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희왕 헉헉 거리다가 문득 니코동에 뭐 재밌는 영상 없나 하고 가봤습니다.
물론 아크파이브 관련 영상을 보러 간거였는데, 거기서 예상 외로 엄청난 것이 있더군요.(...)


유희왕 앜파의 전작인 제알. 바로 그 전설의 96화의 한 장면입니다.

미국에서 방영할 때 이 부분은 통째로 짤렸다고...

보기 전에 사전지식은 필요없지만 그래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70화 쯔음에 등장한 전학생 신게츠 레이는 주인공 유우마와 친구가 됐다!

사실 그는 '바리안' 이라고 불리는 이세계의 경찰.

그러던 중 신게츠는 '벡터' 라는 악당에게 납치되고 만다!
신게츠를 구하기위해 벡터와 싸우던 유우마.
벡터는 도망치고 그 자리에 쓰러진 신게츠가 나타나는데...




(자막과 함께 보면 더욱 재밌습니다)

영상은 네타의 보물상자나 다름없어서, 대사가 하나하나가 주옥같습니다.(...)
리그베다 위키의 유희왕 니코동 사전을 참조해서 적어보자면...


1. なあ~ん.ちゃっ.て!?!?!


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명대사. 이 대사와 함께 나오는 카오게이는 훗날 수많은 합성짤을 탄생시켰죠.


2. 진짜~? 누구야 그거. 나 벡터. 둔하구만! 내가 신게츠라고! 
(本物ぉ?誰それえ。俺 ベクター。鈍いなぁ俺が真月だよォ!)

이 장면에서 자막으로 다들 '게니스' 라고 하는데, 그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희왕 아크파이브에 최근에 '데니스' 라는 신 캐릭터가 등장했죠.


↑바로 이 친구

주인공인 사카키 유우야와 마찬가지로 '엔터테이먼트 듀얼' 을 추구하며, 그래서 유우야와 친구가 됐는데...
등장하는 시기도 하 수상하고 이미 신게츠나 소라의 전례가 있어서 팬들은 다들 이 데니스를 의심했죠.

아니나 다를까, 이 녀석은 융합 차원의 스파이.

그래서 다들 데니스를 '게니스' 라고 부릅니다.(게스+데니스)
자기 이외에 엔터메 듀얼하는 친구라고 유우야가 얼마나 좋아했는데...ㅠㅠ


3. 즐거웠다고, 너와의 우정 놀이~!!(楽しかったぜェwwwお前との友情ごっこォ~~!!)

어그로도 이만한 어그로가 없습니다. 그냥 대사지만 어그로성이 너무 높아서 네타화된 대사.

신게츠가 처음 등장한게 70화 언저리니깐 무려 2쿨 분량동안 우정놀이를 했네요.ㅋㅋ


4. 눈예(
目芸)



카오게이의 뒤를 잇는 새로운 경지.
어째서인지 목예라고 읽지 않는다고.(...)

저 눈예 장면에 바스트 모핑과 같은 촬영기술이 적용되었다나 하는 믿기 힘든 소문이 있습니다.


5. 비겁한 수(姑息な手)를...


벡터의 저런 행각에 같은 편이었던 도르베가 경멸을 담아 한 말...

문제는 같은 화에 도르베도 듀얼 중 모종의 비겁한 수를 썼다는 겁니다.
자기도 방금까지 비겁하게 놀다가 벡터를 보고 저런 말을 해서 네타화 됐지요.

주로 "비겁한 수를..."(사르갓소의 등대를 무덤에 보내며) 라고 씁니다.
사르갓소의 등대를 무덤에 보낸게 도르베의 비겁한 짓이었거든요.ㅋㅋㅋ


뭐, 정리하면 이 정도.ㅋㅋㅋㅋ

하여간 이 영상은 정말 너무했어요. 신게츠 좋아하던 어린애들도 있을텐데...
그 아이들은 지금쯤 인간불신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ㅋㅋㅋㅋㅋ
유우마가 열받아서 공격하려고 하던게 이해가 가죠!

더군다나 저 영상은 작화가 너무 좋아요. 벡터 성우 연기도 가히 일품.

보고 한참 웃었네요.ㅋㅋㅋ



이건 덤으로 찾은 영상.
유희왕 앜파 카미화였던 34화 내용중 일부입니다.
(처음 시작이 이상하지만... 왜 예고부터 시작? 48초부터 보세요)

다시보니 당시 작화와 음악, 연출이 얼마나 좋았는지 새삼 느낄 수 있어서 좋네요.
쿠로사키는 이 34화 하나로 평가가 완전히 역전되서 폭풍간지의 상징이 됐죠.(네타는 여전하지만)
랭크 업 매직, 엑시즈 체인지 할 때 너무 멋있어요!!!

무엇보다 자막으로 다들 츳코미 거는게 유쾌해요.ㅋㅋㅋ 니코동 보는 재미가 이런 거지만요.

─헤헤, 이미 유희왕 전문 블로그가 되어버리고 말았네요.(...)

최근에 유희왕 게임은 전혀 하지도 않으면서 애니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애니를 너무 재밌게 만든게 잘못이에요.←


─뭐, 이번 50화도 재밌었습니다.
유희왕 아크파이브는 총 3부 정도로 나눠진다고 하는데, 이 50화까지가 1부라고 합니다.
이야기는 막 본격적으로 시작된 참인데... 설마 3부까지 이야기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죽 이어갈 생각일까요.


사실 이번 화도 리뷰하고 싶었는데, 그보다 새로 나온 3기 오프닝 엔딩이 너무 인상적이라 이 얘길 해보려고요.





─우선 오프닝! 새로 바뀐 오프닝입니다!
여전히 활기차기는 한데, 노래가 다소 독특하네요. 하나테 몬스터~ 할 때 특히.ㅋㅋ
(사실 50화 굉장히 진지하고 암울한 장면 중에 이런 오프닝이 나와서 시청자들이 뿜었다고)

사실 2기 오프닝을 엄청 좋아했어요. 그래서 3기 오프닝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아쉬웠는데
3기 오프닝을 보고나니 이게 더 좋네요.ㅋㅋㅋ


오프닝을 보면 50화에 전쟁에 나설 랜서즈 멤버들이 죽 나오는데, 쿠로사키와 세레나가 있습니다.
이젠 이 둘은 완전히 동료가 된듯?!
닌자씨도 있네요. 엑스트라인줄 알았는데ㅋㅋㅋㅋ



정작 히로인인 유즈는 등장이 거의 없습니다.

초반부에 유즈와 세레나가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도는 장면이 있는데 심히 모에. 제작진, 뭘 좀 아네요.
(그 다음 장면은 어색하게도 문라이트 댄서 캣 소환씬인데... 아마 현재 시점에선 스포일러가 되는 장면이라서 뱅크샷을 갖다 집어넣은거 같습니다. 문라이트 댄서캣 소환씬 예쁘니 괜찮지만)

그리고 유고랑 같이 사라진 유즈는 오프닝을 보면 유고 오토바이 뒷자석에 타고 있네요.ㅋㅋㅋ
이 어장관리 히로인ㅋㅋㅋㅋㅋㅋ


오프닝 마지막 부분을 보면 유고와 유우야가 서로 열나게 싸우는 듯한 모습이 나오는데,
왜 저 둘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오프닝 배경이 묘하게 네오 도미노 시티야?(유희왕 5D's 배경도시)

그리고 최후반부...


실루엣으로 가렸지만 소용 없습니다.

유희왕 5D's의 주연, 잭 아틀라스!!!
나온다고 하더니, 오프닝에서 나와주네요.

잭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또 이 오프닝을 보고 어찌나 흥분했던지.
프리큐어로 치자면 최근 프리큐어 오프닝에 실루엣으로 나기사(큐어 블랙)가 등장한 셈이죠!
게다가 단순 카메오 출연이 아니라 스토리에 연관될 듯 하니...

하여간 다양한 떡밥을 뿌려준 오프닝...
반대로 엔딩은 온갖 네타를 뿌려줍니다. 일명 제작진 공식 네타 모음집.




이 엔딩에 대한 팬들의 반응 1: "히로인(유즈)의 영압이... 바뀌었다?"


래라면 유즈가 있어야할 자리에 죄다 세레나가 있어요...

그냥 나오면 말을 안하겠는데, 유우야랑 같이 커플처럼 있어...


그나저나 세레나 정말 예쁘네요. ㅎㅇㅎㅇ
제작진이 세레나를 무진장 좋아하는지 다른 곳에 작붕이 일어나는 한이 있어도 세레나 얼굴만은 지켜주네요.
개인적으로 위 엔딩 영상에서 라이브하는 모습이 제일 모에.ㅋㅋㅋㅋ


팬들의 반응 2: "쿠로사키 씨, 반바지ェ..."



쿠로사키는 이미 걸어다니는 네타사전이나 마찬가지라 엔딩 영상에서 저렇게 나와도 뭔가 달관한 느낌인데;;

저 유적 장면에서 반바지 입은 모습을 보고 많은 팬들이 감명을 받은 모양이더군요. 매끈한 맨다리...


해서 오늘도 쿠로사키씨는 합성짤로 달립니다.(...)


그래도 엔딩에서 쿠로사키 웃는 얼굴이 나와서 좋았네요.ㅋㅋㅋㅋ
쿠로사키 웃는거 처음 본 거 같음.ㅋㅋㅋㅋ


─유희왕 아크파이브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인생이 행복하네요.

50화 스토리는 행방불명된 유즈 때문에 분노한 유우야의 이야기인데, 이것도 꽤 재밌었습니다.
지금 아크파이브에서 뭐가 재미 없겠냐만은.

생각해보니 유즈가 플래그 꽂은 인간들 이야기를 하던 중에 가장 중요한 유우야 이야기를 안했었더라구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행방불명된 유즈의 이야기나 해볼까요.ㅋㅋ

─요즘 너무너무 재밌는 유희왕 아크파이브 이야기입니다.

사실 몸이 옛날같지 않아서(...) 일일히 스샷찍고 감상 쓰기 상당히 피곤하긴 한데
이런 때 불타오르지 않으면 언제 불타오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ㅋㅋㅋㅋ


오늘은 대망의 50화 이야기! 지난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쿠로사키와 세레나를 잡으러 온 오벨리스크 포스와의 듀얼!

처음에는 3:3 듀얼이었지만 중간에 이런저런 사람들이 자꾸 난입을 해와서 완전 난장판이 됩니다.

그 와중에 쿠로사키는 시작이래 단 한 번도 턴을 가진 적이 없죠.


처음 선공을 가져가려 했을 때는 닌자가...


두번 째는 세레나가...


세번 째는 조연 두 명이 "우리가 상대해주마!!" 외치며 난입해서 멋대로 턴을 가져가고...


그 다음에 이 친구가 난입해서 자기가 하겠다고 턴을 가져갑니다ㅋ

참고로 저 사와타리라는 친구는 자코같으면서도 멋진 면을 가진 독특한 매력이 있죠.ㅋㅋ
웃기는 건 등장할 때마다 사용하는 덱이 다름ㅋㅋ


여하튼 사와타리, 펜듈럼 소환까지 해가며 멋지게 공격하지만!!!


노련한 오벨리스크 포스의 반격이나 당하고,


전원의 라이프가 절반으로 깎입니다.

쿠로사키 표정이...ㅋㅋㅋ
쿠로사키는 듀얼 시작하고 자기 차례는 한 번도 안왔는데 피가 반이 빠지니 열받을 만 하죠.ㅋㅋ


결국 빡친 쿠로사키, "늬들은 껒여!" 라고 하지만...


소라와의 듀얼에서 입은 상처 때문에 괴로워 합니다.

음, 쿠로사키가 소라에게 진 후 옆구리를 붙잡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팬들이 장난삼아 '살찐 매' 라는 별명을 붙여줬었죠.

쿠로사키가 레지스탕스였을 때는 비록 가난해도 강철의 의지가 돋보였는데
LDS의 사장에게 협력하고 듀얼 대회에 참가하고 나서 약간 허술한 느낌이 있었거든요.(소라에게도 지고)

팬들은 그걸 보고 "대기업(=LDS)에 들어가서 그래, 애가 살이 쪘어." 라고 해서.ㅋㅋㅋㅋㅋ


이 때 유우야의 절친인 곤겐자카가 나타나서 턴을 뺏아갑니다!!!
이걸로 자기 턴 뺏긴게 5번째...

곤겐자카는 세레나를 유즈라고 착각해서 도와주러 온거죠.
아니, 쿠로사키라도 도와주려 했겠지만.(사람이 좋아서)


멋진 말을 하긴 하는데, 걔 유즈 아니야...
과연 착각 파이브.

포인트는 쿨하게 무시하고 있는 세레나.


곤겐자카는 묘하게도 오벨리스크 포스를 공격하기 보단 필드에 나와있는 아군의 펜듈럼 카드를 회수합니다.
(펜듈럼 카드는 펜듈럼 소환을 쓰기 위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펜듈럼 카드를...


쿠로사키에 토스~


Q: 何故ペンデュラムカードを俺に?

A: おまえが決めるんだ。

크으....! 사나이 곤겐자카 다운 배려.
융합을 증오하는 쿠로사키에게 막타를 양보합니다.


펜듈럼 카드를 손에 쥔 채, 오벨리스크 포스와 그 뒤에 있는 몬스터들을 노려보는 쿠로사키.
(이 연출 참 괜찮았음)


긴장한 표정으로 쿠로사키를 쳐다보는 사와타리와 닌자 씨.


쿠로사키는 본 적도 없는 자신을 구하겠다고 뛰어든 얼굴들을 차례차례 떠올립니다.


여동생과 닮은 세레나(...), 생면부지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카드화가 된 사람들, 막타를 양보한 곤겐자카...


이 장면에서 쿠로사키에게 강렬한 중2병의 기운을 느꼈음...

그리고 마침내!!!!!

쿠로사키 씨의 턴이 왔어요!!!!!!

쿠로사키 씨, 추카추카!!!!!


게다가 대망의 쿠로사키의 펜듈럼 소환!!!


요즘 쿠로사키 씨 작붕이 좀 심함.-_-


펜듈럼 소환을 통해 순식간에 레벨6 몬스터 3체를 꺼내든 쿠로사키!
사실 궁극의 패말림이었죠.ㅋㅋ 펜듈럼 소환 아니었으면 손 패의 3장의 6레벨 몬스터를 어쨌으려고!

엑시즈 차원에서 온 쿠로사키가 펜듈럼 소환을 사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깊은 장면이죠.

엑시즈 차원은 엑시즈 소환을, 융합 차원을 융합 소환을 사용하듯이
앜파의 세계에선 펜듈럼 소환을 사용합니다.

주인공인 사카키 유우야가 펜듈럼 소환을 최초로 사용하기 전까지 앜파의 세계에선 그 세계만의 소환법이 없었지요. 자신들만의 소환법, 자신들만의 무기를 가지지 못한 상태로 융합 차원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리 없었고, 반대로 융합 차원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환법을 받아들이고 사용할 수 있는 '사카키 유우야 세대'의 힘이 필요하다는 말이 작중에 나옵니다.

그런 펜듈럼 소환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쿠로사키가 사용했다는 것은
쿠로사키가 유우야 일행의 동료가 된다는 동료 플래그인 동시에 차원전쟁에서 쿠로사키가 크게 활약할 것이라는 암시라고 봅니다.ㅋㅋ


여하튼, 필드 위에 같은 레벨의 몬스터가 복수 존재하면 뭐다?


소라를 패배로 몰았던 그 레볼루션 팔콘입니다.


간지나는 레볼루션 팔콘은 한 번 울부짖더니 오벨리스크 포스 3인방을 원턴킬 했어요.

원턴~ 쓰리 키루~

그러니깐 내가 쿠로사키 턴이 진작 돌아왔다면 원턴킬 가능하다고 했잖아!!!!!!


이겼다고 신나 날뛰는 쩌리들과

뭔가 어색한 표정의 쿠로사키 씨.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귀여웠음.



기대했던 소라 vs 유우야의 듀얼은 굉장히 재밌었네요.
특히 1턴 째 서로의 공방은 아주 치열했습니다.

유우야가 듀얼로 미소를 만들어 주겠다고 해서 무슨 수를 쓰나 봤더니
완전히 탈덕한 사람에게 오덕질의 즐거움을 떠올리게 만드는 수였네요.ㅋㅋㅋㅋ

소라는 처음에 "나는 아카데미아의 전사야! 듀얼은 놀이가 아냐!!" 라고 하더니
중간에 정신줄 놓고 "유우야와의 듀얼은 이래서 설레!" 같은 소리나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탈덕은 없다, 휴덕만이 있을 뿐... 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소라 군이었습니다.
소라의 설득, 의외로 쉬울지도.(먼산)

듀얼이 중단되서 설득도 물건너가고 소라도 다시 도망쳤지만...
이걸로 대충 길이 보이는군요.


─이번 에피소드는 대충 이걸로 일단락되는 모양입니다. 다음화부터 오프닝도 바뀐다고 하고.
침공해온 오벨리스크 포스는 다 깨졌고, 소라는 도망쳤고.
사장은 융합차원의 침공을 기정사실화하고 '사카키 유우야 세대' 를 중심으로 '랜서즈' 의 결성을 선언합니다.

듀얼 대회로 시작해서, 융합 차원의 침공, 유즈와 세레나의 교체 등등 많은 이슈를 남겼는데
과연 이 떡밥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결될련지. 두근두근~

─요즘 유희왕 아크파이브가 너무 재밌어서 1주일에 한 번씩 블로그하고 있는 리엽입니다.←

사실 이번 주는 안할려고 했는데, 탄력을 받았을 때 꾸준히 블로그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하려고 해도 못하거든요.ㅋㅋ


유희왕하면 요즘 이미지는 목숨걸고 카드게임 하는 거더군요.

그 이미지가 틀린건 아닌데(...)
적어도 초기 DM(만화책) 시절에는 게임과 오컬트가 결합되어서 그런저럭 이해 가능했지요.
게임하다 지면 마인드 크래쉬 맞고 오컬트적인 이유로 정신이 산산조각~ 같은 느낌으로.

하지만 나중에 시리즈가 갈수록 왜 목숨을 걸고 카드게임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계를 정복하려는 악당이 나오면 군대를 출동시켜야지 왜 카드게임을 하는가!!!
군대가 이기지 못할 정도로 강한 상대면 왜 카드게임으로는 물리칠 수 있는가!!!!!

물론 초반엔 그럴만한 이유를 들긴 하지만 중반만 지나도 세상만사 모든 문제를 듀얼로 해결합니다.

아크파이브는 과연 어떨까요??


카드게임에서 지면 카드로 만들어 버립니다!!
원래대로 돌아오는 방법은... 모릅니다.(...)
(참고로 앜파의 등장인물들도 사람을 카드로 바꾸는 기행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카드게임을 안하면 그냥 카드로 만들어 버리는거 같습니다.
저렇게 안되려면 게임을 해서 이기는 수 밖에!!

막가는 설정같지만 아직은 OK인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왜 목숨걸고 카드게임을 하는지 설명해 주니깐요.
카드게임으로 해결할 일이 아닌데 카드게임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ㅋㅋ


─여하튼 유희왕 아크파이브 48화!
최근 얼마간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아주 피터지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화 마지막, 쿠로사키가 소라에게 패하고...


니코동 자막에선 이 부분에 "믿을 수 없는 바보를 보는 눈" 이라고 적혀있네요.ㅋㅋ

융합-엑시즈 전쟁의 진상을 알기 위해 세레나는 쿠로사키를 찾아가지만 거기서 쿠로사키가 당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쿠로사키가 카드로 변하기 전에 세레나가 쿠로사키를 구조하고 둘이서 같이 도망치지만,


세레나는 융합 차원의 중요인물이라 다시 잡으러 온 융합 차원의 전사(오벨리스크 포스)들과 만나게 됩니다.


쿨하게 거절하는 세레나!


그리고 세레나는 감싸는 두 상남자ㅋㅋㅋㅋ

참고로 세레나는 융합 엑시즈 전쟁의 진실을 알기 위해 도망쳤고

융합 차원에선 세레나가 초 중요인물이기 때문에 잡으러 왔고

앜파에서는 융합 차원과의 교섭을 위해 세레나의 신변을 확보하려 합니다.
그걸위해 파견된게 저 닌자.

돌아가기 싫은 세레나와 닌자씨는 이해가 일치하지만
세레나를 데리고 돌아가야 하는 오벨리스크 포스와 세레나와는 이해가 일치하지 않지요.
그럼 어떻게?


듀얼!!!!!!!


앗, 쿠로사키 씨가 아픈 몸을 이끌고 앞으로 나선다!

선공을 가져갈 셈인가?!


아니! (같은 편에게)선공을 뺏겼다!!ㅋㅋㅋ

참고로 저 닌자씨는 엄청 멋지게 싸웠음요.
혼자서 자기 라이프 다 갉아먹으면서 두 사람을 지켰지요.

잠시 닌자씨의 멋진 모습을 감상.


그야말로 보디가드의 귀감인 닌자씨.ㅠㅠ

근데 이번화 마지막 부분에 저 형님 닌자는 소라에게 져서 카드가 되셨음.ㅠ


여하튼 닌자씨와 오벨리스크 포스의 턴이 끝났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레나아아아아!!!!!!

매너없이 턴을 가져갔다!!!!!!!!!!

게다가 세레나는 융합을 써서 괜히 쿠로사키를 심란하게 만들고!!!!!!!
(유즈와 쿠로사키의 여동생은 똑같이 생김→유즈와 세레나는 똑같이 생김→세레나와 쿠로사키 여동생은..)

그래서 세레나가 뭘 잘했냐 하면, 그냥 삽질만 하다가 끝났다지요.
뭐, 오벨리스크 포스는 세레나의 덱이 뭔지 다 알고 있어서.



세레나의 턴 엔드.

다시 앞으로 나서며 드디어 쿠로사키 씨의 턴이 시작...


상황을 보고 있던 유우야의 친구들이 유즈(사실은 세레나)를 도우러 등장!!!

안 나와도 돼!!!!!!!!!!!!

선공은 몰라도, 두번째부터 쿠로사키 씨가 턴 잡아서 라이즈 팔콘 소환에 성공했으면 원턴킬 나왔습니다.(...)


그래도 사실 뭐, 저 두 사람도 엄청 멋지게 싸웠습니다.


결국 져서 그렇지.

이 부분이 상당히 우울한 전개인데, 저 두 사람은 그냥 엑스트라도 아니고 조연입니다.
오프닝에 등장할 만큼의 조연.

주인공인 유우야의 친구들인데 당해서 '사망' 에 해당하는 카드화를 당했다는게 좀 충격적인 전개죠.



거기다 그걸 유우야가 시종일관 보고 있었네요.
(멀리서 보느라 도와주진 못함)


분노에 불타는 유우야.

최근 전개인데, 사실 유우야는 눈 앞에서 사람이 카드로 변하면 초사이어인 마냥 분노로 흑화합니다.

유토가 죽은 이후, 유토의 혼이 유우야와 합쳐졌는데
지금 유우야의 안에는 유우야, 유토, 그리고 사악한 영혼, 3개의 인격이 섞여 있다고 하네요.

유토는 고향(엑시즈 차원) 사람들이 카드화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카드화를 보면 유토의 분노가
유우야에게 흘러들어와 사악한 혼이 깨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우야는 자신의 눈 앞에서

옛 친구인 소라가 닌자 형님을 카드로 만드는 장면을 보고,


정신줄을 놓습니다.


분노에 미치는 유우야!

유우야는 싸우고 있는 유즈(사실은 세레나!)와 다른 동료들을 보면서
그들이 모두 카드로 변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환상을 봅니다.


암을 건너뛰어 소라를 쫒는 유우야.


계속 유우야를 무시하고 있던 소라는 그제야 유우야를 쳐다봅니다.

저 머리 올라간 유우야를 두고 "역린의 각성 버전" 이라고 부르는데요,
왜냐면 저거 처음 나왔을 때 화 제목이 "역린의 각성" 이여서(...)


유우야는 친구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꿈이나 듀얼의 즐거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전소년이죠.

그런 유우야이기에 예전에 소라가 유토랑 싸울 때, 소라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라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소라의 행동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거겠죠.

저 "너... 잘못 되었어...!" 말할 때 유우야 목소리가 심히 오싹합니다.

그렇게 유우야가 분노로 인해 사악한 혼에 휩싸여 소라와 듀얼하나 싶더니...!


문득 떠오르는 죽은 친구의 기억.

바로 이 화! 유토가 죽을 때 유우야에게 남긴 유언을 떠올립니다.

"미소를... 네 힘으로 모두의 미래에 미소를..."


유토는 카드화에 강렬한 분노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누군가를 상처입히거나 괴롭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유우야와 유토는 만난지 1시간도 안됐지만 그런 공통점을 찾았고, 유토는 유우야에게 희망을 맡긴 것이죠.

유우야도 유토의 뜻이 파괴나 복수가 아니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우야는 제정신을 차리고 소라에게 듀얼을 신청합니다.


라는 처음 앜파 세계로 넘어와서 유우야와 친구가 되었지요.

정체를 감추고 있었을 때는 별 문제없이 친하게 지냈지만, 차원 전쟁이 시작되자 융합 차원의 인물인 소라는 자기 목적과 자존심 때문에 친구 관계는 내팽겨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소라로서도 유우야와의 관계에 나름 결론을 내고 싶었겠죠.


유우야의 정체성이자, 작품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저 대사.

과연 듀얼로 전쟁을 하고 있는 소라에게, 엔터테이먼트 듀얼의 즐거움을 다시 알려줄 수 있을지!


이렇게 유희왕 아크파이브 48화가 끝납니다.



이게, 전 이게 굉장히 어렵다고 보는데요. 연출적인 의미로써.

단순히 싸우는 얘기라면 적을 푹찍푹해서 쓰러뜨리면 그만인 얘기입니다.

그런데 적을 설득해야 한다니, 난이도가 꽤 올라가게 되지요.

그것도 듀얼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서 싸움을 멈추게 한다? 과연 어떻게 가능할지 궁금할 지경이네요.

현실에서도 게임에 목숨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어찌 설득할지.

유우야 본인에게도 큰 난제겠지만, 애니 제작진 입장에서도 설득력있는 연출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문제겠네요.


사실 유희왕 앜파 48화 리뷰를 구태여 한 이유는

이 48화가, 그리고 49화부터 시작될 듀얼이 유희왕 아크파이브 최대의 고비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유희왕 앜파가 우주명작이 되느냐, 아니면 잘 나가다가 고비를 넘지 못하고 추락하느냐가 걸린 화니깐요.

그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 시점이 어쩌면 제일 재밌는 부분일지도 모르죠ㅋㅋ



─유희왕 앜파 이번화(74화) 은근히 재밌었네요!
팬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구요! ㅋㅋ

원래 듀얼 시작하기 전, 듀얼디스크를 펼치면서 주인공이 포즈를 잡는 씬이 있는데
이번 화에 유즈가 그걸 합니다!
주인공만 하는 건줄 알았는데 느닷없이 히로인이!!

뭔가 기념비적인 느낌인데 하필 유즈 복장이 평소 것이 아니라 세레나 복장이여서ㅋㅋㅋ


─아닌게 아니라 이번 화 유즈가 멋졌어요!

융합 세계의 유우야, 유리를 만나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지만 본인의 능력과 기연(...)으로 극복하는 장면이 그야말로 주인공! ㅋㅋ



유리가 유즈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 순간!


패기있게 손을 처내더니!


3회전 백덤블링으로 순식간에 거리를 벌리는 기행을!!!

ㅋㅋㅋㅋ 아니, 멋있긴 한데,
팬들은 저 장면 보고 다들 벙 쪘을겁니다.ㅋㅋㅋㅋㅋ

저렇게 운동신경이 좋으면 지금까지 왜 안했지... 싶지만
뭐, 보여줄 기회도 없었고, 무엇보다 평소엔 미니스커트니깐!!!!



─여하튼 이번 유희왕 앜파 47화는, 이 애니가 착각물이라는 것을 잘 보여줬지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착각들을 살펴보면,

1. 쿠로사키는 유우야가 유토를 죽였다고 생각한다.→아닙니다. 임종을 지켜봤을뿐.

2. 유고는 융합의 앞잡이이다.→아닙니다. 융합(ユーゴー)과 이름이 비슷해서 모두 착각하고 있을 뿐.(...)

3. 유고는 유즈를 린이라 생각한다.→아닙니다. 다른 차원의 특이점일 뿐.

4. 유즈는 유리를 유고라 생각한다.→유우야즈(...) 4명 얼굴이 똑같다 보니.(...)

5. 오벨리스크 포스는 유즈를 세레나라 생각한다.→옷을 갈아입어서 지요.

6. 데니스는 유리가 유즈를 납치했다고 생각한다.→유즈는 모두가 예상도 못한 방법으로 탈출(...)햇습니다.

7. 유우야는 데니스가 같은 편이라 생각한다.→속지마! 배신자야!

...등, 사실 적으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애시당초 이 전쟁이 착각때문에 벌어지고 있으니.

이 수많은 착각들을 전부 파악하고 있는 캐릭터는 작중에 한 명도 없는듯 합니다.
오직 시청자들만이 알고 있죠.

그러다보니 점점 사태가 산으로 가는 모습이 즐겁기도 하고,
뭐랄까, 전개가 어디로 튈 지 몰라서 두근두근하네요ㅋㅋㅋㅋㅋ


─쿠로사키VS 소라의 리턴매치는 소라의 승리... 로 끝나긴 했는데

암만봐도 쿠로사키가 설렁설렁 싸운데다 싸우는 과정도 생략되서 임팩트가 별로 없었네요.
그냥 스토리 진행하려고 "싸우다 졌습니다~" 한 느낌?

쿠로사키는 레이즈 팔콘도 소환 안하고 혼자놀기만 하고.(보면 배를 잡고 웃을 수 있음ㅋㅋ)


쿠로사키가 져서 계단을 구르는 순간, 세레나가 쿠로사키를 만나러 왔다가
세레나가 쿠로사키를 구해주고 둘이 같이 도망치는 전개라고 하네요.

다음화 제목은 "상처입은 매"
친구가 이걸보고 "상처입은 매라니... 쿠로사키에게서 찐한 중2의 향기가 느껴지는군."
누군가는 "저 노답시스콘은 여동생이랑 똑같이 생긴 여자가 도와주러 온 것만으로도 힘낼 수 있다" 라곸ㅋㅋ

아, 하여간 다음화도 기대기대됩니다.
요즘 유희왕 앜파 한 번보면 너무 신나서 후유증이 2~3일은 가네요!!

─유희왕 앜파 재밌어요 유희왕 앜파.

오늘은 유희왕 앜파를 보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해서 그걸 포스팅해 봅니다.
원래 최근 스토리를 소개할까 하다가 '유희왕 줄거리 소개 블로그도 아니니깐~' 라는 생각이 들어서 패스.ㅋㅋ




─유희왕 아크파이브의 히로인인 히이라기 유즈.
기가 세고 츤데레 기운도 있지만, 주인공인 유우야와 친한 친구면서 "유우야를 위해서!" 라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좋은 히로인입니다. 얼굴도 귀엽고.

그런데 말이죠,
보통 유희왕 시리즈의 히로인들은 취급이 안 좋았습니다. 이건 전통.
유희왕의 주제는 첫 시작부터 "우정" 이었기 때문에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는 좀 뒷전이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히로인은 들러리로 전락해서, 유희왕DM(오리지널)에선 거의 공기나 다름 없었고
그 이후로 조금씩 존재감이 늘어봤자 조연의 벽을 넘어서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유희왕 앜파가 처음 나왔을 때, 히로인에게 큰 관심을 가진 팬들은 별로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게 왠걸?
유즈는 그냥 히로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보면 유즈가 유희왕 앜파의 주인공이에요!!!!!!!!

그리고 유희왕 앜파는 기본적으로 유즈의 하렘물로 가고 있습니다!←오늘의 주제.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에피소드. 유희왕 앜파 메인스토리의 시작을 알린 7화.

유즈는 유우야를 해꼬지 하려는 일당을 발견하고 그들을 습격합니다.
거기서 유즈가 되려 위기에 처하는데, 어떤 검은 망또의 남자애(=유토)가 나타나서 유즈를 구해주죠.
그 때 유토가 남긴 희대의 명대사가 바로 "더이상 널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검은 망또를 두른 남자가 유토였고, 유즈는 유우야와 똑같이 생긴 유토를 보고 혼란에 빠지죠.



유우야와 똑같이 생긴 유토의 존재가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그 이후에 한참동안 유토의 환영을 보면서 정신줄을 놓고 다녔지요.ㅋㅋㅋ



그 이후, 유즈는 유토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가 마침내 유토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쿠로사키가 평소처럼 무차별 테러를 벌이던 날, 우연히 이를 목격한 유즈가 쿠로사키를 막기 위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런 유즈를 말리는 유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토는 쿠로사키가 자신의 동료이며, 납치된 동료를 찾기 위해 싸우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납치된 동료는 바로 쿠로사키의 여동생인 루리.

유토와 쿠로사키는 루리와 똑같이 생긴 유즈를 보고 루리라고 착각했었지만
유즈가 융합 소환을 쓰는 것을 보고 자신들이 착각했음을 알게되죠.
(융합 차원에게 멸망당한 엑시즈 차원의 인물이 융합을 쓸리가 없기 때문에)



"우리도 루리를...
동료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지.

이 싸움을 끝내고,
더이상 누구도 상처입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 싸움에...
널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만약 싸워야만 한다면 살아남아 줘!

설령 융합 소환을 사용하는 한이 있더라도!"


융합 차원에게 멸망당한 엑시즈 차원.
거기서 도망쳐서 다른 차원에서 활동 중인 레지스탕스, 쿠로사키와 유토.

유토는 융합이 증오해야만 하는 적이면서도, 살아남기 위해선 그 힘을 아끼지 말고 쓰기를 유즈에게 권합니다.



쿠로사키가 융합을 사용하는 소라에게 그렇게 무조건적인 증오를 비쳤던 것을 생각해보면
유토의 이 반응은 참 대인배스럽다고 봐야겠죠.



당시에는 보면서 ㅋㅋㅋ 거리고 웃었던 유즈와 유토의 이별씬!

이것이 이 둘의 마지막 만남이 될거라곤 아무도 예상 못했습니다. 15화쯤 후에 유토가 죽어버려서.(...)

지금보니 뭔가 애잔하군요.


유즈와 유토의 이야기는 이걸로 끝입니다. 나중에 계속 나올지 모르겠지만.

유즈는 유토가 유우야를 닮았다는 이유로,
유토는 유즈가 루리를 닮았다는 이유로 서로 신경썼고 꽤 좋은 관계까지 발전했지요.

주인공의 연애담보다 히로인의 연애담이 먼저 등장... 하지만 이건 유즈무쌍의 시작이었습니다.



─유즈 플래그 2호는 바로 시운인 소라.

지금이야 소라가 개쌍놈 소리를 듣지만(...) 당시만 해도 귀여운 쇼타캐였습니다.
거기다 융합 소환을 써서 꽤 강했는데, 그래서 유즈가 자신도 강해지도록 융합을 가르쳐 달라 했지요.
소라는 "그러면 유즈가 강해질텐데..." 라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망설이다가 결국 알려주게 됩니다.



그래서 유즈는 소라의 제자가 되어서 한 10화 정도 같이 붙어다니게 되죠.

둘이 꽤나 친해진거 같고, 소라도 여러모로 유즈를 신경써 줍니다. 핸드폰에 "제자 1호"라고 기록해 두고.ㅋㅋ

소라가 쿠로사키에게 지고 융합 차원으로 사라진 이후 플래그가 소멸했나 싶었는데...



소라가 다시 앜파 차원을 침공하게 됐을 때, 유즈와 똑같이 생긴 소녀를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소라의 반응을 보면 유즈에 대해 어떤 꿍꿍이도 없이, 그냥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었던 듯...

과연 소라는 유즈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만나서 어떻게 될것인가!!!



다음 유즈 플래그 대상자는 코츠 마스미.
여자입니다! 백합입니다!!

코츠 마스미는 엑스트라처럼 등장했다가 얼굴이 예뻐서인지, 캐릭터가 좋아서 여하튼 조연쯤으로 승격한 캐릭터죠.

첫 등장에 유즈와 듀얼해서 유즈를 묵사발냅니다.
이걸 계기로 유즈는 강해지기 위해 소라에게 융합 소환은 배우고, 29화에 가서야 리벤지에 성공!!
말하자면 유즈의 초기 라이벌같은 느낌?



뭐, 유즈와 마스미의 대결은 이런 식으로 뜨거웠는데.ㅋㅋㅋㅋㅋ

유즈가 이긴건 좋았는데 마지막에 말이죠ㅋㅋㅋㅋㅋㅋㅋ



마무리 일격을 맞고 공중에서 떨어지는 마스미.



유즈가 몬스터로 받아줍니다.


그 모습을 보고 다행이라는 듯이 웃어주는 유즈.


그리고 이 완벽한 츤데레 반응!!!

얼굴은 왜 빨개져!! 얼굴은!!!



코츠 마스미는 말이죠, 아마 이 이후에 별 활약이 없을 겁니다. 캐릭터 포지션 상...

그래도 히로인의 초기 라이벌이란 위치에서 엄청 활약해 주었고, 중간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역할도 했고요.
무엇보다 마지막 츤데레 반응까지 참 좋은 캐릭터이긴 했습니다.ㅋㅋ

마스미와 유즈의 듀얼은 엄청 뜨겁긴 했는데, 그 이후에 쿠로사키 VS 소라 라는 유희왕 역대급 神화가 나와서
상대적으로 묻힌 감이 있지요. 마스미ェ...



다음 플래그인은 쿠로사키 슌!
초기 등장했을 때, 기행을 부리고 다니던 시절 다시 보니 엄청 웃기네요ㅋㅋㅋㅋㅋㅋ
저러니깐 34화 나오기 전까지 기행남이라 불리면서 네타 캐릭터 취급을 받았죠.

사실 쿠로사키와 유즈 간에 별 만남은 없었습니다.
다만 유즈가 워낙 쿠로사키의 동생인 루리를 닮아서, 쿠로사키는 유즈를 볼 때마다 동공지진.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정신 못차리다가 유토에게 하라빵 맞고 기절했었죠.



쿠로사키는 이 때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겼었지요.

오죽하면 제작진이 트위터로 "쿠로사키 씨가 루리루리를 연호하거나, 하라빵을 맞거나 하지만 곧 멋진 모습을 보여줄겁니다." 라는 말까지 했을까요. 그 멋진 모습이 바로 33~34화의 쿠로사키 VS 소라.

그 말대로 지금은 모든 팬들이 쿠로사키를 엄청 멋지게 생각하고 있죠. 네타성은 그대로지만...




다음 플래그는 세레나!!

그녀는 융합 차원의 유즈!
각 차원마다 유우야, 유즈의 특이점같은 캐릭터가 한 명씩 존재하는데, 융합 차원의 유즈가 바로 세레나죠.
(엑시즈 차원의 유즈가 바로 루리)
별로 안 닮아 보이지만 작중에서는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똑같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 세레나와 유즈가 만나게 됩니다.



세레나는 특이점인 만큼 뭔가 중요 인물인듯 하네요.
그런 만큼 융합과 엑시즈의 전쟁에서도 집지키기만 시켰다고 하는데 세레나는 그것이 불만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탈주 후 앜파의 차원으로 와 엑시즈 잔당을 사냥하기로 결심!
엑시즈 잔당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너무 순수하고 어린 생각을 가진 세레나를 유즈가 다그치죠.



하지만 세레나는 그럴 리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아카데미아에는 숭고한 목표가 있어.
이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는 목표가!

엑시즈 차원을 침공한 것도 그 때문이지.
언젠가는 싱크로 차원도, 이 스탠다드 차원도 흡수해서
세계를 통일한다.

그 숭고한 목적을 위해 양성된 것이 바로
우리 아카데미아의 듀얼리스트다.

긍지있는 전사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지."


융합 차원이 게임하듯이 엑시즈 차원을 침공했다는 말을 믿지 않는 세레나.
세레나의 머리 속에서는 엑시즈와 융합의 전쟁은 정당하고 더러움이 없는 전쟁이었던 것이죠.



여러분은 지금 흔한 듀얼뇌를 보시고 계십니다.



유즈는 세레나에게 쿠로사키 슌을 만나서 엑시즈, 융합 전쟁의 진실을 확인하라고 말하고,
세레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유즈의 제안으로 옷을 바꿔입는 두 사람!

세레나는 자신을 도로 잡으러 온 융합 차원의 듀얼리스트에게서 도망쳐야 하기 때문에
유즈가 미끼역을 자청한 거죠.

그런데 남자가 있는 곳에서 느닷없이 벗으려 하는 세레나ㅋㅋㅋㅋ



그렇게 둘은 옷을 바꿔 입었습니다.
팬들은 "스패츠까지 바꿔입다니!!" 라며 경악.(...)

솔직히 뭐, 헤어스타일 때문에 들킬 것 같지만
유희왕 세계관에선 헤어스타일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불문율이기 때문에 괜찮은거 같네요.ㅋ



다음 플래그는 싱크로 차원의 유우야인 유고... 인 듯한데,
이건 다음 화에 나올거 같네요ㅋ


─플래그라는 것은 반 농담이라 쳐도,
이 어마어마한 활약과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능력을 보면 유즈는 명실상부 유희왕 앜파의 주인공입니다.

오히려 주인공인 유우야는 사건을 겉에서 맴돌고 있는데...
이야기에서 중점적인 떡밥 하나를 쥐고 있을 뿐, 앞으로 어찌 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가장 무난한 전개는, 유즈가 융합 차원에 납치되고 유우야가 구하러 가는 전개?

하여간 지금

1. 엑시즈 잔당이 앜파 차원으로 넘어갔다.
2. 엑시즈 잔당을 잡기 위해 세레나가 앜파 차원으로 넘어갔다.
3. 세레나를 잡기 위해 융합 차원의 듀얼리스트들이 앜파 차원으로 넘어갔다.
4. 융합 차원의 듀얼리스트가 대거 넘어오는 걸 보고 앜파 차원은 침공으로 착각.
5. 차원 전쟁 발발 직전←지금 여기.

이런 상황이여서, 완전 개판이 되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감도 안 잡히네요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인 유우야는 놀고 있는거 같지만 사실 걔도 걔 나름대로 고생 중이고.
앞으로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유희왕 앜파입니다! 유즈 학학!



─4월은 너의 거짓말... 이 애니는 애니플러스로 보고 있습니다.(TV로)
아니, 요즘 거의 모든 애니를 애니플러스로 보네요.
조금 느리긴 하지만 TV로 애니보는 재미에 빠진 이후로 컴으로는 못보겠더군요.ㅎㅎ

그보다 4월구라 재밌게 보고 있는데 최근 전개가 너무 좋아서 한 번 포스팅해봅니다.
사실 이런 스토리는 우울해져서 전혀 좋아하지 않는데...


─우선 4월구라 애니 잘 만들었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작화나 음악도 좋지만 무엇보다 계절감이나 청춘의 느낌,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좋네요.
옥상이나 공연장, 다리 위의 장면들은 진짜, 내가 그 자리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그리고 성우들 연기도 좋구요.
특히 코세이나 츠바키는 독백하는 부분이 굉장히 감정을 억제하는 듯한 독백이 와닿습니다.
일상에서 친구들과 대화하는 장면과 독백의 갭이 크면서도 자연스레 느껴지지요.


─그래서 재미나게 보고 있었는데, 최근 전개가 폭풍처럼 흘러가서 눈을 뗄 수 없게 되더군요.ㅋㅋ
츠바키가 눈물흘리며 달려가는 장면이라던가..



이 호라 모 젠젠 루트는 정말이지 눈물없이 못 보겠더군요.ㅠㅠ
사실 처음 츠바키 캐릭터를 봤을때 "뭐야? 소꼽친구에 호라 모 젠젠 라인이야? 지겨워..." 싶었는데
이 호라 모 젠젠(...)으로 가는 과정을 직접 보고 나니 응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역시 설정보단 과정이 중요한 거군요.

그래서 츠바키를 응원할까 했는데 이번엔 갑자기 카오리가 위의 저 말을 하면서 이 사람의 마음을 흔들더군요.

저 "나랑 같이 죽을래?" 라는 대사는 실제 일본어로 말할 때 心中이란 단어를 쓰는데
꽤 예전, 얀데레란 단어가 유행하기 전에 이 사람이 소프트 얀데레에 빠져서 좋아하게 된 단어란 말이죠(...)
일본어로 心中은 정사(情死), 동방 자살(同伴自殺)을 의미한다고 하지요.

한동안 잊고 지낸 단어인데, 갑자기 그 화 마지막 장면에서 저 단어를 쓰는 카오리를 보고
가슴에 큥~ 하고 꽂히는 것이 있는겁니다!(...) 아, 카오리 좋아요 카오리.


─ㅋㅋㅋㅋ 사실 저 대사는 '이치고 동맹' 이라는 소설에 나온 대사를 카오리가 읊는거라고 하네요.
2화 전를 보면 병원에서 책들을 보다가 '이치고 동맹' 책을 코세이가 빌려간 적이 있다는 것을 보고 카오리가 읽는 장면이 있지요. 그게 복선이었던 것이죠.

이치고 동맹은 코세이같은 성격의 남학생이 병약한 여학생과 만나서 벌어지는 청춘물이라는 거 같은데
이렇게되니 함 읽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근데 요즘 책을 읽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옛날은 도서관에서 마음껏 읽었는데요.ㅠ


─두서없이 막 썼는데(이게 다 트위터 탓임. 짧게만 쓰게 만드니깐!!!) 결론을 말하자면
4월구라를 보고 감명을 받아서 뭐든 써봐야 겠다는 생각에 쓴 글이었습니다.ㅋㅋㅋㅋ

처음에 그냥 나와서 음악하고 연애 좀 하고 그런 만화인줄 알았는데,
청춘을 이렇게 무겁고 진지하게 다가가는 작품은 오랜만에 봐서 기쁘네요. 이런 작품을 참 좋아한다니깐요.
가벼운 러브코메디는 요즘 질릴 정도로 많이 봤으니깐 더더욱.ㅋㅋㅋㅋ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즘 유희왕 앜파에 푹 빠져 지냅니다.

초반의 일상편을 넘어서 시작한 듀얼 대회!
그리고 대회 이면에서 펼쳐지는, 세계의 운명을 둘러싼 싸움!
4개의 차원! 그리고 각 차원의 특이점으로 추정되는 주인공과 히로인!

이런 흥미로운 소재를 적절히 배치하여 분위기가 한참 달아오르는 시기네요.

지난 번에 유희왕 앜파 최고의 화였던 33~34화를 소개한 적이 있죠. 쿠로사키와 소라의 듀얼.
그 뒤 바로 이어서 일어난 사건이 있는데(35~37화)
여기서 굉장히 흥미로운 점이 있어서 포스팅해 봅니다.ㅋ



─쿠로사키와의 듀얼이 끝난 후 병원으로 이송된 소라.
소라는 거기서 병원에 잠입한 검은 유우야(유토)와 만납니다.

유토는 납치된 루리(쿠로사키의 여동생)의 행방을 소라에게 묻지만 소라는 모른다고 하고...

그 후, 병원에 소란이 일어나 유토는 도망치고, 소라는 유토의 뒤를 쫒아 공원까지 갑니다.


소라가 유토를 쫒은 이유는, 쿠로사키 슌과 만나서 다시 듀얼을 하기 위해.
융합 사용자인 자신이 엑시즈 사용자에게 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거죠.


그리고 그 장면을 CCTV를 통해 전부 지켜보고 있는 사장과 동료들(쿠로사키 슌 포함)
사장 일행은 CCTV에 찍힌, 사카키 유우야와 똑같이 생긴 유토를 보고 놀랍니다.


사장 일행의 착각을 정정해주는 쿠로사키...


동료... 동료라...

분명 쿠로사키와 유토는 같이 하트랜드에서 왔고, 같은 조직 사람이죠. 둘 뿐이지만.
그래도 분명 예전에...


테러를 일삼는 쿠로사키에게 "난폭한 짓은 적당히 해라" 라는 충고를 한 유토더러 이런 소리나 하고

그런 쿠로사키를 하라빵 먹이는 사이로만 보였는데...


그래도 꿋꿋히 동료라고 말해주는 쿠로사키 씨.ㅋㅋㅋㅋ

쿠로사키와 유토. 이 둘은 팬들에게 '반역조'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왠지 같이 행동하지는 않지만 같은 레지스탕스로 융합 세계에 저항하고 있지요.


여하튼,

남녀가 같은 지붕 아래에 있으면 묘한 일이 생기듯이
듀얼리스트 둘이 밤에 만나면 자연스레 듀얼을 하게 되죠.(...)

소라는 쿠로사키와 다시 만나서 싸우기 위해,
유토는 소라를 시작으로 융합 세계에 대한 반격을 가하기 위해.


듀얼 내용은 그냥 그랬으니깐 넘어가고...

대충 전개를 말하면 소라가 유토에게 발렸습니다.
그리고 소라는 "내 진짜 실력은 이 정도가 아냐~" 라고 외치지만... 지금은 네타화만 됐을 뿐(...)


그리고 CCTV로 듀얼을 지켜보며 유토 응원 중인 쿠로사키 씨.ㅋㅋㅋㅋㅋ

그리고 둘이 듀얼하는 사이 현장에 나타난 유우야.

자신의 친구인 소라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유토가 듀얼 중인 것을 보고 혼란스러워 하지요.
그 듀얼이 목숨을 건 듀얼이라는 점은 덤.


유우야는 "다음에 이기면 되잖아!" 라는 말로 어떻게든 말려보려 하지만 소라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유우야에게 있어 듀얼은 오락이지만 소라에게 있어 듀얼은 목숨을 건 승부... 이 인식의 차이죠.


유우야는 이 둘이 왜 싸우는지 전혀 모릅니다.
유우야는 둘 사이에서 대체 왜 싸우는 거냐고, 유토는 대체 누구냐고 묻지요.

그리고 마침내 풀리는 떡밥...


마침내 들어나는 엑시즈 차원과 융합 차원 떡밥.

팬들은 이런 전개일 거라고 오랫동안 예상해 왔지만 작중에 정확히 표현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죠!


그리고 그저 혼란 중인 우리 주인공(...)

평범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 친구가 저런 중2스런 발언을 하며 화내면 저럴 만도 하긴 합니닼ㅋ

사실 유우야의 저런 모습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유희왕 주인공치곤 평범하지 않습니다.
유희왕 주인공... 아니 등장인물들은 죄다 사고가 듀얼뇌에 중2도 상당해서 저런걸 평범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데, 유우야는 시종일관 너무 평범한 시민A처럼 행동하죠ㅋㅋㅋ 요즘 유우야가 너무 평범하다고 되려 네타화되는 모양이더군요.


그러던와중, 소라는 집(=융합 차원)에서 불러서 돌아가고...

유토와 유우야만 남아서 어색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 와중에도 턴 엔드를 선언하는 유토.
더이상 듀얼은 의미가 없다며 공격하고 싶으면 공격하라 하지만...


저러는 유우야... 저것도 너무 평범한 반응이라고 말이 좀 있었습니다.

유희왕에서 듀얼이 중간에 중단되는 경우는 있었어도
"더이상 싸울 이유가 없다" 는 이유로 저렇게 쿨하게 중단하는 경우는 없었던거 같네요ㅋㅋㅋㅋ


듀얼을 멈춘 두 사람은 문명인답게 대화로 해결해 나가기 시작하네요.

유우야는 듀얼을 통해 유토의 인간성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듀얼리스트들에겐 기본!)

유토는 소라를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로 해치지 않았죠.
유우야와의 듀얼은 자신이 불리해질 수 있는 상황인데도 먼저 듀얼을 중단합니다.

이를 통해 유우야는 유토가 사실 싸우기 싫어하는, 온화한 성격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런 유토가 어째서 이런 싸움을 벌이는지 궁금해 하지요.


만난지 이젠 30분도 안됐지만 서로 친근감을 느끼는 유우야와 유토.

유토는 아무것도 모르는 유우야를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생각해보면 이건 사망 플래그였음)


마지막은 쿠로사키의 대사.
유토의 대사를 CCTV로 들으며 대사를 이어 말하는 장면이 연출적으로 좋기는 한데,
덕분에 조용히 듣고 있던 사장 일행들이 좀 깜놀하는 묘사가ㅋㅋㅋ

여하튼 유토는 정말로! 친절하게! 유우야에게 자신들의 사정을 잘 설명합니다!
이게 놀라운 이유는 위에 말했듯이 유희왕에선 듀얼 만능주의, 듀얼뇌가 만연하기 때문에
결코 말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말로 해결 안하고 듀얼로 해결하기 때문이죠!!(...)

여하튼 유토의 대사.

"엑시즈 차원...
아카데미아 놈들은 그렇게 부르지.

녀석들이 융합 소환을 쓰는 것처럼
우리 세계의 듀얼리스트들은 모두 엑시즈 소환을 썼으니깐.

하지만 그건 결코 싸우기 위한 도구가 아니였어.
우리의 듀얼은 모두가 미소지으며 즐기기 위한 것...

그래, 그 날... 아카데미아가 쳐들어 왔다.
그 날까지는...

하트랜드에는 미소가 넘쳤어."


쿠로사키와 소라의 듀얼 때, 쿠로사키의 대사가 쿠로사키가 어떤 남자인가를 잘 보여주듯
이 때의 유토 대사는 유토가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대화가 잘 풀리고 있어서 논란이 되는 장면이 계속 이어지고.

그리고 여기서,
주인공 사카키 유우야의 신념이자 작품의 주제가 나옵니다.


유우야의 아버지, 사카키 유우야는 훌륭한 듀얼리스트로 액션 듀얼의 선구자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서커스같은 쇼라고 비평을 받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보는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하여
최고의 오락으로 승화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죠.

그런 아버지를 존경하는 유우야이기에, 듀얼이 오락이 아닌 분쟁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참을 수 없는 거겠죠.


뭐... 딱 이 시점에서 이 친구(싱크로 차원의 유우야)가 등장했고
유토와 이 친구가 듀얼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서로를 죽고 죽이는, 그런 듀얼을 지켜보는 유우야.

급기야 서로 특이점이기 때문인지,
어느 순간 이성을 잃고 상대를 죽이려 하는 유토를 보고 유우야는 기겁을 하고...


결국 유우야는 두 사람의 듀얼에 끼어들며 말립니다.
필사적으로 유토를 설듟하는 유우야...


앗, 하트랜드라는 단어에 반응이 있다!


마침내 제 정신으로 돌아온 유토!
유우야의 필사의 설득이 먹혔네요!


하지만 상대방은 그런 사정 안 봐준다아아~!!!!


절체절명의 위기!
여기서 유토는 유우야를 밀쳐내고 자신이 공격을 받습니다.

결국 패배하는 유토!


공격을 받고 쓰러진 유토를 안아올리는 유우야.
갑자기 환한 빛이 뿜어져 나오며 유토의 상태가 뭔가 이상해 집니다?


유토는 이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연출을 봐선 사망이지만... 유희왕이니깐 어디서 살아있을 지 모르죠.



유토는 중요한 인물이었음에도 너무 일찍(고작 37화에!!) 퇴장한 건에 대해 굉장히 말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등장한다고 해도 이런 퇴장씬을 연출한 이상 한 50화 동안은 못 나오겠죠(...)

일각에서는 유토가 일찌감치 퇴장한 이유는 너무 정상적이고 친절하며 평화주의자라
유희왕 등장인물로는 어울리지 않아서 그랬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습니다.ㅋㅋ
실제 유토가 있으면 인간관계가 꼬이기 힘들어서 갈등구조 만들기 힘들거 같긴 해요.

덕분에 쿠로사키는 유토 어디갔냐고 사장네들에게 징징거리고(중간에 CCTV 꺼졌음)...
쿠로사키가 압도적인 실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준 것에 반해 유토는 너무 일찍 허무하게 가버려서 유토 거품설도 나오고(...) 유토 퇴장에 대해서는 사전에 스포일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더욱 말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유토를 보면 알겠지만 온화하고 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으로, 등 떠밀려 전장에서 싸우게 되었지만
마음 속으론 언제나 평화를 지향하는 그런 캐릭이었죠.
그랬기에 유우야의 설득을 듣고 목숨을 건 상황에서 싸움을 멈추고, 유우야를 구한 후 "듀얼로 모두에게 미소를 짓게 할 수 있는 세계를..." 이란 유언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이후 유우야는 유토의 말을 가슴 깊히 새기고, 듀얼에 진지빠는 캐릭터들을 쳐바르는 전개로 나갈거 같네요.ㅋ


본래 유희왕은 "어둠의 게임이다~ 구헤헤, 졌으니깐 벌칙! 마인드 크래쉬!!!" 같은 느낌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듀얼은 오락! 듀얼은 사람들이 미소지으며 즐기기 위한 것이야!" 라는 정상적인 사상이 어디까지 통할지 궁금해 지네요. 앞으로도 유우야의 행적을 지켜보는 일이 재밌을 것 같습니다.ㅋㅋㅋ

─유희왕 아크파이브가 34화 이후로 무척 재밌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포스팅한 유희왕 앜파 33~34화가 역대 유희왕 애니 중에서 가장 재밌는 화였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와중에, 탄력을 받은듯 뜨거운 스토리가 팍팍 진행되고 있네요.(하지만 작화는 엄청나게 퇴화... 역시 33~34화에 너무 힘을 쏟았나;;;;)

마침내 드러난 적들의 정체. 유희왕GX의 듀얼 아카데미아!
그리고 역시나, 쿠로사키와 유토가 온 곳은 유희왕 제알의 하트랜드!
그리고 아직 안 나왔지만, 존재한다고 하는 싱크로 세계!

과거 유희왕 시리즈의 설정과 배경이 다시 등장하니 반갑기 그지 없네요.
혹시 과거 주인공들도 다시 등장하게 될까요?


뭐, 그것보다
유희왕 앜파 37화 예고편을 보다가 도무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한 장면이 보여서ㅋㅋㅋ
싱크로 세계(=파이브디즈)에서 온 유고라는 놈과 싸우는 장면인데,



바이크를 탄 채로 듀얼이라니!?★

☆바이크를 탄 채로 듀얼이라니!?★

☆바이크를 탄 채로 듀얼이라니!?★


...지금 라이딩 듀얼을 무시하냐!!!!!!!!!!




─유희왕GX가 끝나고, 유희왕 새 시리즈가 나온다는 소식이 2008년 쯤, 이 사람이 제대한 직후였습니다.

당시에는 유희왕을 잘 안 봤는데, 유희왕 골수팬인 친구가 새 소식을 전해주더군요.


이번 유희왕은... 그, 뭐냐,
오토바이를 타고 듀얼한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솔직히 그 소식 들었을 때 안 뿜은 사람 없었을 겁니다.
바이크를 탄 채로 듀얼이라니!?★

아니, 대체 카드게임을 왜 오토바이를 타고 해?
"카드게임이란 섹스와 같단다. 테이블 위에서 하는 것과 비닐을 씌우고 한다는 점." 이라는 명대사도 모르나?
당시에 이 발상을 이해하는 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었습니다.


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제작진은 가만히 서서 카드게임 하는 것만으로는 액션이나 연출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그렇다고해서 왜 바이크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1화부터 다짜고짜 오토바이 타고 신나게 카드게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게 은근히 재밌어서(...) 시청자들도 점차 이 라이딩 듀얼에 빠져들게 됐지요.

바이크를 타고 스피드의 세계에서 한계에 도전하는 듀얼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파이브디즈가 끝난지 3년 가까이 되지만 아직도 기억남는 명듀얼 명연출이 몇 개고 있네요.
파이브디즈가 끝나고 제알이 시작했을 때, 가만히 서서 하는 듀얼로 돌아와서 모두 싱거운 느낌이 들었더랬죠.
ㅋㅋㅋㅋㅋㅋㅋ

라이딩 듀얼, 액셀러레이션!! 은 라이딩 듀얼의 구호같은건데,
유희왕 파이브디즈 1화의 제목이었고, 파이브디즈 마지막에 주인공인 유세이가 외치는 구호입니다.
매 화 예고 마지막에 나오기도 했고. 여하튼 뭔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ㅋ

아, 진짜 유희왕 파이브디즈 끝나고 이젠 바이크 타고 카드게임 하는 모습은 두번다시 볼 수 없겠구나 했는데
유희왕 앜파에서 다시 나와주다니, 감개무량하기 짝이 없습니다.
라이딩 듀얼 외에 듀얼 아카데미나 제알의 하트랜드가 등장한 모습을 보고 GX, 제알의 팬들도 크게 기뻐했겠죠.
여러모로 유희왕 골수팬들에게 즐거운 유희왕 앜파입니다.ㅋ


이번 분기 애니 재미난게 많죠.
요즘은 왠만하면 애니를 애니플러스로 보는데, TV로 애니를 보는 맛이 쏠쏠하더군요.

이번 분기도 이젠 다 끝났는데, 계속 정주행했던 애니는
유유유, 4월구라, 시로바코, 이능배틀, 아마브릴, 위크로스 2기입니다.

음, 그러고보니 위크로스 이외에 다른 애니 이야기를 한 적이 없네요.
간단하게 감상이라도 적어볼까요.


유우키 유우나는 용자다


─요즘 마법소녀 계는 절찬 멘붕중이라죠?
중2코이에서 '마법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거야' 라는 모리서머의 명대사가 생각나는데...

유유유는 초반에 불길한 복선만을 깔기만 할 뿐, 상당히 온화하게 진행되죠.
그래서 초반은 대체로 재미가 덜했는데, 후반에 멘붕 또 멘붕이 계속되니깐 재미도 있고 팬들의 평가도 좋고.
이러니 마법소녀물이 계속 멘붕전개를 가는거겠죠.ㅋㅋ

유유유의 가장 큰 특징은 재패니메이션에서 '코즈믹 호러' 라는 것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점이라 봅니다.
소녀들 개개인의 사정같이 작은 절망(?)도 있지만, 갑작스레 범우주적 절망과 공포를 목도했을 때의 묘사는
그야말로 러브크래프트의 소설 그대로지요.ㅋㅋ

그래도 '유우키 유우나는 용자다' 라는 제목답게 용기와 희망을 가져다주는 스토리라고 봅니다. 아직 미완결이지만..
마지막화 한 화 남았네요. 과연 어떤 엔딩을 보여줄지...


4월은 너의 거짓말


─애니플러스로 매주 즐겨보는 애니.
보다보면 20분이 그야말로 슥 지나갑니다. 빨리 다음 화!!!

처음 봤을 때는 그렇게 좋은 인상은 아니었는데 계속 갈수록 빠져드네요.
무엇보다 최고 장점은 애니 자체의 퀄리티... 연출이며 작화에 어마어마한 힘을 쏟아부은게 눈에 보입니다.

스토리는 요즘은 보기힘든 시련-극복의 롤러코스터 타기.
최근에 이런 스토리는 왠지 없죠... 별 시련없이 매화 즐겁게 지내는 것이 요즘 트렌드니깐요ㅋ
극복하는 부분에서 카타르시스가 있어서 좋긴 한데 이걸 한 주에 한 번씩 보려니 힘드네요ㅋㅋㅋㅋ

감정묘사가 너무 과하다싶을 정도로 나와서 부담스럽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젠 아저씨가 된 몸으로, 중학생들의 과한 감정묘사를 보니 오히려 풋풋한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ㅠ

2쿨이라 앞으로가 기대되면서 스포일러 보고 싶어서 매주 참는 그런 애니네요.


시로바코


─1화 첫부분을 봤을때는 '이게 무언가~' 싶었는데
2화까지 보니 어떤 작품인지 딱 알겠더군요. 바로 애니 제작진이 만든 자기들 이야기.ㅋㅋ

애니메이션 회사에 취직한 미야모리 아오이 양의 이야기인데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련된 비화가 하나하나 드러나는 재미가 있네요.
2화의 캐릭터 설정변경과 작화변경이라던가, 성우녹음 장면이라던가, 3D와 작화의 차이라던가...

지금까지 애니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애니제작현장에 대해 이런저런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요즘은 성우 뿐만이 아니라 감독, 시나리오 작가 같은 사람들 이름도 외우고 다닌다죠.
그런 사람들이 보면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은거 같습니다.

여캐들이 많이 귀엽고, 남캐들도 적지 않게 등장하는데 다들 개성적으로 생겨서 좋네요.
그보다 남캐들은 대부분 현실의 애니제작자를 모티브로 했다고;;


이능배틀은 일상 속에서

─처음에는 '이능배틀' 이라는 말에 봤습니다. 아, 멈출 수 없는 이 중2력...
보고나니 진짜 재미는 연애물쪽이네요. 연애갈등 꿀잼ㅋㅋㅋㅋ

마치 구성은 '학생회의 일존' 같은데 연애묘사가 그것보다 훨씬 나갑니다.
특히 토모요나 하토코 둘다 굉장히 매력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좋네요.
츤데레 토모요와 현모양처 타입의 하토코!

무엇보다 화제가 되었던 것은 7화에서 하토코가 빡쳐서 주인공에게 울부짖으며 하는 말이죠.
중2병을 아주 정면에서 까내리는 대사인데 평소에 온화한 하토코가 말하니 파괴력이 두배.
하토코가 중2병인 주인공에게 얼마나 고통받으며 지내왔는지 잘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하고요.

토모요는... 중2병인 주인공을 막 까는데 본인도 중2병인데다 츤데레인게
가끔 ㅂㄷㅂㄷ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네요ㅋㅋㅋ
머리도 주인공보다 나쁘고...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원래 난 라티파 파였는데 애니보고 이스즈 파가 되었...
이스즈 ㅂㄷㅂㄷ거리는게 너무 좋았어요.(...)

사실 이거 소설 1권을 읽어봤는데 그렇게 재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애니는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 기대보단 재밌더군요.

특히 애니에서 스토리가 소소하게 변경된 점은 잘된거 같습니다.
더 나은 스토리로 변했다기 보다는 예상했던 스토리가 아니여서 소설판을 본 사람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네요.

쿄애니가 만든 애니답게 이런저런 작화가 뛰어났는데...
정작 이놈들 에로묘사를 하는둥 마는둥해서 이런저런 말이 많았죠.ㅋㅋㅋ
그래도 이스즈는 열심히 벗더군요.


이 애니들 이외에 과거 애니들도 애니플러스로 정주행하고는 했지요. 나나나매장금이라던가.
아, 논논비요리도 봤네요. 그거 보던 시절엔 정말 행복했는데ㅋㅋ

애니플러스 좋아요. 애니 보고 싶은거 골라서 볼 수 있다는 점이요.
보고 싶을때 간단히 본다, 이 점이 돈을 내면서 컨텐츠를 구입하는 메리트가 되어준다고 봅니다.

다음 분기 신작도 기대되고, 과거 명작들도 찾아서 정주행할 생각을 하니 행복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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