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만화 감상입니다.
이런 식으로 짧막하게 감상을 남기는 것도 좋네요.


신만이 아는 세계 5권

일명 '신의 작품'. 음, 여러가지로 좋은 작품이지만
무엇보다 칭찬해줄만 한 점은 참신한 소재로 공감을 부르는 익숙한 느낌을 살려준다는 거죠.

이번 5권에 나온 이야기는 그 교생 이야기랑 인형 소녀 이야기...
교생은 성격 탓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오는데 정말 보기만해도 피곤한 성격이더군요.
그래도 얼굴이 예뻤던 점이 좋습니다.(...) 그리고 케이마가 사건해결(?)하는 모습도 멋졌고요.
'교사 루트' 운운을 하며 노력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범접하기 힘든 공략회로가 뇌내에 구축됐다는 느낌이랄까.
인형 소녀는 다 좋았는데 왠지 이야기가 짧았네요. 케이마가 접근하는 형식도 너무 쉬웠고.
하지만 엔딩만큼은 지금까지 히로인 중에 가장 좋았던거 같습니다.


나이트메어 오브 나나리 5권

완결입니다.
어디선가 '이 작품이 원작(?) 애니보다 결말이 낫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공감.
사실 나이트메어 오브 나나리는 작품 전체적으로 bottle맛인 부분이 있어서(...)
완결쯤되니 그것이 단점으로 보이지 않게 되고 자연스레 완결을 받아들이게 되는 느낌이 없잖아 있...

코드기어스에서 상징적으로만 중요했고 완벽한 바깥존재였던 나나리를 주인공으로 해서 꽤 괜찮은 진행과 엔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나나리' 라는 캐릭터가 무너지지않고 그녀다운 결말을 냈다는 것이 좋았네요.(대신 나나리 이외의 모든 존재가 무너졌습니다)

마지막에 루루슈와의 이별, 앨리스와의 재회에서 보여준 나나리 모습이 아주 굿!

작품 전체적으로 봤을 때, 주변인물이었던 나나리가 주역이 되어 활약한다는 설정 자체가 동인지 삘이 강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나나리가 주인공?'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은혼 29권

츠쿠요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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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왔을 때부터 좋았는데,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아주 새 스토리를 또 진행하는 듯 하네요.
모에스러운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이어지는 다음 권이 기다려 집니다. 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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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빠도 만화는 하루에 한 권씩.
최근에 본 만화들 감상입니다.


뱀부 블레이드 11권

갑자기 신 캐릭터인 아이돌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청춘물의 범주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기존 캐릭터들이 거의 등장하지를 않으니 심심한 느낌이 들더군요.
뱀부를 보는 재미 중 하나가 검도부원들에 대한 애정이건만... 아쉬운 11권이었네요.

작가왈, 뱀부 블레이드는 단순한 청춘물이 아니라 어른 아저씨들이 성장하는 얘기랍니다.
이전까지 있었던 코지로의 성장 스토리(...)를 생각하면 납득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일전에 '여성 캐릭터들을 위한 남성차별적 만화' 라는 설정은 어쩌라는 겁니까. 으음...


나이트메어 오브 나나리 4권

예전에 이런 만화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웃고,
마왕 운운하며 맨몸으로 란슬롯과 싸우는 제로를 보며 웃었는데,
4권을 보고 이제까지 이 모든게 별 거 아니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재밌네요.(...)


사무라이 우사기 8권

완결입니다. 1권을 봤을 때 너무 재밌어서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로는 그런저럭 나가다가 약간 배틀물 삘로 나가고 어느덧 완결.
그냥 볼 만한 만화였습니다. 1권은 그렇게 재밌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쉽네요.

너무 고스케의 활약담 위주로 갔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노 얘기도 많이 해주지...
그리고 초반과 달리 애들이 너무 유아 체형이 되어버렸습니다. 쓰읍,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크로스 게임 15권

크로스 게임은 예전에 야구덕후인 皇준타오가 '이건 아침드라마 수준' 이라며 보라고 했던 만화입니다.
애니도 있지만 만화책으로만 봤네요.
음, 스포츠물은 평소에 잘 안보지만...
보고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개가 쉬지 않고 흥미진진하기 쉬워서인 것 같습니다.

크로스 게임은 스포츠에 인간관계가 많이 부각된 편이지만.
15권까지 보고 이제사 안 건데, 주인공과 히로인의 캐릭터가 잘 만들어졌습니다.


하야테처럼 20권

평소에도 그랬지만 해외여행을 가는 이야기에서 빈부의 격차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쳇.
딱히 재미난 내용은 없었고 '여행을 왔다~' 정도?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전초전같은 20권이었네요.
생각해보면 20권 내용은 히나기쿠와 햄스터가 대화하고, 바보 3인조가 떠들고, 나기가 하야테한테 삐지고 했던 이야기밖에 안 떠오릅니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것은 좋은데, 많은 사람들 걱정처럼 히로인 플러그 회수는 어떻게 될까요.
아무 걱정없는 러브 코미디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이 당장에야 좋지만 하야테처럼은 슬슬 위험한 지경이죠.
계속 러브 코미디만 하다가 '망했어요' 가 된 것이 스쿨럼블이었죠.
지금 당장만 해도 유력 히로인이 다섯에, 최유력 히로인이 둘 이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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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언젠간 '메인 히로인' 임을 자칭했던 마리아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네요.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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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25화로 완결이 난 코드기어스.
마실트와 Q는 그 마지막 화를 감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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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따라 악덕황제가 된 루루슈를 처단하는 스자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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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위해, 마지막 자신의 속죄를 위해 죽음을 각오한 루루슈...
2기가 막장으로 갔던 데에 비해 이 씬은 꽤나 찡한 장면이였다.

Q: 아아, 루루슈... 이렇게 죽어버리는 거야? ;ㅅ;

마실트: 지금까지 한 짓의 결말로서 나쁘지 않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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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자쿠의 검은 루루슈의 가슴을 관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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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슈는 아래로 굴러 떨어져 동생 나나리의 곁으로 간다.


본격적으로 통곡하기 시작하는 Q


Q: 훌쩍... 너무 슬퍼. 저렇게 예쁜 얼굴로 죽다니.

마실트: ......그래?

Q: 예상은 했지만, 결국 루루슈가 이후로 잘 살았다는 해피 엔딩은 없는 건가요...?
안돼, 루루슈! 죽으면 안 돼!!!


그리고...
애절한 음악과 함께 떠오르는 주마등.
마지막으로 루루슈의 지나간 인생을 보여주는 슬픔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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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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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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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등 3


마실트: ......

Q: ......

마실트: 죽어야 겠구만, 저 녀석.

Q: 죽어야죠.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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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등 4

Q: 정말로 용서가 안 되네요.

마실트: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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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기가 완결난 것은 아니지만,
이대로 가봤자 지금 감상이 변할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샤를땅도 죽어버리고, 이젠 왠만한 떡밥이 다 정리되었으니 한발 앞서 애니에 대한 감상이나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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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가 밝혀지면서 이미지가 많이 달라진 루루슈]



그러니깐 이건, 또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렸을까요?(쓴웃음)

코드기어스 1기를 무척 재미있게 보고 2기를 보기 시작하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코드기어스가 떡밥을 드리밀면 사람들은 기운센 물고기마냥 떡밥을 물고 신나게 몸부림을 쳐 댔지요.
과연 앞으로의 전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등장인물들의 숨겨둔 비밀은 어떤 것들이 있나.
정상적인 스토리진행보다 진실이 밝혀지는데 더 큰 흥미를 불러 일으켰지요.
낚시로서는 더할 나위없이 훌륭했지만...

좀 적당히 낚시대를 들어올려 줬으면 하는 부분에서 좀체 떡밥을 거두질 않았습니다.
떡밥을 물고 힘차게 몸부림치던 사람들도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그렇다고 이미 문 떡밥을 다시 놓을 수도 없었고, 그야말로 계륵과도 같은 애니가 되었네요.
이제와서 떡밥을 회수한다 한들 지친 이들에겐 별 감흥을 주지 못했죠. 회수 타이밍이 좋았던 것도 아니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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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코는 이 때가 가장 좋았는데]


무엇보다 2기에서 가장 실망한 것은 무분별한 스토리 생략입니다.
전세계가 무대, 라고 하여 5초 전에 일본에 있던 녀석이 순식간에 중국에 가서 일보고, 다시 돌아오고.
불필요한 이야기는 쳐내는 편이 좋겠지만,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니 시간, 공간의 감각이 이상해지는 느낌이네요.
더군다나 이런 가지치기가 후반에는 점점 심해져서 캐릭터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더불어 못본 사이에 성격이 변해져 버린것 같은 현상도 야기했지요.

...생략이 없었어도 갑자기 캐릭터가 심하게 변해버린 사요코 같은 예도 있지만.
거의 매화, 붙잡고 따지면서 웃고싶은 장면이 한번 씩은 나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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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샤를땅의 '자애로운 아버지' 설은 정답?]


적다보니 불평만을 하게 됐네요.
하지만 '그렇게 안 좋았나?' 하고 묻는다면 정말로 그랬습니다. 재밌던 것은 1기였죠.
1기는 정말 재밌게 몰아봤던 기억이 있는만큼 2기의 충격은 너무나도 큽니다.
어쩌면 2기는 1기의 인기(&떡밥)에 눌린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한 비운의 작품이 아닐까요.

집 안에 있는 PSP용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 Lost Colors' 타이틀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내가 어쩌다가 이거 게임까지 사게 됐더라.
하지만 그 당시에는 재밌었지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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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바대로 PSP판입니다]


이전에 코드기어스 1기를 단번에 몰아본 후에 한참 트랜스 상태(...)에 놓여 있을 때입니다.
코드기어스 게임이 존재한다는 소식을 듣고 살짝 알아보다가,

"오리지널 주인공으로 코드기어스 세계를 체험한다!"

...는 설정에 낚여 생각도 안하고 샀었습니다.(저런 설정에 약해가지고선, 젠장)


기억상실의 주인공(이름은 라이)이 애니메이션 스토리에 끼어들어 이런저런 사건을 체험하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100% 팬 서비스용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드기어스를 보지않은 사람들은 이 게임을 사지않을 거라는 판단 하에 만들어 졌지요. 주요 스토리도 다이제스트 식으로 간략하게만 나오고.

어드벤쳐 형식으로 루트에 따라 흑의 기사단에 들어가 활약하던가, 브리타니아의 기사가 된다던가, 아니면 그냥 학원에서 친구들과 편안히 지낸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각 인물들과의 자유로운(?) 회화를 통해 애니에서 부족했던 이야기를 보충하는 식이지요. 코드기어스를 보면서 '아아, 왜 저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는 왜이렇게 적은 거야?' 하는 불만이 있었다면 그저 이 게임을 해보라고 추천.
(다만 주인공에게 이입된 상태로 다른 캐릭터를 대하다 보면 2기 애니를 보며 괴리감도 느껴지더군요.(어이))

하지만 그 외에는 별 특징은 없네요. 팬 서비스 게임이니깐요. 주요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하고 1기 내용만을 다루기 때문에 중요한 떡밥은 나오질 않습니다. 음, 친구 말을 빌리면 '수박 겉 햛기' 게임이라네요.

그래도 주인공이 활약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는, 겉햛기라도 그런저럭 흥미로운 진행을 보여줍니다.
웃기는 것은 이 주인공이 그야말로 희대의 초인이기 때문에 어느 루트를 가나 크게 성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주인공의 스펙을 간단히 말하자면,
지능은 루루슈 급, 운동신경&나이트메어 조종실력은 스자쿠 급, 얼굴은 환상의 미남(...), 성격은 조용하고 차분하며 어른스러운 성격, 평판은 매우 높고, 정체는 전 브리타니아의 황제
거기다 기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청각을 통한 절대명령)

우리는 이런 주인공을 '먼치킨'이라고 부릅니다...
나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그런 난세에 힘없는 주인공이 나서봤자 뭐가 되겠나요.

'유피가 죽지 않는 엔딩' 등 여러모로 팬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던 서비스 성이 강한 게임입니다.
팬이라면 주저없이 구입! ...인데 이미 살 사람들은 다 샀겠네요.
다른 유저는 고려하지 않고 오직 팬을 위한 게임이라는 점이 새삼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런 게임도 나오는 시대구나.


게임에서 엄청 웃었던 대화 하나를 보자면...
주인공과 나나리의 대화 중에서,
(기억에 의존해서 적습니다)


라이: 나나리, 나나리는 혹시 눈과 다리가 자유롭다면 뭘 하고싶어?

나나리: 예?!

라이: 아, 너무 경솔한 질문이였나...

나나리: 아니에요. 그저, 마침 상상하고 있던 것을 말하셔서 속마음을 들켰나 하고...

라이: 상상하고 있었다니, 눈과 다리가 나으면 하고싶은 일을 말야?

나나리: 예, 부끄러운 일이지만.

라이: 그래... 그럼 뭘 하고싶은데?

나나리: 음, 눈과 다리가 자유로우면 말이죠...
나이트메어를 타고 싸우고 싶어요!

라이: ?!?!

나나리: 그것도 제가 타는 나이트메어는 보통 나이트메어가 아니라 제 전용기에요.
위력은 보통의 약 50배. 그것을 타고 전장을 누비며 대활약하는 거에요.
어떻게 그러는지 아시나요?

라이: 아, 아니...

나나리: 그건 말이죠...
저에게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초능력이 있기 때문이에요! 굉장하죠!
그 능력으로 세계의 평화를 위해 싸우는 거에요!


참고로 위 대화가 나올 때에 배경CG는 바로 '나이트메어 오브 나나리'의 나나리 전용기입니다.(...)
그러고보니 '반공의 스자쿠'에서 나오던 란슬롯 갑옷도 한번 나오는군요.



*나이트메어 오브 나나리

신주쿠 사변에서 루루슈가 행방불명되고, 나나리가 계약으로 미래를 읽는 기어스를 얻어 싸운다는 내용.
'반역의 루루슈', '반공의 스자쿠'의 패러럴 월드로 위에 적은 것 같이 공식 스토리.
괴작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무지 재밌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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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매드 동영상같은 것은 저도 잘 보는 편도 아니고해서 올리지 않는 편이지만...
간만에 대폭소를 한 동영상이 있어서 올립니다.

이걸보니 막 루루슈를 응원해주고 싶은 기분이 드네요.
코드기어스도 사실은 커플제국을 물리치고 솔로나라를 건설하는 이야기?(웃음)

'운전은 혼자해야 기교가 는다'는 장면에서 폭소를 금할 수 없네요.
저건 혼자하는 것도 아니잖아?


하여간 스자크는 용서할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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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리, 예뻐졌구나]

초반의 흑의 기사단 이야기는 얼랑뚱땅 넘어가는 데 반해 후반의 나나리 등장은 그토록 강렬한 걸 보면,
괜히 '떡밥의 코드기어스'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기는 몰아서 봤기 때문에 미처 몰랐는데 이제보니 장난이 아니군요.
납득이 가지않는 제로의 재신임을 보면 이젠 이런 스토리보다 떡밥에 중점을 두고있지 않나 싶기도...

스자크는 다시 등장해서 또 욕을 먹고 있는데(...)
솔직히 이전의 선입관으로 인해 필요이상으로 욕을 먹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2기에 와서도 하는 행동과 말이 엉망인 것이 많지만, 모든 행동이 그런 것은 아닌데도 이것저것 비난받고.

이번 화에서는 특히 나나리를 이용한다고 욕을 먹던데,
루루슈가 로로를 속이는 것에 비하면 양반이죠.
아마 루루슈가 로로에게 했던 것처럼 스자쿠가 누군가를 속인다면 아마 코드기어스 팬들은 광분할 겁니다.(웃음)

사실 제작 의도가 강하게 작용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스자쿠의 아버지인 총리가 매국노에 루루슈와 나나리를 죽이려해서 스자쿠가 이를 말리다 죽였다는 설정과,
예전부터 스자쿠가 나이트 오브 원이 되어 자치령을 목표로 했다는 설정은 애니에서는 전부 묻혔고...

뭐, 저도 스자쿠는 싫어하지만요.
하는 행동이 다 밉상이라는 경향은 이해하기 힘들군요.


그나저나 나나리는 정말로 잘 지내고 있었던 듯 합니다.
황제의 밑에서 지내고 있던 것 같은데, 역시
황제는 자애로운 아버지?


여러가지 사건이 있던 5화였지만 사실 이번 화의 최대의 떡밥은 이 장면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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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가 학교에 남겨둔 무시무시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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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의 기사단 손에 들어갔습니다]


떡밥 까는 일에 너무 열중하는 것 같아 은근히 무서워지는 코드기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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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트: 여하튼 코드기어스도 방영분을 따라잡았으니 이젠 좀 느긋히 감상할 수 있게 되었군.

Q: 몰아보기에 비하면 답답할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내용을 예상하면 천천히 감상하는 것도 좋은 일이죠.

마실트: 코드기어스는 특히 떡밥을 많이 뿌려뒀으니 그런 재미가 크겠지.
로로의 정체라던가, C.C의 정체라던가. 좀 밑도끝도 없어서 추리가 쉽진 않지만.

Q: ...제일 밑도끝도 없는건 마리안느(루루슈의 어머니)고.
그러고보니 난 황제의 의도가 참 궁금하던데요. 왜 루루슈를 죽이지않고 기억만 지워둔 거지?

마실트: 엥? 그건 뻔하잖아?!
황제는 자애로운 아버지였던 것이야.

Q: 그건 또 뭔 헛소리?

마실트: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지 않나? 설명해 줄테니 잘 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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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니아의 황제는 마음 속에 커다란 근심이 있었다.
그것은 옛날에 죽은 아내, 마리안느의 두 자식인 루루슈와 나나리에 관한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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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죽음을 알리러 온 루루슈를 따듯하게 대해주고 싶었던 황제였지만 권위 탓에 그러지도 못했고...
루루슈는 아버지인 황제를 원망하며 삐뚤어졌고 황제는 그런 루루슈를 늘 가슴아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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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스자크라는 루루슈의 친구가 루루슈를 반역자라고 붙잡아왔고, 황제는 속으로 당황했다.
삐뚤어진 루루슈는 나쁜 친구들과 어울렸고 급기야 범죄에 손을 대서 이젠 가만히 내버려둘 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더군다나 그 친구라는 놈은 루루슈를 팔아 출세하려고 하는 글러먹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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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생각했다. 이런 녀석을 루루슈 곁에 두었다간 아이 인생을 망치겠구나.
황제는 스자쿠를 자신의 직속부하로 두어 루루슈와 떨어뜨려 놓고, 자신의 감시하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루루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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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 가엾은 녀석. 어머니가 죽고 마음고생이 심했구나. 내가 신경도 못 써주고.
이젠 됐다. 내가 모든 기억을 고쳐주마. 괴로운 일은 다 잊고 앞으로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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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악!!!!!

─────────────────────────────────────

Q: ......

마실트: 그렇게해서 루루슈는 모든 기억을 잃고, 황제의 보호아래 행복한 1년을 보낸거지.
정보국의 호위를 받아가며.

Q: 그만둬, 모르는 사람이 보면 또 진짠줄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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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코드기어스를 삼일에 걸쳐 현재 방영분까지 다 봤습니다.
2기는 이젠 2화가 나왔으니 여기서는 1기의 감상을 적는 심정으로.
에... 애니를 다 본 후 떠오르는 단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쿠르르기 스자쿠,
인생역전 성공기!

...정도일까요.

낮은 계급에서부터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나라를 판다.
둘째, 지배층에 꼬리를 친다.
셋째, 친구를 판다.

이걸로 당신도 나이트 오브 라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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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스자쿠의 진행은 제대로 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에... 악역으로요.

첫 등장부터 후반까지, 1기 내내 얘가 개념이 없어도 사악하지는 않아서,
사악했던 루루슈와 붙을 때, 어느 쪽도 응원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젠 슬슬 무게를 잡기 시작하는군요.
보거라, 양심을 버리면 이 얼마나 편하더냐.(...)

결국엔 점점 비정해지다가 마지막에 끝장나는 타입인데요, 이런 악역은.
끝장이 나더라도 최후까지 루루슈를 멋지게 괴롭혀준다면 좋겠습니다.
악역은 짜증날수록 작품에 탄력이 붙는 법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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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슈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좀더 양심없고 더럽다면 더 좋아했을테지만요.
무엇보다 카리스마가 있다고 하면서 무너지는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점이 좋네요.(웃음)
정말로 절대적인 카리스마가 있는 캐릭터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 실망할테지만, 루루슈의 경우는 그런 쪽보다 좀더 인간적인 매력이 있어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악역상과 비교해보면 '소중한 것' 등, 집착이 많이 남아있는 녀석이지만
그렇기에 상황이 재밌게 꼬일 수 있는것이죠.
처음부터 양심이고 소중한 것이고 없던 녀석이면 내용에 긴박감이 없어지지요.

2기에서 스자크에게 처참에게 깨지는 장면을 보니 왠지 유쾌하더군요.
난 왜 루루슈가 궁지에 몰려 당황하는 장면이 이리도 좋은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C.C. 이 아가씨가 인기가 많은 이유도 잘 알겠더군요.
무엇보다 캐릭터가 너무 강합니다.
루루슈나 스자크, 그 외 등등은 행동패턴을 읽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C.C는 도무지 짐작이 가질 않습니다.
1기가 다 끝난 지금에서야 어떤 캐릭터인지 조금은 파악이 가능해 졌지만 이전에는 매번 새로운 인상이 추가되어 매력이 점점 높아지는 느낌이였지요.

사실 몸매와 도발적인 행동이 가장 좋았습니다. 의상센스도...


다른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특별히 생각나는 감상은 없네요.
아마 제작측에서 보여준 의도나 다른 분들이 느낀 감상하고 같을 거라 생각하니 이쯤 하겠습니다.
앞으로 2기를 즐겁게 봐야 겠네요.

아,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목소리와 대사, 성격이 특이했던 로이드 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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