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와창 인생중입니다.

와우 확장팩이 9월 1일에 새로 나왔지요.

오랫동안 한 게임이지만 이번에도 역시 초반에 너무 재밌어서 견딜 수가 없네요.

부디 오랫동안 컨텐츠 공급이 끊이지 않고 즐거움을 주었으면 하네요.



─와우 게임 이야기와는 좀 별개로 위 영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이번 새 확장팩이 나오기 전에 스토리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만화, 영상이 나왔지요.

심지어는 오디오 드라마까지 나왔습니다. 음, 한국어로 된 드라마CD같은건 들어본게 이번이 처음이네요.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저 영상. 이야기 구조가 괜찮고 긴장과 절정감이 상당합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카드가의 성우 연기가 굉장하다고 생각해요.



─보통 일본 매체를 많이 접하다 보니 일본어로 말하는 성우들에게 관심이 많고
한국 성우들은 자세히 아는 바가 없지요.


어쩌다 '아, 저건 어디어디서 들은 목소리다' 정도 밖에 알지 못합니다.


만화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다 비슷비슷하게 들리기 시작하고, 한국 온라인 게임에서 한국어로 말하는 성우들이 별로라는 느낌을 이전에는 오랫동안 받아왔는데, 와우나 롤에서 베테랑 성우를 많이 쓰면서 그런 인식이 좀 많이 없어졌네요.


한국 성우들도 멋지잖아? 같은 생각을 하게 해준단 말이죠.


와우의 무수한 npc목소리 중 멋진 것들이 많지만 새삼 '와, 성우 목소리 멋지다' 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

저 영상의 목소리입니다.

카드가 멋있어요 카드가. 중년 대마법사의 고뇌가 잘 드러났네요.

게임 안밖으로는 왠지 개그맨 이미지가 짙지만.ㅋㅋㅋㅋ



─추석 연휴입니다. 간만에 집에서 푹 쉬고 있네요.

친구랑 와우도 하고, 집에서 빈둥거리기도 하다가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도 써봅니다.ㅋㅋㅋㅋㅋㅋ

모두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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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와우를 하다가 재밌는 일이 있어서 기록.


요즘 늑대인간 전사(얼라)를 키우고 있는데, 노스렌드에서 간간히 레벨업 중이죠.


노스렌드에는 '폭풍우 봉우리' 라는 지역이 있는데, 거기는 온통 눈밭입니다.

그곳에 있는 퀘스트 중 지뢰밭을 통과해서 공구를 챙겨오는 것이 있습니다.
마침 그 퀘스트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 지뢰밭 통과가 은근히 어려워서, 잘못해서 지뢰를 밟고 펑 날아가기 일쑤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데 실수를 많이해서 피가 반도 안남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같이 지뢰밭에서 구르고있던 블러드엘프 죽음의 기사(호드)가 날 보더니
날 자기 위치로 땡겨서(기술) 공격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마 내 피가 반피도 안남아서 죽이려고 했던거 같은데(...)


실제 내 레벨은 상대보다 2나 낮았고, 피도 절반도 없었고, 회복기술은 쿨타임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내 늑대인간 전사는 뒤치기하는 호드 놈들을 수없이 쓸어담은 역전의 용사이기 때문에
(사실 방어력이 높아서 근접공격하는 놈들에겐 잘 안죽음)
쉽게 당하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었죠.

근데 하필 장소가 지뢰밭이라 서로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근처에 도와줄 사람도 없어서, 눈이 내리는 설원 지뢰밭에서 둘이 싸우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같았습니다.(...)

약 1분 정도의 치열한 접전끝에, 결국 내 늑대인간 전사는 쓰러지고 말았지요.ㅠㅠ
그 때, 상대는 피가 200도 안 남은 상태여서 친구랑 같이 그걸 보며 엄청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죽기 전에 걸어둔 도트 데미지가 남아서 결국 피 200을 빼더군요.
그러고도 상대는 살아남았는데, 원래 죽음의 기사는 한 번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능력도 시간이 지나서 효과를 잃고, 결국 그 자리에 쓰러져서 죽더군요.ㅋㅋㅋㅋㅋ

왜 상대가 마지막에 아무 대응도 못하고 죽어버렸냐 하면, 거기가 지뢰밭이기 때문입니다.

─이 싸움을 보던 친구가 "오늘은 네가 이겼다... 하지만 네놈도 무사하진 못할 거야...!" 라고 하더군요.ㅋㅋ

호드 놈들에게 뒤치기 당하는거야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날 죽이려던 놈이 같이 죽어서 기분 좋고, 연출이 절묘해서 재밌었습니다.

나중에 부활해서 다시 싸우려고 했는데 그냥 도망쳐 버리더군요.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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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시츄는 워낙 유명한 거지만 이게 또 왠지 어울려서ㅋㅋㅋ


─타마코 러브 스토리를 보고 달달한 연애에 주화입마를 당한 후, 관련 그림을 막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마침 달달한 관련 동인지를 발견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여름 코믹에 판매한다고 하는데 이걸 구할 방법이 있어야 말이죠.ㅠ

그거 이외에도 멜론북스나 토라노아나에서 판매하는 동인지를 좀 사 보고 싶었는데 역시 한국에 있는지라 여러모로 귀찮고 힘드네요. 아아, 하늘은 날 오덕으로 낳았으면서 또 왜 한국에서 살게 하였는가(...) 저도 이런저런 판매회에 가서 맞는 취향의 동인지를 읽어보고 싶어요. 구매대행이 있다지만 구할 수 있는 책이 한정되어 있고 책 값보다 배송비가 더 드는 현실이라.ㅠ


─타마코 러브 스토리 잘 본건 좋은데... 국내정발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하필 DVD를 정발해 준다네요. 
신세대인 이 사람은 DVD라고 하면 이미 구시대의 유물 정도로 생각한지라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라고는 해도 사실, 블루레이를 사도 마땅히 볼 기기(=tv)가 없네요.

사실 그런 의미로 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HMD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었는데, 요즘보면 죄다 가상현실 쪽으로만 진행하는 모양입니다? 가상현실 저도 무척 좋지만 머리에 쓰면 영화관에서 보는 듯한 화질 좋은 HMD는 없을까요. 소니에서 만들었다는 것이 좀 끌리지만 100만원이 넘는 물건을 시연도 없이 사기엔 좀;;;


─그 이외에 요즘 다시 와우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와우를 접은 사람들도 풀발기하여 다시 돌아온다는 새 확장팩 때문에요.ㅋㅋ

이 확장팬을 두고 여러가지 재밌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타임슬립하여 워크2 시절의 오크 영웅들과 싸우는 스토리인데 이게 뻔하면서도 안 걸려들 수 없는 설정이라ㅋ

확장팩이 정식으로 나오기 전에 막 해보고 있는데 역시 재밌네요, 와우!


─그 외에 요즘 이런 재밌는 만화를 봤습니다.ㅋㅋ 클릭

와우를 잘 몰라도 엄청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소아온 이후 겜판소가 요즘 인기인데, 솔직히 이런 현실적이면서 재밌는 이야기가 더 괜찮은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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