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비타판으로 나왔다는 콥스파티 BD

─콥스파티, 라는 게임이 비타로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꽤 기대했었는데...
결국 하지 못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리즈를 해봐야 한다는군요.
그런데 이제와서 시리즈 다 찾아서 플레이하기엔 귀찮아서;;

그래서 손을 논 작품인데 알고보니 소설판이 있더군요? 가장 기본적인 스토리인 모양이지만
그나마 이거라도 읽어서 아쉬움을 달래고자 했습니다. 음...


─저 게임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인지는 전혀 모릅니다.
다만 저 표지에서 느껴지는 스릴러, 호러, 광기가 왠지 이 사람을 두근~ 하게 해주는 느낌이 있어서ㅋㅋ
스릴러물 엄청 좋아해요. 잘 만들어진 추리 스릴러 게임은 이 사람에게 아주 귀한 보물이죠.

표지만 보고 대충 예상하기로 "음... 뭔가 저 고교생 청춘남녀들이 배틀로얄같은 잔인한 생존게임에 말려들어서..."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유령이 나오는 호러 괴기물이었네요. 그래도 분위기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확실히 생각하기에 따라 무서운 이야기기도 하고요.


─사이좋은 고교생 친구들. 마침 그 중에 한 사람이 전학을 가게 되어, 헤어지기 전에 그들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치코 주술' 을 하기로 합니다. 이 주술을 걸면 서로 언제나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고 믿고...

하지만 그 주술은 뭔가 잘못된 주술이었고... 그들은 알 수 없는 저주에 빠져 이상한 공간으로 이동되는데...

~같은 느낌의 소설입니다. 저 '사치코 주술' 은 왠지 분신사바가 떠오르네요;

처음엔 등장인물이 괜히 많아 보여서 겁먹었는데 역시 소설을 읽으면서 한 명 한 명이 확실히 인식되더군요.
근데 기억에 남을 쯔음에 죽어버리는 경우가;;


─이야기는 이공간 안의 학교에 빠진 학생들이 유령들을 피해가며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스토리.
다만 활극이 아닌 호러괴기물이기 때문에 잔인하고 멘붕할 만한 묘사가 많습니다.
한 방에 산 고깃덩이가 된다던가, 먹을 것이 없어 친구를 먹었다던가, 집에 가고 싶다고 울부짖다 죽었다던가.
이런 공포스런 묘사나 분위기는 오랜만에 느껴서 좋네요. 음, 딱 일본 쯔쿠르 호러 게임 같은 느낌.

아, 원래 그런 쪽 인디게임으로 시작한 시리즈라고 하네요.


─뭔가 중간중간 내용에 충격적인 반전이라던가, 전개가 있었던거 같지만 책으로 읽어서 그런지 확 와닿지 못했던게 아쉽네요. 역시 내용 집중력에 있어선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따라올 수는 없는걸까요.

콥스파티는 시리즈가 많아 보이지만 리메이크도 많아서 크게는 이것과 더불어 3작품 정도가 있는 모양인데...
1, 2, 3같이 시리즈를 세는 것이 아니라 부제를 이상하게 정해놔서 시리즈를 구분하니 이거 처음 보는 사람은 시리즈 구분이 영 안되는게 불편하네요.;;;;


─그래서 감상은... 소설판은 그렇게 썩 재밌지는 않았지만 공포 분위기 조성은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덕분에 이런 작품을 좀더 찾아보고 싶은 의욕이 생기네요.
일본에는 이런 호러 인디 게임이 많으니... 이번 기회에 이것저것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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