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앜파 재밌어요 유희왕 앜파.

오늘은 유희왕 앜파를 보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해서 그걸 포스팅해 봅니다.
원래 최근 스토리를 소개할까 하다가 '유희왕 줄거리 소개 블로그도 아니니깐~' 라는 생각이 들어서 패스.ㅋㅋ




─유희왕 아크파이브의 히로인인 히이라기 유즈.
기가 세고 츤데레 기운도 있지만, 주인공인 유우야와 친한 친구면서 "유우야를 위해서!" 라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좋은 히로인입니다. 얼굴도 귀엽고.

그런데 말이죠,
보통 유희왕 시리즈의 히로인들은 취급이 안 좋았습니다. 이건 전통.
유희왕의 주제는 첫 시작부터 "우정" 이었기 때문에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는 좀 뒷전이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히로인은 들러리로 전락해서, 유희왕DM(오리지널)에선 거의 공기나 다름 없었고
그 이후로 조금씩 존재감이 늘어봤자 조연의 벽을 넘어서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유희왕 앜파가 처음 나왔을 때, 히로인에게 큰 관심을 가진 팬들은 별로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게 왠걸?
유즈는 그냥 히로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보면 유즈가 유희왕 앜파의 주인공이에요!!!!!!!!

그리고 유희왕 앜파는 기본적으로 유즈의 하렘물로 가고 있습니다!←오늘의 주제.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에피소드. 유희왕 앜파 메인스토리의 시작을 알린 7화.

유즈는 유우야를 해꼬지 하려는 일당을 발견하고 그들을 습격합니다.
거기서 유즈가 되려 위기에 처하는데, 어떤 검은 망또의 남자애(=유토)가 나타나서 유즈를 구해주죠.
그 때 유토가 남긴 희대의 명대사가 바로 "더이상 널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검은 망또를 두른 남자가 유토였고, 유즈는 유우야와 똑같이 생긴 유토를 보고 혼란에 빠지죠.



유우야와 똑같이 생긴 유토의 존재가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그 이후에 한참동안 유토의 환영을 보면서 정신줄을 놓고 다녔지요.ㅋㅋㅋ



그 이후, 유즈는 유토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가 마침내 유토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쿠로사키가 평소처럼 무차별 테러를 벌이던 날, 우연히 이를 목격한 유즈가 쿠로사키를 막기 위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런 유즈를 말리는 유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토는 쿠로사키가 자신의 동료이며, 납치된 동료를 찾기 위해 싸우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납치된 동료는 바로 쿠로사키의 여동생인 루리.

유토와 쿠로사키는 루리와 똑같이 생긴 유즈를 보고 루리라고 착각했었지만
유즈가 융합 소환을 쓰는 것을 보고 자신들이 착각했음을 알게되죠.
(융합 차원에게 멸망당한 엑시즈 차원의 인물이 융합을 쓸리가 없기 때문에)



"우리도 루리를...
동료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지.

이 싸움을 끝내고,
더이상 누구도 상처입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 싸움에...
널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만약 싸워야만 한다면 살아남아 줘!

설령 융합 소환을 사용하는 한이 있더라도!"


융합 차원에게 멸망당한 엑시즈 차원.
거기서 도망쳐서 다른 차원에서 활동 중인 레지스탕스, 쿠로사키와 유토.

유토는 융합이 증오해야만 하는 적이면서도, 살아남기 위해선 그 힘을 아끼지 말고 쓰기를 유즈에게 권합니다.



쿠로사키가 융합을 사용하는 소라에게 그렇게 무조건적인 증오를 비쳤던 것을 생각해보면
유토의 이 반응은 참 대인배스럽다고 봐야겠죠.



당시에는 보면서 ㅋㅋㅋ 거리고 웃었던 유즈와 유토의 이별씬!

이것이 이 둘의 마지막 만남이 될거라곤 아무도 예상 못했습니다. 15화쯤 후에 유토가 죽어버려서.(...)

지금보니 뭔가 애잔하군요.


유즈와 유토의 이야기는 이걸로 끝입니다. 나중에 계속 나올지 모르겠지만.

유즈는 유토가 유우야를 닮았다는 이유로,
유토는 유즈가 루리를 닮았다는 이유로 서로 신경썼고 꽤 좋은 관계까지 발전했지요.

주인공의 연애담보다 히로인의 연애담이 먼저 등장... 하지만 이건 유즈무쌍의 시작이었습니다.



─유즈 플래그 2호는 바로 시운인 소라.

지금이야 소라가 개쌍놈 소리를 듣지만(...) 당시만 해도 귀여운 쇼타캐였습니다.
거기다 융합 소환을 써서 꽤 강했는데, 그래서 유즈가 자신도 강해지도록 융합을 가르쳐 달라 했지요.
소라는 "그러면 유즈가 강해질텐데..." 라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망설이다가 결국 알려주게 됩니다.



그래서 유즈는 소라의 제자가 되어서 한 10화 정도 같이 붙어다니게 되죠.

둘이 꽤나 친해진거 같고, 소라도 여러모로 유즈를 신경써 줍니다. 핸드폰에 "제자 1호"라고 기록해 두고.ㅋㅋ

소라가 쿠로사키에게 지고 융합 차원으로 사라진 이후 플래그가 소멸했나 싶었는데...



소라가 다시 앜파 차원을 침공하게 됐을 때, 유즈와 똑같이 생긴 소녀를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소라의 반응을 보면 유즈에 대해 어떤 꿍꿍이도 없이, 그냥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었던 듯...

과연 소라는 유즈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만나서 어떻게 될것인가!!!



다음 유즈 플래그 대상자는 코츠 마스미.
여자입니다! 백합입니다!!

코츠 마스미는 엑스트라처럼 등장했다가 얼굴이 예뻐서인지, 캐릭터가 좋아서 여하튼 조연쯤으로 승격한 캐릭터죠.

첫 등장에 유즈와 듀얼해서 유즈를 묵사발냅니다.
이걸 계기로 유즈는 강해지기 위해 소라에게 융합 소환은 배우고, 29화에 가서야 리벤지에 성공!!
말하자면 유즈의 초기 라이벌같은 느낌?



뭐, 유즈와 마스미의 대결은 이런 식으로 뜨거웠는데.ㅋㅋㅋㅋㅋ

유즈가 이긴건 좋았는데 마지막에 말이죠ㅋㅋㅋㅋㅋㅋㅋ



마무리 일격을 맞고 공중에서 떨어지는 마스미.



유즈가 몬스터로 받아줍니다.


그 모습을 보고 다행이라는 듯이 웃어주는 유즈.


그리고 이 완벽한 츤데레 반응!!!

얼굴은 왜 빨개져!! 얼굴은!!!



코츠 마스미는 말이죠, 아마 이 이후에 별 활약이 없을 겁니다. 캐릭터 포지션 상...

그래도 히로인의 초기 라이벌이란 위치에서 엄청 활약해 주었고, 중간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역할도 했고요.
무엇보다 마지막 츤데레 반응까지 참 좋은 캐릭터이긴 했습니다.ㅋㅋ

마스미와 유즈의 듀얼은 엄청 뜨겁긴 했는데, 그 이후에 쿠로사키 VS 소라 라는 유희왕 역대급 神화가 나와서
상대적으로 묻힌 감이 있지요. 마스미ェ...



다음 플래그인은 쿠로사키 슌!
초기 등장했을 때, 기행을 부리고 다니던 시절 다시 보니 엄청 웃기네요ㅋㅋㅋㅋㅋㅋ
저러니깐 34화 나오기 전까지 기행남이라 불리면서 네타 캐릭터 취급을 받았죠.

사실 쿠로사키와 유즈 간에 별 만남은 없었습니다.
다만 유즈가 워낙 쿠로사키의 동생인 루리를 닮아서, 쿠로사키는 유즈를 볼 때마다 동공지진.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정신 못차리다가 유토에게 하라빵 맞고 기절했었죠.



쿠로사키는 이 때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겼었지요.

오죽하면 제작진이 트위터로 "쿠로사키 씨가 루리루리를 연호하거나, 하라빵을 맞거나 하지만 곧 멋진 모습을 보여줄겁니다." 라는 말까지 했을까요. 그 멋진 모습이 바로 33~34화의 쿠로사키 VS 소라.

그 말대로 지금은 모든 팬들이 쿠로사키를 엄청 멋지게 생각하고 있죠. 네타성은 그대로지만...




다음 플래그는 세레나!!

그녀는 융합 차원의 유즈!
각 차원마다 유우야, 유즈의 특이점같은 캐릭터가 한 명씩 존재하는데, 융합 차원의 유즈가 바로 세레나죠.
(엑시즈 차원의 유즈가 바로 루리)
별로 안 닮아 보이지만 작중에서는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똑같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 세레나와 유즈가 만나게 됩니다.



세레나는 특이점인 만큼 뭔가 중요 인물인듯 하네요.
그런 만큼 융합과 엑시즈의 전쟁에서도 집지키기만 시켰다고 하는데 세레나는 그것이 불만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탈주 후 앜파의 차원으로 와 엑시즈 잔당을 사냥하기로 결심!
엑시즈 잔당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너무 순수하고 어린 생각을 가진 세레나를 유즈가 다그치죠.



하지만 세레나는 그럴 리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아카데미아에는 숭고한 목표가 있어.
이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는 목표가!

엑시즈 차원을 침공한 것도 그 때문이지.
언젠가는 싱크로 차원도, 이 스탠다드 차원도 흡수해서
세계를 통일한다.

그 숭고한 목적을 위해 양성된 것이 바로
우리 아카데미아의 듀얼리스트다.

긍지있는 전사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지."


융합 차원이 게임하듯이 엑시즈 차원을 침공했다는 말을 믿지 않는 세레나.
세레나의 머리 속에서는 엑시즈와 융합의 전쟁은 정당하고 더러움이 없는 전쟁이었던 것이죠.



여러분은 지금 흔한 듀얼뇌를 보시고 계십니다.



유즈는 세레나에게 쿠로사키 슌을 만나서 엑시즈, 융합 전쟁의 진실을 확인하라고 말하고,
세레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유즈의 제안으로 옷을 바꿔입는 두 사람!

세레나는 자신을 도로 잡으러 온 융합 차원의 듀얼리스트에게서 도망쳐야 하기 때문에
유즈가 미끼역을 자청한 거죠.

그런데 남자가 있는 곳에서 느닷없이 벗으려 하는 세레나ㅋㅋㅋㅋ



그렇게 둘은 옷을 바꿔 입었습니다.
팬들은 "스패츠까지 바꿔입다니!!" 라며 경악.(...)

솔직히 뭐, 헤어스타일 때문에 들킬 것 같지만
유희왕 세계관에선 헤어스타일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불문율이기 때문에 괜찮은거 같네요.ㅋ



다음 플래그는 싱크로 차원의 유우야인 유고... 인 듯한데,
이건 다음 화에 나올거 같네요ㅋ


─플래그라는 것은 반 농담이라 쳐도,
이 어마어마한 활약과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능력을 보면 유즈는 명실상부 유희왕 앜파의 주인공입니다.

오히려 주인공인 유우야는 사건을 겉에서 맴돌고 있는데...
이야기에서 중점적인 떡밥 하나를 쥐고 있을 뿐, 앞으로 어찌 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가장 무난한 전개는, 유즈가 융합 차원에 납치되고 유우야가 구하러 가는 전개?

하여간 지금

1. 엑시즈 잔당이 앜파 차원으로 넘어갔다.
2. 엑시즈 잔당을 잡기 위해 세레나가 앜파 차원으로 넘어갔다.
3. 세레나를 잡기 위해 융합 차원의 듀얼리스트들이 앜파 차원으로 넘어갔다.
4. 융합 차원의 듀얼리스트가 대거 넘어오는 걸 보고 앜파 차원은 침공으로 착각.
5. 차원 전쟁 발발 직전←지금 여기.

이런 상황이여서, 완전 개판이 되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감도 안 잡히네요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인 유우야는 놀고 있는거 같지만 사실 걔도 걔 나름대로 고생 중이고.
앞으로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유희왕 앜파입니다! 유즈 학학!

이전 이야기: 하향먹은 핀하사


처음에 포스팅 제목을 "간만에 핀테일 이야기" 라고 하고 쓰려고 보니
같은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더군요. 으음...

여튼 간만에 "요즘 무슨 카드가 나왔나~" 궁금해서 소드걸스 홈페이지 가봤다가 빵 터져서 포스팅 해 봅니다.

일단 시작은 핀테일 카드로!


[핀테일의 고독한 영광]

왠지 어른스러워 보이는 핀테일...

특별히 뭐라고 할 부분이 없는 카드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소개할 카드들을 생각해보면 차라리 이 편이 낫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꺄악! 쫓아오지 마세요! 닿는 건 모두 녹이는 몬스터라니 청십자회의 이야기와는 다르잖아요!]

근래 루티카의 취급...

사실 루티카는 말이죠, 시즌1~2에서 배신과 통수로 점철된 비극에서 벗어난 이후로 이미지가 이렇단 말이죠.
아닌 말마따라 이젠 벗는 것 이외에 다른 존재의의를 찾기 힘든것 같습니다.
뭐, 상사로서의 위엄도 이미 저 멀리 가버린거 같고.

그래도 저정도 서비스는 귀여운 편이죠.


[누가 이런 못된 장난을…]

점점 일러가 야해지는 루티카 양.

뭔가 15금의 한계에 도전하는 듯한 복장입니다?
'중요한 부분만 가린다' 라는 것은 서비스 일러의 특징이긴 하지만 저건 상당히 위험한게 아닌지??
무엇보다 하반신이!

그래도 일단 아슬아슬 세입이라고 해 둡시다.

 

[그 가슴 건방지구나.조금 교육이 필요하겠는걸?]

이건 루티카가 GS 7번째 별 시절일 때의 일러... 같은데.(개목걸이 들고 있는 애는 GS 5번째 별)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고, 이래도 되는 것인가? 루티카? 소드걸스??

이걸 세입이라고 봐줘도 괜찮을까요? 기분 탓인지 유룬도 비치는거 같은데??



[초콜릿이 한가득이야!]

OUT!!!! OU~~~~~~~~~~~~~t!!!!!

그림은 발렌타인 때의 아스미스.
이 그림에 대한 팬들은 평가는 "짤리기 전에 빨리 받아두자."(...)


[에…엣 이 복장은!?나 드디어 전역한거야...!?][꿈이었다.]

마지막으로 핀테일 카드입니다.
핀테일 카드는 어딜가나 군대 소재죠. 아이돌 카드를 만들어도 군대 소재가 나오는 그 소녀, 핀테일.


핀테일의 존재의의가 군대이듯
뭐, 루티카의 존재의의는 이젠 진짜 에로 뿐인거 같단 말이죠.ㅋㅋㅋㅋㅋ
홈페이지에서 카드정보 보다가 저 카드들 보고 엄청 웃었네요.

그 중에 여고생 탐정, 아스미스 카드가 제일 야했다는 것이 좀 의외이긴 하지만
그래도 루티카가 목에 개목걸이 매고 조교당하는 카드도 만만치 않았어요.
이거, 글로 써놓고 보니 진짜 야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덕분에 카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소드걸스.
다만 심의규제가 좀 걱정되긴 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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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주기적으로 보드게임을 사지 않으면 죽는 병" 에 걸렸기 때문에 자주 보드게임 목록들을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 보드게임 땡기는 것이 없어서, 간단한 카드게임이나 사볼까 하고 고민하던 중에 번개같이 제 지름충동을 자극한 게임을 발견! 바로 이 트레지디 루퍼입니다.


─이 트레지디 루퍼는 일단 4인용 게임입니다. 기묘하게도 1대 3 승부죠.

한 명은 마스터를 하고, 나머지 3명은 플레이어가 되어서 사건에 뛰어들게 되지요.
마스터는 사건을 비극으로 마무리지으려 하고, 플레이어는 그 비극을 막는 형식입니다.

마스터의 이점은 바로 모든 룰을 마스터만 안다는 점.
마스터는 자신만 아는 룰을 이용해서 살인 등을 저지르죠.


그에 반해 플레이어 측은 사건이 끝나도 타임리프, 즉 루프를 할 수 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루프물입니다.(...) 플레이어는 룰을 모르지만, 몇 번의 루프를 통해 어떤 조건 하에 비극이 일어나는지 눈치채고 범인을 찾아야 합니다.


─대충 이런 형식의 게임인데요... 음, 저도 아직 막 산거라 해보진 못하고 룰만 읽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림이나 게임장르를 보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일본에서 만든 보드게임이고요,
그래서 일본판도 있는 모양인데, 유일한 창구인 아마존 재팬에서 품절나서 결국 영문판을 구입했네요.
다행히 무척 싸게 구했습니다. 4만원 정도.

영문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한글판 룰북과 참조표를 구했으니 실제 플레이하는데 지장은 없을거 같습니다.
시간나는대로 바로 친구들과 해봐야 겠네요.ㅋ




─또 사고 싶었던 보드게임은 이 티츄...
중국에서는 엄청 인기있는 게임이라고 하는데, 본래 트럼프라고 합니다.
뭔가 포커같기도 하고, 마작같기도 한 느낌의 카드게임인거 같은데요...



사실 카드 디자인이 굉장히 맘에 들어서 사고 싶었습니다.ㅋㅋ
딱 중국풍 카드라는 느낌이 들어서요.

비록 이번 기회에는 못 샀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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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너의 거짓말... 이 애니는 애니플러스로 보고 있습니다.(TV로)
아니, 요즘 거의 모든 애니를 애니플러스로 보네요.
조금 느리긴 하지만 TV로 애니보는 재미에 빠진 이후로 컴으로는 못보겠더군요.ㅎㅎ

그보다 4월구라 재밌게 보고 있는데 최근 전개가 너무 좋아서 한 번 포스팅해봅니다.
사실 이런 스토리는 우울해져서 전혀 좋아하지 않는데...


─우선 4월구라 애니 잘 만들었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작화나 음악도 좋지만 무엇보다 계절감이나 청춘의 느낌,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좋네요.
옥상이나 공연장, 다리 위의 장면들은 진짜, 내가 그 자리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그리고 성우들 연기도 좋구요.
특히 코세이나 츠바키는 독백하는 부분이 굉장히 감정을 억제하는 듯한 독백이 와닿습니다.
일상에서 친구들과 대화하는 장면과 독백의 갭이 크면서도 자연스레 느껴지지요.


─그래서 재미나게 보고 있었는데, 최근 전개가 폭풍처럼 흘러가서 눈을 뗄 수 없게 되더군요.ㅋㅋ
츠바키가 눈물흘리며 달려가는 장면이라던가..



이 호라 모 젠젠 루트는 정말이지 눈물없이 못 보겠더군요.ㅠㅠ
사실 처음 츠바키 캐릭터를 봤을때 "뭐야? 소꼽친구에 호라 모 젠젠 라인이야? 지겨워..." 싶었는데
이 호라 모 젠젠(...)으로 가는 과정을 직접 보고 나니 응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역시 설정보단 과정이 중요한 거군요.

그래서 츠바키를 응원할까 했는데 이번엔 갑자기 카오리가 위의 저 말을 하면서 이 사람의 마음을 흔들더군요.

저 "나랑 같이 죽을래?" 라는 대사는 실제 일본어로 말할 때 心中이란 단어를 쓰는데
꽤 예전, 얀데레란 단어가 유행하기 전에 이 사람이 소프트 얀데레에 빠져서 좋아하게 된 단어란 말이죠(...)
일본어로 心中은 정사(情死), 동방 자살(同伴自殺)을 의미한다고 하지요.

한동안 잊고 지낸 단어인데, 갑자기 그 화 마지막 장면에서 저 단어를 쓰는 카오리를 보고
가슴에 큥~ 하고 꽂히는 것이 있는겁니다!(...) 아, 카오리 좋아요 카오리.


─ㅋㅋㅋㅋ 사실 저 대사는 '이치고 동맹' 이라는 소설에 나온 대사를 카오리가 읊는거라고 하네요.
2화 전를 보면 병원에서 책들을 보다가 '이치고 동맹' 책을 코세이가 빌려간 적이 있다는 것을 보고 카오리가 읽는 장면이 있지요. 그게 복선이었던 것이죠.

이치고 동맹은 코세이같은 성격의 남학생이 병약한 여학생과 만나서 벌어지는 청춘물이라는 거 같은데
이렇게되니 함 읽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근데 요즘 책을 읽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옛날은 도서관에서 마음껏 읽었는데요.ㅠ


─두서없이 막 썼는데(이게 다 트위터 탓임. 짧게만 쓰게 만드니깐!!!) 결론을 말하자면
4월구라를 보고 감명을 받아서 뭐든 써봐야 겠다는 생각에 쓴 글이었습니다.ㅋㅋㅋㅋ

처음에 그냥 나와서 음악하고 연애 좀 하고 그런 만화인줄 알았는데,
청춘을 이렇게 무겁고 진지하게 다가가는 작품은 오랜만에 봐서 기쁘네요. 이런 작품을 참 좋아한다니깐요.
가벼운 러브코메디는 요즘 질릴 정도로 많이 봤으니깐 더더욱.ㅋㅋㅋㅋ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즘 유희왕 앜파에 푹 빠져 지냅니다.

초반의 일상편을 넘어서 시작한 듀얼 대회!
그리고 대회 이면에서 펼쳐지는, 세계의 운명을 둘러싼 싸움!
4개의 차원! 그리고 각 차원의 특이점으로 추정되는 주인공과 히로인!

이런 흥미로운 소재를 적절히 배치하여 분위기가 한참 달아오르는 시기네요.

지난 번에 유희왕 앜파 최고의 화였던 33~34화를 소개한 적이 있죠. 쿠로사키와 소라의 듀얼.
그 뒤 바로 이어서 일어난 사건이 있는데(35~37화)
여기서 굉장히 흥미로운 점이 있어서 포스팅해 봅니다.ㅋ



─쿠로사키와의 듀얼이 끝난 후 병원으로 이송된 소라.
소라는 거기서 병원에 잠입한 검은 유우야(유토)와 만납니다.

유토는 납치된 루리(쿠로사키의 여동생)의 행방을 소라에게 묻지만 소라는 모른다고 하고...

그 후, 병원에 소란이 일어나 유토는 도망치고, 소라는 유토의 뒤를 쫒아 공원까지 갑니다.


소라가 유토를 쫒은 이유는, 쿠로사키 슌과 만나서 다시 듀얼을 하기 위해.
융합 사용자인 자신이 엑시즈 사용자에게 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거죠.


그리고 그 장면을 CCTV를 통해 전부 지켜보고 있는 사장과 동료들(쿠로사키 슌 포함)
사장 일행은 CCTV에 찍힌, 사카키 유우야와 똑같이 생긴 유토를 보고 놀랍니다.


사장 일행의 착각을 정정해주는 쿠로사키...


동료... 동료라...

분명 쿠로사키와 유토는 같이 하트랜드에서 왔고, 같은 조직 사람이죠. 둘 뿐이지만.
그래도 분명 예전에...


테러를 일삼는 쿠로사키에게 "난폭한 짓은 적당히 해라" 라는 충고를 한 유토더러 이런 소리나 하고

그런 쿠로사키를 하라빵 먹이는 사이로만 보였는데...


그래도 꿋꿋히 동료라고 말해주는 쿠로사키 씨.ㅋㅋㅋㅋ

쿠로사키와 유토. 이 둘은 팬들에게 '반역조'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왠지 같이 행동하지는 않지만 같은 레지스탕스로 융합 세계에 저항하고 있지요.


여하튼,

남녀가 같은 지붕 아래에 있으면 묘한 일이 생기듯이
듀얼리스트 둘이 밤에 만나면 자연스레 듀얼을 하게 되죠.(...)

소라는 쿠로사키와 다시 만나서 싸우기 위해,
유토는 소라를 시작으로 융합 세계에 대한 반격을 가하기 위해.


듀얼 내용은 그냥 그랬으니깐 넘어가고...

대충 전개를 말하면 소라가 유토에게 발렸습니다.
그리고 소라는 "내 진짜 실력은 이 정도가 아냐~" 라고 외치지만... 지금은 네타화만 됐을 뿐(...)


그리고 CCTV로 듀얼을 지켜보며 유토 응원 중인 쿠로사키 씨.ㅋㅋㅋㅋㅋ

그리고 둘이 듀얼하는 사이 현장에 나타난 유우야.

자신의 친구인 소라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유토가 듀얼 중인 것을 보고 혼란스러워 하지요.
그 듀얼이 목숨을 건 듀얼이라는 점은 덤.


유우야는 "다음에 이기면 되잖아!" 라는 말로 어떻게든 말려보려 하지만 소라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유우야에게 있어 듀얼은 오락이지만 소라에게 있어 듀얼은 목숨을 건 승부... 이 인식의 차이죠.


유우야는 이 둘이 왜 싸우는지 전혀 모릅니다.
유우야는 둘 사이에서 대체 왜 싸우는 거냐고, 유토는 대체 누구냐고 묻지요.

그리고 마침내 풀리는 떡밥...


마침내 들어나는 엑시즈 차원과 융합 차원 떡밥.

팬들은 이런 전개일 거라고 오랫동안 예상해 왔지만 작중에 정확히 표현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죠!


그리고 그저 혼란 중인 우리 주인공(...)

평범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 친구가 저런 중2스런 발언을 하며 화내면 저럴 만도 하긴 합니닼ㅋ

사실 유우야의 저런 모습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유희왕 주인공치곤 평범하지 않습니다.
유희왕 주인공... 아니 등장인물들은 죄다 사고가 듀얼뇌에 중2도 상당해서 저런걸 평범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데, 유우야는 시종일관 너무 평범한 시민A처럼 행동하죠ㅋㅋㅋ 요즘 유우야가 너무 평범하다고 되려 네타화되는 모양이더군요.


그러던와중, 소라는 집(=융합 차원)에서 불러서 돌아가고...

유토와 유우야만 남아서 어색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 와중에도 턴 엔드를 선언하는 유토.
더이상 듀얼은 의미가 없다며 공격하고 싶으면 공격하라 하지만...


저러는 유우야... 저것도 너무 평범한 반응이라고 말이 좀 있었습니다.

유희왕에서 듀얼이 중간에 중단되는 경우는 있었어도
"더이상 싸울 이유가 없다" 는 이유로 저렇게 쿨하게 중단하는 경우는 없었던거 같네요ㅋㅋㅋㅋ


듀얼을 멈춘 두 사람은 문명인답게 대화로 해결해 나가기 시작하네요.

유우야는 듀얼을 통해 유토의 인간성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듀얼리스트들에겐 기본!)

유토는 소라를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로 해치지 않았죠.
유우야와의 듀얼은 자신이 불리해질 수 있는 상황인데도 먼저 듀얼을 중단합니다.

이를 통해 유우야는 유토가 사실 싸우기 싫어하는, 온화한 성격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런 유토가 어째서 이런 싸움을 벌이는지 궁금해 하지요.


만난지 이젠 30분도 안됐지만 서로 친근감을 느끼는 유우야와 유토.

유토는 아무것도 모르는 유우야를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생각해보면 이건 사망 플래그였음)


마지막은 쿠로사키의 대사.
유토의 대사를 CCTV로 들으며 대사를 이어 말하는 장면이 연출적으로 좋기는 한데,
덕분에 조용히 듣고 있던 사장 일행들이 좀 깜놀하는 묘사가ㅋㅋㅋ

여하튼 유토는 정말로! 친절하게! 유우야에게 자신들의 사정을 잘 설명합니다!
이게 놀라운 이유는 위에 말했듯이 유희왕에선 듀얼 만능주의, 듀얼뇌가 만연하기 때문에
결코 말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말로 해결 안하고 듀얼로 해결하기 때문이죠!!(...)

여하튼 유토의 대사.

"엑시즈 차원...
아카데미아 놈들은 그렇게 부르지.

녀석들이 융합 소환을 쓰는 것처럼
우리 세계의 듀얼리스트들은 모두 엑시즈 소환을 썼으니깐.

하지만 그건 결코 싸우기 위한 도구가 아니였어.
우리의 듀얼은 모두가 미소지으며 즐기기 위한 것...

그래, 그 날... 아카데미아가 쳐들어 왔다.
그 날까지는...

하트랜드에는 미소가 넘쳤어."


쿠로사키와 소라의 듀얼 때, 쿠로사키의 대사가 쿠로사키가 어떤 남자인가를 잘 보여주듯
이 때의 유토 대사는 유토가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대화가 잘 풀리고 있어서 논란이 되는 장면이 계속 이어지고.

그리고 여기서,
주인공 사카키 유우야의 신념이자 작품의 주제가 나옵니다.


유우야의 아버지, 사카키 유우야는 훌륭한 듀얼리스트로 액션 듀얼의 선구자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서커스같은 쇼라고 비평을 받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보는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하여
최고의 오락으로 승화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죠.

그런 아버지를 존경하는 유우야이기에, 듀얼이 오락이 아닌 분쟁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참을 수 없는 거겠죠.


뭐... 딱 이 시점에서 이 친구(싱크로 차원의 유우야)가 등장했고
유토와 이 친구가 듀얼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서로를 죽고 죽이는, 그런 듀얼을 지켜보는 유우야.

급기야 서로 특이점이기 때문인지,
어느 순간 이성을 잃고 상대를 죽이려 하는 유토를 보고 유우야는 기겁을 하고...


결국 유우야는 두 사람의 듀얼에 끼어들며 말립니다.
필사적으로 유토를 설듟하는 유우야...


앗, 하트랜드라는 단어에 반응이 있다!


마침내 제 정신으로 돌아온 유토!
유우야의 필사의 설득이 먹혔네요!


하지만 상대방은 그런 사정 안 봐준다아아~!!!!


절체절명의 위기!
여기서 유토는 유우야를 밀쳐내고 자신이 공격을 받습니다.

결국 패배하는 유토!


공격을 받고 쓰러진 유토를 안아올리는 유우야.
갑자기 환한 빛이 뿜어져 나오며 유토의 상태가 뭔가 이상해 집니다?


유토는 이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연출을 봐선 사망이지만... 유희왕이니깐 어디서 살아있을 지 모르죠.



유토는 중요한 인물이었음에도 너무 일찍(고작 37화에!!) 퇴장한 건에 대해 굉장히 말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등장한다고 해도 이런 퇴장씬을 연출한 이상 한 50화 동안은 못 나오겠죠(...)

일각에서는 유토가 일찌감치 퇴장한 이유는 너무 정상적이고 친절하며 평화주의자라
유희왕 등장인물로는 어울리지 않아서 그랬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습니다.ㅋㅋ
실제 유토가 있으면 인간관계가 꼬이기 힘들어서 갈등구조 만들기 힘들거 같긴 해요.

덕분에 쿠로사키는 유토 어디갔냐고 사장네들에게 징징거리고(중간에 CCTV 꺼졌음)...
쿠로사키가 압도적인 실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준 것에 반해 유토는 너무 일찍 허무하게 가버려서 유토 거품설도 나오고(...) 유토 퇴장에 대해서는 사전에 스포일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더욱 말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유토를 보면 알겠지만 온화하고 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으로, 등 떠밀려 전장에서 싸우게 되었지만
마음 속으론 언제나 평화를 지향하는 그런 캐릭이었죠.
그랬기에 유우야의 설득을 듣고 목숨을 건 상황에서 싸움을 멈추고, 유우야를 구한 후 "듀얼로 모두에게 미소를 짓게 할 수 있는 세계를..." 이란 유언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이후 유우야는 유토의 말을 가슴 깊히 새기고, 듀얼에 진지빠는 캐릭터들을 쳐바르는 전개로 나갈거 같네요.ㅋ


본래 유희왕은 "어둠의 게임이다~ 구헤헤, 졌으니깐 벌칙! 마인드 크래쉬!!!" 같은 느낌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듀얼은 오락! 듀얼은 사람들이 미소지으며 즐기기 위한 것이야!" 라는 정상적인 사상이 어디까지 통할지 궁금해 지네요. 앞으로도 유우야의 행적을 지켜보는 일이 재밌을 것 같습니다.ㅋㅋㅋ

─최근에 방 정리좀 했습니다. 워낙 어지러져 있어서.

방 정리를 하다보면 추억의 물건들이 나와서 이것저것 다시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지만...
이번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버리고 정리하고 했네요. 끝끝내 안버리는 물건은 안 버리지만ㅋ

그보다 psp가 눈에 띄더군요. 1~2년 전만 해도 현역이었던거 같은데.
이 사람도 피습으로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비타가 나온 이후로는 구석에 처박아두고 잊고 있었습니다.
문득 피습판 말기(...)에 하던 428이나 메탈기어 피스워커 등이 생각나더군요.

그런데 피습을 집어넣기 전에 그 안에 들어있는 음악이 생각나서 마지막으로 컴퓨터에 연결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노래가 두 곡이 들어있었는데, 그게 인터넷에서 구하기 어려운 노래라.




─첫번째는 이거. 팬텀 오브 인페르노의 JESUS IS CALLING. 엘렌이 부른 버젼.

팬텀 오브 인페르노는 음악시디를 샀는데 버젼이 달라서 이 노래가 수록되어 있지 않았죠. 크흑...

아아, 팬텀 플레이 한지도 10년이 넘네요. 수능이 끝나고 잉여잉여하던 차에
무슨 미소녀 게임이 한글정발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슨 게임인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구입했죠.

당시 아무 게임이나 해도 재밌는 고3말이었고, 한글화 열풍이 불던 와중에 미소녀 게임 한글화가 서서히 일어나던 시기여서 별 생각없이 구입했었죠. 진짜 그 시절에는 수능 해방 직후여서 무슨 게임이든 가지고 놀아도 즐거웠을 겁니다.

여하튼 그렇게 구입한 게임은 의외로 대박. 엄청 재밌게 했었네요.
각본가는 지금은 엄청 유명한 우로부치 켄이지요.

저 노래는 본래 오르골에서 흐르는 음악인데, 오르골을 틀어놓고 저 음악이 끝날 때 승부(탕~)를 보기로 하지요.
그런데 음악이 흘러나오자 엘렌이 무슨 노래인지 알아듣고 노래(찬송가)를 부르는 장면...
목숨을 건 승부에서, 마지막으로 흘러나오는 곡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아련한 장면이죠.ㅋㅋ
엘렌은 학교에서 성가대에 참석하고 있었던가, 하는 설정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노래를 알고 있던 것이죠.




─두번째는 하멜의 바이올린 2기 오프닝, '미완성 교향곡' 입니다.

멜의 바이올린은 이 사람은 초~중학교 시절에 굉장히 좋아했던 만화. 친구들이랑 즐겨 봤었네요.
개그만화 답지 않게 마지막에 가면서 점점 암울해지는 전개가 일품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애니판이 있다고 하는데 듣기로는 망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오프닝곡도 이젠 어디서 구할래야 구할 수 없어서...

정말 우연히 이 노래를 듣게 됐는데, 과거나 지금이나 애니에서 듣기 힘든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음악(클래식)이 소재인 하멜의 바이올린 오프닝이었기에 가능했을거 같네요.

야매 일본어지만 노래를 들으면 대충 가사를 알아듣긴 하는데,
이 노래는 어째 암만 들어도 가사를 모르겠습니다.ㅋㅋ
발음이 나빠서 가사를 못 알아드는 것이 아니라 가사가 너무 시적이여서 그런거 같네요.

그런 의미로 가사 번역 되시는 분은 번역좀!!!!!<<


─음, 다 올리고 보니 둘다 오덕 노래잖어!!!!
이 어쩔 수 없는 오덕... orz

사실 예전에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하는 노래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죠. 여기
구글신은 위대해서 나중에 어찌저찌 찾을 수는 있었는데, 무슨 노래인지는 알아도 음악파일은 찾지를 못하겠더군요.ㅋㅋㅋㅋ 옛날 시디라 이제와서 구하기도 난감하기도 하고, 어떤 것은 시디조차 안 나왔고...

그래서 더욱 이렇게 구하기 힘든 노래들은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일단 보관용으로 여기 포스팅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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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올 한해를 요약한 짤(...)


─2014년 12월 30일 저녁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앗 하는 사이에 벌써 1년.

이 때쯤되면 한 해를 돌아보는 행사를 하고는 했지요.
블로그에서도 매해 이런저런 즐겼던 것들을 돌아보곤 했는데, 요즘 귀찮...

...아니, 사실은 왠지 2014년은 뚜렷히 생각나는 재미난 것이 없네요.
2014년에 내가 대체 뭘 했지... 애니는 재밌는거 많이 본거 같은데.

하지만! 이런 때를 위해 블로그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과거 기록을 뒤져보면 2014년에 대충 뭐하고 놀았는지 알 수 있겠죠!
2014년엔 무슨 즐길 거리가 있었는지 한 번 볼까요.


1. 읽은 추리소설&라노베

라노베랑 추리소설은 다른 해에 비해 많이 읽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책은 읽어보고 사는 편인데, 요즘은 읽을 기회가 줄어서 자연스레 책을 접하는 일이 적네요.
만화도 늘 보던 것만 보게 되고...

그래도 추리소설인 '애꾸눈 소녀' 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추리물로서는 그런저럭이었지만 탐정과 조수의 매력이 끝없이 폭발한 작품이었죠.
이거 하나 읽고 배불러서 한 달은 다른 책 없이 그 책 망상하는 것만으로 버틸 수 있었답니다.ㅋㅋ

라노베도 새 작품을 찾기보단 읽던 것만 읽었네요.
요즘 라노베는 재밌는건 워낙 애니화가 잘되서 일부러 찾아보기 보단 애니로 보죠ㅋㅋ
뭐, 달달하고 소소한 청춘 라노베는 애니화가 잘 안되서 찾아봐야 하지만.
올해에 읽던 것 중에 '나는 아직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 인가? 그거 재밌더군요.
달달한 것이 읽고 주화입마에 빠질 뻔 했...


2. 본 애니들

음, 위치크래프트워크스가 올해 애니였군요. 1월이긴 하지만.

올해 본 애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타마코 러브 스토리.
정보가 떴을 때부터 엄청 기대하다가 국내 상영해서 봤는데, 크아~ 딱 기대대로의 극장판!
한동안 타마코에 푹 빠져 지냈네요.ㅋㅋㅋ

그 외에 킬라킬 등 양질의 애니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빙과나 신세계에서 같은 미스테리 애니붐은 사그러드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한 해입니다. 
전 미스테리 애니의 시대가 오는 줄 알았는데(시무룩)

대신이랄까, 위크로스나 유유유같이 미소녀 절망계 애니의 붐이 찾아오는 느낌이 든단 말이죠.
미소녀들이 한도 끝도 없는 나락에 빠져 절망하는 모습을 팝콘 먹으며 유열을 느끼는 시청자들.
이 트렌드는 과연 2015년에도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새 트렌드가 나올 것인가!!

아, 그나저나 2014년 최고의 애니는 핑퐁이었습니다.
Yes... Yes, my coach!


3. 플레이한 게임들

사실 2014년에는 거의 온라인 게임에만 빠져 지냈습니다.
상반기에는 대항해시대 온라인, 하반기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온라인 게임은 하면 여러모로 재밌는데, 계속 현재진행형이다보니 일반 게임처럼 감상을 남기기 힘든 면이 있죠.
그래서 올해에는 게임 이야기를 별로 못했던거 같습니다.
온라인 게임은 좀 줄여야 겠어요.ㅋㅋ

그보다 생각지도 않게 역전재판5가 IOS로 나와서 플레이했던게 생각나네요!
이래저래 평이 갈리는 5이긴 하지만 전 무척 재밌게 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았어요!
아이폰도 없고, 일본어도 못 읽는 친구를 위해 같이 플레이를 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친구와 같이 게임하는 일도 무척 오랜만이여서 즐거웠네요.
옛날에는 콘솔 게임가지고 친구들이랑 함께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말이죠ㅋㅋ


엇, 2014년도에 한 일이라곤 이 정도네요!
이렇게 한 일이 없었단 말인가!

그것도 대부분 9월 이후에 있었던 일들!
그 이전의 일들은 별로 재밌는 것도 없고 기억도 안남고 블로그에도 안썼고...

돈좀 모으겠다고 이것저것 아껴가며 삶을 즐기지 않으니 한 해를 돌아볼때 빈곤한 추억만 남게되는 법인가 봅니다.ㅋㅋ 역시 돈을 잘 쓰는 삶이 즐거운 삶이겠죠. 괜히 쓸데없는 곳에 돈 쓰기보단 문화생활에 충실한 편이 가장 나은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애니플러스 결재하고 나서 애니 보는 삶이 완전 천국이에요!ㅋㅋ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애니를 리모콘 버튼 하나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지!
그것도 TV로! 캡쳐가 안된다는 점 하나만 좀 아쉽네요.

그럼 올해는 이쯤 마무리 짓고, 하루 남은 2014년인 내일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어차피 출근하겠지만!!! 그래도 퇴근하고 쇼핑가서 이것저것 살거에요!!ㅋㅋ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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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 아크파이브가 34화 이후로 무척 재밌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포스팅한 유희왕 앜파 33~34화가 역대 유희왕 애니 중에서 가장 재밌는 화였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와중에, 탄력을 받은듯 뜨거운 스토리가 팍팍 진행되고 있네요.(하지만 작화는 엄청나게 퇴화... 역시 33~34화에 너무 힘을 쏟았나;;;;)

마침내 드러난 적들의 정체. 유희왕GX의 듀얼 아카데미아!
그리고 역시나, 쿠로사키와 유토가 온 곳은 유희왕 제알의 하트랜드!
그리고 아직 안 나왔지만, 존재한다고 하는 싱크로 세계!

과거 유희왕 시리즈의 설정과 배경이 다시 등장하니 반갑기 그지 없네요.
혹시 과거 주인공들도 다시 등장하게 될까요?


뭐, 그것보다
유희왕 앜파 37화 예고편을 보다가 도무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한 장면이 보여서ㅋㅋㅋ
싱크로 세계(=파이브디즈)에서 온 유고라는 놈과 싸우는 장면인데,



바이크를 탄 채로 듀얼이라니!?★

☆바이크를 탄 채로 듀얼이라니!?★

☆바이크를 탄 채로 듀얼이라니!?★


...지금 라이딩 듀얼을 무시하냐!!!!!!!!!!




─유희왕GX가 끝나고, 유희왕 새 시리즈가 나온다는 소식이 2008년 쯤, 이 사람이 제대한 직후였습니다.

당시에는 유희왕을 잘 안 봤는데, 유희왕 골수팬인 친구가 새 소식을 전해주더군요.


이번 유희왕은... 그, 뭐냐,
오토바이를 타고 듀얼한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솔직히 그 소식 들었을 때 안 뿜은 사람 없었을 겁니다.
바이크를 탄 채로 듀얼이라니!?★

아니, 대체 카드게임을 왜 오토바이를 타고 해?
"카드게임이란 섹스와 같단다. 테이블 위에서 하는 것과 비닐을 씌우고 한다는 점." 이라는 명대사도 모르나?
당시에 이 발상을 이해하는 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었습니다.


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제작진은 가만히 서서 카드게임 하는 것만으로는 액션이나 연출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그렇다고해서 왜 바이크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1화부터 다짜고짜 오토바이 타고 신나게 카드게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게 은근히 재밌어서(...) 시청자들도 점차 이 라이딩 듀얼에 빠져들게 됐지요.

바이크를 타고 스피드의 세계에서 한계에 도전하는 듀얼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파이브디즈가 끝난지 3년 가까이 되지만 아직도 기억남는 명듀얼 명연출이 몇 개고 있네요.
파이브디즈가 끝나고 제알이 시작했을 때, 가만히 서서 하는 듀얼로 돌아와서 모두 싱거운 느낌이 들었더랬죠.
ㅋㅋㅋㅋㅋㅋㅋ

라이딩 듀얼, 액셀러레이션!! 은 라이딩 듀얼의 구호같은건데,
유희왕 파이브디즈 1화의 제목이었고, 파이브디즈 마지막에 주인공인 유세이가 외치는 구호입니다.
매 화 예고 마지막에 나오기도 했고. 여하튼 뭔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ㅋ

아, 진짜 유희왕 파이브디즈 끝나고 이젠 바이크 타고 카드게임 하는 모습은 두번다시 볼 수 없겠구나 했는데
유희왕 앜파에서 다시 나와주다니, 감개무량하기 짝이 없습니다.
라이딩 듀얼 외에 듀얼 아카데미나 제알의 하트랜드가 등장한 모습을 보고 GX, 제알의 팬들도 크게 기뻐했겠죠.
여러모로 유희왕 골수팬들에게 즐거운 유희왕 앜파입니다.ㅋ


이번 분기 애니 재미난게 많죠.
요즘은 왠만하면 애니를 애니플러스로 보는데, TV로 애니를 보는 맛이 쏠쏠하더군요.

이번 분기도 이젠 다 끝났는데, 계속 정주행했던 애니는
유유유, 4월구라, 시로바코, 이능배틀, 아마브릴, 위크로스 2기입니다.

음, 그러고보니 위크로스 이외에 다른 애니 이야기를 한 적이 없네요.
간단하게 감상이라도 적어볼까요.


유우키 유우나는 용자다


─요즘 마법소녀 계는 절찬 멘붕중이라죠?
중2코이에서 '마법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거야' 라는 모리서머의 명대사가 생각나는데...

유유유는 초반에 불길한 복선만을 깔기만 할 뿐, 상당히 온화하게 진행되죠.
그래서 초반은 대체로 재미가 덜했는데, 후반에 멘붕 또 멘붕이 계속되니깐 재미도 있고 팬들의 평가도 좋고.
이러니 마법소녀물이 계속 멘붕전개를 가는거겠죠.ㅋㅋ

유유유의 가장 큰 특징은 재패니메이션에서 '코즈믹 호러' 라는 것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점이라 봅니다.
소녀들 개개인의 사정같이 작은 절망(?)도 있지만, 갑작스레 범우주적 절망과 공포를 목도했을 때의 묘사는
그야말로 러브크래프트의 소설 그대로지요.ㅋㅋ

그래도 '유우키 유우나는 용자다' 라는 제목답게 용기와 희망을 가져다주는 스토리라고 봅니다. 아직 미완결이지만..
마지막화 한 화 남았네요. 과연 어떤 엔딩을 보여줄지...


4월은 너의 거짓말


─애니플러스로 매주 즐겨보는 애니.
보다보면 20분이 그야말로 슥 지나갑니다. 빨리 다음 화!!!

처음 봤을 때는 그렇게 좋은 인상은 아니었는데 계속 갈수록 빠져드네요.
무엇보다 최고 장점은 애니 자체의 퀄리티... 연출이며 작화에 어마어마한 힘을 쏟아부은게 눈에 보입니다.

스토리는 요즘은 보기힘든 시련-극복의 롤러코스터 타기.
최근에 이런 스토리는 왠지 없죠... 별 시련없이 매화 즐겁게 지내는 것이 요즘 트렌드니깐요ㅋ
극복하는 부분에서 카타르시스가 있어서 좋긴 한데 이걸 한 주에 한 번씩 보려니 힘드네요ㅋㅋㅋㅋ

감정묘사가 너무 과하다싶을 정도로 나와서 부담스럽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젠 아저씨가 된 몸으로, 중학생들의 과한 감정묘사를 보니 오히려 풋풋한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ㅠ

2쿨이라 앞으로가 기대되면서 스포일러 보고 싶어서 매주 참는 그런 애니네요.


시로바코


─1화 첫부분을 봤을때는 '이게 무언가~' 싶었는데
2화까지 보니 어떤 작품인지 딱 알겠더군요. 바로 애니 제작진이 만든 자기들 이야기.ㅋㅋ

애니메이션 회사에 취직한 미야모리 아오이 양의 이야기인데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련된 비화가 하나하나 드러나는 재미가 있네요.
2화의 캐릭터 설정변경과 작화변경이라던가, 성우녹음 장면이라던가, 3D와 작화의 차이라던가...

지금까지 애니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애니제작현장에 대해 이런저런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요즘은 성우 뿐만이 아니라 감독, 시나리오 작가 같은 사람들 이름도 외우고 다닌다죠.
그런 사람들이 보면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은거 같습니다.

여캐들이 많이 귀엽고, 남캐들도 적지 않게 등장하는데 다들 개성적으로 생겨서 좋네요.
그보다 남캐들은 대부분 현실의 애니제작자를 모티브로 했다고;;


이능배틀은 일상 속에서

─처음에는 '이능배틀' 이라는 말에 봤습니다. 아, 멈출 수 없는 이 중2력...
보고나니 진짜 재미는 연애물쪽이네요. 연애갈등 꿀잼ㅋㅋㅋㅋ

마치 구성은 '학생회의 일존' 같은데 연애묘사가 그것보다 훨씬 나갑니다.
특히 토모요나 하토코 둘다 굉장히 매력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좋네요.
츤데레 토모요와 현모양처 타입의 하토코!

무엇보다 화제가 되었던 것은 7화에서 하토코가 빡쳐서 주인공에게 울부짖으며 하는 말이죠.
중2병을 아주 정면에서 까내리는 대사인데 평소에 온화한 하토코가 말하니 파괴력이 두배.
하토코가 중2병인 주인공에게 얼마나 고통받으며 지내왔는지 잘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하고요.

토모요는... 중2병인 주인공을 막 까는데 본인도 중2병인데다 츤데레인게
가끔 ㅂㄷㅂㄷ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네요ㅋㅋㅋ
머리도 주인공보다 나쁘고...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원래 난 라티파 파였는데 애니보고 이스즈 파가 되었...
이스즈 ㅂㄷㅂㄷ거리는게 너무 좋았어요.(...)

사실 이거 소설 1권을 읽어봤는데 그렇게 재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애니는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 기대보단 재밌더군요.

특히 애니에서 스토리가 소소하게 변경된 점은 잘된거 같습니다.
더 나은 스토리로 변했다기 보다는 예상했던 스토리가 아니여서 소설판을 본 사람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네요.

쿄애니가 만든 애니답게 이런저런 작화가 뛰어났는데...
정작 이놈들 에로묘사를 하는둥 마는둥해서 이런저런 말이 많았죠.ㅋㅋㅋ
그래도 이스즈는 열심히 벗더군요.


이 애니들 이외에 과거 애니들도 애니플러스로 정주행하고는 했지요. 나나나매장금이라던가.
아, 논논비요리도 봤네요. 그거 보던 시절엔 정말 행복했는데ㅋㅋ

애니플러스 좋아요. 애니 보고 싶은거 골라서 볼 수 있다는 점이요.
보고 싶을때 간단히 본다, 이 점이 돈을 내면서 컨텐츠를 구입하는 메리트가 되어준다고 봅니다.

다음 분기 신작도 기대되고, 과거 명작들도 찾아서 정주행할 생각을 하니 행복하네요.ㅋㅋ

─유희왕 아크파이브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4화.
뭐, 유희왕 시리즈는 150화정도 하니깐 아직 반의 반이지만요.

그렇다해도 유희왕 앜파 지난화와 이번화가 지나칠 정도로 재밌어서
그만 흥분한 나머지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유희왕 앜파 33, 34화 내용이에요!



─유희왕 앜파 33~34 스토리는 마이애미 챔피언쉽 듀얼대회 中
쿠로사키 슌과 시운인 소라의 대결!

유희왕에서 듀얼대회는 단 한차례도 빠진 적이 없습니다. 뭐, 내용 이어나가기 좋으니깐요.
그래도 이번 듀얼은 유희왕 앜파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빅매치입니다.
팬들이 가장 기대하던 대결이죠.


왜 팬들이 이 두 사람의 듀얼을 기대하고 있었는가.
먼저 양측 선수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쿠로사키 슌.
유토(검은 유우야)의 동료이자, 다른 세계에서 온 인물로 현재 납치된 여동생을 찾고 있습니다.

다소 온화한 유토와는 달리 거의 테러리스트 수준으로 도시를 들쑤시고 다니며 온갖 난리를 쳤지요.

남들은 다들 즐겁게 듀얼하는데 혼자 진지하게 테러를 벌이고 다니는 모습이 뭔가 웃겼는지
팬들은 그를 기행남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때는 여동생과 닮은 여자(=유즈)를 보고 루리루리를 연호하며 접근하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다못한 유토가 하라빵을 먹여서 말리기도 하고...

뭐, 이렇게 본인은 진지한데 상황이 뭔가 웃긴 경우가 많았죠.ㅋㅋㅋ머리도 미역머리고.
쿠로사키가 얼마나 안습이었는지, 제작진 중 한 명이 트위터로 "쿠로사키 씨가 하라팡을 맞고 루리루리를 연호하고 다니지만 곧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겁니다... 아마" 라는 발언을 했을 정도ㅋㅋ

쿠로사키의 상대는 시운인 소라!
본 작품의 주인공인 사카키 유우야의 친구로 같은 듀얼 학원에 다니고 있지요.

보다시피 굉장히 귀여운 쇼타캐입니다.
원래 유희왕 제작진은 이름높은 로리콘들로 작화가 무너져도 로리 작화는 지키는 걸로 유명한데,
이번에는 쇼타캐에게 작화보정을 듬뿍 했더군요.

소라는, 말하자면 주인공의 친구 포지션. 원래 유우야의 제자가 되려고 한만큼 유우야에 대한 동경도 크죠.


결국 도시의 테러리스트 vs 주인공 친구(쇼타)의 대결입니다.

...하지만 이 대결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지요.
위 두 사람에겐 어떤 비밀이 있습니다.


시운인 소라가 사카키 유우야를 처음 만난 날(5~6화)
유우야는 융합 소환을 사용하는 소라를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어디서 융합 소환을 배웠냐?" 고 물어봅니다.

거기서 소라는 "내가 살던 곳에선 모두 평범하게 했었어." 라고 대답하지요.
(사실 이것이, 유희왕 앜파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첫번째 떡밥이었습니다)


그리고 24화, 테러를 거듭하던 쿠로사키 슌이 간지폭풍을 불어오던 날,

유토와 유즈의 대화로, 그들의 적의 정체가 바로 '융합 소환을 사용하는 자들' 이라는 것이 알려지죠.


융합 소환을 사용하는 자들의 공격으로 자신들의 세계가 박살나고, 다른 세계에서 테러활동 중인
쿠로사키 슌과,

융합 소환같은건 평범하게 사용했다고 말하는
시운인 소라의 대결.

이 두 사람의 대결 뒤에는 이런 묘한 떡밥이 깔려있던 겁니다.
그랬던만큼 팬들은 두 사람의 대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이 듀얼... 반드시 뭔가가 일어난다!!


마침내 듀얼 시작!

유희왕 아크파이브의 특징은 '액션 듀얼' 이란 것으로, 듀얼 시 필드를 선택하여 그 필드에서 싸우게 됩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공격하거나, 피한다던가 하는 연출을 쓰기 좋아서 이런 요소를 선택한 듯 한데...

이번 필드는 '미래도시 하트랜드'.
이에 쿠로사키가 크게 놀라죠.

참고로 미래도시 하트랜드는 유희왕 앜파의 전작인 '유희왕 제알' 의 배경도시입니다.
쿠로사키와 유토가 유희왕 제알의 세계관에서 왔다는 가장 큰 증거겠네요.


듀얼 대회는 기본적으로 축제입니다.
지금까지 듀얼은 모두 축제 분위기 속에서 떠들썩하면서 즐겁게 진행됐지요.

"우리도 즐겁게 듀얼하자~" 라고 말하는 소라지만 쿠로사키는 여전히 진지합니다.ㅋㅋ


원래 액션 듀얼은 시작하기 전에 외치는 대사가 있습니다.

"결투의 전당에 모인 듀얼리스트들이, 

몬스터와 함께, 땅과 하늘을 넘나들며, 

필드 안을 뛰어다닌다! 

보라! 이것이 바로 듀얼 최강 진화형! 

액션 듀얼!"

위 대사를 두 명이 번갈아가며, 온갖 폼을 잡으면서 함께 외치는 것으로 듀얼을 시작하죠.

소라는 이번에도 위 대사를 외치지만!!


쿠로사키는 진짜, 변함없이 진지하게 씹어줍니다.ㅋㅋ
분위기 파악 못한다고 까는 소라.
결국 영창은 관객들이랑 같이 했네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마침내 듀얼 시작!


소라는 자신의 귀여운 몬스터를 소환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냅니다! 특히 어린애들이 좋아하는군요!
주인공네 팀은 듀얼의 '엔터테이먼트' 를 강조하기 때문에, 모두가 즐거운 듀얼이 모토지요.


쿠로사키에게, 둘이서 최고의 쇼를 관객들에게 선사하자고 말하는 소라.

또 씹힐 줄 알았는데, 의외로 쿠로사키가 반응합니다!


"그래…….! 내 고향은 분명 그런 곳이었지. 

어린이도 어른들도 순수하게 듀얼을 즐겼고 

듀얼리스트들은 마을의 동경의 대상이었어."

느닷없이 자기 고향 썰을 풀어놓는 쿠로사키 씨에게 모두 당황하지만(...)

듀얼은 어찌저찌 진행되고, 슬슬 중반부로 넘어갑니다.


융합 카드를 꺼내는 소라. 그 순간 쿠로사키의 표정이 변하죠.

참고로 융합 소환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융합입니다.


요 귀여운 곰인형과


이런 가위손 괴물을 하나로 합쳐서


이런 괴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이것이 융합 소환!


융합마수의 등장으로 쿠로사키가 위기!
소라는 쿠로사키에게 "봐주지 않는다고 했잖아?" 라면서 진짜 실력을 발휘하라고 도발하는데,

여기서 쿠로사키 씨는,


다시 느닷없이 자기 썰을 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그랬었지. 

압도적으로 강력했던 적들을 피해 우리들은 어떻게든 자기 자신을 지키는 데에만 급급했어. 

그러나 저항할 조직조차 없었던 우리들은 한 명씩, 또 한 명씩…… 동료들을 잃어갔다……! 

그런 절망적인 싸움 속에서 우리는 배운 거다. 살아남기 위해 이길 수 밖에 없다고! 

반드시 이긴다는 철의 의지를 가진 자만이 이 지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그리고 멋진 엑시즈 소환!

엑시즈 소환이란, 유희왕 제알에 등장한 소환법으로 레벨이 같은 몬스터를 합쳐서 소환하는 방법입니다.

엑시즈 소환은 소환이 간단하지만 능력은 별로... 라는 것이 옛날 이 사람의 인식이었는데,
저 라이즈 팔콘은 정말 말이 안 나오는 씹사기이기 때문에(...) 소라의 융합 몬스터가 발립니다.

이렇게 상황이 역전되자 소라는 다시 융합 소환을 하지요.


먼저 귀여운 사자를 소환하고,


다시 가위손과 융합합니다.

방금까지 귀엽다고 웃던 애들이 우는 모습은 덤. 제작진의 악취미를 알 수 있는 연출이죠(...)


하여간 저 사자 괴물로 쿠로사키를 공격하는 소라.

쿠로사키는 라이즈 팔콘을 타고 공격을 피하는데, 저 부분 액션 연출이 쩝니다!
뭐, 이번 화는 워낙 기대받은 화다보니 제작진이 엄청나게 공을 들여서 만들었지요.

듀얼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쿠로사키는 함정과 마법을 적절하게 이용한 퍼미션 전략을 사용합니다.
상대방이 뭘 하려고하면 태클을 거는 전략인데,
유용할진 몰라도 굉장히 짜증나고 화가 나는 전략이지요.
즐거운 듀얼, 이 아닌 살아남고, 이기기 위한 듀얼이란 쿠로사키의 컨셉에 딱 들어맞는다고 할까요.


그런 퍼미션 전략에 당하다보니, 소라도 좀 화가 났나 봅니다.


다시 융합 소환을 시도하여 괴물양을 만들어 이번엔 드디어 라이즈 팔콘을 격파!


앗, 그런데 쿠로사키 씨의 눈매가 심상치 않다!


"RUM(랭크 업 매직)-랩터즈 포스!!!!"

RUM(랭크 업 매직)이란 한단계 더 높은 랭크의 엑시즈 몬스터를 소환하는 마법카드.
문제는 이 RUM카드가, 유희왕 제알 스토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카드라는 점입니다.


랭크업 엑시즈 체인지를 한 쿠로사키의 블레이즈 팔콘과 소라의 융합마수의 대결.

그 치열한 공방 중에 도시는 불타고, 관객들은 아연실색하고...
아아, 즐거워야 할 듀얼 대회가...


쿠로사키가 반격에 나선 이후, 듀얼은 시종일관 쿠로사키의 우세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소라를 도발하기 시작하는 쿠로사키 씨.

"이걸로 조금은 사냥당하는 자들의 마음을 알겠나? 

네놈들은 언제나 웃으며 우리의 동료들을 습격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고 사냥당하는 먹잇감이 아니야!"


거기에 소라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

......

.....아, 저기, 소라군?


저기, 소라군. 얼굴이 카오게이가 됐는...


게다가 캔디, 햝지않고 깨물었...


...사실 유희왕을 죽 보던 사람들은 전혀, 전혀 놀라지 않습니다.

유희왕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전개거든요. 아니, 진짜로.

똑같은 통수가 바로 전작, 유희왕 제알에서도 있었고. 팬들도 단련됐다니깐요ㅋ

흠, 그럼 소라가 정말로 쿠로사키 네를 침략한 악의 세력?

그러면 또 한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쿠로사키네가 유희왕 제알의 세계관에서 왔다면
융합 소환을 쓰는 소라는 당연히 유희왕GX의 세계에서 왔다는 말이 되는데요.
유희왕 앜파는 GX세계를 적으로 삼으려는 걸까요?


카오게이는 이름 그대로 예술입니다.

예전엔 미처 생각 안했는데, 유희왕 제작진도 저거 만들면서 즐기고 있겠죠? 분명.
시로바코 보니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진짜 심심하면 카오게이를 그리고 있으니, 유희왕의 전통이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라니깐요.

여하튼 마지막 융합 소환을 하는 소라입니다!
기괴한 키메라 마수를 탄생시킨 소라는 쿠로사키의 엑시즈 몬스터를 빼앗는데 성공!
쿠로사키를 위기로 몰아넣습니다!


하지만 쿠로사키는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 레지스탕스는 항상 최악의 상황만을 생각해 싸워왔다. 

함께 싸워온 동료가 적에게 납치된 경우까지 생각하면서……! 

하지만 설령 빼앗겼을지라도…… 우리들은 절대 못 본 체 하지 않는다! 

동료는 반드시 되찾아보이겠다!!

속공마법! RUM(랭크 업 매직) -  레볼루션 포스!!!!"

RUM(랭크 업 매직) -  레볼루션 포스의 효과는, 상대방 필드의 엑시즈 몬스터를 빼앗아와서
랭크 업 엑시즈 체인지 시키는 것.

쿠로사키는 빼앗긴 자신의 몬스터를 다시 가져와서 한단계 높은 랭크의 엑시즈 몬스터를 소환합니다.


그리고 쿠로사키의 마지막 공격.
공격방식은 무려 융단폭격.ㅋㅋ


레볼루션 팔콘의 공격으로 도시는 불바다가 되고, 유우야는 이 모습을 보고 경악합니다.

유우야는 '엔터테이먼트' 로써의 듀얼을 동경하고 목표로 하고 있었던 만큼
쿠로사키의 '전쟁' 으로써의 듀얼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유희와 앜파가 단순히 듀얼하고 싸우는 스토리가 아니라,
'즐기는 듀얼' 과 '싸움으로써의 듀얼' 이 두 이야기를 다루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즐기는 듀얼이 주인공의 신념인 이상, 저런 듀얼방식은 유우야로서 용납할 수 없을테니깐요.


승부는 소라의 패배.

이걸로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쿠로사키 대 소라의 듀얼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낳고 끝났습니다.


아, 재밌었어요, 재밌었어요. 유희왕 아크파이브 너무 재밌네요.

이걸 보면 카드게임애니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ㅋㅋ

이젠 쿠로사키를 보고 기행남이라 놀리는 사람들은 없어졌네요. 워낙 간지가 넘쳐서.
그리고 소라는... 비록 통수를 쳤지만 유희왕에서 이걸로 놀라는 사람들은 없기 때문에 특별히 별 말은 안나오네요.
다만 소라가 유희왕의 전통(=카오게이)을 잘 이어주어서 모두 기쁘게 생각하는 모양입니다.ㅋㅋㅋ

33~34화 작화와 액션이 어마어마하게 멋졌는데,
그 반동인지 다음주의 휴방이라고 하네요.ㅋㅋ 두 주 또 어떻게 기다린담.

유희왕 앜파는 슬슬 36화부터 진지한 스토리로 넘어가면서 우울한 전개로 간다고 합니다.
이제야 이야기가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유희왕 앜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보세요!!


유희왕 아크파이브 2기 오프닝 올리면서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2기 오프닝 처음엔 '이게 뭐야?' 싶었는데 지금 들으니 엄청 좋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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