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트: 오늘 시험이 끝났어.

Q: 헤에, 시험은 잘 봤나요?

마실트: 음, 잘 본거 같아.

Q: 자신있게 말하는군요.

마실트: 그게... 좀 뭐랄까...
시험을 치루는데 내가 제일 먼저 답안지를 제출하고 퇴실했단 말야?

Q: 푸핫!

마실트: 이런 적은 중학교 때 이래로 처음인데. 신기하지.
시험문제는 두 문제였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어.
간밤에 밤을 세워 공부한 보람이 있는지, 아는 문제들이었지.

Q: 답안지를 가장 먼저 제출한 사람은 보통 두 가지 유형인데...
완벽한 답안을 썼거나, 조ㅋ망했거나...

마실트: 문제를 다 푸니 40~50분 걸렸지.
대충 한시간짜리 시험문제였지만 교수가 느긋하게 보라는 의미로 한시간 반을 주었어.
답안지를 이리저리 흩어봐도 문제가 없어 보이길래 그대로 제출했으니 잘 봤겠지.

Q: 그런가 보죠.

마실트: 하지만 묘하게 찜찜한게... 다른 사람들은 한시간이 넘도록 끙끙거리며 시험문제에 메달려 있었단 말야?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조금은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고 쉬운 문제였는데.
나는 '별 어렵지도 않은 문제가지고 왜이리 고생하는거지?' 싶었지.
뭔가 내가 놓친게 있나 싶었지만 그런건 없어 보였어.

Q: ......

마실트: 난 내가 잘나서 그랬다는 생각에 자신있게 답안지를 제출하고 나온거야.
남들이 먼저 제출할 때까지 눈치를 볼까 생각했지만 간밤에 밤을 샌 덕분에 무진장 졸리더군.
그냥 일찍 마치고 집에서 한숨 푹 잘 생각을 했지.

Q: ...... ......

마실트: 나는 다른 학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앞으로 나와 답안지를 제출하고 가방을 챙겨 퇴실했지.
시험을 잘 봤다는 생각에 기분이 가벼워지더군.
비몽사몽 간에 집으로 돌아와 한숨 푹 잤지. 아, 이제야 좀 정신이 드네.

그런데 왜 아까부터 말이 없어?


Q: 삼가, 뭐라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


문제:
마실트가 한 실수를 본문의 제목과 연관지어 지적해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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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시고 떠들던 자리가 있었는데
모두와 같이 얘기하다가 잠깐 다른 친구 한 명과 둘이서 따로 대화를 주고 받았다.

그러던 중에 그 친구 입에서 흘러나온 친구A의 사망 소식.


마실트: 뭐? 죽어?!?!

친구: 아... 몰랐냐. 하긴, 넌 오랫동안 A하고는 만나지 않았었지.

마실트: 아니, 무슨 소리야? 죽다니, 왜? 젊은 녀석이...
허, 참... 어허허... 이게 무슨 일이야.

친구: 그게 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자세히 알려줘?

마실트: 아, 아니야. 됐어.(분위기상, 흥미로 물어볼 일이 아닌것 같아 거절했음)
하지만 죽다니. 세상에나... 무슨...


친구A와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꽤 친했었다. 군대에 (우연히)같은 날짜에 입영했고
부대에서 두어 번 편지를 주고 받기도 했었다.
그래도 제대하고 나서 연락을 못해 한 3년 간은 얼굴을 못 봤는데...


친구: 상당히 충격받은 모양이군.

마실트: 그야 그렇지. 허어... 참, 이거... 어떻게 이런 일이...


쇼크받은 가운데 녀석과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다 친구A의 다른 친구들이 생각났는데...


마실트: 그런데... 지난 번에 다른 고교 동창들을 만났었는데...
그 때는 친구A의 소식같은거 못 들었었는데? 난 그냥 잘 지내고 있는 줄 알고...

친구: 글쎄? 노는 분위기여서 그냥 터치하지 않은거 아냐?
너야 최근에 친구A하고도 잘 만나지도 않았으니 굳이 화제로 꺼내지 않았던게지.

마실트: 그... 그런가?
아, 아니야. 말도 안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뭔가 위화감같은 것을 느끼고 곰곰히 잘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생각을 한 후 고개를 들어 친구를 바라봤는데,
세상에, 지금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그 친구가 친구A가 아닌가!!





마실트: 야...... 야야!! 네가 친구A잖아!!!!!!!!

친구A: 무슨 소리야?! 아니야, 틀려!!!

마실트: 그럼 네가 누군데?!!!!!

친구A: 난 마실트잖아!

마실트: 뭐.... 뭐????!!
그... 그럼 나는 누구야?

친구A: 누구긴... 네가 친구A잖아.
......
......
......히, 히이이익!!!!!


그와 동시에 나는 내가 친구A임을 깨닫고, 주위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쉬발꿈]

 

네, 이런 꿈을 꿨습니다.OTL
읽어보면 알겠지만 촌극 코미디밖에 안되는 내용입니다만,
이 꿈이라는건 언제나 리얼리티를 동반하기 때문에 한참이나 뒤숭숭해 했지요.

덕분에 더운 날씨에 식은땀 잘 흘렸습니다.
친구A에게 연락이나 넣어 봐야 겠네요. 토호호...


참고로 친구A는 다음 날 꿈에서 살아 돌아왔습니다. 해피엔딩,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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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러 가던 길의 얘기다.
모인 인원은 마실트와 타오, 망고, 그리고 준하.(미안해, 준하야. 너 본명으로 썼어)

시덥잖은 근래 이야기를 나누며 길을 가던 중에 준하가 갑자기 새로운 화제를 꺼냈다.


준하: 아, 그러고보니깐 그거 아냐? 우리 다녔던 중학교, 교복으로 바꼈어.

타오: 어, 그래? 교복으로?


네 사람은 같은 중학교를 나왔는데(...사실은 초등학교도) 그 학교는 정말 드물게 '사복 중학교' 였다.
근래까지 사복을 고집하다가 결국엔 최근에 교복을 맞춘 모양인데, 이 사람과 망고는 이미 아는 얘기였다.

교복에 대한 화제가 나오자 마실트와 망고를 중심으로 교복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망고: 결국 우리 학교도 교복이란 대세에 빠져들고 만거지.

마실트: 그래도 꽤 괜찮지 않냐? 근처의 다른 학교의 교복 중에서 제일 디자인이 나은것 같은데?


망고는 그 말에 맞장구를 치고, 교복을 본 적이 없는 타오는 어떤 교복인지 궁금해 했다.
그런데 준하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준하: 어? 그러냐? 디자인이 어떤데?

(마실트와 망고, 급 당황)

마실트: 뭔 소리야, 마! 네가 얘기를 꺼냈잖아!
'야, 우리 학교 교복이 바꼈어. 그런데 교복 디자인이 뭐야?'
이게 대체 뭔 소리야!!

준하: 아, 아니... 난 바꼈다는 것만 알고 어떻게 바꼈는진 몰랐지.


...준하는 대충 이런 태도를 보인 적이 많은데,
말이 약간 어눌하고 행동이 자연스럽기 보단 어색한 연기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이런 태도가 도무지 거짓말이나 연기로 보이지 않고 언제나 진심, 진심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준하의 태도는 언제나 생뚱맞는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교복 이야기로 준하에게 적당히 핀잔을 주면서 다시 길을 걷던 네 사람.
다시 준하가 만화책 이야기를 꺼냈다.

준하: 아, 바키 만화책이 또 나왔던데. 망고야, 바키 16권 봤냐?

망고: (...16권? 또 새로 나왔나?)어, 아니. 무슨 내용이지?

준하: 무슨 고속권인가를 쓰는 내용이던데...

그리고 준하는 바키 16권 내용을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설명이 시작한지 10초도 지나지 않아, 망고가 준하의 말을 막았다.

망고: 아, 그거. 내가 4개월 전에 일하면서 봤던 만화책이지, 아마?
대체 언제적 소리를 하고 있는거냐?


준하는 가끔 시대가 어긋난 소리를 쉽게 하곤 했는데,
한 1~2년 전 이야기를 최근의 소식인마냥 전하는 재주가 있었다.
녀석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마치 우리가 '정신과 시간의 방' 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 된다.

심지어는 이런 일도 있었을 정도다.


(회상)

준하: 얘들아, 파워퍼프걸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데!!

일동: ......(얼어붙음)

(회상 끝)


참고로 저 대화가 오갔던(?) 시기는 2009년이다.
파워퍼프걸이 애니화됐던 것은 언젯적 얘기더라. 아니, 그보다 그거 원작이 있었나?

다른 사람이 한 얘기라면 그냥 헛소리를 한다고 웃어 넘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어울려 온 우리라면 알 수 있다. 아니, 그보다 준하의 저 태도가 확실히 알려준다.
녀석은 진심, 진심으로 저 말을 한 것이다!

말하자면, 준하의 언동은 어딘가 일본 만화 캐릭터의 속성인 '천연' 을 떠오르게 만든다.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정말 알 수 없는 언동을 보이면서, 그게 또 장난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 날부터 우리는, 준하를 '시간을 달리는 준하' 라고 불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실트: 준하는 말야, 사실 미래에서 온 것이 아닐까?
특수한 임무를 맡고 미래에서 왔지만, 과거인 현재는 미래와 풍습이 너무 틀려서 쉽사리 적응을 못하는 거야.
가끔 사람들과 어울려 말하기 위해 화제를 꺼내곤 하지만, 조사해 왔던 현대의 정보랑 약간의 시차가 존재해서 늘 시간관념이 엇나간 엉뚱한 소리를 하는거지.

준하가 엉뚱한 소리를 할 때마다 다같이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이런, 또 실수했다!!' 하면서 당황하고 있을 지 몰라.


...이런 소리를 해가며 우리는 술집에 도착했다.


2. 마실트의 몰락


술집에 왔지만 딱히 술을 좋아하는 인사가 없었기 때문에 적당히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던 한창.
준하는 타오와 스포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이 사람은 망고에게 다른 얘기를 꺼냈다.

마실트: 망고, 그런데 이젠 진짜로 명텐도가 나온다더라.(GP2x wiz를 말하는 겁니다)

망고: 헐, 진짜로 나온다냐. 어떻데?

잠시 망고와 함께 세간을 시끄럽게 했던 명텐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 그러다가 준하가 갑자기 이 사람과 망고가 말하는데 끼어들더니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준하:
망고야, 그거 아냐? 명텐도 나온데!!

마실트:
지금 뭔 소리야, 이 자식아!!!!
내가 방금까지 무슨 소리를 하고 있었는데!!!!

본의가 아니게(...), 한순간에 바보가 된 이 사람은 분에 겨워 소리를 쳤고, 망고와 타오는 죽어라 웃기 시작했다.

남들 다 아는 내용을 최신특종독점보도인 마냥 알리는 재주야 예전부터 있었지만 이렇게 타이밍이 끝내줬던 적은 없었다. 완전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였다.
미친듯이 화를 내며(그리고 반쯤은 웃으며) 준하에게 따지자,
본인은 당황하며 자신은 타오와 얘기하느라 못 듣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 뒷골.

그 때부터였을 것이다, 아마.
녀석의 등 뒤에 개그의 신이 보이기 시작했던건.


3. 망고의 몰락


준하에게 뒤통수를 맞은 이 사람은 침울해하며 혼자 중얼거렸다.

마실트: 안 돼, 녀석의 개그를 이길 수 없어.
준하에겐 그 특유의 태도와 환상적인 태클 타이밍,
그리고 '시간을 달리는 준하'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
난 평생 개그로 준하를 이기지 못 할거야.


이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여긴 망고가 이 사람을 위로하며 말했다.

망고: 쯧쯧, 걱정하지 마, 경훈아.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
타임슬립 개그가 뭐가 어렵다고. 내가 복수해 줄께.
(타오와 대화를 나누고 있던 준하에게)야, 준하야!
있잖아, 은지원이 신곡 냈다!

...은지원이 신곡 낸건 반 년도 더 됐다.
망고는 반 년전의 이야기를 마치 최근 소식인마냥 전하는 '타임슬립 개그'를 준하에게 건 셈이지만,

준하: 어? 진짜? 진짜냐???

...너무 리얼하게 받아치는 바람에 망고 스스로 뭐라 말을 못하고 그대로 다운.
(옆에서 지켜보며 이 사람과 타오는 미친듯이 웃고 있었다)

이 '은지원 신곡 개그' 는 후에 파장이 길게 남아서, 친구들 사이에 두고두고 웃기는 이야기로 남았다.
망고는 이 날의 감상을 이렇게 말한다.

망고: 뭐랄까,
큰 맘먹고 공격을 날렸는데 프리더의 기에 흡수되어 반격당한 버독(카카로트 아버지)의 기분이야...


4. 타오의 몰락


다시 화제는 바뀌어서 네 사람이 같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AVGN의 팬이었던 타오가 대화를 주도하고 있었다.

타오: 최근에는 AVGN에서 메탈기어도 까더군.

마실트: 뭐, 까려면 깔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소재가 떨어진거 아냐? 예전에는 정말 웃기게 봤는데 말야. 최근분은 전혀 안봤어.

타오: 역시 그게 제일 재밌었지, 슈퍼맨 게임 까던 때가.

망고: 맞아, 맞아..


이렇게 온화하게 대화가 한참 오가고 있었다.
그러기를 한 2분. 아직도 AVGN에서 화제가 벗어나지 못하던 때에,
침묵을 지키고 있던 준하가 말문을 열었다...


준하: 근데 난 AVGN에서 그게 제일 재밌더라. 슈퍼맨 까던 때.

타오:
이 자식이!!!! 아까 내가 했던 말 하지 말란 말야!!!
날 매장시킬 생각이냐!!!!

타오는 불같이 화냈고 또 이 사람과 망고는 배로잡고 웃기 바빴다.
타오는 아까 이 사람이 '명텐도 개그' 당했을 때 웃었던 것을 사과하고(...)
우리 사이에서 '남이 했던 말, 시간 차 내서 다시 하기 개그' 는 앞으로 영원히 금지하기로 맹세했다.


5. 에필로그


그 이후, 준하의 개그는 계속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에 했던 시덥잖던 교복 개그도 이 어마어마한 개그의 입질단계가 아니였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개그의 폭풍이었다.

그 이후의 개그들은 정상적인 사고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여서 옮기지 않겠다.
그의 개그의 기교들은 이전에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것들이었는데,
그 기교가 하나하나 말로 전할 수 없는 것이기에 후세에 남기지 못함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마실트와 타오, 망고는 3시간에 걸쳐 신나게 웃고 술집을 나설 때,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마실트: 이길 수... 이길 수 없어...

타오: 만약 이 개그들이 녀석의 의도한 바라면 녀석은 천재야, 하지만...

망고: 만약 우연이라면... 녀석은 신이야.

준하: 아, 맞다. 그런데 말야...

일동: 안 돼!! 넌 더이상 말하지 마!!!!

준하: 명텐도가 GP2x를 말하는 거냐?

일동:
이제와서 뭔 소리야, 이 자식아!!!!!!

──────────────────────────────────────────────────

문제는...
준하의 개그의 신 전설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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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생! 가도 가도 육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마실트: 괜찮아. 동이나 서, 아무데나 가다보면 언젠간 나오겠지...



대항해시대 게임은 제쳐두고서라도,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간다는 것은 참 멋지고 낭만적이지 않나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는 바다에 한 척의 배에 운명을 맡기고, 보이지않는 미지의 세계로의 탐험.
풍랑을 맞아 흔들리는 선체와 바람의 방향에 따라 결정되는 선로.
식량과 물, 짐들을 싣고 여러 날을 거쳐, 마침내 수평선 끝에 보이기 시작하는 육지...

이런 로망을 선사해주는 게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로망이라고 하면 여러가지가 있어서 삼국지로 천하통일을 하거나 법정에서 배틀을 벌이는 것도 있지만,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보물을 얻는 탐험이 역시 제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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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걸 어쩌라구.
(마실트는 던젼같은 위험한 곳은 가지 않습니다)


던젼을 탐험하는 게임도 그런 이유로 좋아합니다.
어두컴컴한 미궁과, 그 안을 가득 채운 악마들. 그리고 그 안의 보물과 숨겨진 역사 등등...
최근에 재밌게 플레이 중인 데몬즈 소울이 딱 그런 형식의 게임인데 혼자서 플레이하기도, 여럿이서 하기도 즐거운 게임이지요.

항해를 떠나는 것도,
던젼을 탐험하는 것도,
천하통일을 하는 것과 스릴러를 겪는 것도, 현실에서는 힘들지만 게임에서는 가능하지요.

게임을 하면서 로망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실트:
파트랏슈, 난 더이상 무리야. 저런 걸 지켜보고 있을 수가 없어.
Q: ...애 썼소.


아, 그래도...
아무리 판타지(...)래도 이건 로망이라 부를 수 없더군요.(첫사랑 한정)
너무 핑크빛이라 체할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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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동집에서 세 사람은 우동을 먹고 있었다.


타오: 아, 잘 먹었다. 담배나 피고 싶은데?

망고: 나가서 피우자고. 어차피 이 녀석이 계산할건데 먹는거 기다려줄 필요도 없잖아.

타오: 엥? 그건 미안하잖아. 마실트가 쏘는건데, 우리끼리 다 먹고 나가서 담배를 피우다니.

망고: 마실트가 산다고 해서 나는 미안할거 하나도 없어...
이 녀석이 평소에 어떻게 지냈는지 너는 몰라서 그래.

타오: 어쨌길래?

망고: 네가 잘 모르는 모양이군. 그럼 가르쳐 주지.
그 첫번째~!!!!

1.

망고네 집에 놀러간 마실트. 망고는 잠시 와우를 하고 있었다.

망고: 아아, 왔냐? 나 조금만 하면 되니깐 이것만 끝나면 나가자.

마실트: 어, 그랴.
(두리번 두리번)

할 일없이 방안을 휘적이던 마실트는 구석에 놓여있던 쿠크다스(커피맛)을 발견.
포장을 뜯고 몇 갠가를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는 말.

마실트: 아아, 난 커피맛 싫어하는데.

망고: ......(그래서?)

마실트: 다음부터는 밀크 맛으로 사라.

망고: ......(그것보다 남의 집에 와서 왜 갑자기 과자를 먹는거야!!)


망고: 그 두번째~!!!

2.

다시 망고네 집에 놀러간 마실트.
망고는 마루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망고: 아, 왔냐? 같이 TV좀 보자구.

마실트: 아, 그랴.
(두리번 두리번)

이윽고 마루 한 구석에 비닐봉지에 담겨있는 귤을 발견.
껍질을 까서 먹기 시작한다.

망고: ...최소한 말은 하고 먹지?

마실트: 우적우적.

그리고 귤 껍질은 마루 바닥에 버린다.



망고: 그 세번째~!!!

3.

어느 날, 다시 망고네 집에 놀러간 마실트.(망고네 집이 놀러가기 쉽다)

망고: 어, 왔냐?

마실트: (두리번 두리번)저건 뭐냐?

망고: 아, 비타민이야.
...야, 먹지 마.

마실트: 왜?

망고: 그거 엄청 셔.

마실트: 괜찮아, 괜찮아.

망고: 약으로 쓰는 거란 말야!

마실트: 괜찮다니깐. 형도 비타민좀 먹어야지.

망고: 야,
        임마!!


망고: 그리고 대망의, 네번째~!!!

4.

드물게 마실트네 집에 놀러간 망고.(거의 안 놀러 옴)
부엌 구석에 놓인 과자를 발견한다.

망고: 아, 저거 먹어도 되냐?

마실트: 안 돼, 먹지 마.


(회상 끝)

망고: 녀석은 단호히 거절했어. 자기는 우리집에 와서 맘대로 먹은 주제에!
난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타오: 미안하다, 그런 사정이 있는 줄은 몰랐어.
어서 나가자.

마실트: ...이미 다 먹었다.

타오: 오늘 말이 나온 김에 스스로를 돌아보아 반성해 보는 것은 어때?

마실트: 음,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해.
그 모든 점을 통틀어서가 바로 나라고.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한다면... 그런 점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야.

타오, 망고: 뭐시 이 병시나.

─────────────────────────────────────────────────

실제 저렇게 심한 사람은 아닙니다.
...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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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타 사망 떡밥을 다룬 대학살의 결말은 어디에? 를 먼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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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트: ...뭐, 뭐지? 저 크고 아름다운 것은...?

Q: ...히나타 슴가랍니다.

마실트: 뭣이!! 말도 안 돼! 누워있는데 저 형태라니!!

Q: NARUTO 442화를 보면 페인의 공격을 당한 히나타를 사쿠라가 치료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이죠.
대충 분위기를 보아하니 사망 떡밥은 물건너 간거 같은데...

마실트: 대신 슴가 떡밥이 떠올랐군.

Q: (끄덕)

마실트: 아니, 하지만 쉽게 생각할 수 없군. 저 형태, 저 크기. 아무리봐도 평범하지 않아.
원래 히나타 슴가가 저렇게 컸나? 하긴, 자세히 나온 적은 없으니깐.
저 풍만함은... 오오, 알흠다워.

Q: ...일설에 의하면 저건 슴가가 아니라 갑주라고 하네요.
슴가 모양의 갑주. 저것 덕분에 페인의 공격을 막아 치명상은 면했다는 소리가...

마실트: 아냐, 안 돼! 저건 슴가여야만 해!!
저렇게 알흠다운 슴가가 갑주라는 것은 모욕이야!(무슨?)

Q: 그럼 히나타는 공격을 직격으로 맞았다는 소린데, 그럼 살기 힘들겠는데요?

마실트: 그런가?

Q: 저것이 슴가면 히나타는 죽는거고, 갑주면 사는거고...

마실트: 차라리 죽여.

Q: 악마같으니...

마실트: 아니, 잠깐만... 저것이 진짜 슴가라면...
페인의 공격을 저 풍만한 슴가로 받아서 충격을 흡수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Q: 그, 그런 방법이..!!

마실트: 이 가설대로라면 히나타도 살고, 슴가도 진짜야!!

Q: 맛살(NARUTO 작가)은 천재였군요!!!

마실트: 천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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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이 있을지 모르지만 슴가가 멋지다는 이유로 저장해둔 우시로미야 제시카(괭이갈매기 울 적에) 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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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플러그  (10) 2009.02.14
무인도 문답  (8) 2009.01.31
전역 1년  (10)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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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 돼...]

Q: 살아있는 이들 중에 죽음에서 안전한 이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적어도 소설과 만화에서는 사망에 이르는 플러그가 확실히 존재하지요.
작중에 주요 인물이 어이없이 죽는 일은 있어선 안되기 때문에 죽고자 하는 자들은 반드시 사전에 '예고' 를 해 두어야 하는데 이를두고 흔히 '사망 플러그가 섰다' 라고 합니다.
예고없이 죽는 녀석은 실제 죽은 것이 아니니 속지 마세요.

이 플러그라는 것은 떡밥용으로 쓰기 좋아서 결국엔 사람들만 낚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요.
대표적으로 코드기어스라던가, 코드기어스라던가, 오우기 사망플러그라던가, 라던가...
그래도 아직 우리 세상엔 이 사망 플러그가 만만찮은 위력을 발휘한다는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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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본 가장 강력한 사망 플러그]


죽음을 다룬 작품이 수천, 수만가지가 되다보니 사망 플러그의 종류도 몇 가지 정해져 있지요.
개그 캐릭터가 갑자기 진지해지면 안되고, 큰 전투를 앞두고 불길한 말은 하면 안되죠.
대부분 본인이 조심하면 충분히 피해갈 수 있는 플러그지만, 위와 같이 절대 피해갈 수 없는 플러그도 있답니다.


하지만 존경하는 우리 크림 선생이 주장하시길,
세상에는 사망 플러그여야 할 '이벤트' 가 간과된 채 그냥 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이를 사망 플러그로서 단정지어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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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랍니다, 여러분]

마실트: 이 초콜렛을 받는 녀석은 플러그가 섰던 말던 반드시 죽여버릴테닷!!!

Q: 지금부터 열심히 저주해서 사망 플러그를 세워보도록 합시다.
비비디바비디, 비비디바비디, 비비디바비디 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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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문답

기껏 문 떡밥이 유통기한 지난 떡밥이라니~!!!!
하지만 기껏 물었으니 한 번 해보겠습니다. 문답이라니, 정말 오랜만이군요.
달리 할 포스트 거리가 없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이라고요?



사랑하는 OOO과(와) 함께 무인도에 표류되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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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미지로 흥을 띄우고...]


아쉽게도 수많은 미소년미소녀를 제쳐두고 이 사람에게 주어진 인물은 솔리드 스네이크랍니다.
미중년에서 미노년까지 아우르는 분이지만 이럴 때는 좀 아쉽죠. 예, 확실히.

[솔리드 스네이크]와 비행기를 타고 즐겁게 여행을 가던 중,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떨어진 곳은 무인도?

...시작부터 태클을 걸고 싶은 부분이 산더미같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솔리드 스네이크와 비행기를 탔다 해도 즐거운 여행이라니.
이것은 마치 즐거워야 할 항공여행에 좌석 양 옆에 게리 올드만과 존 말코비치가 앉아있는 상황이 아닙니까.
이런, 아니나다를까 추락을 했군요.


1. 눈을 떠서 주위를 살펴보니 쓰러져 있는 [솔리드 스네이크]을(를) 발견했다! 어떻게 하겠는가?

하핫, 그래도 이 사람은 다른 분들에 비해 운이 좋은 편인가 봅니다.
로망은 있을지언정 약에 쓸래야 쓸 수 없는 미소녀보다 서바이벌의 전문가와 함께 하는 것이 낫겠죠.
스네이크라고 한다면 메탈기어 솔리드3에서 뛰어난 서바이벌 능력을 보여준 바가 있지요.
악어가 나타나면 가죽을 벗기고, 뱀이 나타나면 씹어 먹고, 거머리가 달라붙으면 째는 프로페셔널!
기절을 자주 한다는 흠이 있지만, 그래도 이 사람의 맘은 참 든든해요...
...에? 다른 사람이라고요?
(메탈기어 솔리드3의 스네이크는 솔리드 스네이크가 아닙니다)


2. 당신의 노력(?)으로 겨우 눈을 뜬 [솔리드 스네이크]. 어색함이 흐른다. 어떻게 하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아, 이건 이미 오래된 소재인가요.


3. [솔리드 스네이크]와 어색함을 깨고 즐겁게 이야기 하던 도중 당신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어떻게 하겠는가?

하아, 또 '즐겁게' 인가요?
대체 무슨 얘기를 했을지 이 사람이 다 궁금합니다. 최근 화제거리라면 캡파에 나올 뉴건담 떡밥 정도인데.
그런데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 스네이크가 품을 뒤지다가 담배를 꺼내 주는군요.
됐소, 이 사람아.


4. 배를 채운 뒤, [솔리드 스네이크]와 함께 잘 곳을 찾으러 무인도를 돌아다니던 도중 갑자기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어떻게 하겠는가?

스네이크가 싸우면→나는 도망간다.
스네이크가 도망가면→나도 도망간다.


5. [솔리드 스네이크]와 다시 발을 움직여 잘 곳을 찾던 도중, 허름한 오두막을 발견했다. 하지만 침대는 일인용 침대, 어떻게 하겠는가?

에? 이런 곳에 왠 오두막이냐고요?
스네이크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면 경계합니다. 뭔가의 음모일지도 몰라.
아, 그런가요. 그래도 괜찮아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겠다' 대사가 나오지 않은 것만으로 안심이니깐요.


6. 그렇게 밤이 지나가고 일어나보니 어느새 아침! 그런데 [솔리드 스네이크]가 사라졌다! 그런데 누군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어떻게 하겠는가?

바... 발자국 소리가, 쓸데없이 하나 더...


7. 알고 보니 그것은 [솔리드 스네이크], 그는 먹을 것을 찾으러 갔던 것이었다. 하지만 구해온 식량은 겨우 코코넛 하나. 어떻게 하겠는가?

야, 다시 갔다 와.


8. [솔리드 스네이크]와 함께 밖으로 나와 바다를 바라보던 중, 이럴 수가! 배 한 척이 지나가고 있었다! 열심히 불러보았지만 배는 지나가 버렸다. 어떻게 하겠는가?

...미안해요, 스네이크.
담배 한개피만 주세요.


9. 그렇게 배를 놓치고 [솔리드 스네이크]와 함께 멍하게 바다를 다시 바라보다가 [솔리드 스네이크]가 갑자기 눈빛을 보내며 당신에게 다가온다! 어떻게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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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러다가 [솔리드 스네이크]가 갑자기 실실 웃는다. 알고 보니 여기는 무인도 체험파크였던 것이다! 어떻게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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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답을 받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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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톤 폭파. 한번 해보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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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트: 아아, 전역한지 벌써 1주년...
나는 이 시간동안 대체 뭘 한거지?

Q: 왜 한게 없다고 한탄하세요. 의외로 많은 걸 하지 않았나요?
실속이 없었을 뿐이지.

마실트: 그런가?

Q: 보세요, PS3도 사서 메탈기어 솔리드4도 했지요.

마실트: 음음...

Q: 무릎 모에의 기원도 세웠지요, 괭이갈매기 울 적에도 플레이했지요,
와우도 레벨 75까지 찍었잖아요.

마실트: 하긴, 그랬지.

Q: BL에 취미를 가지기도 했고요.

마실트: 그건 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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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트: 명탐정? 네가?

Q: 예에, 뭐. 스스로 '명탐정' 이라고 칭하기는 좀 뭐 하지만요.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런저럭 알아준다고 할까요.(파이프 담배 "후~")

마실트: 하지만 넌 괴도잖아?

Q: 최고의 명탐정은 최고의 괴도라고도 하잖아요? 이 공식이 늘 성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사람에게 있어 그 말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죠.("후~")
아, 하지만 오해는 하지 마세요. 괴도의 경험을 바탕삼아 범인을 찾는 저속한 추리는 쓰지 않는답니다.
물건을 훔치는 일도, 범인을 찾는 일도, 결국은 탁월한 이 두뇌, 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마실트: 허허......

Q: 이 사람은 자문 탐정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사건에 대한 얘기를 듣고 대답해 주곤 하지요.
왠일인지 요즘은 매일 살인사건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네요.

마실트: 의뢰인같은 사람은 본 기억이 없는데...

Q: 여기까지 찾아오기가 좀 힘드니깐요. 주로 전화를 이용한답니다.
전화를 통해 사건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를 듣고 대답을 해 주지요.

마실트: 그거 굉장한데! 전화로 얻을 수 있는 정보만으로 사건을 푸는 거야?

Q: ...가끔은 인터넷을 이용하지만요.

겨드랑이 무녀 레이무~ 하늘을 날고~
겨드랑이 무녀 레이무~ 행운아에~♪
(←핸드폰 벨소리)

아, 마침 전화가 왔네요. 낮에 물어봤던 사건에 대해 답변을 구하는 전화일텐데.
소리를 크게 해서 받아볼까요?

(삐─)

아아, 여보세요?

상대방: 아, 여보세요? 나야!!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 어서 어떻게 된건지 가르쳐 줘!!

Q: 조금쯤은 자기가 생각해도 좋을 텐데 말이야. 알려줄테니 잘 들어.
피해자가 살해를 당한 시각에 눈이 멈췄다고 했지?

상대방: 응, 이게 거짓말같은데 증거를 못 찾겠어.

Q: 그래, 사건 관련파일을 잘 살펴봐.
눈이 멈췄을 때 벼락이 쳐서 다리가 무너졌기 때문에 시체를 옮길 수가 없었단 말야.

그러니깐 그 부분에서 '잠깐!!' 을 외친다음 증언을 추가하고,
추가된 증언에 기후파일을 증거로 '이의있소!' 를 외치면 증언의 모순을 깨 부실 수 있어.(by 역전재판3)

상대방: 음? 오오, 된다!! 다음으로 넘어갔어!!
고마워,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또 물어볼께!!

(딸깍)

마실트: ......
저 친구는 왜 자기가 인터넷에서 공략을 찾아보지 않는건데?

Q: 의경이거든요.

───────────────────────────────────────────────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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