를 이기고자 하지만, 반대로 킹이기 때문에 패배하게 됩니다. (과거에 유세이가 자신을 꺾은 상황과 동일한 상황을 만들고, 이번에는 그 상황에서 이기고자 했지만, 잭이 킹으로서의 자존심으로 그런다는 것을 눈치채고 역이용해서 유세이가 잭을 이기게 되죠. 여기까지가 유희왕 파이브디즈 1기 스토리)
─그 후에 2기에 와서는 유세이에게 져서 좌절하고 있던것을 특종 노리고 찾아온 칼리라는 신문기자 아가씨를 만나서 회복, 그 과정에서 칼리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으아아... 이 스토리는 너무 가슴이 아파서 몇 글자로 간략히 설명하기가 힘드네요.ㅋㅋㅋ큐ㅠㅠㅠㅠ
하여간 유희왕 파이브디즈라고 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역시 잭과 칼리의 사랑 이야기여서ㅋㅋㅋ
요즘 괜시리 과거 이야기 중에 캐릭터 서사가 뛰어났던 것이 어떠어떠한 것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던 중에 잭의 이야기가 생각보다 괜찮은 서사구조로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적어봤습니다.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아서스라던가, 암굴왕의 알베르라던가, 멋진 서사성을 지닌 캐릭터 일대기에 요즘 푹 빠진 상태네요.ㅋㅋ
유희왕 앜파는 한참 싱크로 세계의 이야기에 들어갔는데, 뭔가 파이브디즈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ㅋㅋㅋㅋㅋ 얼릉 앜파 만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쿠로사키도 다시 활약하고!!!
그래서 요 틱택토라는 추리 게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꼭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었네요. 바로 플레이하지 않았던건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아서... 였는데 어느새 완결이 나있었네요. 플레이는 스맛폰으로 했습니다.ㅎㅎ
─게임은 19세기 후반의 영국, 윌프레드 남작의 생일 연회에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폭설로 저택은 고립되고 하나하나 죽어가는 사람들... 같은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
이런 클로즈드 서클은 너무 식상하지 않나 생각해 봤지만, 반대로 사방이 탁 트인 곳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간들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역시 클리세가 계속 사용되는데는 이유가 있죠!!
─작품은 추리 게임이라지만 일본식 추리 게임은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플레이어가 추리할 수 있는 구간은 거의 없어요.
물론 치밀한 복선이 있지만 이는 추리의 장치라기 보단 소설적 장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사운드 노벨은 '게임이 아닌 소설이다'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딱 그 경우겠네요. 직접 플레이하면서 내가 추리해 봐야지!! 하는건 좀 무리. 아주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뭐, 사실 이 게임에 쓰인 트릭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과거에 몇 번 쓰였던 트릭이긴 합니다. 저는 이 게임말고, 같은 트릭을 쓴 게임을 두 개는 더 알고 있네요.
─이 게임을 '추리 소설' 로 보자면, '추리' 보다 '소설' 에 더 강조가 되어 있습니다. 즉 서사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글솜씨는 실로 화려하고 등장인물 캐릭터성은 강렬하며, 대사들은 연극의 대본을 보는 느낌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분명히 정신나간 인간의 독백' 인데 그 심정이 절절하게 다가온다는 겁니다. 또 모 백작의 화려하기 짝이 없는 말빨은 보다보면 감탄, 또 감탄을 하게 되네요.ㅋㅋ
더군다나 클리세 중에 하나인 '괴짜 귀족과 저주받았다고 하는 저택과 정신이 이상한 인물들' 이란 배경을 이토록 잘 묘사한 작품은 본 적이 없네요.ㅋㅋㅋㅋㅋ 주인공은 뭐, 조금 괴짜이긴 한데, 그 주변 사람들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면서 속으로 병들어 있는게 나중에 진실을 알다보면 막 소름이 끼치고 그러네요.ㅋㅋㅋㅋㅋㅋ
─새로운 것이 없는 트릭을 썼다고 했지만 그 구성은 굉장히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다시 해보면 전에 보이지 않았던 복선들이 막 튀어나와서 놀라게 되는 경험도 할 수 있고요.
또 막판의 모 캐릭터에 대해서는 결국 진상을 알려주지 않는데(직접 추리는 가능합니다) 이는 서사성을 중시한 결과로, 멋없게 다 알려주기 보단 알려주지 않는 것이 더 로맨틱한 느낌을 주지요.ㅋ
다만 구성상 다소 아쉬운 점은... 루트나 엔딩 종류가 많다보니 경우에 따라 "죽었어...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가 너무 많았네요.;;;
하여간 재밌었습니다. 처음에 문제편 하면서 자꾸 똑같은 루트 탈 때는 짜증났는데 해답편 넘어가면서 부터 꽤 재밌었네요.
무엇보다 역시, 이 게임을 하드 캐리했던 것은 모 백작은 화려한 말빨... 단순히 논지에 맞게 말하기 보단 권력, 나이, 자신의 위치, 상대방의 위치를 전부 고려한 언변 솜씨는 박수를 칠 만큼 감탄할 만 합니다. 특히 주인공의 '가족놀이' 에 대한 평가와 '사막의 물' 에 대한 비유는 기가 막히는 수준이었네요.ㅋㅋ 어떻게 이런 것을 다 생각했을까 싶을 정도로 작가의 대단함을 느꼈었네요.
최근에 유희왕 게임은 전혀 하지도 않으면서 애니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애니를 너무 재밌게 만든게 잘못이에요.←
─뭐, 이번 50화도 재밌었습니다. 유희왕 아크파이브는 총 3부 정도로 나눠진다고 하는데, 이 50화까지가 1부라고 합니다. 이야기는 막 본격적으로 시작된 참인데... 설마 3부까지 이야기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죽 이어갈 생각일까요.
사실 이번 화도 리뷰하고 싶었는데, 그보다 새로 나온 3기 오프닝 엔딩이 너무 인상적이라 이 얘길 해보려고요.
─우선 오프닝! 새로 바뀐 오프닝입니다! 여전히 활기차기는 한데, 노래가 다소 독특하네요. 하나테 몬스터~ 할 때 특히.ㅋㅋ (사실 50화 굉장히 진지하고 암울한 장면 중에 이런 오프닝이 나와서 시청자들이 뿜었다고)
사실 2기 오프닝을 엄청 좋아했어요. 그래서 3기 오프닝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아쉬웠는데 3기 오프닝을 보고나니 이게 더 좋네요.ㅋㅋㅋ
오프닝을 보면 50화에 전쟁에 나설 랜서즈 멤버들이 죽 나오는데, 쿠로사키와 세레나가 있습니다. 이젠 이 둘은 완전히 동료가 된듯?! 닌자씨도 있네요. 엑스트라인줄 알았는데ㅋㅋㅋㅋ
정작 히로인인 유즈는 등장이 거의 없습니다.
초반부에 유즈와 세레나가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도는 장면이 있는데 심히 모에. 제작진, 뭘 좀 아네요. (그 다음 장면은 어색하게도 문라이트 댄서 캣 소환씬인데... 아마 현재 시점에선 스포일러가 되는 장면이라서 뱅크샷을 갖다 집어넣은거 같습니다. 문라이트 댄서캣 소환씬 예쁘니 괜찮지만)
그리고 유고랑 같이 사라진 유즈는 오프닝을 보면 유고 오토바이 뒷자석에 타고 있네요.ㅋㅋㅋ 이 어장관리 히로인ㅋㅋㅋㅋㅋㅋ
오프닝 마지막 부분을 보면 유고와 유우야가 서로 열나게 싸우는 듯한 모습이 나오는데, 왜 저 둘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오프닝 배경이 묘하게 네오 도미노 시티야?(유희왕 5D's 배경도시)
그리고 최후반부...
실루엣으로 가렸지만 소용 없습니다.
유희왕 5D's의 주연, 잭 아틀라스!!! 나온다고 하더니, 오프닝에서 나와주네요.
잭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또 이 오프닝을 보고 어찌나 흥분했던지. 프리큐어로 치자면 최근 프리큐어 오프닝에 실루엣으로 나기사(큐어 블랙)가 등장한 셈이죠! 게다가 단순 카메오 출연이 아니라 스토리에 연관될 듯 하니...
하여간 다양한 떡밥을 뿌려준 오프닝... 반대로 엔딩은 온갖 네타를 뿌려줍니다. 일명 제작진 공식 네타 모음집.
이 엔딩에 대한 팬들의 반응 1: "히로인(유즈)의 영압이... 바뀌었다?"
원래라면 유즈가 있어야할 자리에 죄다 세레나가 있어요...
그냥 나오면 말을 안하겠는데, 유우야랑 같이 커플처럼 있어...
그나저나 세레나 정말 예쁘네요. ㅎㅇㅎㅇ 제작진이 세레나를 무진장 좋아하는지 다른 곳에 작붕이 일어나는 한이 있어도 세레나 얼굴만은 지켜주네요. 개인적으로 위 엔딩 영상에서 라이브하는 모습이 제일 모에.ㅋㅋㅋㅋ
팬들의 반응 2: "쿠로사키 씨, 반바지ェ..."
쿠로사키는 이미 걸어다니는 네타사전이나 마찬가지라 엔딩 영상에서 저렇게 나와도 뭔가 달관한 느낌인데;;
저 유적 장면에서 반바지 입은 모습을 보고 많은 팬들이 감명을 받은 모양이더군요. 매끈한 맨다리...
해서 오늘도 쿠로사키씨는 합성짤로 달립니다.(...)
그래도 엔딩에서 쿠로사키 웃는 얼굴이 나와서 좋았네요.ㅋㅋㅋㅋ 쿠로사키 웃는거 처음 본 거 같음.ㅋㅋㅋㅋ
─유희왕 아크파이브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인생이 행복하네요.
50화 스토리는 행방불명된 유즈 때문에 분노한 유우야의 이야기인데, 이것도 꽤 재밌었습니다. 지금 아크파이브에서 뭐가 재미 없겠냐만은.
생각해보니 유즈가 플래그 꽂은 인간들 이야기를 하던 중에 가장 중요한 유우야 이야기를 안했었더라구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행방불명된 유즈의 이야기나 해볼까요.ㅋㅋ
주인공인 사카키 유우야가 펜듈럼 소환을 최초로 사용하기 전까지 앜파의 세계에선 그 세계만의 소환법이 없었지요. 자신들만의 소환법, 자신들만의 무기를 가지지 못한 상태로 융합 차원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리 없었고, 반대로 융합 차원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환법을 받아들이고 사용할 수 있는 '사카키 유우야 세대'의 힘이 필요하다는 말이 작중에 나옵니다.
그런 펜듈럼 소환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쿠로사키가 사용했다는 것은 쿠로사키가 유우야 일행의 동료가 된다는 동료 플래그인 동시에 차원전쟁에서 쿠로사키가 크게 활약할 것이라는 암시라고 봅니다.ㅋㅋ
여하튼, 필드 위에 같은 레벨의 몬스터가 복수 존재하면 뭐다?
소라를 패배로 몰았던 그 레볼루션 팔콘입니다.
간지나는 레볼루션 팔콘은 한 번 울부짖더니 오벨리스크 포스 3인방을 원턴킬 했어요.
원턴~ 쓰리 키루~
그러니깐 내가 쿠로사키 턴이 진작 돌아왔다면 원턴킬 가능하다고 했잖아!!!!!!
이겼다고 신나 날뛰는 쩌리들과
뭔가 어색한 표정의 쿠로사키 씨.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귀여웠음.
기대했던 소라 vs 유우야의 듀얼은 굉장히 재밌었네요. 특히 1턴 째 서로의 공방은 아주 치열했습니다.
유우야가 듀얼로 미소를 만들어 주겠다고 해서 무슨 수를 쓰나 봤더니 완전히 탈덕한 사람에게 오덕질의 즐거움을 떠올리게 만드는 수였네요.ㅋㅋㅋㅋ
소라는 처음에 "나는 아카데미아의 전사야! 듀얼은 놀이가 아냐!!" 라고 하더니 중간에 정신줄 놓고 "유우야와의 듀얼은 이래서 설레!" 같은 소리나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탈덕은 없다, 휴덕만이 있을 뿐... 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소라 군이었습니다. 소라의 설득, 의외로 쉬울지도.(먼산)
듀얼이 중단되서 설득도 물건너가고 소라도 다시 도망쳤지만... 이걸로 대충 길이 보이는군요.
─이번 에피소드는 대충 이걸로 일단락되는 모양입니다. 다음화부터 오프닝도 바뀐다고 하고. 침공해온 오벨리스크 포스는 다 깨졌고, 소라는 도망쳤고. 사장은 융합차원의 침공을 기정사실화하고 '사카키 유우야 세대' 를 중심으로 '랜서즈' 의 결성을 선언합니다.
듀얼 대회로 시작해서, 융합 차원의 침공, 유즈와 세레나의 교체 등등 많은 이슈를 남겼는데 과연 이 떡밥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결될련지.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