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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드걸스 이야기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최근에 소드걸스 구경하는 일을 게을리 했어요.
다른게 아니라 시즌2가 끝난 이후로 영 재미가 없더군요.
시즌2는 좋았죠. 새로운 매력적인 주인공들과 급박하게 변하는 스토리. 그야말로 흥미진진이었는데요.
그런 시즌2그 흐지부지 끝나버리니 소드걸스에 대한 관심도 왠지 흐지부지...

그래도 우리의 핀하사에 대한 애정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나온 핀테일의 카드들을 구경해 볼까요!



[행정보급관의 도움으로 로제는 명예전역 처리가 되었다.][로제, 수고 많았다.][나는 언제!? 행보관님 저는 언제 전역하는겁니까?][음, 글쎄?][(이 탈 것은 뭐지…?)]


─시즌2에서 기사단으로 활약한 로제. 로제의 이야기가 끝나서 그런지 시즌3가 되자마자 전역을 시키더군요.
중간에 좌천도 당하는 등 고생이 많았지만 덕분에 명예전역을 할 수 있었던 듯...

핀테일만 불쌍하게 됐죠, 뭐.ㅋㅋ
인력거(?)를 끌고 있는건 기사단의 막내.


[프렛, 아침점호 시작했는데 안나오고 뭐해?][선배님…그게…깃발이…][뭐?!]


─기사단의 기수인 프렛. 언제나 깃발을 들고 다니는 아이죠.
그런데 트레이드 마크... 가 아니고, 늘 들고 다녀야 할 깃발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사람들은 덧글로 "온 세상에 들리는~ 맑고 고운 소리~"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핀테일의 "뭐?!" ←이 짧은 대사에 온갖 감정이 휘몰아치는 것이 느껴지네요.ㅋㅋ


[곧 출정해야하는데 깃발이 보이지 않아요? 어떻게 하죠? 이러다 영창가는건 아니겠죠? 도와주세요! 핀테일 선배!]

─그 뒤에 나온 카드. 어젯밤에 깃발 안 내려놨냐.-ㅅ-a

아닌게 아니라 대사에 진짜 영창 타령을 하고 있군요.
울것같은 프렛의 표정이 귀엽네요.

하지만 핀테일 입장에선 정말 때리고 싶겠...;;



[루키프님…저희는 왜 성도의 축복이 미치지 않을까요.][넌 그래도…아니다, 미안해.][엉엉…]


─성도의 축복, 그것은 크룩스 기사단이 슴가 기사단이 될 수 있었던 비결.
루티카를 중심으로 기사단에 툭하면 거유들만 있는 점에서 나온 발상이죠.
기사단원들은 성도의 축복을 받아 슴가가 커진다!

물론 일부 예외도 있습니다.ㅋㅋ
핀테일도 가끔보면 가슴이 너프되서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빈테일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일단 기본 설정은 그런저럭 큰 듯? 그래서 핀테일을 상대로 빈유 네타는 존재하지 않죠.
20세가 넘어도 10대 체형이라는 말은 있지만...

하지만 뭐, 프렛은 알쨜없죠. 그 점이 귀엽지만.ㅋㅋ


[프렛! 전투체육이다!]


─아마 이 카드가 공립학교 배경이었다면 그냥 운동회 카드였겠죠.
기사단 손에 걸리면 모든 네타가 군대로 통일됩니다. 전투체육...

건강미 넘치는 핀테일의 몸매도 좋지만... 솔직히 이 카드는 프렛이 짱이네요.
특히 하반신 몸매가 바로 드러나는 저 스패츠가...

핀테일과 프렛이 자주 함께 나오는 것은 공식 설정이기도 합니다. 원래 둘이 같이 다닌다고 하네요.


[핀테일! 또 옷 더럽혔구나.][아니야, 걔가 싸움을 걸어와서 싸운거 뿐이야!][그거나 그거나!]


─로리 핀테일. 어린 시절부터 골목을 누비던 말괄량이였을지도? ...는 지금 모습을 보면 짐작이 가죠.ㅋ

귀엽디 귀여운 여자아이인데, 한 손에 육모방망이(...)를 들고 남자애들처럼 뛰어다니는 갭이 좋네요.
옷이 하얀 원피스여서 더욱 좋네요!!!

근데 이 아이는 훗날 전역을 못하고 군대에 말뚝을 박게 된다는 슬픈 전설이 있...


[이젠 포기했습니다. 그런건 있을 수 없습니다.]


─카드 제목은 "초월의 기사단원 핀테일"
100년에 한 번 나타난다는, 기사단원을 초월한 기사단원(뻥)

카드 일러는 끝내주고, 핀테일은 멋지고, 또 예쁜데
대사는 "그런 거 없다" 의 패러디이고 그 내용은...

크흡..!(눈물)

본래 집착은 모든 욕망과 번뇌의 근원이라고 하지요.
제대에 대한 집착을 버림으로써 핀테일은 속세의 정신을 초월하여 최강의 기사단원이 될 수 있는 것일겁니다.
...아마도.

뭐, 이미 하사관으로 말뚝 박은지 오래되긴 했지만요. 사실 자의로 말뚝 박은게 아니다 보니.ㅋㅋ

아아, 핀테일 허벅지 참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간만에 핀테일 카드 재밌는게 나왔다고 해서 봤더니 혹시나가 역시나.

핀테일은 뭔가요, 영원히 고통받아야 사는 캐릭터일까요.
하여간 앞으로의 군생활도 기대하면서 지켜 봐야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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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하늘에 기나긴 길을 만들어서 지상에 용암과 물을 붓고 있는 모습입니다.
만들때는 정말 ㅋㅋ거리면서 만들었는데 지금 보면 이런 잉여 짓도 없네요.ㅋㅋㅋ


─마인크래프트는 하다보면 어느 순간 목표를 잃어서 김이 팍 식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목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지요.
친구 말에 의하면 "자유도가 너무 높아서 공황장애가 온다" 라고.


─마인크래프트가 플스 비타로도 나온다는 모양입니다.
나온다는 말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최근에 패키지 표지가 공개된걸로 봐서 정말 나오나 보네요.
마크는 마우스로 해야 제 맛이지만... 비타로 플레이하면 좀더 많은 사람들과 재밌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깁니다. 비타로 마인크래프트 나오면 같이 하실 분?


─요즘 하는 게임으로 드래곤즈 크라운을 좀 하고... 곧 이어 나올 갓이터2를 기대 중입니다.
이 게임도 다른 사람들이랑 재미나게 즐겨보고 싶은데... 주변에 비타 하는 친구들이 없어서 못하고 있네요.ㅠ
멀티플레이라도 되면 넷상의 사람들 모집해서 같이 놀아보고 싶기도 한데요.

온라인 시대가 되어서 이 사람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게임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아직도 혼자 놉니다.ㅠ
↑오늘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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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그 녀석이 애니뿔러스 공짜 쿠폰을 어디서 구해서 큰 TV로 온갖 애니를 보고 있더군요.
같이 이런저런 애니를 보다가 '사무라이 플라멩코' 라는, 별로 들어본 적 없는 신작 애니가 눈에 띄었습니다.
음? 이건 뭐지? ←이러면서 시청 시작.

(시작부분)
응? 뭐지? 이 진한 BL향은?

(오프닝)
어라? 히어로 물인가?

(진행)
어라라... 첫 기대하고는 많이 틀린데...

(결말)
...야! 이거 재밌다!!!

...해서 보고 있습니다. 사무라이 플라멩코.



주의: 이런 애니는 아닙니다;


─사무라이 플라멩코는 히어로물이 아니라, 히어로가 되고 싶어하는 청년의 이야기.
그래서 히어로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겠지만...

역시 히어로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겠죠. 중간에 감정이입이 엄청 잘 되기도 하고.ㅋㅋㅋ

'꽃이 피는 이로하' 처럼 드라마성을 믿고 보고 있습니다. 깨알같은 개그들도 있고.

드라마라고 해서 말인데, 이 애니는 이야기의 흐름이 굉장히 좋단 말이죠.
전형적인 흐름을 착실하게 밟으면서 재밌어야 할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그 흐름을 연결하는 소재 배치가 인상적입니다.


2화의 우산같은 경우가 특히 그랬죠.
법을 지키는 것이 꼭 정의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룰은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하자마.
하지만 작중 인물이나, 시청자들이나 작은 룰은 여겨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산 가져가기나 쓰레기 버리기 같은 사소한 것이라면.

하지만 룰을 어기는 사람에게 있어 사소한 것이라도 당하는 입장에선 결코 사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무라이 플라멩코 2화는, 고토의 (애인)우산을 소재로 사용하여 하자마의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하자마를 세상물정 모르는 바보라고 봐왔던 고토나 시청자들의 생각이 바뀌게 되는 겁니다.
이런 식의 연출로 인해, 작품의 백미인 마지막 설교씬이 꽤 뜨거워지죠.
기본적으로 옳은 소리 늘어놓는 거지만, 그 화의 하야마의 행적을 죽 지켜보다 보면 말이죠. ㅋㅋㅋㅋ

이렇게 이야기의 흐름에 적절한 소재 선정이 좋습니다.
3화의 도전장 보내는 장면이나, 하자마의 매니저가 계속 가지고 놀고 있는 도끼 장난감이라던가.




─하자마는 뭐랄까, 철없는 청년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보통 근성이 아니긴 합니다.

히어로를 동경해서,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사무라이 플라멩코로써 활동하며
사회의 작은 악들과 맞서 싸우는 견습 히어로의 길을 걷고 있지요.

하자마가 겪는 갖가지 고생을 보면, 저게 왠 사서 고생인가, 제 정신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히어로를 동경한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저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솔직히 우린 못하잖아요.ㅋㅋ


이상과 현실의 갭은 누구나 가지는 것이겠지만,
저런 식으로 그 갭을 "세상이 잘못된 거다!" 라고 외치며 고치려 하는 사람은 얼마 없죠. 동경하게 되버....

3화에 나온 카나메의 말처럼 힘이 없는 정의는 무력하고, 그런 의미에서 하자마는 무력한 히어로지만
그래도 근성과 정신력 하나만큼은 한 사람분의 히어로로 보이네요.ㅋㅋㅋㅋ 

그 외에 고토나 다른 등장인물들도 꽤나 좋은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자마같이 과장된 면이 없는데도 꽤나 뚜렷한 개성과 역할을 지니고 있어서 이야기 흐름에 잘 녹아들고 있네요.


─뭐, 하여간 재밌어요. 사무라이 플라멩코.
히어로를 동경하는 마음이 있다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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