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고 합니다. 이미 샀다는 사람도 있고, 31일에 나온다는 말도 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피소드4. 황금마녀의 동맹]


다행히 주인공은 계속 배틀러가 해먹는 모양이군요. 이번 편에서는 과연 지금까지의 치욕(?)을 씻을 수 있을지.

괭이갈매기 울 적에는 어찌 쓰르라미처럼 큰 인기는 없는 듯 합니다?
그래도 재미로 따지자면 결코 뒤지지않는 작품이지요.

다만 괭이갈매기는 등장인물의 수가 정해져있고, 반수가 노땅에(...), 거의 전원이 혈연관계에 있기 때문에 쓰르라미 때와 같은 2차창작의 소재가 나오기 힘든 만큼, 광고의 효과가 적은것 같네요.

더군다나 쓰르라미와 달리 상상의 여지가 한정된 부분이 많기도 하지요.
쓰르라미는 부활동이란 아이템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보여주는데 힘을 들였고, 그 아이디어는 2차창작에서도 그대로 먹혔습니다. 하지만 괭이갈매기에는 그런 것이 없지요. 추리물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에 관련된 이야기죠.
설령 이걸 판타지물이라 해도 2차창작이 어려울 만큼 '너무' 환상적인 소재들 뿐이니...
마녀들간의 대결이 많이 나왔던 에피소드3는 충격이였죠.(웃음)

게다가 아직 해답이 나오지도 않은 문제편, 아니 해답이 뭔지도 짐작이 안가는 이야기에
그 '빨간 글씨' 라는 것으로 몇 가지 가능성을 막아버렸으니 2차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장해가 있지 않나 싶네요.

그래도 뭐,
할 사람들은 다 하더군요. 2차창작.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로노웨X배틀러.
이건 이 사람도 게임을 했을 때 결코 피해갈 수 없다고 봤습니다.
문제는 별로 싫지 않다는 거죠.(...로노웨는 위 그림 베아트 옆에 있는 외눈 안경 남자)

...동감해주는 사람이 꼭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하여간 빨리 해보고 싶군요.
아아, 베아트리체. 나에게 다시 그 미소를 보여줘~(웃음)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신 분은 태그를 찍어서 소개글을 보세요.
나름 잘 적어놨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연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탈기어 시리즈 Part.1  (10) 2009.01.10
괭이갈매기 울 적에 EP4  (2) 2009.01.04
기대하는 게임  (2) 2008.12.27
누케닌~포획, 그리고 조교에~  (4) 2008.12.22
와우, 이대로 괜찮을까  (2) 2008.11.13
와우는 어느덧 레벨 72를 찍었습니다.
70이후로 레벨이 엄청 안 오르더군요.(...)

하루종일 집안에 죽치고 앉아 홀로 퀘스트를 하며 와우를 하고 있노라니
재미는 있건만 뭔가 메마른 느낌이 납니다. 으음, 너무 무리해가며 게임을 하고 있던 걸까요?
레벨이 빨리 오르지는 않지만 퀘스트가 무진장 재밌다보니 그것만을 즐겨도 충분했을 텐데요.
하여간 조금은 쉬엄쉬엄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람에게도 생활이라는게 있다 보니.(웃음)


요즘 에로게든 콘솔 게임이든 새로 나오는 게임에 영 정보가 어두워졌습니다.
늘 게임 잡지나 인터넷을 통해 관심있는 작품을 찾곤 했었는데 최근건 아는게 없습니다.
그래도 예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던 게임이 있던터라 찾아보니 꽤 재미있는 것이 나오더군요.
'테일즈 오브 더 월드2' 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들을 봤습니다.

정보를 보아하면, 의외로 볼륨이 어마어마할 것 같은데
정작 그래픽이나 시스템 상에 특별한 개선이 없어서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아직 나오지도 않은 게임이지만.
세세한 부분이 많이 고쳐졌지만 신작으로서 이렇다 할 만한 메리트가 느껴지는 부분이 적어 보입니다.
실제 게임이 나왔을 때, 어느정도 재미있을지 짐작하기 힘드네요.

다만... 공개 동영상을 보면 전작보다 꽤 힘을 기울이는 듯 하네요.
전작은 그저 '테일즈 올스타전' 같은 느낌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새로운 시리즈물을 만들 태세입니다.

공개 동영상을 보고싶은 분은 이쪽을 클릭.
잘 만들어진 동영상이니 한 번 구경해 보세요. 일본어지만.
특히 디 어비스의 티아 성격을 아는 사람은 동영상 마지막 부분을 보고 웃으실 수 있을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무진장 하고싶은 유그드라 유니온. 일본에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왜 다른 걸 샀는지.
옥션에 물건이 있는데 날이 갈수록 가격이 올라만 가네요. 떨어지길 기다렸건만.
이 이외에도 쓰르라미 데이브레이크도 사고 싶습니다. 어흑, 돈이...

'게임연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괭이갈매기 울 적에 EP4  (2) 2009.01.04
괭이갈매기 울 적에 EP4. 발매!!  (4) 2008.12.29
누케닌~포획, 그리고 조교에~  (4) 2008.12.22
와우, 이대로 괜찮을까  (2) 2008.11.13
Big blue dress  (4) 2008.11.0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 전에 갑자기 조교물이 해보고 싶어져서(...) 해본 게임입니다.
음, 제목부터가 조교물 같았으니 선택했는데 기대에는 못 미쳤군요.

'조교물이 하고싶었다' 라고 했지만 사실 조교물을 그렇게 많이 해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일전에 했던 '혜성천사 프리마베일 쯔바이' 가 의외로 재밌었기 때문에 기대를 했던 건데.
조교물이 아니라 일반 에로게로 좀더 튼튼히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은 탈주닌자(누케닌)가 된 세 자매를 붙잡아다 조교(...)한다는 것인데
사실 이 조교 시스템이 뭘 선택해도 차후 변화가 없으니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선택지 대용인가...
그래도 스토리가 낫기는 한데, 활극 부분이나 음모 부분을 부각시켜 일반 에로게로 만들었으면 꽤 재밌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사람이 닌자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니, 재밌게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숨겨진 음모같은게 있긴 하지만 그게 근친물 네타여서 어쩌자는 건지...)

하여간 여러모로 해보고 아쉬움이 남았던 게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비율이 맞지 않는 그림체가 마음에 들기는 했는데 정작 에로씬에서 별로 에로하지가 않아서.
그래도 SCG 볼 때는 좋았네요. 특히 카루라(위 캐릭터)는 엔딩에서 잠깐 복장이 바뀌는데 그게 조금 모에.
냉정침착하지만 일편단심에 감정이 풍부한 좋은 캐릭터입니다.

그 외 다른 캐릭터들은 모르겠네요. 특히 아오이.
적당한 조교물의 폐해일까요.

'게임연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괭이갈매기 울 적에 EP4. 발매!!  (4) 2008.12.29
기대하는 게임  (2) 2008.12.27
와우, 이대로 괜찮을까  (2) 2008.11.13
Big blue dress  (4) 2008.11.08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  (8) 2008.11.03

이전에도 말했듯이 와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본의가 아니게 몇 일전에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키우게 됐는데,
이 캐릭터가 무서운 초광렙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친구 한 명이랑 둘이서 같이 하던 게임인데 다른 친구가 뒤늦게 합류해서 3인 팟을 하고 다니는데,
이 친구가 2달 정액권을 끊은 다음 얻은 친구초대 쿠폰을 우리에게 줬습니다.
최근에 생긴 이 친구초대라는 시스템이 아주 대박이네요.

한시간에 한 번씩 친구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소환할 수 있고,(이건 괜찮습니다)
같이 플레이할 시에 경험치가 3배에(...)
초대받은 친구는 레벨업을 두 번 할 때마다 초대해준 친구에게 1레벨을 공짜로 줄 수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무섭냐 하면, 간간히 하면서 2주만에 30렙을 찍었는데
이 시스템을 이용해서 이틀만에 30렙.
거기다 친구는 새 캐릭터를 하나 더 만들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레벨만 받아먹어 우리와 동렙을 이루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 안에 60렙까지 찍을 수 있다는군요. 그것도 한 캐릭터가 아니라 대여섯의 캐릭터를.
(이 시스템이 적용되는건 오리지널의 만렙이였던 60렙 까지입니다)
하루 만이 아니더라도, 한 달안에 만렙을 못 찍으면 말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새로운 확장팩을 앞두고, 만렙유저를 보다 양산하여 새로운 컨텐츠를 즐기게 하려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줄 수도 있지만 최근에 아이템베이와의 제휴 사건도 있고 하니 괜찮을까 모르겠군요.

다른 분의 말을 인용해 보면,
"이 시스템을 보고 블리자드가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이걸(친구초대) 하고있는 나도."
...라고 하는데 딱 맞는 말이죠.

사실 나쁘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하면서 빨리 렙업할 수 있다는게.
다른 게임도 아니고 만렙부터 시작이라는 와우니깐요.
하지만 '괜찮을까?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으... 짤방이 없네)
초고속 레벨업을 하는 모습을 보면 위화감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해서 키우고 있는 새캐입니다.
최근에 레나의 손도끼를 손에 넣어서 잘 쓰고 있어요.
아이디는 장난삼아 지었는데 아이고, 너무 잘 커서 주캐가 되어 버렸군요.

'게임연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대하는 게임  (2) 2008.12.27
누케닌~포획, 그리고 조교에~  (4) 2008.12.22
Big blue dress  (4) 2008.11.08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  (8) 2008.11.03
스포어  (6) 2008.10.04
꽤 예전의 영상이긴 한데,
'인간 남자 마법사의 중후한 멋' 이라는 제목으로 꽤 멋지지요.(와우 영상입니다)



영상편집이 잘 되어서 멋진 장면들을 잘 보여주고,
노래가 괜찮은데다 싱크로도 좋습니다.(친구왈, 노옴의 코러스가 쩐다)

본디 와우에서 인간 남자 캐릭터라 하면 '더러운 인간 남캐' 라고 불리면서 배척받고(왜?)
트롤, 오크, 노옴 같은 캐릭터가 의외로 인기가 많은데요,
(블러드 엘프 여캐를 고르면 '블덕후' 라 하여 씹힙니다)
이 영상은 제목에서 보여주는 것 같이 (대머리)인간 남캐의 멋을 보여주는 영상 같습니다.


...그저 그렇게 생각하다가, 노래가 좋아서 가사를 찾아봤습니다.
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는 것인가 궁금해서.

그리고 가사를 보고 그만 뿜고 말았습니다.






인간 남캐는 하나같이 근육질 덩치인데,
거기다 드레스를 입혀놓는 처사에 한탄하는 애수어린 노래였습니다.

...매드무비를 위해 완전히 새로 만든 노래군요.
어쩐지 싱크가 너무 잘 맞더라.

'게임연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케닌~포획, 그리고 조교에~  (4) 2008.12.22
와우, 이대로 괜찮을까  (2) 2008.11.13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  (8) 2008.11.03
스포어  (6) 2008.10.04
SD건담 캡슐파이터는 캐쥬얼 게임인가?  (8) 2008.09.27
────────────────────────────────────────────

1.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티리온 폴드링이라는 은둔자가 세상을 등진 채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가 명예를 저버리고 추방되었다 말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였다.
티리온 폴드링은 명예를 위해 모든 것을 버렸기에 추방당한 것이였다.

티리온은 스스로 그 사실을 잘 알았기에 세간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으니...


티리온이 추방당하던 날,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과도 떨어져야 했다.
티리온은 가족을 깊히 사랑했기에 떨어져서도 그들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랬고,
무엇보다 자신의 어린 아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그의 아들, 탤런 폴드링은 성장하여 붉은십자군의 대영주가 되었다.
붉은십자군은 본래 언데드에 맞서 싸우던 정의로운 집단이였으나 어느 사건을 계기로 광신자 집단이 된 상태.
티리온은 아들 탤런이 그런 집단에 몸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 아팠다.

티리온은 탤런이 잠깐 잘못된 길에 들어선 것이라 생각하고 잘못을 깨우치길 원했다.
그러나 추방당한 몸으로, 더군다나 가족에게 죽었다고 알려진 티리온이 직접 찾아가 설득하기란 어려운 일.
힘든 사정에 고민하던 티리온은 우연히 알게 된 한 친구에게 부탁하기로 했다.

탤런에게 과거의 기억을 일깨워 옳은 길을 알려주기 위하여
티리온과 그의 친구는 아버지와 아들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모았다.
탤런의 7살 생일 선물, 과거 탤런이 몸을 담았던 은빛성기사단의 깃발, 그리고 가족의 초상화...
티리온은 친구가 이 물건들로 탤런을 이끌어주길 바라며 친구를 탤런에게 보냈다.

대영주 탤런을 만난 친구가 탤런에게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건내자, 탤런은 바로 모든 상황을 알아챘다.
잊어버렸던 아버지와의 추억, 무의식 중에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 그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르기 시작했다.
탤런은 언제나 꾸었던 꿈을 기억해 낸다. 아버지 티리온과 함께 사악한 무리와 맞서 정의와 명예를 위해 싸우는 꿈을. 그리고 지금의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며 후회한다. 아아, 나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기 위해 탤런은 붉은십자군을 빠져나와 친구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 갔다.
그러나 붉은십자군은 그의 탈주를 용서하지 않았고 곧 추적대가 쫓아왔다.
탤런은 마지막으로 과거와의 결별을 위해 추적대의 대장, 이실리엔과 승부를 벌이지만, 그의 힘을 꺾지 못하고 그만 죽임을 당하고 만다.

그 때, 멀리서 티리온이 말을 타고 달려왔다.
아들과의 재회를 기대하며 달려온 티리온이 목격한 것은 옛 친구 이실리엔이 자신의 아들을 죽이는 장면이였다.
티리온은 아들의 죽음에 분노했다. 그러나 이실리엔은 그런 티리온을 상대로 모욕만을 던져 줄 뿐이였다.
티리온은 이실리엔과 추적자 붉은십자군을 상대로 홀로 싸워 물리쳤다.

이후 티리온은 아들의 주검을 끌어안고 울며 맹세한다.

"너의 죽음이 헛되이 하지는 않으마, 탤런.
세상을 오염시키는 악을 멸하기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된 새로운 기사단이 창설되고 있단다.
어떤 술책이나 웃음으로도 숨길 수 없는 악을 제거하기 위해서 말이야."

이런 맹세와 함께 티리온은 다시 어디론가 떠났다.



2.

리치 왕 아서스가 자신에게 대항하는 모든 이들을 섬멸하기 위한 전쟁을 벌였을 때,
죽음의 기사, 다리온 모그레인이 그 선봉에 서서 싸웠었다.
다리온은 언데드 스컬지의 군대를 이끌고 싸우며 붉은십자군을 괴멸시키는 등의 혁혁한 전공을 올리고,
그 기세를 몰아 은빛여명회도 쳐부수기 위하여 그들의 본거지인 희망의 빛 예배당으로 돌진하였다.

죽음의 기사를 앞세운 스컬지 군대와 은빛여명회의 싸움.
1만이 넘는 스컬지 언데드 앞에 200명 안팍의 은빛여명회는 무너질 것이 뻔해 보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언데드들이 일방적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강력한 빛의 힘에 다리온은 자신의 힘이 서서히 빨려나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쓰러지기 직전, 빛의 힘 한 가운데에 있는 자를 마침내 찾아내었다. 티리온 폴드링...

티리온 앞에 무릎끓은 다리온은 패배를 인정하였다.
티리온은 그런 다리온의 한심한 꼴을 보고 그를 꾸짖었다. 다리온은 한때 성기사 지망생이였다.
아니, 그 뿐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은 '파멸의 인도자' 라 하여 최강의 성기사 중 한 명이였다.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은 과거, 티리온 폴드링과 이실리엔, 페어뱅크스 등의 동료들과 함께 악에 맞서 싸우는 붉은십자군의 사령관이였다.
그는 전쟁 중 사악한 힘을 가진 보석을 손에 넣었는데, 그 강대한 악의 존재를 보고 오히려 빛의 존재를 확신했다.
빛이 있기에 악이 있고, 악이 있기에 빛이 있다. 그렇게 생각한 모그레인은 동료들과 힘을 합쳐 그 보석을 정화하고 가공하여 새로운 성검을 만들어냈다.

그것이 최고의 성검, '파멸의 인도자'.
모그레인은 그 성검으로 수많은 언데드를 이름 그대로 파멸로 인도하였고, '파멸의 인도자' 는 그의 칭호가 되었다.

그의 힘은 막강하여, 스컬지의 함정에 빠져서도 결코 죽지 않았다.
그의 죽음은 의외의 것이였는데, 그의 아들 르노 모그레인이 그를 배신하고 등 뒤에다 칼을 꽂은 것이다.
모그레인은 사망하고, 파멸의 인도자는 사악한 정신의 영향을 받아 타락하고 말았다.

그 이후, 여러 일이 있은 후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둘째 아들, 다리온 모그레인은 죽음의 기사가 되었고
그의 손에는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가 들려 있었다.


티리온은 말했다. 알렉산드로스의 위대함과 다리온의 어리석음을.
티리온에게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자, 순간 다리온의 앞에 환영과도 같이 아버지와의 추억이 떠올랐다.

전장에서 돌아온 아버지. 청년이 된 다리온은 아버지와 함께 전장에 나가 언데드들과 싸우기를 바랬다.
그러나 알렉산드로스는 다리온이 죽거나 다치는 것을 두려워 하여 그가 전장에 나가는 것을 반대했다.

다리온은 그저 위대한 아버지처럼 정의와 빛을 위해 싸우기만을 원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죽어도 좋았다.
그런 다리온에게 알렉산드로스는 말한다. 언젠간 네가 나를 대신하여 파멸의 인도자를 휘두르는 날이 올 것이라고.
그로인해 정의가 실현되고 영광이 찾아 올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그 때가 아니라 말했다.

환상이 사라지고, 다리온은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며 오열했다.
그토록 아버지처럼 되기를 원했는데, 지금은 아버지의 적이였던 존재가 되어 싸우고 있는 자신.
타락해버린 파멸의 인도자를 휘두르며 악을 실현하는 자신.
아아,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

그 순간, 리치 왕 아서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서스에게 있어 이 모든 싸움은 단지 티리온 폴드링을 끌어내기 위한 미끼였던 것이다.
마침내 기회를 잡은 리치 왕은 티리온 폴드링을 공격했다.
리치 왕 아서스의 습격에 티리온은 무력해지고 절체절명의 위기!

다리온이 정신을 차리고 리치 왕을 공격해 보았지만 소용없었다.
은빛여명회의 전사들이 힘을 합쳐 공격해 봤지만 리치 왕의 강대한 힘 앞에 튕겨 나갈 뿐이였다.
다리온은 그 위기의 순간에, 아버지의 말이 떠올랐다. 아직은 그 때가 아니다.

다리온은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티리온을 향해 던졌다.
파멸의 인도자는 티리온의 손에 넘겨졌고, 그 순간 엄청난 빛의 에너지가 폭발하였다.
빛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티리온 폴드링과 정화된 성검, 파멸의 인도자가 있었다.

파멸의 인도자를 손에 쥔 티리온은 리치 왕 아서스를 공격했다.
아서스조차 그 자리에서 티리온을 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라 여기고 후퇴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티리온은 그 싸움으로 다리온 모그레인을 포함한 수많은 죽음의 기사를 리치 왕의 손에서 해방시키고,
그 자리에서 은빛십자군의 결성을 선언했다. 오랫동안 억압되었던 빛의 반격이 시작되는 것이다.

────────────────────────────────────────────

워크래프트3부터 우째 빛의 세력은 줄어들고 악만 득실되는 세상이였는데
거의 백만년만에(...) 빛이 두각을 보이니 감회가 새롭군요.

'게임연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우, 이대로 괜찮을까  (2) 2008.11.13
Big blue dress  (4) 2008.11.08
스포어  (6) 2008.10.04
SD건담 캡슐파이터는 캐쥬얼 게임인가?  (8) 2008.09.27
엠퍼러 라이즈 오브 미들 킹덤  (14) 2008.08.3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디아블로들]


본디 감상평을 쓸 때에, 재미있는 작품들을 선정해서 추천하는 글을 기본으로 합니다.
때문에 재미없었던 게임은 구태여 적을 필요는 없지만, 죽 쓰다보니 했던 게임은 그냥 다 감상을 적게 되는군요.
그저 그랬던 게임에 대해 말을 하자면 좋지 못한 얘기뿐인데, 글이 지향하는 바와 틀리게 되는 것 같아 좀 그렇군요.
즐거운 얘기를 적자면 간밤에 꾼 스펙터클한 꿈 이야기가 나았을려나요.(웃음)


스포어는 유명한 게임이고, 재밌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세포단위에서부터 시작하여, 진화를 거듭해 마침내 우주를 정복하는 그 광활한(?) 스케일.
자신이 원하는 생명체를 마음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유도.
원하는 문명, 원하는 기술을 창조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게임의 완성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지요.
다만 불만인 것은 게임의 취지가 이 사람에겐 전혀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죠.
자꾸 진화를 해서 게임방식이 바뀌어 버리니 뭔가 산만한 느낌이 드네요.
그 전에 게임을 깊게 파고들만한 부분이 우주시대에서나 있으니.

다양한 생명체, 문명, 우주를 경험할 수 있기에 아주 넓은 세계에 있다는 느낌이 좋긴 합니다.
'아, 나 이외에 이렇게 많은 종족, 넓은 세계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죠.
하지만 세계 스케일이 넓어서 그런지, 해야할 것이 많지가 않군요. 어떤 것을 해도 왠지 수박 겉 핥기랄까.


그래서 그다지 재미있게 하지 못한 게임입니다. 다른 게임 진도나 나가는게 좋았을 텐데.(웃음)
뛰어난 게임이란 것은 인정하지만. 게임을 하며 이래저래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없었네요.
다음부터는 재미없는 게임에 대해서는 글을 적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완전히 재미없는 게임은 그 자체로 웃기긴 하지만요.

'게임연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Big blue dress  (4) 2008.11.08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  (8) 2008.11.03
SD건담 캡슐파이터는 캐쥬얼 게임인가?  (8) 2008.09.27
엠퍼러 라이즈 오브 미들 킹덤  (14) 2008.08.30
괭이갈매기 울 적에 EP3  (4) 2008.08.2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유중인 S랭크 윙건담 제로 커스텀]

예전부터 간간히 즐기던 온라인 게임, SD건담 캡슐파이터.
사실 몇 번이고 접으려 했지만 친구가 이 게임의 캐폐인이기 때문에 자주 어울려주고 있지요.
오늘은 그 친구와 이번 업데이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SD건담 캡슐파이터(이하 캡파)는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한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새로운 기체를 내보이는 정도지만, 새로운 맵이나 미션, 아이템도 만들지요.

그러다가 이번에 무려 '어스트레이 파워드레드' 가 나온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건담 오덕후들이 모인 캡파에 이것은 더할나위없는 떡밥이였죠. 제 친구도 파닥파닥.
이 파워드레드는 미션을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다고 하여, 친구가 아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업뎃의 날.
친구는 업뎃이 완료되자마자 미션을 열심히 뛰었습니다. 미션은 난이도 익스트림의 셔틀 5분간 지키기.
이 미션을... 친구는 정말 목숨을 걸고 했지만 도무지 깰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로 깨라고 만든 미션인가, 의아한 생각이 들어 게시판에 들어가 본 친구는
자신과 같은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지요.
게시판은 온통 '셔틀 익스 어려워요, 하향해 주세요' 라는 징징대는 소리로 도배되었고,
적지않게 제작사인 소프트맥스를 욕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후 친구는 3일간 밤을 새가며 도전해 봤지만 그 5분을 버티지 못해서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소맥에서는 '이 기체가 정말 실력있는 몇몇 사람들의, 희귀한 기체가 되길 바랬다' 라는 생각이였다 하지만
유저들은 절대 그런 상황을 용납하지 못했지요.(정확히는 자신이 그 기체를 소유 못한다는 사실이)
결국 소맥이 미션 난이도를 하향해 줬는지 모르겠지만...
3일째에는 친구를 포함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파워드레드를 소유하게 됐습니다.


게시판에서 본 욕 중에 인상깊은 말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정녕 캐쥬얼 게임이냐?"
이 대목은 정말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캡파는 과연 캐주얼 게임?
게임의 이미지나, 아이템, 전투 시스템을 보면 캐주얼한 느낌이 납니다. 캐주얼 게임이라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실상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압니다. 캡파가 얼마나 하드한 게임인지.

지금은 소맥의 노력(커스텀 하향, 판넬, 호밍)으로 초보와 고수의 레벨차가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스왑, 역칼, 공칼같이 초보들이 쉽사리 따라하기 힘든 부분이 남아있기에 캡파는 초보가 고수를 이기기 정말 어려운 게임이지요.

예전에는 고랭크 기체 하나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그것도 많이 완화되어 이제는 누구나 어렵지 않게 기체를 구할 수 있죠.
게임을 많이 한 고수들만 고랭크 기체를 몰고 다니던 시대가 사라진 겁니다.
초보도 강한 기체를 몰수 있고, 어느정도 싸울 수 있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정말 얻기 힘든, 희귀한 기체는 사라진 겁니다.
생각에는, 아마 소맥이 이번 파워드레드가 정말 '선택받은 자' 들의 희귀한 기체이길 바랬던 모양인데
그것조차 캡파를 오래 한 유저들의 징징 원성에 무너진 것 같네요.

뭐, 미션 하향이 된게 아니라면 모르겠지만...
캡파가 소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에 의해 캐쥬얼 게임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게임을 하려고 방을 찾아보면 꼭 '판넬 금지, 수리 금지' 같은 방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추석 이벤트를 할 때는 '송편 금지' 였지요.
이 사람은 이것을 굉장히 안좋게 보는데, 소맥이 기껏 구현해준 시스템을 왜 비매너라고 욕하면서 막는건지.
'송편' 은 상대방 유닛을 거대화시키는 재미난 아이템인데도 '짜증난다' 는 이유로 거의 사용금지였습니다.
마음은 알겠지만 기껏 캐쥬얼한 느낌이 사는 아이템이라 생각했는데 저런 식으로 밀려나니 아쉽네요.

게임도 고수섭을 가면 다양한 맵을 내팽겨치고 매일매일 정해놓은 맵 몇 개만 합니다.
게임도 데스매치, 일반모드는 잘 안하는 편에 아이템전은 거의 구경도 못 했습니다.
개인전과 랜덤전도 사람들이 장난삼아 하는 것이 아니면 안하더군요.

컨텐츠 자체가 부족한 탓도 있지만, 송편 아이템과 같이 유저들이 호응을 안 해준다는 문제점이 큽니다.
이번의 파워드레드 사태도 그런 감이 컸지요.
소수의 사람만 얻을 수 있는 희귀 유닛이지만 '내가 못 얻는 것은 참을 수 없다'.
너무 확대해석한 것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보다 다양한 컨텐츠의 확장과, 유저들의 좋은 호응이 있다면 캡파는 분명 크게 발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역시 재미는 있으니깐요.
흥미있으신 분은 친구추가해서 같이 놀아요~(←오늘의 결론)

'게임연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  (8) 2008.11.03
스포어  (6) 2008.10.04
엠퍼러 라이즈 오브 미들 킹덤  (14) 2008.08.30
괭이갈매기 울 적에 EP3  (4) 2008.08.22
지른 게임과 지를 게임  (8) 2008.08.1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보다 훨씬 잘 키운 도시가 있었는데 세이브를 안해서... 어흑!]


최근에 또 이런 것을 했습니다. 게임 이름은 엠퍼러.
시저3에서 파라오, 제우스를 이은 도시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지요.
어째 이 게임 시리즈는 시스템이나 그래픽의 향상은 눈에 띄지 않네요.
물론 시저4가 나와서 3D의 그래픽을 보여주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강한 저 그래픽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전혀 아기자기하지 않지만.

해야할 것이 많은 요즘에 또 왜 이런 것을 건들고 있냐, 하며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은 이 사람의 영원한 테마이기 때문이지요.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잘 하고싶어서 메달리는 걸지 모르겠습니다.

엠퍼러는 서양배경이였던 전작들과 달리 중국문명을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기본 시스템은 대체로 동일합니다. 전작에서 변한 점은 테마 뿐?

시저3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게임하는 방법을 잘 아실겁니다.
우선 집터를 짓고, 식량을 구하고, 시장을 짓고......
다만 도시를 짓는 방법이 예전처럼 빡센 느낌이 없어서 좋습니다.
집터 근처를 성벽으로 둘러싸 줘야 백성들이 안심하고 지내기 때문에 자연스레 거주공간, 농사구역, 산업구역이 나눠지지요. 거주구역에서 거리가 멀어도 왠만하면 일하러 가기 때문에 안심하고 먼 곳에 공장(?)을 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저3나 파라오 때보다 도시 만들기나 키우기가 쉽게 느껴집니다. 그 점은 좋은데...
다른 도시와의 외교만큼은 기가 막히도록 힘들더군요. 짜증나는 신 비위맞추기도 그렇고.
신은 그렇다쳐도 다른 도시와의 관계는 대체 무슨 기준으로 자꾸 변하는지 원.
툭하면 쳐들어오고 또 속국으로 삼고 그러는데 이유를 도통 모르겠습니다.
뇌물은 대체 얼마나 쳐먹고 쳐들어 오는거냐!!! 네들이 그러고도 인간이냐!!!!

캠패인을 클리어하는데 도시는 자꾸 쳐들어오지, 군대는 (캠패인상)마련되어 있지 않지, 죽겠습니다.
도시운영은 자신있는데 매번 같은 이유로 게임오버당하니 참.

그래도 화가 뻗쳐서 '이젠 이 게임 안 해!!' 하고 때려쳐도 반나절만에 다시 키게 되는게 재밌기는 하네요.
앞으로도 몇 일간은 좀더 가지고 놀 것 같습니다.

'게임연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포어  (6) 2008.10.04
SD건담 캡슐파이터는 캐쥬얼 게임인가?  (8) 2008.09.27
괭이갈매기 울 적에 EP3  (4) 2008.08.22
지른 게임과 지를 게임  (8) 2008.08.18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6) 2008.08.0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젠장, 너무 멋있잖아!!]

여러분,
마녀는 있어요.


아하하하, 설마 이런 식으로 굴복시킬 줄이야.
어떤 수작을 걸어와도 끄떡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초중반의 진행이 지루해서 전체적인 재미는 EP1, 2보다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후반의 그 폭풍처럼 몰아치는 체크메이트의 향연에 심장이 폭발할 것 같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더군다나 미스테리 물이라 생각하기 힘든 그 특이한 형식의 진행에 마침내 굴복을.
함께 길을 걸었던 인간범인설 동지 여러분, 이 사람을 용서하세요.
하지만 모에는 진실을 뛰어넘는 법이랍니다.(←)


아아, 젠장.
설마 베아트리체가 좋아지게 되는 날이 오게 될 줄이야.
훌쩍이는 그 얼굴부터 짤방용 웃는 얼굴까지 다 좋아~


PS.
거기다 울었소. 쳇.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깨달았지. 여기까지구나, 하는 것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