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핸드폰을 새로 구했습니다.
이전에 쓰던 핸드폰은 古物이라 이런저런 것들이 힘들었는데...
모처럼 새 핸드폰이 생겼으니 배경화면이나 벨소리를 직접 만들기로 했지요.


벨소리 제작이 처음인 이 사람은 '도와줘요! 네이버 지식인'을 외쳤고
관련 프로그램이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
적당히 알송을 다운받아 모 노래를 벨소리로 제작하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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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가사가 뜨는 겁니다!!!



왜 여기서 놀라냐 하면, 이런게 존재하는 지 몰랐습니다.
아직 사회에 적응을 못한 전역자라고 생각해 주세요.


신기하게 여긴 이 사람은 보유한 몇 안되는 노래를 재생시켜 가사가 뜨는 모습을 지켜보았다지요...(먼산)
'마리사는 엄청난 것을 훔쳐갔습니다'도 나오더군요. 이얼산~ 이얼산~(...)

궁금한 것은 어떤 형식으로 노래를 파악하고 가사를 내보내는가 하는 겁니다.
다른 노래들이야 그렇다쳐도... 노래가 워낙 좋아서 동영상 추출을 한
'가면라이더 파이즈 하이퍼배틀 비디오 -세 개의 벨트-'
...도 시험삼아 틀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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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추출한 노래도 가사가 나옵니다



친구 말로는 음원인가 하는 걸로 찾는 게 아닐까 하던데 말이죠...
그야말로 시대를 뛰어넘는 과학이네요. 이젠 이해도 잘 안됩니다.

과연... 이것이 21세기군요.


참고로 EVER17의 유우 캐릭터 송은 잔뜩 기대하고 재생해 봤지만
...안 뜹니다. 쳇 사실 이걸 제일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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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나름 거금을 치르고 구입한 물건입니다. 엊그제 도착했군요.
구정을 껴서 주문했다고 해도 너무 늦게 오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크윽, 하마터면 안 오는 줄 알았...

가만히 듣는 건 취향이 아닌지라 오랫동안 드라마CD같은 것은 가까이 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쓰르라미 울 적에의 드라마CD는 한결같이 퀄리티가 높다는 평이고 실제로 듣고 굉장히 감동받았습니다. (럭키스타에 나온 말이지만)드라마CD는 귀로 들으며 장면을 상상하는 여지를 만들어 주어 눈을 감고 들으면 거기는 환상의 세계.(웃음)

'쓰르라미 드라마CD는 원작 이상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드라마CD를 좋아했습니다. 특히 장면 하나하나의 연출이 훌륭하여 상황이 뚜렷히 상상될 뿐만 아니라 인물의 감정이 잘 전달됩니다. 드라마CD를 많이 들어본 경험은 없지만, 나중에 같은 내용을 게임으로 해서 받은 감동이 덜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음... 아마 애니나 게임에 비해 제한이 자유로운 성우의 연기, 적절한 순간에 템포를 맞춰 나오는 배경음의 연출 등이 감동을 극대화시키지 않았나 싶지만... 문외한이니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드라마CD로 들은 타타리고로시 편 클라이막스의 충격은 강렬한 것이여서 꼭 들려드리고 싶었지만 파일을 잊어버렸군요. 드라마CD인지라 원작의 내용이 생략되었고 장면의 상상이 어긋나는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 사소한 단점의 차지하고서라도 정말 좋은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른 물건이 이번 물건. 원작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앤솔로지 드라마CD입니다.
상관없다고 할까, 내용이 아주 붕 날아가 버립니다.^_^

시디 표지 뒷면을 보면 원작자인 용기사07 님의 코멘트가 짤막하게 적혀있습니다.
1편에는 시나리오를 체크하며 즐거웠다는 간단한 말이였지만 2편을 보면 이런 말이 적혀 있습니다.

'원작자인 자신에게도 모르는 쓰르라미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어차피 CD를 사야 볼 수 있는 말이니 추천용 멘트는 아닙니다.
그저 들으며 즐겨주길 바란다는 얘기인데, 저 말이 왠지모르게 흥미롭군요.


1편은 쓰르라미의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싸우는 '히나미자와 무투대회'(...)
2편은 마작 이야기하는데 이건 아직 들어보지 못했네요.
앤솔로지인 만큼 듣고 실컷 웃을 생각이였지만 이건 기대 이상으로 대 만족.
특히 1편은 각각 옴니버스이면서도 이야기 템포의 조절이 잘 됐다고 할까요. 성우들의 연기야 언제나처럼 잘 되있고 내용도 과감하게 날라가고, 마무리도 멋지게 지어줍니다.(무투대회 마무리는 납득이 안가긴 하지만;;)
2편도 그저 웃기로는 그런저럭이지만 1편의 재미가 (현재로선)훨씬 낫네요.

아직 좀더 들어봐야 겠습니다.

의외로 쿠마짱의 활약이 돋보이기도 하는데, 그 우는 목소리가 내내 머리속을 맴돌정도로 강력하군요.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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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옛날 옛적에.
저 머나먼 북쪽 땅, 아이스윈드데일에 나타난 여섯 명의 모험가가 있었습니다.
...랄까, 만들어 졌습니다. 발더스 게이트 때와는 다르게 동료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처럼 만들어 시작하는 게임이었기 때문이죠.
(왠지 시작부터 정신이...)

자신의 입맛에 따라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지만 개개인의 개성이 사라진다는 것은 큰 아쉬움입니다. 그래서 모험가를 하나하나 만들면서 직접 개성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각 캐릭터의 이름 뿐만이 아니라 얼굴도 직접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부터 그런 기능이 있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귀찮았던 터라 기존에 있던 샘플(?)화상을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힘을 내서...

전부 남자로 만들었습니다. '어째서! 미소녀인 쪽이 모에하잖아!' 할 수 있겠지만 이 경우엔 별로 미소녀를 넣고 싶은 맘이 안들더군요. 양키 센스인 탓도 있지만 앞으로 한참 구를 녀석들인데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를 넣는다는 건 가슴이 살짝 아픕니다;

이렇게 6명의 모험가가 탄생했습니다.
여기 한 명씩 소개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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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딘] 아서스


몸빵용(탱커라고도 하지요)인 팔라딘, 아서스입니다. 그냥 전사나 레인저도 나쁘진 않지만 팔라딘이 여러모로 편리해서요.
너무 선하다는 단점(농담이 아닙니다)만 빼면 좋은 직업이지요. 이 사람의 취향에 따라 힘을 18로 맞춰놨습니다.
기껏 만들고나서 '아차, 이름을 리치킹이라 할 걸 그랬나!' 했지만 그냥 아서스로 가기로 했습니다.
몸빵답게 HP가 제일 높네요. 싸우기도 잘하고, 파티의 든든한 기둥입니다.

아참, 우측의 데이터는 현재까지의 활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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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크] 쿠우가


데미지 딜러인 가면라이더 쿠우가(얼티메이트 폼)입니다.
왜 하필 쿠우가냐 하면... 당시 가지고 있던 그림 파일 중 쿠우가의 멋진 모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힘이 무려 20인 괴물.(덜덜) 이전의 데이터를 보면 적의 대부분은 이녀석 혼자서 다 쓸었을 정도로 강한 녀석입니다. 음, 갑옷도 입지 않은 녀석이.
덕분에 방어력이 떨어져서 어쩌다 죽곤 하지만 기본적으로 체력도 있고, 몽크가 원래 날아가는 화살도 잡아채는 괴물 클래스니 괜찮겠지요. 아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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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솔리드 스네이크


파티의 필수 직업인 도둑... 에 강림해 주신 스네이크 옹.(네가 만들었잖아!)
활로 후방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로그는 전투보다 함정탐지, 자물쇠 따기로 더 큰 활약을 하지요. 사실 스네이크에겐 잠입, 암살(백스텝)을 하길 원했지만... 활을 들 녀석이 없어서 스네이크에게 그 역활을 맡겼습니다. 덕분에 전투에서의 활약은 영... 레벨이 오르면 나아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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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이리에


힐러에 닥터~ 이리에~(웃음)
성직자는 필요한데 누구로 하나, 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이 이리에에게 그 역할을 맡겼습니다.
마침 좋은 화상이 있기도 했고.
역시 이리에도 능력치 하나에 올인. 아직은 큰 활약을 보여주지 않고 있지만 레벨이 올라 마법이 늘어나면 잘 싸워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처음에 취향에 따라 망치를 손에 들렸는데 적성(?)이 아니라고 페널티가 뜨더군요. 결국 메이스를 장비시켰지만... 나중에 꼭 망치를 휘두르게 만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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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드] 케이이치


'바드가 왜 케이이치?' 물으신다면 그저 슬플 뿐입니다.
바드에 적합한 캐릭터가 떠오르지 않았거든요. 위에 나열한 다른 용자들과 포스를 함께 할 인물이여야 할 텐데 이 점에서 크게 아쉬웠습니다.
사실 바드는 꼭 필요한 파티원이 아니였습니다. 익히고 있는 재주도 어중간하고, 능력치도 어중간... 이런 지혜가 바닥이네요. 각자 한 자리씩 맡고 있는데 이 녀석만 어중간하게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보면 죽인 수가 31. 생각보다는 꽤 하네요)

하지만 아이스윈드데일2에서 바드 전용 아이템이 좋은 게 많다는 소문이 있으니 키워볼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노래하고 춤추며, 마법도 쓰고 검도 휘두르며 나름 활약 중이지요. 이런 저런 마법 아이템 끼워주는 재미가 있네요.

참고로 케이이치의 무기는 쌍칼입니다. 발더스 게이트2의 헤어달리스를 떠올리며 만들었는데...
문득 헤어달리스의 자기소개가 생각나네요. '나는 드리즈트를 제외하고 최강의 검사...' 어쩌구.
...믿었습니다. 속았습니다. 감히 드리즈트의 이름을 입에 올려 이 사람을 실망시키다니.OTL
드리즈트까지는 기대 안하지만 그래도 잘 싸워줘, 케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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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러] Q


주인공급으로 만든 캐릭터 Q입니다. 마법사에요.
화상은 이 바닥의 주인공답게 얼굴이 없습니다.(......) 일단 그림은 다카포2(맞나?)에서 가져왔습니다.
음... 이제보니 카리스마가 19군요. 파티의 리더로 대화에 관한 기술을 전부 익혀두고 있습니다.

적을 죽인 수는 파티 중 가장 낮지만 전투 기여도는 가장 큰 직업이 마법사지요.
마법사가 없는 파티는 상상하기 힘든 법이니.(웃음)
적이 떼로 몰려 나오는 IWD에서 범위형 마법으로 활약할 예정... 입니다. 지금은 수면만 남발하고 다니네요.
팀의 리더인 탓에 자꾸 최전선에 나가다 죽어버리곤 하지만 그것만 빼면 잘 싸워주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개인적으로 마법사를 굉장히 좋아하니, 앞으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런 모험가들이 모였습니다. 솔직히 무서운 것이 없네요.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IWD2지만, 이만하면 잘 헤쳐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비록 쪼렙이라 고불린이나 잡고 있지만 머잖아 드래곤을 잡을 겁니다. 우와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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