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친구네 집에서 아컴호러를 플레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엄청 재밌어서, 어떤 플레이가 나왔는지 간략하게 기록을...ㅋㅋㅋㅋㅋ


─파티는 4인 플레이. 4명이서 힘을 합쳐서 아컴을 위협하는 고대의 존재(크툴루)와 맞서 싸우는 게임이죠.

그 중에 친구A는 아주 의욕에 넘쳐 있었는데...
외판원 캐릭터로 시작해서, 다른 캐릭터에게 쓸만한 마법 아이템을 양도받고 싸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만,


─'날아다니는 폴립' 에게 싸움을 검. 하지만 대차게 패배. 아이템 절반을 잃고 정신병원으로 실려감.

─정신병원에서 다른 동료를 만나 다시 아이템을 양도받음. 그런데 날아다니는 폴립이 정신병원 앞까지 쳐들어와서 동료를 버리고 홀로 필사의 탈출.

─탈출한 곳에서 다른 몬스터를 만나서 결국 다시 아이템 절반을 잃고 정신병원 행(...)

─다시 아이템을 양도 받고 다른 데로 떠났지만 가는 곳마다 이벤트로 몬스터와 만나서 정신병원 행(...)

─결국 대량의 아이템을 잃고 동료에게 욕이나 들으면서 정신병원에서 소일거리를 함.

─돈도, 아이템도 없어서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음.

─대출을 받으면 나중에 돈 갚을때 큰 일이 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다 갚음.(...)

─동료에게 차원문 봉인 아이템을 얻고 차원문에 돌입하지만 몬스터를 만나서(...) 당함. 아이템 떨굼.
(이 때 가지고 있던 모든 아이템을 잃음. 본인 왈, 게임하기 싫어졌다고)

─결국 맨 몸 하나로 이곳저곳에서 단서와 아이템을 줏어다 다른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택배업을 시작.

─중간에 또 몬스터 만나서 막 죽어나가면서 막장인생을 찍음.

─이벤트로 강변에 가면 all or nothing으로 단서를 얻거나 죽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옴.
당연히 죽고 새로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강변에 자살하러 감.

─이벤트 성공해버려서 인생 리스타트 실패.(...)

─얻게 된 단서를 나에게 전달. 난 친구가 너무 불쌍한 나머지 음식이랑 마법 걸린 단검 하나를 양도해 줌.

─그거 들고 다른데 가다가 몬스터 만나서 또 당함(...) 음식을 떨굼.

─식당에 갔다가 소매치기를 당함... 그런데 돈이 한 푼도 없어서.(눈물)

─단서를 모으러 과학관에 갔다가 이상한 실험물체 덕분에 축복을 받음!! 이때부터 인생이 피기 시작.

─다른 동네 갔다가 몬스터와 조우. 축복과 마법걸린 단검의 힘으로 드디어 몬스터 퇴치에 성공!!
몬스터 몸 속에서 아이템이 나왔는데, 처음에 잃어버린 마법검을 다시 얻음!

─이 때쯤 게임이 막장으로 흘러가서 크툴루가 지극히 약화된 상태로 부활.

─성공 주사위 10개를 굴리면 이기는 상황.(5~6 나와야 성공. 축복받은 캐릭은 4~6)

─게임 내내 가장 활약했던 내가 선빵을 날렸지만 주사위 8개 굴려서 다 2가 나오는 기적을 체험.(...)

─그리고 막장인생 찍던 친구가 축복과 마법 걸린 단검, 마법검 쌍수 꼬나들고 주사위 11개 굴려서 10개를 성공. 결국 크툴루 퇴치에 성공.


...이런 인생역전 스토리를 게임 중에 찍어내더군요.ㅋㅋㅋㅋㅋㅋ

진짜 재수가 없어도 어떻게 저렇게 없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초반에 잃어버린 마법검, 내가 아무 생각없이 건네준 음식, 강변에 자살하러 갔다가 대량의 단서나 얻고 돌아오는 등 뭔가 복선회수도 충실한 스토리였습니다. 하여간 엄청 웃으면서 플레이 했었네요.

아컴호러는 파티협력 보드게임이고 스토리는 원래 없지만, 이렇게 플레이하다보면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튀어나오기 일쑤더군요. 일단 기본 설정들이 세세하다 보니깐요. 오랜만에 플레이해봤더니 이렇게 재밌다니 다음에도 또 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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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 앜파 55화는 유희왕 파이브디즈를 본 사람이라면 배를 잡고 웃을 수 있는 그런 화였습니다.
유희왕 5D's 를 한 화 내내 오마주하였는데 아주 즐겁더군요.
4~5년 전 카드로 듀얼하는 시큐리티도 웃겼고요.ㅋㅋ

시큐리티에게 딱지가 떼일 뻔한 유고와 유즈였지만 멋지게 이기고 도주!

하지만 경찰에게 사진을 찍혀서 수배령이 떨어지고, 
마침 싱크로 세계에 도착한 유우야 일행이 쫒기게 된다는(얼굴이 같으니) 착각파이브다운 전개네요.ㅋ


─잭이 유희왕에 다시 등장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로부터 잭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랩니다.ㅋㅋ

잭은 유희왕 5D's의 라이벌 캐릭터로, 그 캐릭터성이나 행보는 서사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어린 시절 빈민가 고아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라난 잭.
하지만 듀얼킹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가슴에 품고, 킹이 되기 위해 친구들을 버리고 시티로 올라가게 되지요.
거기서 잭은 염원하던 킹이 되지만 언제나 마음 속 한 구석에는 빈민가에 자신이 버리고 온 것들을 생각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옛 친구인 유세이가 잭을 찾아서 시티로 올라오게 되지요.

잭은 구질구질했던 옛 시절의 친구인 유세이를 보고 비웃고 하찮게 생각하지만
그 유세이가 자신을 꺾을 뻔 하자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자신은 킹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왔는데, 어느 것도 버리지 않은 유세이가 어느 새 자신과 같은 위치에 서 있던 겁니다.

킹이라는 칭호, 그리고 주변의 대접에 눈이 흐려졌던 잭은 그런 유세이를 보고 다시 눈을 뜨게 됩니다.
충격에서 벗어난 잭은 유세이를 자신의 라이벌로 인정하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내길 바라죠.
잭은 거기서 '킹으로서' 유세이를 이기고자 하지만, 반대로 킹이기 때문에 패배하게 됩니다.
(과거에 유세이가 자신을 꺾은 상황과 동일한 상황을 만들고, 이번에는 그 상황에서 이기고자 했지만, 잭이 킹으로서의 자존심으로 그런다는 것을 눈치채고 역이용해서 유세이가 잭을 이기게 되죠. 여기까지가 유희왕 파이브디즈 1기 스토리)


─그 후에 2기에 와서는 유세이에게 져서 좌절하고 있던것을
특종 노리고 찾아온 칼리라는 신문기자 아가씨를 만나서 회복,
그 과정에서 칼리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으아아... 이 스토리는 너무 가슴이 아파서 몇 글자로 간략히 설명하기가 힘드네요.ㅋㅋㅋ큐ㅠㅠㅠㅠ

하여간 유희왕 파이브디즈라고 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역시 잭과 칼리의 사랑 이야기여서ㅋㅋㅋ


요즘 괜시리 과거 이야기 중에 캐릭터 서사가 뛰어났던 것이 어떠어떠한 것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던 중에
잭의 이야기가 생각보다 괜찮은 서사구조로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적어봤습니다.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아서스라던가, 암굴왕의 알베르라던가, 멋진 서사성을 지닌 캐릭터 일대기에 요즘 푹 빠진 상태네요.ㅋㅋ

유희왕 앜파는 한참 싱크로 세계의 이야기에 들어갔는데, 뭔가 파이브디즈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ㅋㅋㅋㅋㅋ 얼릉 앜파 만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쿠로사키도 다시 활약하고!!!

ㅅㅂ... 이번 화 유희왕 아크파이브는 제대로 제대로 였음요...
보다가 지려서 자꾸 싸버렸네요ㅋ

특별히 무슨 사건이 있었다기 보다는, 오랫동안 기대되어 왔던 그 네타가 정식으로 등장!!
유희왕 시리즈를 즐겨보던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켰지요.



이번 화부터 오프닝 전에 나오는 멘트가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배경에 나오는 저 몬스터는 아무리 봐도 스타더스트 드래곤...(유희왕 5D's의 에이스 몬스터)


그리고 오프닝에 당당히 얼굴을 보여주는 잭과 크로우!!! 니코동에서도 축제가 열렸었다고ㅋㅋㅋㅋ

으아아아!!! 보고 싶었다고 이 녀석들!!!!

사실 크로우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ㅋㅋㅋㅋㅋㅋㅋ

두번 다시 못볼거라 생각했거든요... 솔직히 그렇잖아요. 애니 끝나면ㅋ


그래서 애니 시작은 한 5화인가, 6화동안 안 나왔던 유즈와 유고가 바람피는 장면부터(뻥)

하여간 이 어장관리 히로인은...;;;


지난 번에 신비한 팔찌의 힘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유즈!

그러나 그 팔찌로 인해 유고와 함께 어딘가로 사라지게 되지요.

유즈가 눈을 뜬 곳은 유고의 고향인 싱크로 차원 '시티'.


이제는 차원을 넘나드는 초전개임에도 금새 자기상황을 이해하는 유즈.

익숙해진다는 것은 무섭죠.

그나저나 이번 화에서 유즈는 명탐정이라 불릴 정도로 상황파악과 추리력이 제법 뛰어납니다.;;;


우선 눈 앞에, 처음 만난 소년(유고)에게 급 호감을 가지는 유즈.
(이 여자는 유우야랑 닮았으면 무조건 호감도 +10은 먹고 들어감... 쵸로이나~)


단박에 그가 유고임을 알아챕니다!!!

유고에 대한 이야기를 유우야에게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죠.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또 있었어.. 융합의 앞잡이라는 유고라는 남자..."

유즈는 대화를 시도해 봅니다. "혹시 네가 유고(ユーゴ)야?"


"누가 융합()이야! 나는 유고(ユーゴ)라고!"

참고로 저 말장난은 제작진이 정말 끈질기게 미는 개그.

유희왕 부스터팩 광고에서도 저 개그는 나옵니다.


안정을 찾은 두 사람은 공원 잔디밭에 앉아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며 서로 간에 정보를 교환합니다.
(그런데 난 이 장면에서 진한 스와핑 커플의 향기를 느꼈음;;;)


유고는 싱크로 차원에서 소꼽친구인 린(싱크로 차원의 유즈)과 함께 오손도손 살아가던 소년.

그러던 어느 날, 린이 유고와 똑같이 생긴 남자에게 납치되는 광경을 목격하고

유고는 린을 찾아 헤매다 카드의 힘으로 차원을 넘게 됩니다.

그곳은 바로 엑시즈 차원인 하트랜드.

유고는 그곳에서 필사적으로 린을 찾던 중...


린을 납치했던,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를 찾아냅니다!

...는 사실, 린을 납치한건 유리고 저건 유토지만.

이러니깐 오해왕 착각파이브 소리를 듣지.


유토는 유토대로 유고가 아카데미아(융합 차원)인지 물어봅니다.

유토가 있는 엑시즈 차원은 이미 아카데미아에 의해 박살이 난 상태였죠.

그래서 유토도 융합이라고 하면 치를 떠는 이 상황...

이지만, 그래도 수상한 사람을 다짜고짜 공격하지는 않고 융합이 맞는지 질문합니다!(과연 유토)

"너도 아카데미아인가?"

"뭐어?"

"융합(ユーゴー)이냐도 묻고 있는거다."

"누가 융합이야!!! 나는 유고(ユー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청이들

누가 잘못했다고 봐야 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오해가 일으킨 파장이 꽤 큰데, 이 일때문에 사람들은 다 유고를 융합의 앞잡이라고 착각하지요.

그래서 유토가 죽었고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다행히 이런 착각은 유즈가 듣고 다 바로잡아 줍니다.

4개의 차원에 4명의 같은 얼굴을 한 소년이 있다는 것.(유우야, 유토, 유고, 유리)

그리고 자신도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차원마다 한 명씩 있다는 것.(유즈, 루리, 린, 세레나)

아카데미아의 목적은 4개의 차원을 통합하는 것이며, 무슨 이유인지 유즈즈(...)를 납치하고 있다는 것.

즉 린은 유리에게 납치됐으며, 아카데미아로 끌려갔다는 것.


설명 도중 유즈가 린을 유고 여자친구 취급하니깐 부끄러워하는 유고.ㅋㅋ


여하튼 아카데미아의 음모를 알게된 유고는 아카데미아로 가서 린을 구하려고 합니다.

...만, 갈 방법이 없네요.

유고의 카드로는 어떻게 차원이동이 가능한지 조건을 알 수가 없고,

유즈의 팔찌는 유우야가 근처에 있어야 발동을 하지요.


그럼 유우야를 데려오면 되지 않냐고 재촉하는 유고...



이 연출 괜찮았어요.

유즈는 차원을 넘어오고 나서 어떻게든 침착성을 발휘하며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유고의 오해도 풀어주는 이성적인 행동을 했지만, 사실 아주 불안했겠죠.

갑자기 돌아갈 보장도 없는 곳에 떨어져서 아빠나 유우야와 헤어지고 눈물을 흘리는 유즈의 서러움이 잘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유우야도 유즈 생각하면서 울었죠. 잘한다, 이게 정녕 게이왕이냐. 노멀 커플이 흥하는군요!! 스와핑 중이지만!!!

참고로 유즈는 유고가 책임지고 남자답게 잘 달래주었습니다.ㅋㅋ 명불허전 스와핑 전개.


그 후, 불법사유지 침입죄로 쫒기게 되는 유고와 유즈.
(뒤에 묘한 자세로 앉은 유즈가 귀엽네요)

유고는 시티가 무한경쟁사회이며, 1%의 인구가 99%의 부를 독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린과 함께 듀얼리스트로 대성해서 그 1%에 들어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


야경을 배경으로 바이크 드라이브 중인 두 사람.

유우야랑 린이 울고 있다 이 놈들아!!!!

뭐... 유우야는 세레나랑 커플링 엔딩곡 찍었으니... 에라잌ㅋㅋㅋㅋ


그리고 전광판 같은 곳에 걸려있는 못또듀얼킹 잭 아틀라스!!!

듀얼리스트로 대성해서 듀얼킹의 칭호를 얻고 상위 1%인 톱스에 들어간 인물!

유희왕 파이브디즈는 저 킹 잭 아틀라스를 찾아서 주인공 유세이가 시티로 올라가는 부분부터 시작하죠.

크으... "킹은 하나! 바로 나다!" 와 "킹의 듀얼은 엔터테이먼트여야 한다!!" 등의 명대사를 남긴 잭.

과연 앜파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중요!!!!!!!


톱스의 사유지 불법침입건으로 시큐리티(경찰)에게 쫒기게 된 유고와 유즈!

하지만 유고는 시큐리티에게서 도망쳐야 한다고 합니다.

시큐리티는 권력의 개이기 때문에 공정한 심판보다는 '건방진 일반인' 을 잡아 수용소에 가둬버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도망치는 유고와 유즈를 보고, 본부의 허가를 받아 강제 집행을 개시하는 시큐리티.

그건 바로 강제로 듀얼을 해서 D휠(바이크)을 탄 범죄자를 구속하는 방법!!!

...정신나가 보이지만 유희왕 5D's에는 정상적인 구속 방법입니다.


평범한 카드게임애니입니다...

유희왕에 익숙해져 있다면 이정도 전개는 평범하게 넘길 수 있게 되죠.ㅠ


라이딩 듀얼이 어떤건지 보여주겠어!


이 부분에서 어, 설마? 설마? 했음요ㅋㅋㅋ


달리는 D휠.


속도를 내는 유고와

바로 옆까지 쫒아온 시큐리티...

그리고 둘이 코너를 도는 순간!


라이딩 듀얼 액셀러레이션!!!


라이딩 듀얼 액셀러레이션.

이 문장은 유희왕 5D's 1화 제목이자, 매화 예고 후에 외치는 멘트며, 

유희왕 5D's 마지막화에 주인공인 유세이가 마지막으로 외치는 대사입니다.

오토바이 타고 카드게임한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가 배를 잡았던 초창기.

그러나 스피드와 스릴, 빼어난 연출로 

가만히 서거나 앉아서 하는 카드 게임과 비교가 안되는 액션성을 보여준 라이딩 듀얼.

그 라이딩 듀얼의 시작을 알리는 저 문장이 다시 나왔을 때 얼마나 신나던지.

저도 같이 외쳤다니깐요. 라이딩 듀얼 액셀러레이션!!ㅋㅋㅋㅋㅋㅋ



─여하튼 싱크로 차원의 이야기가 시작한 유희왕 앜파 54화입니다.

파이브디즈 네타가 많이 나와서 엄청 즐거웠네요.ㅋㅋ

꼬이고 꼬인 오해도 유즈 덕분에 많이 풀렸고요.

유즈는 유토를 꼬신걸로 모자라 유고까지 잘 꼬시더군요. 이 어장관리 히로인잌ㅋㅋㅋ

한동안 세레나에게 푹 빠져서 "유즈는 다시 나와봤자 있을 곳이 없겠군." 싶었는데

다시 보니 여전히 매력적인 히로인이네요.ㅋㅋ


이젠 유우야 일행도 싱크로 차원으로 이동했고, 과연 유고와 유즈와 어떻게 만날지 기대되네요.

착각파이브니깐 뭔가의 착각으로 분명 싸울거라 생각하지만...ㅋ


*추가. 마지막 장면 영상이 있네요ㅋㅋ 새 작화, 새 기술로 보는 라이딩 듀얼!



─오랜만에 유희왕이 아닌 일반 게임 포스팅입니다.ㅋㅋ



추리 게임은 귀중한 존재입니다. 개체수가 적거든요.

특히 한국산 추리 게임은 더더욱 그렇죠. 일본에서는 간간히 나오고 있지만...

그래서 요 틱택토라는 추리 게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꼭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었네요.
바로 플레이하지 않았던건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아서... 였는데 어느새 완결이 나있었네요.
플레이는 스맛폰으로 했습니다.ㅎㅎ


게임은 19세기 후반의 영국, 윌프레드 남작의 생일 연회에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폭설로 저택은 고립되고 하나하나 죽어가는 사람들... 같은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

이런 클로즈드 서클은 너무 식상하지 않나 생각해 봤지만, 반대로 사방이 탁 트인 곳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간들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역시 클리세가 계속 사용되는데는 이유가 있죠!!


─작품은 추리 게임이라지만 일본식 추리 게임은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플레이어가 추리할 수 있는 구간은 거의 없어요.

물론 치밀한 복선이 있지만 이는 추리의 장치라기 보단 소설적 장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사운드 노벨은 '게임이 아닌 소설이다'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딱 그 경우겠네요.
직접 플레이하면서 내가 추리해 봐야지!! 하는건 좀 무리. 아주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뭐, 사실 이 게임에 쓰인 트릭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과거에 몇 번 쓰였던 트릭이긴 합니다.
저는 이 게임말고, 같은 트릭을 쓴 게임을 두 개는 더 알고 있네요.


─이 게임을 '추리 소설' 로 보자면, '추리' 보다 '소설' 에 더 강조가 되어 있습니다.
즉 서사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글솜씨는 실로 화려하고 등장인물 캐릭터성은 강렬하며, 대사들은 연극의 대본을 보는 느낌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분명히 정신나간 인간의 독백' 인데 그 심정이 절절하게 다가온다는 겁니다.
또 모 백작의 화려하기 짝이 없는 말빨은 보다보면 감탄, 또 감탄을 하게 되네요.ㅋㅋ

더군다나 클리세 중에 하나인 '괴짜 귀족과 저주받았다고 하는 저택과 정신이 이상한 인물들' 이란 배경을
이토록 잘 묘사한 작품은 본 적이 없네요.ㅋㅋㅋㅋㅋ
주인공은 뭐, 조금 괴짜이긴 한데, 그 주변 사람들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면서 속으로 병들어 있는게
나중에 진실을 알다보면 막 소름이 끼치고 그러네요.ㅋㅋㅋㅋㅋㅋ


─새로운 것이 없는 트릭을 썼다고 했지만 그 구성은 굉장히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다시 해보면 전에 보이지 않았던 복선들이 막 튀어나와서 놀라게 되는 경험도 할 수 있고요.

또 막판의 모 캐릭터에 대해서는 결국 진상을 알려주지 않는데(직접 추리는 가능합니다)
이는 서사성을 중시한 결과로, 멋없게 다 알려주기 보단 알려주지 않는 것이 더 로맨틱한 느낌을 주지요.ㅋ

다만 구성상 다소 아쉬운 점은... 루트나 엔딩 종류가 많다보니 경우에 따라 "죽었어...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가 너무 많았네요.;;;

하여간 재밌었습니다. 처음에 문제편 하면서 자꾸 똑같은 루트 탈 때는 짜증났는데
해답편 넘어가면서 부터 꽤 재밌었네요.

무엇보다 역시, 이 게임을 하드 캐리했던 것은 모 백작은 화려한 말빨...
단순히 논지에 맞게 말하기 보단 권력, 나이, 자신의 위치, 상대방의 위치를 전부 고려한 언변 솜씨는 박수를 칠 만큼 감탄할 만 합니다. 특히 주인공의 '가족놀이' 에 대한 평가와 '사막의 물' 에 대한 비유는 기가 막히는 수준이었네요.ㅋㅋ 어떻게 이런 것을 다 생각했을까 싶을 정도로 작가의 대단함을 느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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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했던 히로인이 활약하는 유희왕 앜파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융합 차원에게 당해버린 유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유우야...
(그리고 옆의 원인제공자(?) 세레나ㅋㅋ)

요즘 유희왕 앜파의 전개는 융합 차원과의 전쟁을 대중에 공개하고,
이와 맞서 싸울 8인의 전사, '랜서즈' 를 결성하여 다음의 차원 전쟁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네요.

주인공인 유우야는 사실 싸울 생각이 없었지만...
히로인인 유즈가 융합 차원에 납치되어버린 탓에 어쩔 수 없이 랜서즈로서 싸우게 되...


...었지만, 이 애니는 착각파이브.

유즈는 무사합니다.ㅋㅋ
심지어는 데니스(융합 차원의 스파이)조차 유즈가 납치됐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진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탈출했죠.

이 모든 것은 유즈의 어마어마한 플래그力 때문...


유즈와 세레나. 얼굴도, 성우도(...) 똑같은 두 사람의 또 하나의 공통점.
이상한 팔찌를 차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유즈의 팔찌는 과거에 몇 번이고 신비한 힘을 발휘했는데...


예로, 유즈가 처음으로 유토를 만났던 7화!
유즈는 유우야와 똑같이 생긴 유토를 보고 차림새를 추궁하던 중


이 팔찌가 번쩍 빛을 발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유토는 온데간데 사라져 버리고


그 직후 유우야가 현장으로 달려옵니다.


이런 전개는 그 후로 몇 번이고 있었는데,
유토의 이야기에 따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디론가 순간이동 당한다고 하네요.

유토는 모르고 있지만 사라지는 조건은 언제나 "유우야가 나타나는 순간"
즉, 유즈는 유토와 유우야를 동시에 만날 수 없게끔 되어 있는겁니다.


다시 돌아와서, 유즈가 세레나와 옷을 바꿔입고 대신 도망치던 시점으로 가볼까요.


유즈의 뒤를 쫒는 것은 융합 차원에서 온 유우야! 이름은 유리.
얼굴은 유우야와 똑같(다는 설정)지만, 유우야, 유토, 유고와는 달리 냉혹하고 차가운 성격이네요.
한마디로 악역!

유즈는 세레나를 대신해서 도망다니다 유리를 만났고
유리는 유즈를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고 유즈를 쫒아왔지요.
(둘이 옷 바꿔입은걸 스파이 데니스가 알려줌-_-)


유즈는 잘 숨어다니다 이젠 막다른 골목...


이젠 도망치는 것도 포기하고 유우야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를 하는데...


팔찌가 빛나면서 유리를 다른 곳으로 순간이동 시켰음요ㅋㅋㅋㅋㅋ

팬들은 이 현상을 '강제탈출장치' 라고 불렀죠.(...)
흔히 '유리는 강탈장 맞고 사라졌습니다' 라고 표현을...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냥 팔찌가 빛나서 유리가 사라진 것은 아니고, 근처에 누가 다가와서 그렇습니다.

그냥 근처를 지나가던 유고.(싱크로 차원의 유우야)

진짜 유리는 유즈 다 잡아놓고 근처에 유고가 지나가고 있었다는 이유로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순간이동 당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유고는 유즈를 보고 린(싱크로 차원의 유즈)으로 착각합니다.

이러니 착각파이브 소리를 듣지...


유우야와 유즈는 친구 이상 애인 미만의 관계였고,
유토와 루리도 뭐, 비슷한 관계였던거 같고,(정확히는 친구(쿠로사키) 동생)
유고와 린도 그렇고 그런 사이가 아닌가 추정됩니다...

근데 지금 유즈는 유우야는 물론이고 유토랑도 묘한 관계가 되더니 이젠 유고도 꼬시고 있어!!
루리랑 린이 울고 있다!!!!!

지금 이 상태로 가다가 후반에는 루리랑 린이 유즈 찌르러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평범한 라노베로 생각하면 저건 남자 주인공이 히로인 플래그 꼽고 다니는 패턴이랑 비슷한데.
하여간 히로인이 플래그 꼽고 다니는 아크파이브...


그런데 착각을 풀 틈도 없이 팔찌가 또 빛을!!

팔찌 바쁘기도 합니다.


두 사람은 사라지고...


그 현장에 유우야와 곤겐자카, 데니스가 도착합니다.

나중에 오는 사람을 냅두고 현장에 있던 사람을 순간이동 시키는 팔찌의 법칙에 따라 유고가 날라가긴 했는데
유즈랑 붙어있어서 유즈도 같이 날라가져 버렸죠.


그렇게 유희왕 아크파이브 7~47화 동안 스토리를 견인해오던 히로인 히이라기 유즈는 잠시동안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대신 세레나가 도둑고양이마냥 히로인 자리를 차지하고, 인기도 가져가고, 오프닝 엔딩도 차지하고 있죠ㅋㅋㅋㅋ

유즈는 3기 오프닝에 잠깐만 등장하는데...


싱크로 차원에서 유고의 D휠(오토바이) 뒷자석에 타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어장관리 히로인이!!!!!! 복장은 세레나 옷 그대로고, 헬멧이 잘 어울리네욬ㅋㅋ

유희왕 앜파 3부는 융합 차원과의 전쟁에 앞서 동맹을 위해 싱크로 차원으로 건너가는 스토리라는데
(그래서 유희왕 5D's의 주연인 잭 아틀라스가 등장하는듯)
거기서 다시 만날 수 있을듯 하네요.


여기까지가 작중 등장인물 중 아무도 정확한 사연을 파악하지 못했던 유즈의 행방입니다.

랄까, 이딴걸 누가 어떻게 알아? 본인들도 황당할걸?

하여간 이런 사정을 모르는 유우야는 유즈가 융합 차원에게 당했다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니죠.


아니, 잠깐만.
그 논리는 이상해.

첫째, 유즈가 어렸을 때부터 유우야랑 함께 있었고
아빠가 행방불명되었을 때도 유우야 곁에서 격려해 줬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나온 유우야의 과거 회상 씬에 유즈가 등장했던 장면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저 "아빠 일로 왕따를 당했을 때" 조차, 그를 격려해 줬던것은 곤겐자카였죠.
유즈가 유우야 격려하는 장면은 없었어요.

단순히 회상씬이 나오지 않았던걸지 모르지만, 그래도 숱한 유우야의 과거회상에서
유즈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떡밥이죠.


둘째, 원래 유희왕은 게이왕이라고 불리면서(팬들에게)
DM부터 GX, 5D's, 제알까지 남자들의 뜨거운 우정을 다뤘지

저렇게 히로인을 목놓아 부르는 주인공은 없었다고요.

진짜로, "죠노우치이이!!!!" "브루노!!!!!!" "아스트랄!!!!!!"(죄다 남자) 외치는 대사는 많았지만
여성 히로인을 저렇게 애틋하게 생각하는 주인공이라니.

그러고보니 일전에 바이크 타고 듀얼하는 것을 깐 것도 그렇고,
더이상 듀얼을 할 의미가 없다고 듀얼을 중간에 포기하는 것도 그렇고,

팬들은 이런 유우야를 보고 말합니다.
"이렇게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주인공이라니... 이건 평범한 카드 게임 애니가 아니야..."
참고로 평범한 카드 게임은 카드 게임으로 사람이 죽고, 오토바이랑 인간이 합체하고 그래야 합...


이걸로 유희왕 앜파 지난 이야기도 전부 다 한거 같네요.
어쩌다보니 신나서 유희왕 앜파 스토리를 전부 블로그했고.ㅋㅋ 내가 재밌어서 한거지만.
이렇게 떠드는게 얼마나 신나는지 몰라요.

작중 10대 소년소녀들이 전쟁에 나서는 이유를
"과거의 것과 완전히 다른 새 개념(펜듈럼)을 저항없이 받아들인 세대만이
앞으로의 전쟁에서 싸워 이겨나갈 수 있다." 고 표현하는데

말이 되든 안되든 꽤나 중2병 기운이 넘치는게 엄청 맘에 들더군요.
확실히 듀얼 톱 실력을 지녔다고 하던 놈들은 쿠로사키가 테러활동 하던 시절에 죄다 패배를 당했었죠...

이젠 유우야와 세레나도 "유즈를 구한다!!" 라는 목적 하에 랜서즈에 들어갔고
앞으로 싱크로 차원으로의 모험이 시작될거 같습니다. 두근두근.
과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유우야는 유즈와 무사히 재회할 수 있을 것인지!!

─요즘 유희왕 헉헉 거리다가 문득 니코동에 뭐 재밌는 영상 없나 하고 가봤습니다.
물론 아크파이브 관련 영상을 보러 간거였는데, 거기서 예상 외로 엄청난 것이 있더군요.(...)


유희왕 앜파의 전작인 제알. 바로 그 전설의 96화의 한 장면입니다.

미국에서 방영할 때 이 부분은 통째로 짤렸다고...

보기 전에 사전지식은 필요없지만 그래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70화 쯔음에 등장한 전학생 신게츠 레이는 주인공 유우마와 친구가 됐다!

사실 그는 '바리안' 이라고 불리는 이세계의 경찰.

그러던 중 신게츠는 '벡터' 라는 악당에게 납치되고 만다!
신게츠를 구하기위해 벡터와 싸우던 유우마.
벡터는 도망치고 그 자리에 쓰러진 신게츠가 나타나는데...




(자막과 함께 보면 더욱 재밌습니다)

영상은 네타의 보물상자나 다름없어서, 대사가 하나하나가 주옥같습니다.(...)
리그베다 위키의 유희왕 니코동 사전을 참조해서 적어보자면...


1. なあ~ん.ちゃっ.て!?!?!


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명대사. 이 대사와 함께 나오는 카오게이는 훗날 수많은 합성짤을 탄생시켰죠.


2. 진짜~? 누구야 그거. 나 벡터. 둔하구만! 내가 신게츠라고! 
(本物ぉ?誰それえ。俺 ベクター。鈍いなぁ俺が真月だよォ!)

이 장면에서 자막으로 다들 '게니스' 라고 하는데, 그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희왕 아크파이브에 최근에 '데니스' 라는 신 캐릭터가 등장했죠.


↑바로 이 친구

주인공인 사카키 유우야와 마찬가지로 '엔터테이먼트 듀얼' 을 추구하며, 그래서 유우야와 친구가 됐는데...
등장하는 시기도 하 수상하고 이미 신게츠나 소라의 전례가 있어서 팬들은 다들 이 데니스를 의심했죠.

아니나 다를까, 이 녀석은 융합 차원의 스파이.

그래서 다들 데니스를 '게니스' 라고 부릅니다.(게스+데니스)
자기 이외에 엔터메 듀얼하는 친구라고 유우야가 얼마나 좋아했는데...ㅠㅠ


3. 즐거웠다고, 너와의 우정 놀이~!!(楽しかったぜェwwwお前との友情ごっこォ~~!!)

어그로도 이만한 어그로가 없습니다. 그냥 대사지만 어그로성이 너무 높아서 네타화된 대사.

신게츠가 처음 등장한게 70화 언저리니깐 무려 2쿨 분량동안 우정놀이를 했네요.ㅋㅋ


4. 눈예(
目芸)



카오게이의 뒤를 잇는 새로운 경지.
어째서인지 목예라고 읽지 않는다고.(...)

저 눈예 장면에 바스트 모핑과 같은 촬영기술이 적용되었다나 하는 믿기 힘든 소문이 있습니다.


5. 비겁한 수(姑息な手)를...


벡터의 저런 행각에 같은 편이었던 도르베가 경멸을 담아 한 말...

문제는 같은 화에 도르베도 듀얼 중 모종의 비겁한 수를 썼다는 겁니다.
자기도 방금까지 비겁하게 놀다가 벡터를 보고 저런 말을 해서 네타화 됐지요.

주로 "비겁한 수를..."(사르갓소의 등대를 무덤에 보내며) 라고 씁니다.
사르갓소의 등대를 무덤에 보낸게 도르베의 비겁한 짓이었거든요.ㅋㅋㅋ


뭐, 정리하면 이 정도.ㅋㅋㅋㅋ

하여간 이 영상은 정말 너무했어요. 신게츠 좋아하던 어린애들도 있을텐데...
그 아이들은 지금쯤 인간불신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ㅋㅋㅋㅋㅋ
유우마가 열받아서 공격하려고 하던게 이해가 가죠!

더군다나 저 영상은 작화가 너무 좋아요. 벡터 성우 연기도 가히 일품.

보고 한참 웃었네요.ㅋㅋㅋ



이건 덤으로 찾은 영상.
유희왕 앜파 카미화였던 34화 내용중 일부입니다.
(처음 시작이 이상하지만... 왜 예고부터 시작? 48초부터 보세요)

다시보니 당시 작화와 음악, 연출이 얼마나 좋았는지 새삼 느낄 수 있어서 좋네요.
쿠로사키는 이 34화 하나로 평가가 완전히 역전되서 폭풍간지의 상징이 됐죠.(네타는 여전하지만)
랭크 업 매직, 엑시즈 체인지 할 때 너무 멋있어요!!!

무엇보다 자막으로 다들 츳코미 거는게 유쾌해요.ㅋㅋㅋ 니코동 보는 재미가 이런 거지만요.

─헤헤, 이미 유희왕 전문 블로그가 되어버리고 말았네요.(...)

최근에 유희왕 게임은 전혀 하지도 않으면서 애니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애니를 너무 재밌게 만든게 잘못이에요.←


─뭐, 이번 50화도 재밌었습니다.
유희왕 아크파이브는 총 3부 정도로 나눠진다고 하는데, 이 50화까지가 1부라고 합니다.
이야기는 막 본격적으로 시작된 참인데... 설마 3부까지 이야기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죽 이어갈 생각일까요.


사실 이번 화도 리뷰하고 싶었는데, 그보다 새로 나온 3기 오프닝 엔딩이 너무 인상적이라 이 얘길 해보려고요.





─우선 오프닝! 새로 바뀐 오프닝입니다!
여전히 활기차기는 한데, 노래가 다소 독특하네요. 하나테 몬스터~ 할 때 특히.ㅋㅋ
(사실 50화 굉장히 진지하고 암울한 장면 중에 이런 오프닝이 나와서 시청자들이 뿜었다고)

사실 2기 오프닝을 엄청 좋아했어요. 그래서 3기 오프닝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아쉬웠는데
3기 오프닝을 보고나니 이게 더 좋네요.ㅋㅋㅋ


오프닝을 보면 50화에 전쟁에 나설 랜서즈 멤버들이 죽 나오는데, 쿠로사키와 세레나가 있습니다.
이젠 이 둘은 완전히 동료가 된듯?!
닌자씨도 있네요. 엑스트라인줄 알았는데ㅋㅋㅋㅋ



정작 히로인인 유즈는 등장이 거의 없습니다.

초반부에 유즈와 세레나가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도는 장면이 있는데 심히 모에. 제작진, 뭘 좀 아네요.
(그 다음 장면은 어색하게도 문라이트 댄서 캣 소환씬인데... 아마 현재 시점에선 스포일러가 되는 장면이라서 뱅크샷을 갖다 집어넣은거 같습니다. 문라이트 댄서캣 소환씬 예쁘니 괜찮지만)

그리고 유고랑 같이 사라진 유즈는 오프닝을 보면 유고 오토바이 뒷자석에 타고 있네요.ㅋㅋㅋ
이 어장관리 히로인ㅋㅋㅋㅋㅋㅋ


오프닝 마지막 부분을 보면 유고와 유우야가 서로 열나게 싸우는 듯한 모습이 나오는데,
왜 저 둘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오프닝 배경이 묘하게 네오 도미노 시티야?(유희왕 5D's 배경도시)

그리고 최후반부...


실루엣으로 가렸지만 소용 없습니다.

유희왕 5D's의 주연, 잭 아틀라스!!!
나온다고 하더니, 오프닝에서 나와주네요.

잭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또 이 오프닝을 보고 어찌나 흥분했던지.
프리큐어로 치자면 최근 프리큐어 오프닝에 실루엣으로 나기사(큐어 블랙)가 등장한 셈이죠!
게다가 단순 카메오 출연이 아니라 스토리에 연관될 듯 하니...

하여간 다양한 떡밥을 뿌려준 오프닝...
반대로 엔딩은 온갖 네타를 뿌려줍니다. 일명 제작진 공식 네타 모음집.




이 엔딩에 대한 팬들의 반응 1: "히로인(유즈)의 영압이... 바뀌었다?"


래라면 유즈가 있어야할 자리에 죄다 세레나가 있어요...

그냥 나오면 말을 안하겠는데, 유우야랑 같이 커플처럼 있어...


그나저나 세레나 정말 예쁘네요. ㅎㅇㅎㅇ
제작진이 세레나를 무진장 좋아하는지 다른 곳에 작붕이 일어나는 한이 있어도 세레나 얼굴만은 지켜주네요.
개인적으로 위 엔딩 영상에서 라이브하는 모습이 제일 모에.ㅋㅋㅋㅋ


팬들의 반응 2: "쿠로사키 씨, 반바지ェ..."



쿠로사키는 이미 걸어다니는 네타사전이나 마찬가지라 엔딩 영상에서 저렇게 나와도 뭔가 달관한 느낌인데;;

저 유적 장면에서 반바지 입은 모습을 보고 많은 팬들이 감명을 받은 모양이더군요. 매끈한 맨다리...


해서 오늘도 쿠로사키씨는 합성짤로 달립니다.(...)


그래도 엔딩에서 쿠로사키 웃는 얼굴이 나와서 좋았네요.ㅋㅋㅋㅋ
쿠로사키 웃는거 처음 본 거 같음.ㅋㅋㅋㅋ


─유희왕 아크파이브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인생이 행복하네요.

50화 스토리는 행방불명된 유즈 때문에 분노한 유우야의 이야기인데, 이것도 꽤 재밌었습니다.
지금 아크파이브에서 뭐가 재미 없겠냐만은.

생각해보니 유즈가 플래그 꽂은 인간들 이야기를 하던 중에 가장 중요한 유우야 이야기를 안했었더라구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행방불명된 유즈의 이야기나 해볼까요.ㅋㅋ

─요즘 너무너무 재밌는 유희왕 아크파이브 이야기입니다.

사실 몸이 옛날같지 않아서(...) 일일히 스샷찍고 감상 쓰기 상당히 피곤하긴 한데
이런 때 불타오르지 않으면 언제 불타오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ㅋㅋㅋㅋ


오늘은 대망의 50화 이야기! 지난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쿠로사키와 세레나를 잡으러 온 오벨리스크 포스와의 듀얼!

처음에는 3:3 듀얼이었지만 중간에 이런저런 사람들이 자꾸 난입을 해와서 완전 난장판이 됩니다.

그 와중에 쿠로사키는 시작이래 단 한 번도 턴을 가진 적이 없죠.


처음 선공을 가져가려 했을 때는 닌자가...


두번 째는 세레나가...


세번 째는 조연 두 명이 "우리가 상대해주마!!" 외치며 난입해서 멋대로 턴을 가져가고...


그 다음에 이 친구가 난입해서 자기가 하겠다고 턴을 가져갑니다ㅋ

참고로 저 사와타리라는 친구는 자코같으면서도 멋진 면을 가진 독특한 매력이 있죠.ㅋㅋ
웃기는 건 등장할 때마다 사용하는 덱이 다름ㅋㅋ


여하튼 사와타리, 펜듈럼 소환까지 해가며 멋지게 공격하지만!!!


노련한 오벨리스크 포스의 반격이나 당하고,


전원의 라이프가 절반으로 깎입니다.

쿠로사키 표정이...ㅋㅋㅋ
쿠로사키는 듀얼 시작하고 자기 차례는 한 번도 안왔는데 피가 반이 빠지니 열받을 만 하죠.ㅋㅋ


결국 빡친 쿠로사키, "늬들은 껒여!" 라고 하지만...


소라와의 듀얼에서 입은 상처 때문에 괴로워 합니다.

음, 쿠로사키가 소라에게 진 후 옆구리를 붙잡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팬들이 장난삼아 '살찐 매' 라는 별명을 붙여줬었죠.

쿠로사키가 레지스탕스였을 때는 비록 가난해도 강철의 의지가 돋보였는데
LDS의 사장에게 협력하고 듀얼 대회에 참가하고 나서 약간 허술한 느낌이 있었거든요.(소라에게도 지고)

팬들은 그걸 보고 "대기업(=LDS)에 들어가서 그래, 애가 살이 쪘어." 라고 해서.ㅋㅋㅋㅋㅋ


이 때 유우야의 절친인 곤겐자카가 나타나서 턴을 뺏아갑니다!!!
이걸로 자기 턴 뺏긴게 5번째...

곤겐자카는 세레나를 유즈라고 착각해서 도와주러 온거죠.
아니, 쿠로사키라도 도와주려 했겠지만.(사람이 좋아서)


멋진 말을 하긴 하는데, 걔 유즈 아니야...
과연 착각 파이브.

포인트는 쿨하게 무시하고 있는 세레나.


곤겐자카는 묘하게도 오벨리스크 포스를 공격하기 보단 필드에 나와있는 아군의 펜듈럼 카드를 회수합니다.
(펜듈럼 카드는 펜듈럼 소환을 쓰기 위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펜듈럼 카드를...


쿠로사키에 토스~


Q: 何故ペンデュラムカードを俺に?

A: おまえが決めるんだ。

크으....! 사나이 곤겐자카 다운 배려.
융합을 증오하는 쿠로사키에게 막타를 양보합니다.


펜듈럼 카드를 손에 쥔 채, 오벨리스크 포스와 그 뒤에 있는 몬스터들을 노려보는 쿠로사키.
(이 연출 참 괜찮았음)


긴장한 표정으로 쿠로사키를 쳐다보는 사와타리와 닌자 씨.


쿠로사키는 본 적도 없는 자신을 구하겠다고 뛰어든 얼굴들을 차례차례 떠올립니다.


여동생과 닮은 세레나(...), 생면부지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카드화가 된 사람들, 막타를 양보한 곤겐자카...


이 장면에서 쿠로사키에게 강렬한 중2병의 기운을 느꼈음...

그리고 마침내!!!!!

쿠로사키 씨의 턴이 왔어요!!!!!!

쿠로사키 씨, 추카추카!!!!!


게다가 대망의 쿠로사키의 펜듈럼 소환!!!


요즘 쿠로사키 씨 작붕이 좀 심함.-_-


펜듈럼 소환을 통해 순식간에 레벨6 몬스터 3체를 꺼내든 쿠로사키!
사실 궁극의 패말림이었죠.ㅋㅋ 펜듈럼 소환 아니었으면 손 패의 3장의 6레벨 몬스터를 어쨌으려고!

엑시즈 차원에서 온 쿠로사키가 펜듈럼 소환을 사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깊은 장면이죠.

엑시즈 차원은 엑시즈 소환을, 융합 차원을 융합 소환을 사용하듯이
앜파의 세계에선 펜듈럼 소환을 사용합니다.

주인공인 사카키 유우야가 펜듈럼 소환을 최초로 사용하기 전까지 앜파의 세계에선 그 세계만의 소환법이 없었지요. 자신들만의 소환법, 자신들만의 무기를 가지지 못한 상태로 융합 차원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리 없었고, 반대로 융합 차원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환법을 받아들이고 사용할 수 있는 '사카키 유우야 세대'의 힘이 필요하다는 말이 작중에 나옵니다.

그런 펜듈럼 소환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쿠로사키가 사용했다는 것은
쿠로사키가 유우야 일행의 동료가 된다는 동료 플래그인 동시에 차원전쟁에서 쿠로사키가 크게 활약할 것이라는 암시라고 봅니다.ㅋㅋ


여하튼, 필드 위에 같은 레벨의 몬스터가 복수 존재하면 뭐다?


소라를 패배로 몰았던 그 레볼루션 팔콘입니다.


간지나는 레볼루션 팔콘은 한 번 울부짖더니 오벨리스크 포스 3인방을 원턴킬 했어요.

원턴~ 쓰리 키루~

그러니깐 내가 쿠로사키 턴이 진작 돌아왔다면 원턴킬 가능하다고 했잖아!!!!!!


이겼다고 신나 날뛰는 쩌리들과

뭔가 어색한 표정의 쿠로사키 씨.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귀여웠음.



기대했던 소라 vs 유우야의 듀얼은 굉장히 재밌었네요.
특히 1턴 째 서로의 공방은 아주 치열했습니다.

유우야가 듀얼로 미소를 만들어 주겠다고 해서 무슨 수를 쓰나 봤더니
완전히 탈덕한 사람에게 오덕질의 즐거움을 떠올리게 만드는 수였네요.ㅋㅋㅋㅋ

소라는 처음에 "나는 아카데미아의 전사야! 듀얼은 놀이가 아냐!!" 라고 하더니
중간에 정신줄 놓고 "유우야와의 듀얼은 이래서 설레!" 같은 소리나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탈덕은 없다, 휴덕만이 있을 뿐... 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소라 군이었습니다.
소라의 설득, 의외로 쉬울지도.(먼산)

듀얼이 중단되서 설득도 물건너가고 소라도 다시 도망쳤지만...
이걸로 대충 길이 보이는군요.


─이번 에피소드는 대충 이걸로 일단락되는 모양입니다. 다음화부터 오프닝도 바뀐다고 하고.
침공해온 오벨리스크 포스는 다 깨졌고, 소라는 도망쳤고.
사장은 융합차원의 침공을 기정사실화하고 '사카키 유우야 세대' 를 중심으로 '랜서즈' 의 결성을 선언합니다.

듀얼 대회로 시작해서, 융합 차원의 침공, 유즈와 세레나의 교체 등등 많은 이슈를 남겼는데
과연 이 떡밥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결될련지. 두근두근~

─요즘 유희왕 아크파이브가 너무 재밌어서 1주일에 한 번씩 블로그하고 있는 리엽입니다.←

사실 이번 주는 안할려고 했는데, 탄력을 받았을 때 꾸준히 블로그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하려고 해도 못하거든요.ㅋㅋ


유희왕하면 요즘 이미지는 목숨걸고 카드게임 하는 거더군요.

그 이미지가 틀린건 아닌데(...)
적어도 초기 DM(만화책) 시절에는 게임과 오컬트가 결합되어서 그런저럭 이해 가능했지요.
게임하다 지면 마인드 크래쉬 맞고 오컬트적인 이유로 정신이 산산조각~ 같은 느낌으로.

하지만 나중에 시리즈가 갈수록 왜 목숨을 걸고 카드게임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계를 정복하려는 악당이 나오면 군대를 출동시켜야지 왜 카드게임을 하는가!!!
군대가 이기지 못할 정도로 강한 상대면 왜 카드게임으로는 물리칠 수 있는가!!!!!

물론 초반엔 그럴만한 이유를 들긴 하지만 중반만 지나도 세상만사 모든 문제를 듀얼로 해결합니다.

아크파이브는 과연 어떨까요??


카드게임에서 지면 카드로 만들어 버립니다!!
원래대로 돌아오는 방법은... 모릅니다.(...)
(참고로 앜파의 등장인물들도 사람을 카드로 바꾸는 기행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카드게임을 안하면 그냥 카드로 만들어 버리는거 같습니다.
저렇게 안되려면 게임을 해서 이기는 수 밖에!!

막가는 설정같지만 아직은 OK인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왜 목숨걸고 카드게임을 하는지 설명해 주니깐요.
카드게임으로 해결할 일이 아닌데 카드게임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ㅋㅋ


─여하튼 유희왕 아크파이브 48화!
최근 얼마간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아주 피터지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화 마지막, 쿠로사키가 소라에게 패하고...


니코동 자막에선 이 부분에 "믿을 수 없는 바보를 보는 눈" 이라고 적혀있네요.ㅋㅋ

융합-엑시즈 전쟁의 진상을 알기 위해 세레나는 쿠로사키를 찾아가지만 거기서 쿠로사키가 당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쿠로사키가 카드로 변하기 전에 세레나가 쿠로사키를 구조하고 둘이서 같이 도망치지만,


세레나는 융합 차원의 중요인물이라 다시 잡으러 온 융합 차원의 전사(오벨리스크 포스)들과 만나게 됩니다.


쿨하게 거절하는 세레나!


그리고 세레나는 감싸는 두 상남자ㅋㅋㅋㅋ

참고로 세레나는 융합 엑시즈 전쟁의 진실을 알기 위해 도망쳤고

융합 차원에선 세레나가 초 중요인물이기 때문에 잡으러 왔고

앜파에서는 융합 차원과의 교섭을 위해 세레나의 신변을 확보하려 합니다.
그걸위해 파견된게 저 닌자.

돌아가기 싫은 세레나와 닌자씨는 이해가 일치하지만
세레나를 데리고 돌아가야 하는 오벨리스크 포스와 세레나와는 이해가 일치하지 않지요.
그럼 어떻게?


듀얼!!!!!!!


앗, 쿠로사키 씨가 아픈 몸을 이끌고 앞으로 나선다!

선공을 가져갈 셈인가?!


아니! (같은 편에게)선공을 뺏겼다!!ㅋㅋㅋ

참고로 저 닌자씨는 엄청 멋지게 싸웠음요.
혼자서 자기 라이프 다 갉아먹으면서 두 사람을 지켰지요.

잠시 닌자씨의 멋진 모습을 감상.


그야말로 보디가드의 귀감인 닌자씨.ㅠㅠ

근데 이번화 마지막 부분에 저 형님 닌자는 소라에게 져서 카드가 되셨음.ㅠ


여하튼 닌자씨와 오벨리스크 포스의 턴이 끝났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레나아아아아!!!!!!

매너없이 턴을 가져갔다!!!!!!!!!!

게다가 세레나는 융합을 써서 괜히 쿠로사키를 심란하게 만들고!!!!!!!
(유즈와 쿠로사키의 여동생은 똑같이 생김→유즈와 세레나는 똑같이 생김→세레나와 쿠로사키 여동생은..)

그래서 세레나가 뭘 잘했냐 하면, 그냥 삽질만 하다가 끝났다지요.
뭐, 오벨리스크 포스는 세레나의 덱이 뭔지 다 알고 있어서.



세레나의 턴 엔드.

다시 앞으로 나서며 드디어 쿠로사키 씨의 턴이 시작...


상황을 보고 있던 유우야의 친구들이 유즈(사실은 세레나)를 도우러 등장!!!

안 나와도 돼!!!!!!!!!!!!

선공은 몰라도, 두번째부터 쿠로사키 씨가 턴 잡아서 라이즈 팔콘 소환에 성공했으면 원턴킬 나왔습니다.(...)


그래도 사실 뭐, 저 두 사람도 엄청 멋지게 싸웠습니다.


결국 져서 그렇지.

이 부분이 상당히 우울한 전개인데, 저 두 사람은 그냥 엑스트라도 아니고 조연입니다.
오프닝에 등장할 만큼의 조연.

주인공인 유우야의 친구들인데 당해서 '사망' 에 해당하는 카드화를 당했다는게 좀 충격적인 전개죠.



거기다 그걸 유우야가 시종일관 보고 있었네요.
(멀리서 보느라 도와주진 못함)


분노에 불타는 유우야.

최근 전개인데, 사실 유우야는 눈 앞에서 사람이 카드로 변하면 초사이어인 마냥 분노로 흑화합니다.

유토가 죽은 이후, 유토의 혼이 유우야와 합쳐졌는데
지금 유우야의 안에는 유우야, 유토, 그리고 사악한 영혼, 3개의 인격이 섞여 있다고 하네요.

유토는 고향(엑시즈 차원) 사람들이 카드화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카드화를 보면 유토의 분노가
유우야에게 흘러들어와 사악한 혼이 깨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우야는 자신의 눈 앞에서

옛 친구인 소라가 닌자 형님을 카드로 만드는 장면을 보고,


정신줄을 놓습니다.


분노에 미치는 유우야!

유우야는 싸우고 있는 유즈(사실은 세레나!)와 다른 동료들을 보면서
그들이 모두 카드로 변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환상을 봅니다.


암을 건너뛰어 소라를 쫒는 유우야.


계속 유우야를 무시하고 있던 소라는 그제야 유우야를 쳐다봅니다.

저 머리 올라간 유우야를 두고 "역린의 각성 버전" 이라고 부르는데요,
왜냐면 저거 처음 나왔을 때 화 제목이 "역린의 각성" 이여서(...)


유우야는 친구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꿈이나 듀얼의 즐거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전소년이죠.

그런 유우야이기에 예전에 소라가 유토랑 싸울 때, 소라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라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소라의 행동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거겠죠.

저 "너... 잘못 되었어...!" 말할 때 유우야 목소리가 심히 오싹합니다.

그렇게 유우야가 분노로 인해 사악한 혼에 휩싸여 소라와 듀얼하나 싶더니...!


문득 떠오르는 죽은 친구의 기억.

바로 이 화! 유토가 죽을 때 유우야에게 남긴 유언을 떠올립니다.

"미소를... 네 힘으로 모두의 미래에 미소를..."


유토는 카드화에 강렬한 분노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누군가를 상처입히거나 괴롭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유우야와 유토는 만난지 1시간도 안됐지만 그런 공통점을 찾았고, 유토는 유우야에게 희망을 맡긴 것이죠.

유우야도 유토의 뜻이 파괴나 복수가 아니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우야는 제정신을 차리고 소라에게 듀얼을 신청합니다.


라는 처음 앜파 세계로 넘어와서 유우야와 친구가 되었지요.

정체를 감추고 있었을 때는 별 문제없이 친하게 지냈지만, 차원 전쟁이 시작되자 융합 차원의 인물인 소라는 자기 목적과 자존심 때문에 친구 관계는 내팽겨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소라로서도 유우야와의 관계에 나름 결론을 내고 싶었겠죠.


유우야의 정체성이자, 작품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저 대사.

과연 듀얼로 전쟁을 하고 있는 소라에게, 엔터테이먼트 듀얼의 즐거움을 다시 알려줄 수 있을지!


이렇게 유희왕 아크파이브 48화가 끝납니다.



이게, 전 이게 굉장히 어렵다고 보는데요. 연출적인 의미로써.

단순히 싸우는 얘기라면 적을 푹찍푹해서 쓰러뜨리면 그만인 얘기입니다.

그런데 적을 설득해야 한다니, 난이도가 꽤 올라가게 되지요.

그것도 듀얼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서 싸움을 멈추게 한다? 과연 어떻게 가능할지 궁금할 지경이네요.

현실에서도 게임에 목숨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어찌 설득할지.

유우야 본인에게도 큰 난제겠지만, 애니 제작진 입장에서도 설득력있는 연출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문제겠네요.


사실 유희왕 앜파 48화 리뷰를 구태여 한 이유는

이 48화가, 그리고 49화부터 시작될 듀얼이 유희왕 아크파이브 최대의 고비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유희왕 앜파가 우주명작이 되느냐, 아니면 잘 나가다가 고비를 넘지 못하고 추락하느냐가 걸린 화니깐요.

그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 시점이 어쩌면 제일 재밌는 부분일지도 모르죠ㅋㅋ



─유희왕 앜파 이번화(74화) 은근히 재밌었네요!
팬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구요! ㅋㅋ

원래 듀얼 시작하기 전, 듀얼디스크를 펼치면서 주인공이 포즈를 잡는 씬이 있는데
이번 화에 유즈가 그걸 합니다!
주인공만 하는 건줄 알았는데 느닷없이 히로인이!!

뭔가 기념비적인 느낌인데 하필 유즈 복장이 평소 것이 아니라 세레나 복장이여서ㅋㅋㅋ


─아닌게 아니라 이번 화 유즈가 멋졌어요!

융합 세계의 유우야, 유리를 만나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지만 본인의 능력과 기연(...)으로 극복하는 장면이 그야말로 주인공! ㅋㅋ



유리가 유즈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 순간!


패기있게 손을 처내더니!


3회전 백덤블링으로 순식간에 거리를 벌리는 기행을!!!

ㅋㅋㅋㅋ 아니, 멋있긴 한데,
팬들은 저 장면 보고 다들 벙 쪘을겁니다.ㅋㅋㅋㅋㅋ

저렇게 운동신경이 좋으면 지금까지 왜 안했지... 싶지만
뭐, 보여줄 기회도 없었고, 무엇보다 평소엔 미니스커트니깐!!!!



─여하튼 이번 유희왕 앜파 47화는, 이 애니가 착각물이라는 것을 잘 보여줬지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착각들을 살펴보면,

1. 쿠로사키는 유우야가 유토를 죽였다고 생각한다.→아닙니다. 임종을 지켜봤을뿐.

2. 유고는 융합의 앞잡이이다.→아닙니다. 융합(ユーゴー)과 이름이 비슷해서 모두 착각하고 있을 뿐.(...)

3. 유고는 유즈를 린이라 생각한다.→아닙니다. 다른 차원의 특이점일 뿐.

4. 유즈는 유리를 유고라 생각한다.→유우야즈(...) 4명 얼굴이 똑같다 보니.(...)

5. 오벨리스크 포스는 유즈를 세레나라 생각한다.→옷을 갈아입어서 지요.

6. 데니스는 유리가 유즈를 납치했다고 생각한다.→유즈는 모두가 예상도 못한 방법으로 탈출(...)햇습니다.

7. 유우야는 데니스가 같은 편이라 생각한다.→속지마! 배신자야!

...등, 사실 적으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애시당초 이 전쟁이 착각때문에 벌어지고 있으니.

이 수많은 착각들을 전부 파악하고 있는 캐릭터는 작중에 한 명도 없는듯 합니다.
오직 시청자들만이 알고 있죠.

그러다보니 점점 사태가 산으로 가는 모습이 즐겁기도 하고,
뭐랄까, 전개가 어디로 튈 지 몰라서 두근두근하네요ㅋㅋㅋㅋㅋ


─쿠로사키VS 소라의 리턴매치는 소라의 승리... 로 끝나긴 했는데

암만봐도 쿠로사키가 설렁설렁 싸운데다 싸우는 과정도 생략되서 임팩트가 별로 없었네요.
그냥 스토리 진행하려고 "싸우다 졌습니다~" 한 느낌?

쿠로사키는 레이즈 팔콘도 소환 안하고 혼자놀기만 하고.(보면 배를 잡고 웃을 수 있음ㅋㅋ)


쿠로사키가 져서 계단을 구르는 순간, 세레나가 쿠로사키를 만나러 왔다가
세레나가 쿠로사키를 구해주고 둘이 같이 도망치는 전개라고 하네요.

다음화 제목은 "상처입은 매"
친구가 이걸보고 "상처입은 매라니... 쿠로사키에게서 찐한 중2의 향기가 느껴지는군."
누군가는 "저 노답시스콘은 여동생이랑 똑같이 생긴 여자가 도와주러 온 것만으로도 힘낼 수 있다" 라곸ㅋㅋ

아, 하여간 다음화도 기대기대됩니다.
요즘 유희왕 앜파 한 번보면 너무 신나서 후유증이 2~3일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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