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의 특촬문 입문작인 가면라이더 파이즈가 어연 10주년!
벌써 10년이라니, 거짓말이야!!!!

뭐, 추억의 러키스타도 6년 지났고, 날 로리콘으로 진화시킨 시스프리 애니도 13년 전이었고요,
'온두루루깃단디스카!' 라는 전천후의 명대사를 남긴 그 블레이드도 내년이면 10주년입니다.
세월 참 빠르죠.

여하튼 가면라이더 파이즈가 10주년을 맞이하여 BD박스가 나온다고 합니다.
거기다 놓칠 수 없는 소식... 당시의 배우들이 다시 모여 "10년 후의 동창회" 라는 제목으로
새로이 영상을 찍는다고 하네요.

 


─파이즈에 엄청 빠져 보던 당시(10년 전)에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었죠.

그 중에 배우들의 코멘터리라던가 인터뷰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남는 말이 몇 가지 있네요.
그 중에 최종화쯤 되서 마지막 인삿말로 한 배우가 "파이즈는 끝난게 아냐! 모두 계속 기억해 줬으면 해!"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음, 당시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꽤 찡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보니 가면라이더 류우키 마지막화에서 류우키의 멋진 모습이 나오며 "신지군과 렌을 계속 기억해 주세요." 라는 멘트가 나온 적도 있었죠. 류우키는 최종화가 워낙 감동적이었다 보니 그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말들은 결국 가면라이더 디케이드가 나오면서,
모든 가면라이더들이 다시 TV에서 활약하게 됨으로서 이루어지긴 했죠.
(디케이드가 아무리 망작이라지만(...) 그런 면에서 의의가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디케이드에서도 과거의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옛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은 참 감동적이네요.
10년 전에 파이즈를 보던 아이들도 적어도 지금은 고등학생 일텐데.
블레이드도 BD 내줄 것인가! 특전영상 만들어 줄 것인가!


─배우가 그 등장인물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반가운 면면을 볼 수 있다니 많이 기쁘네요.
작품이 끝났다고 그대로 끝! 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된다는 느낌을 심어주는게 무엇보다 기쁩니다.

10년 전, 파이즈가 끝났을 때 10년 후에는 다시 저 모습들을 볼 수 있겠지 하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요.
흠,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가면라이더도 오랜만에 함 챙겨봐야 겠네요.

 

짤은 예쁜 사키쨩을...

─소문의 발브레이브 애니를 봤습니다.
추석 연휴는 한가하게 별 거 안하고 보내다가 이거 좀 보면서 나름 만족스럽게 보냈네요.ㅋ

음, 지난 4월 애니들 중에 그런저럭 재밌는 애니가 많았다고 하지만 실제 본 애니는 별로 없었죠.
아니, 이 사람치고는 많이 본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재밌다는 말이 들려도 엔간해선 찾아보려 하지 않았고...
뭐, 지금도 마찬가지 일지도요. 갓챠맨 크로우즈만 보고 다른 재미난 애니 놓치고 있을지 모르죠.

하여간 요즘 모에분이라던가, 망상분이 부족한거 같아서 뭔가 재미난 것을 찾아보려 했다가 눈에 띈게 이겁니다.
평범한 애니라면 관심이 없었겠지만, 스릴러, 에로, NTR중 하나만 있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몸으로서(...)
그냥 넘어가기 아쉽다는 생각에 보게 됐네요. 2기도 나온다고 하고.


 

소문에 비해 쇼코쨩은 의외로 평범... 가끔 기행이 돋을 뿐이죠.


─대충 느낌은 전에 코드기어스 보던 느낌 그대로더군요. 왠지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서 보게 되는.
첫 전개에서 알 수 있듯이 클리셰 중의 클리셰를 따르지만,
캐릭터, 자극적인 전개로 팬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거 같습니다;

하두 악평을 심하게 들었던 탓인지 실제 보면서 '그렇게 엉망은 아니잖아?' 생각해버리는 자신이 있는데
10화에 개막장 전개를 알고 있었기에 그렇게 느낄 수 있었던 거겠죠.orz

중간중간 캐릭터들의 기행과 알 수 없는 드립, 사라진 개연성 등이 문제라면 문제지만...
방영 당시에는 몰라도 네타화가 충분히 무르익은 지금이라면 그냥 막 웃으며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친구 말에 의하면 "빵빵 터진다." 라고.ㅋㅋㅋ

아, 특히 첫번째 엔딩곡은 나올 때마다 웃겨요. 보쿠쟈나이~ 보쿠쟈나이, 보쿠쟈나이~

 


─1기가 좀 만족스럽게 끝나지 않아서 아쉽더군요. 일단락은 되고 2기가 시작했으면 했는데.
그렇다고 코드기어스처럼 진짜 끝내주는 타이밍에 끊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근데 이상하게도 2기 시작한다고 해서 1기 몰아본 애니는 2기에 가서 망한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건담 시드도 후속작 나온다고 해서 투니버스에서 하는 걸로 시드 몰아봤는데 시데에서 그 꼴이 났고,
코드기어스도 친구가 재밌다 재밌다 해서 2기 시작하기 전에 몰아봤는데 2기에서(먼산)
아쿠에리온은 재밌다는 말 듣고 1기 스토리 대충 알아본 다음에 2기부터 몰입해 봤는데 개판났고.

발브레이브는 어떻게 될까요? 이건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나긴 했는데.
설령 2기가 망해도 보쿠쟈나이~ 보쿠쟈나이, 보쿠쟈나이~(...)

 

*

─빼먹으면 왠지 아쉬워서 넣은 에르에르후.

보면 주인공인 하루토가 코기의 스자쿠, 햄엘프가 루루슈같은 느낌이란 말이죠.
가끔 묘한 드립을 치는 것을 제외하면 이 작품에서 가장 정상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
뭔가 흠 잡을 구석이 없다는 이미지죠. 그래서 인기있고.
오죽하면 이 애니는 엘엘프에 의해 연명하고 있다고들 말하나요.

너무 설치지 않고 필요한 순간에 척척 나와주는 그 모습이 좋습니다.ㅋㅋ
중간에 쇼코 등등에게 허를 찔리는 모습도 보여주고. 먼치킨 캐릭터의 이상적인 표본이네요.ㅋ

─음, 원래 요즘 재밌게 보는 갓챠맨 크로우즈나
최근에 플레이 한 게임들의 감상을 적어보고 싶었는데 왠지 귀찮은 느낌이 들어서 못 적겠단 말이죠.

예전에는 이런저런 감상이 떠오르고, 그걸 글로 표현하기 위해 애썼는데 요즘은 그냥 생각없이
"와, 재밌다!" 나 "와, 예쁘다!" 같은 느낌 밖에 안 들어요.ㅠ 이게 다 트위터 때문임.

뭐,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오늘은 옛날에 봤던 책 이야기나 해보려고요.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런저런 책을 많이 사다주셨지요.
다 기억은 안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60권 짜리 위인전이랑 유레카 과학학습만화 였습니다.
위인전도 은근 재밌어서 정말 자주 보곤 했었죠.ㅋㅋ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애착이 있는 것이 이 유레카 과학학습만화.

 

사진은 인터넷에서 긁었습...

20권짜리 칼라 만화로 각 권마다 주제 별로 다양한 과학 상식을 알려주는 만화였죠.
그야말로 재미랑 공부 둘 다 잡은 훌륭한 케이스!

특히 17, 18권인 과학자들 이야기는 너무 재밌어서 몇 번이고 책이 닳도록 본 적이 있고
11권인 물질의 비밀은 자주 어머니와 형과 함께 직접 실험을 해보기도 한 책입니다.

지금은 한 권 빼고 다 버렸지만 아직도 가끔 저 책 내용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동네 도서관에 전권이 있는 것을 보고 다시 읽어봤는데 으아, 추억 돋더군요.

그런데 몇몇 권을 보면 이것이 한국에서 만든 책인가, 아니면 일본 것을 베낀 내용인가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우선 컴퓨터에 관련된 내용은 2권, 시리즈로 있는데 컴퓨터를 '마이컴' 이라고 칭하고 있단 말이죠.
80년대에 나온 책이니 우리나라에서 옛날에 마이컴이란 단어를 썼는지 모르겠는데...
그리고 다른 과학만화책에서 이 책 내용과 아주 똑같은 만화가 또 있었습니다.
그 책이 이 책을 베낀 건지, 아니면 베낄 대상이 일본에 따로 있었는지...

이 사람이 좋아했던 과학자 이야기에서도 중간에 내용이 빠진거 같은 부분이 있단 말이죠.
(스토리 전개가 부자연스러움)
일본 과학자 부분을 빼버리고 한국 과학자 이야기로 대체했다고 하면 그 부자연스러움이 이해가 되는데... 으음.

이 책이 일본 것을 베낀 것인지 아니면 그냥 실수로 저래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뭐, 요즘에 와서 드는 의문이고. 하여간 정말 좋은 책이었어요.


 

─그리고 또 추억 돋는 책. 어린이 마을.

이 책은 안에 사진과 동화 같은 것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옛날 책이니깐 사진은 80년대 사진일텐데 지금 보면 추억이 진짜 돋겠네요. 어렸을 때 봐도 옛날 사진이다 싶었는데.

이 책하면 특히 생각나는 것은 책과 세트였던 카세트 테이프. 동화의 라디오 드라마 같은 버전인데요.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노래가 아직도 기억 납니다. "사랑의 동산~ 꿈의 동산~ 어린이~ 마을~"ㅋㅋㅋㅋ


─갑자기 요즘 어린 시절에 봤던 추억의 책들이 생각나서 인터넷으로 한 번 검색해 보다가 이런 글을 적게 됐네요.
어렸을 때 본 책, 이제는 못 보겠지 싶었는데 아직도 재판되서 계속 나오고 있는 것들이 많더군요.
추억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진 않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옛날 게임잡지들은 이젠 구하기 힘들겠죠. 으, 옛날 게임잡지들은 정말 재밌었는데.

이거 이외에 ABE전집이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추억으로 삼고 있는 책이 있던데,
이 사람은 아쉽게도 그 책은 어린 시절에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위에 말한 동네 도서관에 저 책 전집이 있길래
무슨 책이지 싶었는데 알아보니 아주 유명하더군요.
검색해보면 이제와서 그리워서 다시 구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습니다.ㅎㅎ 이래저래 추억은 억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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