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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가노소라 마지막 화를 보고 넷상에서 다른 감상들을 듣다가
'요스가노소라 엔딩은 두 사람이 죽은 것이다!' 라는 내용으로 2ch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사람은 그런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소리야, 생각했는데, 듣고보니 그럴 듯한 면이 있더군요.


간단히 말하면 '두 사람이 외국으로 떠나고 친구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라는 생존설과
'물에 빠진 이후로 두 사람은 사후 세계에 있다' 는 사망설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건데...
후자를 상징하는 요소가 많다보니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네요.

이 사람도 나름 생각해 보았지만 마땅한 결론은 생각하기 힘들더군요.
작중에 설정이 모순되어 충돌해 버려서 어느 쪽도 다 힘을 실어줄 수 있게끔 되어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죽었다면 메일은 안 왔을테고, 살았다면 토끼인형을 소라가 가지고 있을리가 없었으니.(...)


위에 적은대로 설정충돌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나의 이야기에 두 가지 엔딩(해피엔딩과 배드엔딩)을 동시에 집어넣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보는 각도와 해석에 따라 엔딩이 틀려지고, 거기에 따라 작품에 대한 감상이 틀려지는 것을 노린게 아닐까...
애니에 세이브로드 기능도 넣었던 요스가노소라니 만큼 그렇게 상상할 수도 있겠네요.

이것이 두 사람이 죽었다는 배드엔딩이라면, 해피엔딩에서 받았던 느낌과는 확연히 틀린 감각으로
작품을 접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그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이 마무리가 굉장히 인상 깊네요.



ps. 사망설의 경우, 설정이 충돌되지 않게 따져보자면
중간까지 나왔던 아키라가 하루카의 뒤를 쫒아 두 사람의 죽음을 목격,
이후 친구들에게는 어찌저찌 조작(...)을 해서 두 사람은 살아있습니다─라는 메일을 발송...
했다고 치면 말은 이어지네요.

생존설의 경우는 더 간단하네요. 인형을 새로 하나 더 샀습니다.(...) 어쩌면 이게 진짜 사실일수도.



ps2. 한편, 다른 여동생물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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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데레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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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야!!!(퍽) ...아니, 저 발동작에선 아무래도 이게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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