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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핀병장 스토리~

[이게 무슨 소립니까 행보관님? 비상사태라니! 전역연기라뇨!]

말년 휴가를 떠난 핀병장.
그 사이 GS라는 조직으로 부터 교국이 개털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녀가 돌아왔을 땐 교국은 초토화.
교국은 비상상태 발령이 나서 말년병장 핀테일은 만년병장님이 되셨다... 는 이야기.

(잠시 눈물)

그리고 그 이후 핀병장의 이야기입니다.

[당장 달려가서 GS 놈들을 끝장 내겠어!]

카드 이름은 '파괴의 기사단원 핀테일'(...)
교국 비상사태의 주범인 GS단원들을 썰어버리기 위해 분노의 검을 휘두른다는 설정인데...

GS들은 일찌감치 목적달성하고 후퇴했습니다. 아, 핀병장!!

왠지 카드 디자인이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심심하지 않나 싶네요. 설정이야 언제나처럼 눈물나지만;

 

[아무것도 획득하지 못했다. 용이 역린을 주지 않았을 때보다 절망적이었다.]

몬스터 헌터 패러디인듯. 뭘 얻으러 간건지는 모르겠지만.
모두가 똑같은 포즈로 좌절하는 모습이 웃기지요.ㅋㅋ

옆에 있는 노란 머리는 기사단의 기수 프렛. 갈색 머리가 기사단의 신입.
신병이라고 하지만 막내는 따로 있기 때문에 막내는 아닙니다. 에피1 시점에서 신입이라. 사실 막내도 이젠 막내가;;
막내, 신입, 프렛, 핀테일, 이 4명이 같은 분대인거 같습니다. 내무실에서 같이 지내는 것도 그렇고.
예전에 핀병장 이야기 처음 쓸 때 소개했던 카드를 보면, 신입, 프렛, 핀테일이 각잡고 있고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막내가 머리박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ㄷㄷㄷ...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깨어나게 만드는 소리. 평생 잊혀지지 않는 파블로스의 개.]

이 게임은 군필자들의 추억 혹은 트라우마를 팔아서 장사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게 만드는 카드.

그리고 홀로 일어나지 않는 보라색 머리.

[병장 핀테일은 오늘부로 하사로 진급한다.][전혀 기쁘지 않아. 우으.. 아아악]

하사 핀테일. 딱히 진급하고 싶어서 진급한 게 아니라 진급할 수 밖에 없어서 했다는 것이 포인트.
저 리얼한 비명 소리를 보세요. 우으... 아아악!

저 카드는 사실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1위를 한 기념으로 나온 카드인데, 그 기념이란게 원치않는 말뚝박기.
거기다 사실 인기투표 1위한 것도 일종의 어부지리로 얻은 것이라... 아니, 크룩스에서 제일 인기 많은 캐릭터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늘 입고 있는 하얀 기사단 외투를 벗고, 안에 입는 옛날 의복 차림으로 카드가 나왔는데
하필이면 명암 때문에 잘못 보면 임산부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게 좋아!!!

핀하사 이야기는 여기서 또 종료.

다음에 또 재밌는 카드들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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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페이트 엑스트라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나온 베스트 판으로.
게임을 모 온라인 게임몰에서 4만 7천원에 구입했는데, 잘 생각해보면 현재 환율로 그 가격이 나오기 힘들단 말이죠.
대체 무슨 방법을 써서 그렇게 싼 가격으로 파는 걸까, 혹시 중고를 새로 포장한게 아닐까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싸게 샀으니깐 됐지, 라는 생각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세이버로 플레이 중인데, 이거 역시 기대했던 대로 캐릭터가 잘 만들어 졌네요.
우선 세이버의 목소리가 사람을 황홀케해서 살살 녹이는 맛이 있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명언.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하면서 의외로 배려 깊히 다른 사람을 잘 챙겨주는 성격이 좋네요. 투정이나 화도 잘 냄.
고지식하면서 소녀다움을 어필했던 원조(?) 세이버와 달라도 한참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세이버만 잘 된게 아니라, 적 서번트나 마스터 성격도 괜찮네요. 플레이어의 분신인 주인공도 생각보다 괜찮고.
플레이하기 이전에는 스포일러로 정체같은거나 알았지만 실제 플레이하면서 성격이 어떤지 알게되니 좀더 재미납니다.


─게임 시스템은 단순하면서 재밌습니다. 너무 복잡하지 않고 '던전 돌며 레벨 올린다' 의 기본적인 재미가 있네요.
6커맨드를 결정하고 싸우는데 자칫하면 골로 가버리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고, 전투도 일찍 끝나서 질리지 않고.

게 중에 인상적인 것이, 적 서번트의 정보를 모으면 모을 수록 다음 턴에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할 지 예측하기 쉬워진다는 거네요. '성배전쟁은 정보전' 이란 설정의 반영이라고 하는데, 처음 이 설정이 나올 때 세이버가 '봐라, 이것이 정보로 싸운다는 것이다!' 라고 외치면서 상대방 다음 행동 몇 개가 뜨는 장면이 있습니다.


─지금 3차전까지 진행 중인데, 적 캐스터가 짜증나게 굴어서 짜증남.(...)
고유결계 치고 술래잡기를 하는데 데미지가 팍팍 깎여서 던전 탐색도 못하고...

그리고 2차전에서 해저 콜로세움에서 싸우게 되니깐 세이버가 엄청 흥분한다던가...(위 그림도 콜로세움인 듯?)
하여간 재밌습니다. 지금 열심히 플레이 중.




─은하대전이란 웹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랑 둘이서.
열심히 파는 것은 아니고, 그냥 시간 때우기네요. 요즘 온라인으로 친구랑 같이 할 게임이 없어요.
리오레도 슬슬 질리고, 와우도 끝물인 느낌이고.

사실 온라인 게임으로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최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워낙 게임이 루즈하고,
친구가 같이 안해서(...) 보통 혼자 있을 때 하지요. 위 게임은 최근에 시작해 봤습니다. 얼마나 할지 모르겠지만.

척 보면 알겠지만 왠지 게임이 은하영웅전설같단 말이죠. 그 점이 끌려서 시작했네요.
디아블로3가 나올 때까지 이런저런 게임을 하면서 기다려야 겠습니다.


─그 외에 PC게임도 하고 싶지만... 슬슬 요새 게임은 집 컴퓨터에서 돌아가기 힘들다 보니...
그러고보면 플스 비타도 사고 싶었는데 말이죠. 게임기는 끌리는데 소프트웨어 끌리는 것이 없으니
큰 돈을 주면서 지르기가 참 뭐합니다. 플스3는 메탈기어 때문에 확 질렀었는데.

4월 초에 일본에 갈 생각인데, 그 때에 뭔가 재밌는 게임을 건져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음, 즐거운 게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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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무 생각없이 리오레를 하다가 처음으로 펜타킬 달성.

요즘 자꾸 지는데다 게임이 너무 정형화된 느낌이 들어서 리오레에 싫증이 나던 참이였는데 이런 일을 겪었네요.
모데키 쎄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리오레 재밌어서 한동안 했는데 슬슬 물리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파오캐보단 낫지만(..) 한 판 게임하고 끝나면 남는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니, 원래 한순간 즐기는게 게임이지만요.
그런 주제에 중독성이 꽤나 심해서 자칫하단 머릿속에 리오레 생각만 들어서 다른 일이 안되는 사태도...


그래서 요즘은 간단히 즐기고 있습니다. 심심할 때 해주면 재밌죠.
그런데 이거, 친구들이랑 같이 하면 꼭 지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네 탓이네 하면서 싸우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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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아냐) 핀병장 스토리~


[정체성을 찾았다. 라고 핀테일 병장은 말했다. 스스로가 정한 길을 걷기위해 핀테일 병장은 연가를 신청하였다. 행선지는 H.K 14박 15일이었다.]


─이전에 썼던 핀병장 이야기의 다음 내용입니다!
슬럼프에서 벗어나 재능을 개화하고, 순례를 떠난 핀테일 병장! 과연 그녀의 앞 길에 펼쳐진 운명은?


↓↓↓↓↓↓↓↓↓↓↓↓↓↓↓↓↓↓↓↓


[이게 무슨 소립니까 행보관님? 비상사태라니! 전역연기라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년병장이 되셨습니다. 캐안습.

왜 이렇게 됐냐면, 핀병장이 연가를 떠난 사이에 GS라는 조직이 교국을 습격해서 초토화시키는 스토리가 진행됐거든요.
핀병장은 휴가를 다녀오니 교국은 박살이 나있고, 비상사태로 인해 말년병장이였던 핀테일은 전역이 무기한 연기...

이전에 갈굼받는 모습으로 많은 군복무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샀던 핀병장은 이런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하긴, 기사단장은 해고까지 됐는데.


─소드걸스가 2부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중심이 되었어요.
핀병장 비중도 많이 사라질 것 같아서 아쉽네요. 이 사람이 어쩌다 소드걸스하면 핀병장 때문에 하는데.

아래는 그 외 재미난 카드들입니다.


[로제님을 보셨나요? 정말 여성스럽고 멋진 분이에요! 흠…우리 언니랑은 많이 다르단 말이죠.]

─2부에 새로 등장한 핀테일의 여동생인 시스킨. 여동생이란 말은 없지만... 누가 봐도 자매잖아?
다른 카드에서 보면 기사단의 막내와 친해보이는데, 새로 들어온 신병일까요? 어디서나 언니를 까고 있군요.


[GS에는 모두 9개의 별이 있어. 그중 하나가 나야. 교국에 안전하게 자리잡는 단계가 성공한다면 두번째 별이 우리를 찾으러 올 거야.]


GS 첫번째 별. 뭔가 설정이 중2병같아서 좋아합니다. 은근히 매력있게 생겼고.

[이 도시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줄 둘이서 하나인 탐정 사무소!]

[현자언니가 슬리퍼로 우릴 때리면서 딴지를 걸기 시작했어요.]

흡혈귀 자매인 리온&시온. 잘라붙이기 했습니다.
지금은 태양광을 극복하고 현자언니(...)가 운영하는 탐정사무소에서 일한다고.
대사를 보면 죄다 가면라이더 패러디입니다. 위에건 더블...인가? 안 봐서 잘 모르겠네요.

둘이 합체(?)하면 이렇게 됩니다.

[오늘의 사건은 해결까지 2시간 37분 35초. 절망이 당신의 골이에요.]

앞모습을 보면 양 쪽의 가슴 크기가 틀리다고.(...) 리온이 좀더 큰거 같네요.
저 대사 역시 가면라이더 더블의 패러디라네요.
사실 둘이 합체한거 자체가 더블의 패러디... 아니, 탐정 사무소 꾸린거 부터가 더블의 패러디...
그냥 존재자체가 더블의 패러디입니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어느새 컨셉이;;;


[1E! 2D! 3A! 4P! 5G!] [은하의 끝까지 쫓아가! 혼의 피와 땀으로 달려라!]

탐정사무소 소장인 현자 이스프릿. 뒤에 있는 애들이 리온시온.
대사는 데카레인저 패러디네요. 패러디랄까, 오프닝 가사 그대로.(...)
원, 에머전시! 투, 데카레인저! 쓰리, 액션! 포, 퍼펙트! 파이브, 겟 온~!!!!


─게임은 잘 안하지만 카드 구경하면 재미난게 많아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골 때렸던 카드. 칠판에 써있는 것들 좀 보세요.
특히 '에미야, 물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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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이 밝았습니다. 체감상으론 아직 2011년이지만요. 헤헤.


─위 영상은 "가르쳐줘! 블로섬 선생님!" 이라고
PSP용 게임 페이트/엑스트라의 선전용 영상이라고 하는데 최근에 나온 모양이네요.
아마 속편인 CCC가 나오고, 곧 있어 염가판이 발매될 예정이니 저런게 나온 모양인데. 음, 잘 팔렸나 보죠?

하긴, 게임 좀 싸게 구하려고 한참을 뒤졌는데 한국에서는 구매대행 이외엔 구하기 불가능 하더군요. 중고도 없어...
다행히 염가판이 1월에 나온답니다. 그걸 질러야 겠네요.


─위 영상 이외에 두 편이 더 있습니다. 내용이 좀 길지만 위의 2편과 3편은 꽤 재밌어요.
특히 영상 초반에 캐롤송을 부르는 아카세이버의 모습은 귀요미 그 자체. 초반만이라도 보시길.


─페이트/엑스트라는 처음 나왔을 때나, 인기를 얻은 후나 관심이 많았는데 어쩌다보니 못했지요.
그래서 이번 2012년에는 꼭 플레이해볼 예정입니다. 후속편이 4월에 나온다고 하니... 빨리 해보고 싶네요.
                          ↑신년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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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심즈2를 해 보았다.
심즈3는 사양이 높으니깐 2로.

동네 전경.



─먼저 게임을 시작하면 가족을 만들어야 하는데, 당연히(?) 여캐를 만들었다.
목표를 마을의 모든 남성과 ㅂㄱㅂㄱ하는 것으로 정하고, 이름은 사쿠라라고 했다.

혼자서 지내면 외로우니깐 가족으로 남자 한 명을 주었다. 이름은 신지. 가문 이름은 당연히 마토우.
가족관계를 학생인 사쿠라가 성인인 신지의 어머니인 것으로 하려고 했지만 실패.


─게임을 시작하니 정작 사람 사귈 시간은 없고, 매일 일해서 돈벌랴, 학교가서 공부하랴 바쁘다.
사쿠라는 매번 학교 갔다 와서 숙제를 들고 오는데, 컴퓨터를 사두니 매일 SSX3라는 게임만 한다.
신지를 시켜서 좀 야단을 쳤더니 아주 막 진상을 부리는게 짜증이 난다.

사쿠라가 숙제하러 가니 이번엔 신지가 게임을 한다. 컴퓨터를 팔아버렸다.


─신지는 돈 벌어서 부자가 되겠다는 자아실현의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직업으로 범죄자의 길을 선택했다.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처음에는 소매치기로 시작했지만 점점 출세가도를 달려 도박물주도 되고, 도주전용 운전기사도 되었다.
이쯤되니 돈이 적당히 벌려서 먹고 살기는 편해졌다.


─사쿠라는 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날라리 직업선에 취직시켰다.
하지만 본디 '애인 20명 동시에 사귀기' 라는 야망을 가진 사쿠라는 이런 일상에 만족하지 못한 모양이다.


현실(나친적)과 이상(인기퀸)의 괴리를 견뎌내지 못한 사쿠라는 그만 정신과 의사에게 신세를 지고.
불쌍한 나머지 일단 아무하고나 붙여줬는데, 그게 여자여서 순식간에 백합물을 찍더라.
사이가 좋아서 약혼을 시켰는데, 갑자기 사쿠라의 자아실현도가 팍 떨어진다.
한 사람에게 묶이는게 싫다나?


─열심히 집안에 돈을 벌어오던 신지가 그만 실직하고 말았다.
도주 운전기사였던 그는 긴급한 상황에 달리던 차량에서 뛰어내리다가 다치고 만 것이다.

가장이 무너지고, 집안이 무너지고...
심기일전하기 위해 집을 팔고 모은 돈으로 좀더 넓은 집으로 이사했다.



─신지는 범죄자 시절 알고 지내던 여성과 결혼을 하고, 새 일자리도 찾았다. 직업군인이다.
매일 아침마다 군용트럭이 와서 신지를 데려간다.
결혼한 시기가 노인이 되기 직전이여서 다행이다.

그런데 결혼하자 마자 노인이 되서 그런지 아무리 동침을 시켜도 애기가 안 생긴다. 섹스리스 부부인가?
혹시나 해서 사쿠라로 새엄마를 열심히 꼬셔봤지만 레즈는 아닌 모양이더라.
결국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아이를 입양했다.



─신지는 어느덧 하급장교가 되어, 이제는 반듯한 군복을 입고 출근을 한다.
신지 머리가 새하얗다. 홀아비로 사쿠라를 키워오며 고생했던 지난 날들이 떠올라 남몰래 눈시울을 적신다.



─여하튼 이렇게 마토우 일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은 옆 집에 에미야 가족을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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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냐?] [아닙니다!] [여기가 안이지 밖이냐? 네 위로, 내 아래로 다 모여. 후임이 쳐 빠졌는데 놀고자빠졌지? 핀테일, 병장 다니깐 열외했냐?] - 이스프릿의 목격담


소드걸스 카드들 중에 우연히 위 카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자세잡고(...) 갈구는 사람은 소드걸스의 슴가를 책임지고 있는 루티카.
그리고 뒤에 각 잡고 있는 기사단원들이 있는데, 잘 살펴보면 다 각자 카드들이 있는 캐릭터들이죠.

그 중에 머리에 혹이 난 처자 있잖습니까.
위 카드 설명에 나온 핀테일 병장이 그녀인데, 표정관리가 깨알같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주었지요.

잠깐 관심이 생겨서 핀병장에 대해 좀 알아봤습니다. 어디까지나 카드로 알 수 있는 한도에서지만...


[안식의 밤을 방황하며 피를 탐하는 당신들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크룩스기사단 핀테일. 핀테일 관련 가장 기본 카드군요.
설정상 이 때는 분명 슬럼프라고 하는데 능력은 굉장히 좋았다고 하네요. 물론 초기 카드 중에서.


[내 검이 무뎌졌을 리 없어!] [꺄악! 선배님! 저희 비품이에요!!]

슬럼프에 방황하며 비품(방패)파손하는 핀병장.;;;


[당신, 지금 비웃었지?] [이건 넘어갈 수 없군요 선배님.] [저쪽이 지금 날 슬럼프라고 비웃었어… 맞지?]

기사단 핀테일과 프렛. 프렛도 따로 카드가 있는 캐릭터죠.
말하는 것을 봐선 한 성깔이 하는 듯? 아니면 기분이 날카로워 졌던가요.


[한순간, 핀테일의 뇌리를 무언가가 스쳤다. "….호흡. 모든것에는.. 고유의 진동이 있어."]

재능의 개화 카드.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순간이군요.
에피소드 5에 와서야 나온 카드라네요.

[정체성을 찾았다. 라고 핀테일 병장은 말했다. 스스로가 정한 길을 걷기위해 핀테일 병장은 연가를 신청하였다. 행선지는 H.K 14박 15일이었다.]

슬럼프를 탈출하고 재능을 개화한 후, 정체성을 찾기 위해 순례를 떠난 핀병장.
'연가' 라는 부분이 묘하게 리얼한 느낌을 주는데...
여하튼 그림이 상당히 예쁩니다. 복장도 좋구요.



그 외에 핀병장이 나오는 카드는 어느 정도 있습니다.
본래 TCG라는 것은 이런 식으로 카드들을 나열하면 스토리를 알 수 있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유희왕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하나 재밌는 것이 있어서 소개 포스팅을 써볼까 하다가
귀찮아서괴물들이 나오는 유희왕 스토리 봐서 누가 재밌어할까 싶어 관뒀었지요.
그런데 마침 미소녀 나오는 예가 보이네요.ㅋ

이런 관련 카드를 모으는 것도 TCG의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집욕이라는 것은 다양한 방법으로 참 자극하는 법이군요.



*그 외 재밌는 카드.


위병의 증언 카드. 통칭 슴가의 증언. 일러스트 때문에 엄청 유명한 카드죠;
오오 루티카 오오...



GS 모집광고. 저렇게 조그맣게 붙여놔도 되나... 싶은데 사실은 일종의 비밀조직.
저기 붙어있는 글귀는 이렇답니다. "GS단원 모집중! 평범한 인간에게는 흥미 없습니다. 초능력자 이세계인 탈렌티움 적성자중 스스로의 능력이 뛰어나며 이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당장 오세요!"

...당연히 하루히의 패러디. 그 외에 이 게임 패러디가 엄청 많습니다. 특히 가면라이더 패러디는 툭하면 보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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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가장 예쁜 영웅인 소나. 미쿠를 닮았...



요즘 소문의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고 있습니다.
아니, 하는 정도가 아니라 푹 빠졌네요.

리오레가 무슨 게임인가 하면, 워크3 유즈맵 카오스를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카오스같은 AOS류의 게임도 이제는 꽤 나왔지만 리오레는 그 중에서 특히 재미있네요.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 않아 북미섭에서 놀고 있지만 최근 한국에서 베타 테스트 중이라고 합니다.

리오레야 북미에서 와우를 제치고 1위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게임이고
친구들도 꽤 하지만 그동안 '영어' 라는 이유로 하지 않고 있었죠.
그러다 같이 와우를 하던 모 친구와 같이 '해볼까?' 하는 얘기가 나와서...

근래 와우가 별로 재미없어 졌거든요. 그래서 새 게임을 잡아볼까 고민하다가
리오레에는 영웅이 80명이 넘는 다는 사실이 매력적이여서 해봤습니다.
그리고 폐인의 길로. ㄷㄷㄷ


이 사람이 주로 다루는 영웅은 시온, 커그마(고구마)입니다.
시온은 싼 값에 비해 성능이 좋아서 한참을 가지고 놀았고, 요즘은 비싼 고구마를 사서 재밌게 놀고 있네요.
친구는 다양한 캐릭터를 즐기는 데에 반해 이 사람은 한 영웅만 파고 있습니다.
승률은 그런저럭 되네요.

북미섭임에도 불구하고 게임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국인이라 추정되는 유저를 만나면 신나죠. 서로 욕하고 헐뜯으며 싸우고.(...)
영어라 커뮤니티에 장해가 많아서 한국판 런칭이 기대되는 게임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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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 아니라 요 동영상 하나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증강현실이란, 정확한 정의는 모르지만

저런 식으로 현실을 디지털 세계 내부에 대입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 환경에 가상의 정보를 대입시키는 그래픽 기법의 일종... 이라고 하네요.
스마트폰 어플에 이것을 이용한 것이 많다는데...

PSVITA에 이 증강현실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모양입니다.
위 영상처럼 자신의 눈 앞에 있는 공간에 저런 게임을 즐길 수 있거나,
자신이나 친구의 얼굴 사진을 찍어서 그 얼굴을 한 캐릭터들로 격투게임을 즐긴다던가 하는 식이죠.

이 사람이 증강현실에 대해 가장 처음 접한 정보는 옛날, 증강현실을 이용해서 TCG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현실에서 TCG는 그냥 카드를 내려놓고 겨루는 것이지만, 증강현실을 이용하면 카메라를 통해
유희왕 만화마냥 몬스터를 소환하면 실제 몬스터가 등장한다던가... 같은.


음, 이런 것을 보면 말이죠.

예전에 만화로 밖에 생각할 수 없는 현상들을 현실이 슬슬 따라잡고 있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그 하츠네 미쿠 라이브도 홀로그램 그래픽이 어마어마해져서 진짜같이 나오던데요.
세상 참 좋아지고 앞으로는 더 좋아지겠죠.

그럼 또 앞으로는 어떤 기술이 게임에 적용될까요.
요즘 온라인 게임 소설에 단골로 등장하는 '헤드 기어를 끼고 직접 온라인 게임을 체험하는' 장치도 나오지 않을까요?
그게 재밌을까 궁금하지만 나온다면 한 번 보고싶은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그보다 기대가 되는 것은 역시 가상 그래픽을 '만질 수 있는' 기술이죠.
아마 야겜계의 혁신이 될거... 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언제쯤 나올까요. 미래 젊은 이들은 그런 거 가지고 놀 수 있을까요?
그런 거 생각하면 갑자기 미래에 대해 막 화가 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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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CANAAN의 원작이라고 하네요


─클리어 했습니다.
아직 추가 시나리오는 남았지만 그것들 보려면 좀 야리코미를 해야하니. 일단 메인 스토리만.
간단한 감상을 얘기하자면 '오락거리'로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좋았던 이야기.



─주인공은 5명, 작중 진행되는 시간은 10시간.
5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스토리를 진행해가며,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면서도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하나의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

각 인물들의 사정이 순수하게 재밌기 때문에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텍스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다' 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섯 가지의 덕을 실천하는 이로서, 모에모에 그림이 아닌 실사라는 점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겠는데요
그 대신 어마어마한 장점이 있습니다. 배경 사진이 쉴 새 없이 바뀐다는 점이죠.

이 게임에는 사진이 수 백, 수 천장이 사용되어서 거의 5~6줄의 글당 하나의 사진이 표시됩니다.
에로게(...)로 치자면 문장이 5~6줄이 표시될 때마다 새 CG가 뜬다고 보면 되죠.
수 백장의 CG를 그림으로 그린다면 일러스트레이터가 죽어나가겠지만 사진이니 그런 수고를 덜었겠지요.

그렇다고 제작진이 편하게 갔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수 백장의 사진, 그 사진의 구도, 연출. 섭외한 유명 아이돌이나 가수, 배우. 그리고 배경이나 소품 처리 등등.

엑스트라까지 치면 꽤나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장소도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에 쉽게 촬영했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게임을 하면서 내내 느낀건데, 드라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 실제 드라마처럼 만들었고.

늘 새로운 사진이 표시되기 때문에 분위기가 정체되지 않고,
사진이 많이 나오니 시각적 묘사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으니 글이 간결해지고 읽기 편해집니다.
추상적인 묘사나 쓸데없이 긴 설명이 없어서 텍스트를 읽는 수고가 적습니다! 비바, 실사!

그리고 등장하는 남자들이 너무 잘 생겨서 보는 것이 즐겁기도 합니다.(...)



─다음은 각 주인공들의 간략한 시나리오 설명과 감상.



카노 신야

시부야의 형사. 처음에는 '애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공무원이니깐' 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됐지만
선배 형사인 '타테노' 의 모습을 보고 열혈 형사의 혼을 깨우친 젊은 형사.
오사와 마리아 납치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건 당일 시부야 전역을 뛰어다닌다.
그런데 그 때! 결혼을 결사반대하던 장인어른(...)으로부터 '시부야에 왔으니 한 번 만나자' 는 연락이 오는데.
과연 카노는 사건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또 결혼허락은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이야기.

보면 알겠지만 진지한 형사물이면서
'결혼을 반대하던 장인어른을 마침내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 그런데 사건을 내팽겨칠 순 없고...'
같은 코믹한 상황이 겹친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으로 일본의 형사 드라마물 같은 이야기. 아치 스토리와 더불어 가장 뜨겁고,
남자라면 주먹을 불끈 쥘 만한 시츄에이션이 끝없이 나옵니다.
'서툴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그래서 모두에게 인정받는' 그런 주인공이 진행하는 이야기.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의 닷디야나쟝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배우도 같고.
그런데 아마노 씨, 분명 그 때보다 나이는 더 들었을텐데 더 젊어진 느낌에 더 잘 생겨 졌습니다. 아하하...




엔도 아치

시부야를 사랑하는 청년. 매일같이 시부야 거리의 쓰레기를 줍고 곤란한 사람을 돕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그 날도 아치는 시부야의 거리를 청소하던 중 목숨을 위협받는 히토미란 여대생을 구해주게 된다.
히토미를 위협하는 악당들과 싸워나가며 우연히 아치는 거대한 사건에 휘말려 들게 되는데...


...라는 스토리.

딱 보면 알겠지만 뭔가 라노베틱한 스토리입니다. 고교생은 아니지만.
우연히 여자아이를 구해주고 사건에 휘말리고 종국에는 만인을 구하게 되는 영웅이 되는 스토리를
무리없이 잘 풀어냈습니다.

아치 스토리에서 가장 볼 만한 점은 '실제로는 우연이지만 스토리적으론 필연' 인 상황을 잘 표현했다는 거죠.
사건의 핵심에 다가갈수록 그런 점이 잘 느껴집니다.

배우 인상이 처음 봤을 땐 뭔가 나쁘다는 느낌이었는데... 보다보면 점점 호감가는 청년입니다.
바보지만, 쓸데없는 잔머리를 굴리기보단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몸을 던지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오사와 켄지

납치당한 오사와 마리아의 아버지. 유명한 바이러스 연구자.
바이러스에만 관심이 있고 사람을 대하는 것은 불편한 타입.
딸이 납치되어 불안한 와중에 의문의 협박메일을 받는 등, 그의 신상에 사건이 벌어진다.


...이런 이야기.

다른 캐릭터들은 하루종일 시부야를 돌아다니는데 이 인물은 하루종일 집에만 있습니다.
딸이 납치당한 와중에 어딜 쏘다니겠냐만.
덕분에 활발하게 움직이는 이야기는 없지만 대신 인물의 심리묘사가 매우 상세하게 나옵니다.
인간을 마주하는 것이 서툴렀던 그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다시 깨우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전체적으로 소설같은 이야기.
게임내내 자책하고, 반성하고, 괴로워하다 마침내 일어서는 모습을 보면 감동을 아니 받을 수 없네요.
(일부로 분장한 거겠지만)지저분한 외모가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왠지 멋지게 보일 정도로 인상이 바뀝니다.




미노리카와 미노루

열혈 프리라이터. 사건 당일 아침, 신세지던 출판사 편집장으로 부터 자살할 거란 전화를 받고 출판사로 달려간다.
사정인즉, 편집장의 실수로 회사가 파산위기에 처했다고.
파산을 면하는 유일한 방법은 다음 호 가쉽잡지를 무사히 출간하는 것!
그러나 남은 페이지는 12페이지에 직원은 도망쳤고 인터뷰는 하나도 안 되있고, 마감 시간은 10시간 후!
미노리카와는 편집장을 위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데.


...영화같은 이야기. 가장 뜨겁고 재밌던 시나리오입니다. 설정도 간단하면서 재밌지 않나요?
이 시나리오를 읽다보면, 사회에서 인간이 1분 1초를 얼마나 아껴가며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 느끼게 됩니다.

원고마감까지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 원고를 쓰던 노트북이 다운된다던가(...), 고쳐놓으니 도둑을 맞는 다던가,
인터뷰하러 갔다가 싸움에 휘말리고, 길가다 폭파테러에 휘말리고,
중간에 편집장은 다시 자살하겠다고 난리를 치고...
이런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들이 쉴새없이 터져나가지만, 또 그만큼의 행운이 따르면서 일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저렇게 열혈로, 최선을 다 해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깐, 시나리오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응원하고, 힘을 내고 싶게끔 만들어주는 힘이 있지요.
개그도, 감동도, 재미도, 어느 것도 놓치지 않은 베스트 시나리오입니다.
(또 다른 의의로는, 여기서 가장 많은 복선이 뿌려집니다. 이 시나리오에서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져지는 복선이 다른 시나리오에서 멋지게 회수되지요)

이 미노리카와라는 캐릭터는 애니메이션 카난에도 등장한다고 하네요.




타마

급히 돈이 필요해서 알바를 시작한 타마. 그런데 알바를 위해 입고 있던 고양이 인형 옷이 벗겨지지 않는다?
사기꾼 사장을 따라다니며 다이어트 식품을 팔게 되는데. 맘에 드는 일은 아니지만 돈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그냥 개그 시나리오.

사실 본편 사건과 꽤 연관성이 깊지만 그건 중반 이후의 이야기고, 중반 이후는 별 재미가 없어집니다.
그래도 마침 재미가 없어질 쯔음에 시나리오가 끝나서...
음, 모든 시나리오는 각자의 얘기가 있지만 이 시나리오만 중반 이후에 본편과 연관성이 높아져서 재미도가 떨어지는 것일지 모르겠네요. 이 게임의 장점은 모든 이야기가 각자의 스토리를 가졌다는 점이니깐.

그래도 개그는 엄청납니다. 보면서 몇 번을 웃었는지 몰라요.
특히 베스트 개그는 미라클 스톤. 미노리카와 배드 엔딩과 연관해서 보면 기절할 정도로 웃깁니다.



─이 게임은 재밌습니다.
그런데 보면 철저하게 재미만을 추구했다고 볼 수 있네요. 어디까지나 오락거리라고 할까요.
마치 영화관에서 오락용 영화를 보고 나온 느낌? 엔딩을 보면 특히 그런 생각이 들고.

나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재밌습니다.
다만 슈타게나 괭이갈매기처럼 훔뻑 빠져들어 허우적거리게 되는 현상(...)은 없지요.
주인공이 계속 바껴서 감정이입이 힘든 면도 있지만.

위에 말했듯이 비쥬얼 노벨이라기 보단 드라마 한 편을 본다는 감각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실제로도 작중 한 시간이 흐를 때마다 드라마처럼 예고편이 나오고요,
결정적인 순간에 '다음 주에 계속' 같은 느낌으로 이야기를 끊으니깐요.
↑실제 일주일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서 저런 장면이 나와도 짜증은 안 납니다.

이 게임의 강점은 '잘 만들어진 텍스트 게임' 이라는 점.
이 점만으로 패미통 만 점을 받은 것인가 생각하면 대단함을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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