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에도 가끔 이런 모에한 카드가 있습니다!!




능력자 배틀물도 어느 새 하나의 장르로 굳건히 자리잡은 시대입니다.

능력자 배틀물, 참 재미있죠.
기묘하면서 신기한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서로 자기 솜씨를 뽐내며 싸우는 거 말이에요.
주어진 능력을 어디까지 효율있게 써서 싸울 수 있는지,
새로 등장한 강력한 적의 능력은 대체 무엇인지,
왠지 상상하기 좋은 세계관이니깐요.
(그래서 중2병의 대표적 장르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재미난 것은 역시 '주요 인물의 능력이 대체 무엇이냐' 생각해보는 것이죠.
이를테면, 주인공이 아직 능력을 개화하지 못했다고 했을 때
주인공의 능력이 무엇인지 추측, 혹은 상상하는 것이 그렇게 재밌을 수 없지요. 중2병틱하지만.
반대로 최종보스의 능력이 무엇인지 상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팬들은 자기가 상상한 설정으로 팬픽을 짜기도 하는데 그게 툭하면 먼치킨.(먼산)



음, 생각해보니 말이죠. 요즘 유희왕이 능력자 배틀물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드 게임이니 만큼 강력한 카드 한 장, 한 장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40장이 넘는 카드 덱을 만들다보면 그 덱에 일종의 테마가 정해지곤 합니다.

몬스터를 대량전개하여 힘으로 밀어부치는 비트 다운 계.
락(lock)을 걸어서 상대 행동에 제약을 걸고 자기 페이스로 유도하는 락 계.
상대의 행동을 보고 그 행동에 따라 카운터를 날리는 퍼미션 계.
상대의 덱을 파괴하여 승리한다는 변칙적인 전략 위주의 덱 말살 계. 등등...
(유희왕 5D's의 주인공, 유세이의 덱은 카드 하나하나는 약하지만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하는 테마로
작품의 주제인 '유대' 를 강조하는 장치 역할을 하기도 했죠.)

마치 원피스의 자연계, 초인계 같이 이런저런 테마로 나눠지고
그 안에서 또 여러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덱을 가진다는 것은 능력자 배틀물마냥 하나의 능력을 가진 것이 되고
자신의 능력(덱)으로 상대방 능력(덱)에 맞서 싸운다는 구조가 비슷하죠.
특히 게임 초반에는 카드를 덮어놓은 상태로 세트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카드가 뒤집어지기 전 까지 상대방 덱, 전략을 모른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알게 됐을 땐 상대방은 이미 콤보를 시전.

참고로 이 사람의 덱은 비트 다운 계의 언데드 덱입니다.
무덤으로 몬스터를 보내서 언데드로 부활, 몬스터를 대량전개하는 수법이죠. 히히.


위와 같이 말했지만 유희왕 온라인을 하다보면 승률덱을 굴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뭐, 누구라도 뒤떨어지는 능력을 가지고 싶지 않겠죠. 그러다보니 천편일률적으로 강한 덱들만 보이는 실정입니다.
검투수 덱, 라이트 로드 덱, 블랙 페더 덱... ←이 사람이 제일 싫어하는 덱들. 이기질 못 하겠어요.
오프라인이라면 장난삼아 희안한 테마의 덱을 짤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친구인 타오 말입니다.
애가 온갖 잡다한 카드를 모으다보니 흑화(?)해서 점점 이상한 테마의 덱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이름하여 '상대방 말려 죽이는 덱'. 테마는 퍼미션+락+큐어번.

잠깐!

퍼미션 이란? 상대방에게 카운터를 날립니다. 몬스터를 소환하면 소환취소하고, 마법을 쓰면 마법취소 시키고, 함정을 쓰면 함정 취소시킵니다. 당하면 매우매우 열 받습니다.

락 이란? 상대방이 공격하지 못하도록 락을 거는 겁니다. 대세인 비트 다운 계는 이걸 당하면 할 일이 없고 똥줄만 탑니다. 매우매우 짜증납니다.

큐어번 이란? 자기 라이프는 회복하고 상대방 라이프는 효과 대미지(번)로 깎는 겁니다. 당하면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물론 이런저런 테마를 섞었기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진 않지만 하나같이 상대방 말리는 테마이기 때문에
어찌저찌 돌아가는 덱입니다.

이 덱의 가장 큰 문제는, 듀얼에 제한 시간이 있는 유희왕 온라인에서 진가를 발휘하죠.
게임 한 판을 하는데 보통 10분이 걸린다고 치면, 저 덱을 상대로 싸우려면 이겨도 30분입니다.
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간만 질질 끌다가 타임 아웃으로 이기거나(......) 종언의 카운트 다운으로 승리하죠.

잠깐!

종언의 카운트 다운 이란? 라이프 2000을 째고 발동합니다. 20턴 후 승리합니다. 다만 '버티기' 를 해야해서 그런지 많이 쓰이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대세는 비트 다운!)

...하지만 타오의 저 덱을 상대로 싸우면 50턴은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저게 먹힙니다.
원래 저렇게 쓸려고 만든 덱이겠지만.


아, 엇그제 타오가 저 덱으로 영국인 상대하는 모습을 보니깐 정말 토 나오더군요.
상대방은 굉장히 강력한 비트 다운 계로 초반에 질풍처럼 몰아쳐서 타오의 라이프를 350까지 깎였습니다.

타오: 아, 한 방만 더 맞으면 죽네.

리엽: ...차회 예고나 해.

잠깐!

차회 예고 란? 유희왕 애니를 보면 여러 화를 걸쳐서 듀얼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강적이 나오면 초반에 주인공을 막 밀어부치고 주인공 라이프는 개피가 됩니다. 그런 상태로 위기감을 조성하고 그 화는 끝, 다음 화부터 폭풍같은 역전이 일어나지요.(비단 유희왕만의 특색은 아니지만) '차회 예고나 해' 라는 말의 의미는 "아앗! 타오의 라이프가 순식간에 350으로!! 과연 타오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다음 화에 계속!" 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그 이후에 락이 걸리고, 또 회복하기 시작해서 결국 듀얼 시간은 1시간 가까이, 턴은 60턴이 되어서 타오가 승리했습니다.

타오는 신나서 저 덱을 막 쓰고 다니는데, 싸우는 모습을 보니 왜 저런 덱이 인기가 없는지 알겠더군요.
보통 유희왕은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인데, 현실에서 저런 덱을 썼다간 분명 체어샷을 맞고 실려갔겠죠.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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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즈=제물로 바치기)


 

(귀... 귀엽잖아...?!)



(활~짝)

이래서 어디 제물 소환을 하겠나...;;;


─농담이 아니라 유희왕을 하다보면 저렇게 비효율적임에도 불구하고 favorite card를 지키는 경우가 생깁니다.
애착이 있는 쪽이 재밌죠.


─최근에 유희왕 신작인 zexal을 보고 있습니다만, 별로 재미는 없네요.
아직 초반이여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이런 건지. 솔직히 유희왕만 아니였어도...

2화 1편 구성인데 개인적으로 이 구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거, 왠지 한 화를 보면 전편을 보나 후편을 보나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요즘 온라인 게임 사이퍼즈를 하고 있습니다.
워크3의 카오스같은 AOS 게임인데, 다른 점은 자신이 캐릭을 키보드로 조종하는 액션류라는 거죠.
5:5로 싸워서 상대방 건물 파괴하면 이기는 공성전 게임.

솔직히 그래픽은 구리지만, 이게 재밌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타격감이 좋습니다!
타격감이 좋습니다!
타격감이 좋습니다!


더군다나 AOS치고 한 게임에 10~15분 걸리는 짧은 플레이 타임과
NPC의 비중이나 건물 뽀개기보다 인간 VS 인간의 비중이 큰 점이 맘에 드네요.
즉, AOS치고 단순해서 별 무리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등장하는 기술들이 하나같이 중2병 스멜에 소년만화에서 베껴온 것이라 친근감이...

타격감이 어찌 좋은지 참. 게임을 안하고 있을 때도 타격감이 막 아른거리고
특히 휴톤으로 핵펀치 킬 할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 못합니다. 속된 말로 부앜 싼다고.(...)

시간 나면 한 번 해보세요. 친구와 같이 하면 더욱 재밌습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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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어요... 끝났다고... 어흐흐흐흑.....;ㅅ;



─아래는 그림으로 간단하게 보는 루카의 성장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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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때마다 절대 작붕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던 로리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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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쯤 후. 살짝 가슴이 나온걸 눈치채지 못한 팬들이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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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 후일담에서.(...)



오빠인 루아도 꽤 성장했지만 아무래도 루카의 변화가 주목할만한 것이여서 상대적으로 좀...
역시 로리는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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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 파이브디즈가 끝났습니다. 재밌는 작품이었어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유희왕 시리즈' 라는 것을 떠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꽤나 먹힐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와 설정, 캐릭터가 그냥 넘기기 아까운 수준이었고 작품 연출도 좋았지요.
(특히 설정은 극도로 치밀하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잘 몰랐는데 지나가는 엑스트라조차 작품의 주제와 철학에 걸맞는 역할이 있었다고)

간혹 도를 넘기는 연출과 설정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반대로 컬트적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잘 짜여진 캐릭터와 작중설정...

제작진은 자신들이 창조한 이 세계관에 얼만큼의 애착을 가졌는지,
또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그런 것들이 애니를 보는 내내 전해져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정도로 강렬하게 그런 느낌을 받은 애니는 없었던것 같네요.




─154화 동안 이야기의 토대가 되었던 세계관도 좋지만 한번 쯤 얘기하고 싶었던건 역시 캐릭터.

특히 주인공인 후도 유세이는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거운 인물로,
능력 좋고, 여친있고(?), 단점이 거의 없는 완벽한 주인공입니다.
그러면서도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구가한 것이 신기하네요.

라이벌인 잭은 처음엔 라스트 보스, 중반부터는 믿음직한(?) 동료로 나와줬죠.
분명 꽤 무게있는 캐릭터였을 텐데, 중반부터 개그화되면서
활약도 하고, 개그도 해서 웃고, 한심하게 여겼던 기억이 나네요.

이 사람이 좋아 죽는 쌍둥이 루아루카도 있고,
좀 맘에 안 드는 놈(=크로우)도 있었지만, 이 친구도 어느정도 인기를 끌기도 했고...
그리고 아폴리아와 블루노같은 매력적인 인물들이 잔뜩...

뭐, 이렇다보니 애니가 끝난다는 사실이 더없이 슬프네요.
마지막화는 그야말로 마지막화답게 끝나서 더더욱...



─결국 유희왕에 소년만화이기에 가지는 한계가 있었고, 여러가지 비판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시청했고 돌이켜보아 즐거웠던 추억이 많은 애니입니다.
154화동안 했으면서 연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정도로 말이죠.

특히 다크 시그너편과 마지막 5기의 스토리는 두고두고 이 사람의 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
명작이라기 보단 수작이었던 애니. 이 사람에게 있어선 오덕라이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 되겠습니다.



─아래 영상은 인터넷에서 찾은 유희왕 파이브디즈 2기 다크시그너편의 잭 VS 칼리.

왜 이 영상을 링크했나 하면, 이 영상이 만인이 인정하는 파이브디즈의 최고 명장면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 보시고, '아, 이런 작품이구나' 하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듀얼리스트의 킹이었던 잭은 친구인 유세이에게 패배한 후 인생의 나락에 떨어질 뻔 하지만,
칼리라는 밝은 성격의 여성을 만나 새로이 마음을 잡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칼리는 불운의 사고로 죽어서 다크 시그너로 다시 태어나, 시그너인 잭과 싸워야 하는 운명!
...이라는 스토리인데 이게 참...

[Flash]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683061D924657528B458B9822D7AE024021C&outKey=V1259c2b07643cb2aea0d124011bb751c59847e19f481c3d4e04f124011bb751c5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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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의 루아. 완전 어린애에서 조금 자란 모습이 흐뭇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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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걸스' 라는 TCG 게임이 얼마 전에 오픈베타를 시작했습니다.
판타지 마스터로 유명한 제오닉스의 신작 TCG라네요.

이 사람도 그림에 혹해서플레이 해 봤는데, 결론은 별로...



─이 사람은 TCG 골수팬은 아니지만, TCG의 재미라고 한다면
카드 여러 장으로 차근차근 힘을 쌓아가서 상대방과 싸워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카드 한 장의 힘이 아니라, 여러 장이 모여서 콤보를 완성시켜 커다란 힘을 발휘하는 것 말이죠.

그런데 이 사람은 원체 유희왕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카드 한 방 역전' 에 재미를 느끼게 되네요.

원체가, 작은 것을 성실히 쌓아가는 것보다 큰 거 한 방을 노리는 쪽이 더 흥분되어서.



─유희왕도 물론 콤보가 존재하고, 카드 한 장으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꽤 있는 편이라 그런 카드는 어느 덱에나 필수로 취급되서 흔히 보게 되지요... 뭐.

여하튼 덕분에 유희왕에서는 카드 한 장을 뽑을 때,
'나와라... 내 운명의 카드!!' 라고 (속으로)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 나왔을 때의 흥분, 광희...



다시 한 번 보는 데스티니 드로우의 카타르시스.(...)


─엄밀히 말하면 유희왕은 도박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박성이 강할 수록 게임으로서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고...
강한 카드가 몇 개로 제한되니 재미 면에서 좀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위에 말한 소드걸스가 '랜덤' 을 중시하다보니 아무래도 이쪽이 더 도박성이 있겠네요.
덕분에 빠른 진행과 간단한 플레이가 가능해졌지만요.

음, 이 사람은 그냥 요즘의 '플레이어는 손 놓고 있어도 되는 웹게임' 이 별로 맘에 안 드는 걸지도 모릅니다.
하여간 소드걸스에 재미 붙이기는 힘들것 같네요.



─그래도 카드 일러스트는 굉장히 예쁘더군요. 오오... 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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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는 이야기이지만...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 유희왕 보시는 분은 적으니 괜찮겠죠.(...)

다른 말은 필요없고...
먼저 이 영상을 보세요.

유희왕 5D's 148화 마지막 장면입니다.
엔딩곡 나오기 전까지만 보시면 되요.














결국 라스트 보스(존)=미래의 주인공(후도 유세이)

이게 임팩트가 클 수 밖에 없던 것이, 파이브디즈의 주인공인 후도 유세이는
가슴은 뜨겁고, 머리는 차가운 초개념 주인공으로
수많은 애니를 통틀어 보아도 이만하게 완전한 소년만화 주인공도 찾기 힘들다는 점이겠죠.
나이는 성인인 19세고, 연애도 하고, 어머니도 엄청 미인이고... 아, 이건 관계 없나?

장기 방영 가운데 무패에 개그씬이 한 번도 없었고, 비난받을 건덕지도 없어서 평가가 높았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가니 전개 참 뜨겁네요.
무패의 주인공이 마지막에 만나는 상대는 무패의 자신인가.


뭐, 그건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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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보스가 미래의 후도 유세이라는 사실은 꽤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가면을 쓰고 눈만 보였었는데...

재밌는건, 부녀자들이 존(Zone)=후도 유세이 라는 사실을 알고선
존x유세이같은 것을 엮으면서 놀았다는 점이죠.

원래 유희왕이 부녀자들에게 인기 많고, 저런 엮기가 드문 것은 아니였지만...

왠지 모르게 부녀자들은 '미래의 유세이라니, 분명 엄청 미남이거나 간지중년일꺼야' 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실체는 쭈글쭈글...ㅋㅋㅋㅋㅋ

이 사람은 부녀자들이 저런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지 미처 몰랐는데,
듣자하니 부녀자들이 이번 148화를 보고 다들 뒤집어 졌다는거 같습니다.
아니, 대폭발을 했답니다.


이 사람은 '미래에서 왔으니깐 당연히 늙었겠지...' 라고 생각해서 전혀 몰랐는데요.
하여간 인간은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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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였다! 승리의 길이!!!


자주 나오는 연출은 아니지만 가끔 파이브디즈에서 저런 연출이 나옵니다.
손패에 있는 카드로 콤보를 생각,
수없이 파생되는 콤보 가운데 승리에 도달하는 길을 찾는 장면이죠.
신만세의 '엔딩이 보였다' 와 거의 비슷합니다.

이게 꽤 스펙터클한 연출이여서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나저나 라스트 듀얼을 보다보면 둘 다 카드가 왜 이렇게 잘 나오는지.
아, 둘 다 밑장빼기를 해서 그런가?(...)
유세이는 이 때 밑장빼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ㅋㅋㅋ

원래 이번 신작은 별로 볼 생각 없었는데
마법소녀 마도카 마지카(마마마)가 하두 화제길래 이 사람도 봤습니다.
일단 다음 화가 계속 기대된다는 점에서 보는게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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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보니 스폰서 제공 화면에서 늘 큐베가 나오길래 이 이야기를 트위터에 올렸더니
모님이 말씀하시길 '큐베 제공이기 때문입니다.'(...)


오호라, 그래서
큐베가 마법소녀 만들기에 집착하는 것도,
마미를 죽게 한 것도,(안 죽였어!)
마법소녀끼리 싸움 붙이는 것도,

자신이 제공하는 애니의 화끈한 전개를 위해서였군요!!!

...라고 생각하면 큐베의 행적이 왠지 이해가 됩니다.


단순히 흥미로운 전개 뿐만이 아니라 작중 이곳저곳에 상징들을 심어놔서
마치 중세 미술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게 하는 애니입니다. 열심인 사람들은 그걸 다 찾고 해석하더군요.

앞의 전개를 읽기 힘든 오리지널 애니에서 떡밥을 풀기 위한 시청자들의 노력은 작품을 더욱 즐기는 방법이겠죠.

요즘은 인터넷으로 시청자들의 감상교류가 무엇보다 활발한 시기니깐요.
특정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기보단 이런 화제성을 노리는 애니가 나타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색기담당이었던 마미선배가 죽은 이후로 영 좋아보이는 캐릭터가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흥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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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 5D's에서. 미래에서 오신 아포리아 씨가 자신의 동료인 존에게 대결을 신청하는 장면입니다.

요즘 유희왕 파이브디즈가 말이죠, 완벽하게 이 사람의 취향입니다.>_</ 뜨거워요.
중2병 간지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흐름을 탔단 말이죠.

세계의 멸망이라는 절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왔던 미래의 인간들.
멸망을 막기 위해 과거와 싸우던 아포리아 씨가 존(최종보스;;)에게 희망을 얘기하는 장면은 상당히 뜨겁네요.


유희왕 파이브디즈는 오리지널인 DM와 GX와 상당히 분위기가 틀립니다.
여전히 카드 팔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점은 같지만.(...)
그래도 장편 오리지널 작품으로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3기와 4기만 버린다면.

진짜 2기와 5기는 신의 작품이라 칭할 정도의 재미가 있네요. 관심있는 분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카드 게임 몰라도 처음부터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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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이야이야, 설마 정말로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아니, 믿고 있었지만 반 쯤은 포기했었지요.(...)

이 글은 예전에 썼던
파워 툴 드래곤은 과연 파워업할 수 있을까에서 이어집니다.
그러고보면 저 글은 본격 빠심 파워가 발휘된 글이었죠. 이 글도 마찬가지 겠네요.ㅋ



─유희왕 5D's 142화는 이 사람의 마음 속에 神화로 남을 겁니다.
다른 神화는 잭과 칼리의 듀얼일까요. 잭은 어딜가든 빠지지 않는군요.
요즘 블로그 포스팅하는 것이 영 귀찮게 느껴졌지만, 간만에 큰 감동을 먹어서 한 번 적어봅니다.
2011년 첫 글이 이거군요. 아하하...



─이하는 간단히 보는 루아 각성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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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오신 아포리아 씨.
그는 인류의 진화 끝에 다달은 미래에 절망하고, 그 진화를 멈추기 위해 과거로 왔습니다.
하여간 어이저이해서 현재의 진화요소를 파괴하기 위해 백방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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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를 막기 위해 잭, 루아, 루카 세 사람은 한 명을 상대로 치사한 싸움(...)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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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듀얼은 도망치려 하면 가슴에 박힌 장치에서 침이 나와 심장을 찌르게 된다는
카이지를 능가하는 초 하드코어 데스매치!(뭐야 이게;)
게다가 게임의 라이프는 생명력과 연결되어서, 라이프가 0이 되면 죽게 되는 시스템!

이들에겐 도망치지도 못하고, 싸워서 이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그런데 항복하는건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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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라는 압도적인 조건에서 싸웠지만 아포리아가 운빨좀 먼치킨이었기 때문에 밀리는 상황이 발생.
거기다 애들 팀웍도 맞질 않아서, 루아 혼자의 삽질로 다른 두 사람의 라이프가 100 밖에 남지 않게 되었고.
(생명력도 같이 깎여서 뻗어버린 잭과 루카;)

자신의 탓에 쓰러진 두 사람을 보며 좌절하는 루아를 보고 아포리아는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이 아픈가.
마음이 있기에 인간은 어리석은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너무도 쉽게 그 바람은 화근이 되어, 괴로움의 진창에서 구르지.

하찮군.
마음이 없었다면 미래의 파멸도 없었을 것을.
소년... 이것이 절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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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141화) 방영된 때가 마침 신년 새해 직전이었습니다.
덕분에 이런 짤도 나왔죠. 새해 점괘로 절망을 뽑은 루아. 푸핫.
음, 새해에 어린이에게 절망을 주는 애니라.

이 아포리아 씨는 미래에 절망하여, 절망 끝에 인간임을 포기하고 인간의 마음을 버립니다.
그렇기에 저런 말을 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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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다시 일어나 좌절하는 루아에게 용기를 복돋아주는 잭과 루카.

처음에는 잭과 루카가 죽는 것을 두려워해서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 루아지만...
과거, 몸이 아팠던 여동생 루카를 위해 아무것도 못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지금이야 말로 자신이 목숨을 바쳐가며 동생을 지킬 순간이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지금까지 루아루카 응원하면서 지켜봤던 사람으로서 초감동.

항복하면 목숨만은 살려준다고 말하는 아포리아.
하지만 그것이 도시의 파멸로 이어지기에, 루아는 절망 끝에 포기하기 보단, 미래에 희망을 잇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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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살아있어.
살아있는 한 절망하지 않아!!


자신의 생명을 무기삼아 루카를 지키려는 루아.
결국 마지막에 가서 라이프가 0이 되버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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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서 친구는 충격을 먹었다고 하네요.
그것도 그럴것이, 지금까지 목숨을 건 듀얼에서 주인공 측 라이프가 0이 되는 사태는 없었다고.

루아는 그렇게 가 버리고(...),
오빠가 죽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루카는 심장에 무리가 와서 라이프가 조금씩 깎이기까지.


그런데 루아가 쓰러진 직후,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사실 루아는 쓰러지기 직전, 라이프를 회복하는 수를 준비해 뒀었죠.
라이프와 생명력은 연결되어 있던 터라, 라이프 100을 회복하고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루아.


그리고 그 이후는... 아래 영상을 참조.




친구들과 농담삼아 '파워 툴 드래곤은 캐스트 오프하고 진가를 발휘한다' 했는데 그게 정말로...
참고로 저 문장은 용의 심장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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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 6D's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그런 건 상관없어!
축하한다, 루아!!


이전에 썼던 글을 보면 알겠지만, 루아는 13화 등장서부터 142화가 될 때까지 그야말로 굴욕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주위에서 '넌 시그너가 아냨' 라고 갈굴 때마다 얼마나 비굴해 보였는지.
하지만 시그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힘내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귀여웠죠.


이 루아 각성 스토리가 더욱 인상깊은 것은, '루아는 시그너다!' 라는 떡밥이 2기(27화?~)부터 있었으면서
142화까지 해소되지 않았던 떡밥이기 때문입니다. 팬들을 100화 넘게 낚았죠.
덕분에 팬들도 다 포기하던 시점에서 이렇게...

원래 유희왕이 조연을 좀 안습하게 취급하기 때문에 정말 기대도 못 했습니다.
루아가 활약하는 이야기 자체가 4기, 5기에는 한 번도 없었거든요.(팀태양 때나 조금...)
78화를 마지막으로 활약하고, 그 다음은 142화. 크악.
때문에 루아 등 뒤에 붉은 용의 문장이 나타났을 때 전율이 일었습니다.

'루아는 시그너다!' 라는 떡밥이 78화에서 나왔었는데 스쳐지나가서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일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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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너가 아니여서 서러웠던 과거



─기나긴 떡밥이 이제야 해소되니 시청자로서 이 사람도 속이 다 후련하군요.
파이브디즈 보는 사람들 중에 루아 팬이 적잖아 있었는지 142화에 환호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무려 '유희왕 5D's 142화' 가 네이버 블로그 검색어 순위 9위까지 올라갔...

이 142화는 (루카)성우가 대본을 보고 울었다는 둥, 나오기 전부터 트위터로 감독과 팬들 사이에 대화가 오가는 둥
여러모로 화재가 된 모양입니다. 일단 루아 팬으로서 '봐서 좋았다!' 라는 생각은 분명히 드네요.



─사람들은 이젠 카드를 지르는 일만 남았다고 하는데...
공격력이 블랙페더잉여 드래곤보다 강한건 다행이지만 소환조건이 설마 파워 툴+튜너?

그나저나 기계족인 파워 툴 드래곤이 용의 심장을 얻고 생명체로 진화했다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상대인 아포리아가 절망 끝에 인간을 버리고 기계가 됐다면, 루아는 절망 끝에 희망을 발견하고
기계족인 파워 툴이 생명으로 진화했다... 는 느낌일까요.



─유희왕 파이브디즈도 이젠 슬슬 끝이군요.
차기작도 벌써 선전 중이고.

여러모로 굉장히 볼 만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유희왕을 모르면 재미 붙이기 힘들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카드 홍보용 애니다보니, 애니를 먼저 보는 일도 있겠네요. 제 친구도 그랬고.

3, 4기는 바보같았지만 1, 2기는 장편 애니중 이만한 것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재밌어요, 파이브디즈.
이젠 결말이 어떻게 나느냐만이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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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을 하다보면 요 카드를 볼 수 있습니다.
꽤나 초기 카드로 알고 있는데...


희생양
속공마법
이 카드를 발동할 경우, 이 턴 동안에는 일반 소환 / 반전 소환 / 특수 소환할 수 없다. 자신의 필드 위에 양 토큰(야수족 / 땅 속성 / 레벨1 / 공격력 0 / 수비력 0)을 수비 표시로 4개 놓는다.(제물 소환을 위한 제물로는 할 수 없다.)



간단히 말해, 이 카드를 사용하면 양 네 마리가 나와서 방어벽이 되어줍니다. 말 그대로 희생양이죠.
제물 소환은 불가능하지만 싱크로 소환은 가능하더라... 같은 게임 룰 이야기는 치워두고.


재밌는건 이 카드가 발동했을 때 나오는 네 마리의 양 토큰들입니다.
실제 토큰 카드가 있다고 들었는데, 보통은 토큰이 따로 없어서 아무 카드나 갔다놓고
'이게 희생양임. ㅋ' 이런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유희왕 온라인은 컴퓨터로 하다보니, 토큰 카드들이 따로 다 존재합니다.


근데 이게 꽤나 귀여워서...(←오늘의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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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인 파랑이(제일 처음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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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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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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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분홍이.


이 사람은 막내 분홍이가 제일 긔엽던데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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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명부의 사자 고즈가 특수소환될 때, 같이 소환되는 토큰 '명부의 사자 카이엔'.
듣기로, 실제 카드는 없다고 하는데 디자인은 존재하기 때문에 온라인 판에서는 이런 식으로 토큰이 존재하네요.

원래 유희왕을 했던 친구 말에 의하면 온라인은 카드 관리를 안해도 되서 정말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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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마침내 이 사람이 원하던 그림을 찾았습니다.
이런게 나올 줄 알았어요. 케이온!! 14화 만세!



─최근에 픽시브를 뒤지며 노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특별히 이제와서 새 취미가 생겼다,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캐릭터나 작품이 생기면 원작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관련그림을 찾아보는 거죠.

멋진 그림들을 찾아내는 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사실 여러가지 이유로 이미지(그림)를 올리는 일은 사양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한 번 최근에 맘에 들었던 이미지 몇 개와 감상을 얘기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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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엔딩에서의 리츠. 살짝살짝 모습이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엔딩이 바뀔 때마다 또다시 새로운 복장.
표정과 분위기도 평소완 다르기 때문에 엔딩의 케이온 애들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이번 엔딩곡은 노래도 좋고, 영상도 좋아서 무척 맘에 드네요.
오랫동안 1기 엔딩곡 노래가 머릿속에 계속 남았는데, 이번에 바뀔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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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소재. 푸하하, 하필 왜 겔일까요?
그런데 이렇게 무너진 모습을 보면 은근히 어울린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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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너가 아닌 루아.(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로)

42화였나, 아마 그 때가 루아가 시그너가 아니라는 이유로 가장 갈굼을 받던 시기일 겁니다.
픽시브에서 루아루카 그림을 시간순으로 챙겨보고 있었는데,
42화가 방영된 당시에 루아의 안습그림들이 쏟아져 나온 것을 보고 웃고 말았지요.

시그너의 문양을 매직으로 팔에 그려넣으며 좋아하는 루아.
"하지만 난 시그너가 아닌걸~" 웃으며 말하지만 속으로 울고있는 루아.

팬이라면 모두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그림이죠. 루아(의 비중)를 살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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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 줘." 말하는 루카와 여동생과의 플래그 성립에 당황하는 루아.

아닌게 아니라 5D's에서 루아루카 남매는 극도의 시스콘브라콘 기질이 보입니다.
이전에 글의 분량이 쓸데없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안 적었는데,
사실 루카는 얌전한 척 하면서 오빠에게 매달리는 타입의 여동생이었...(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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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설레발치고 시끄러운 루아와 달리, 여동생인 루카는 침착하고 어른스럽고 병약한 소녀.
루아가 난리치면 핀잔을 주는 역할로 보이지만, 사실 말없이 오라버니를 지지하고 의지한다는 설정이 끝내줍니다.

위 그림은 고드윈이 루아에게 '시그너가 아닌 인간은 껒여' 라고 말하자
'난 루아와 함께가 아니면 싫어요' 오빠를 비호하는 루카입니다. 역시 많이 좋아하는 장면.


그리고 또 언젠간 누군가가 루카에게 '너에겐 히어로와 같은 강함이 있구나' 라고 말하자,

"그거, 제 강함이 아니에요. 분명, 멀리서 저를 지키려는 사람의 힘일거에요.
 작고, 항상 옆에 있어주는 사람..."

...이라고 대답한 일이 있는데 이게 어찌나 기특하던지!

자기가 오빠라고, 동생을 지키겠다고 난리치는 루아의 등 뒤에서,
루카는 아닌척 응원을 보내고 있었던 겁니다.

뭐, 남매로서 위험하다는 것은 변함없지만.



─그런데 이 남매의 활약상이 78화를 마지막으로 전혀 안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이 117화니깐 거의 30화 가까이 안 나왔네요.
등장은 꾸준히 했지만 엑스트라급 조연.

이대로 영영 쌍둥이를 묻어버릴 생각이냐?!! 코나미!!!!
주연들을 내세우는 것도 좋지만 30화나 무시하다니! 쌍둥이분이 부족하다고!!
이대로 계속 루아루카가 안 나오면 두고봐라, 내가...

..........
..................
.............................

아니, 죄송. 농담입니다.
부탁이니 그 둘은 짜르지 마세요.
그저 대사 조금만 더 주고, 지나간 떡밥들 제대로 처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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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 접근하는 벌레들을 물리치는 오라버니


─케이온도 5D's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5D's는 솔직히 3기 이후로 웃기긴 하지만 재미는 많이 떨어져서 아쉽지만요.

그래도 좋아하는 작품이 있고, 이런저런 그림을 찾아볼 수 있고,
또 불탈 수 있다는 것이 신납니다. 이예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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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본격 애정(을 빙자한 빠심) 포스팅입니다. 게다가 정신줄까지 놨ㅋ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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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희왕 5D's를 재밌게 보는 나날입니다.
그 중에 특히 쌍둥이 남매가 너무너무너무 귀여워서 신나게 버닝하고 있습니다. 이얏호~!!!!!!!!!!!!!



─이하는 간단히 보는 루아의 안습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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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등장(13화)에서 주인공, 유세이에게 시원하게 발려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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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츈컵 대회에 동생 루카로 변장하여 출전해서 패배(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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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화, 에이스 카드인 파워 툴 드래곤의 첫 등장이었지만 실력부족으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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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시그너편.(50화) 이건 이겼다고 해야할지 미묘~ 최소한 지진 않았죠.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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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화. 듀얼 아카데미 초등부인데 이미 친구들에겐 동네북 신세.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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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콩나듯 이김(7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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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패배.(77화) 게다가 싸우는 장면도 안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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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과 함께 2:1로 싸웠지만 그냥 패배.(78화)


아, 왜 이럴까요. 루아...
조연인데도 '이겨도 괜찮지 않아?' 싶은 듀얼에서 여지없이 집니다.
'전투력 측정기' 도 아니고, 노력하는 소년소녀에 대한 취급이 너무 안 좋습니다.



─루아는 시끄럽고 바보지만, 긍정적이고 활기 찬 착한 아이.
매일 지는데다, 초딩답게 이리저리 나대는 모습도 많이 나오기도 하지요.

그래도 이 사람은 루아가 좋습니다.
왜냐하면 오빠로서 동생을 지키려는 자세가 너무 애틋하고 기특하기 때문입니다!!



─이 애니의 제목이 5D's(파이브디즈)인 이유는 용을 다루는 다섯 명의 시그너들의 이야기이기 때문.
시그너란... 간단히 말해 '선택받은 전사'입니다.
루아의 여동생인 루카가 바로 시그너지요.

루아는 초딩답게 자신도 '시그너가 아닐까~' 하고 기대했지만,
결국 루아는 시그너가 아니였고, 한없는 조연의 나락으로.

동생이 시그너인데 자신은 일반인.
열등감을 품기 충분한 조건인데, 이 열등감 표출장면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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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시그너와의 결전을 앞두고, 자신은 싸우러 가지 않겠다고 말하는 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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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난 장남이잖아?
그래서 이웃들에게 '넌 동생을 지키는 히어로란다' 라는 말을 듣곤 해서,
나 스스로도 그런 느낌이 들어서...
헤헤, 바보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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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바인에게 지고 나서... 깨달았어.
난 히어로같은 건 되지 못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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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루카는 엄청 멋져! 시그너잖아!
먼 옛날 전사의 환생이잖아!!
나하고는 틀리잖아!!
진짜로 발목을 잡는 것은 나였어.
내가 따라가봤자 방해만 될거야...

나, 여기서 응원할테니깐!
플레이~ 플레이~ 루카~
다~크 시그너를 쓰러뜨려라. 와아~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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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안 무섭겠어?
이런 때에 루아가 같이 안 가면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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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같은 것이 아니라도 좋아.
지금까지처럼... 날... 지켜줘..




지금까지처럼... 날... 지켜줘..(←)
지금까지처럼... 날... 지켜줘..(←)
지금까지처럼... 날... 지켜줘..(←)

지금까지처럼... 날... 지켜줘..(←)

지금까지처럼... 날...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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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오오오오옷!!!!!!!!!!!!!!!
아, 좋다.
이거 좋다!!!!
이 남매가 너무 좋아!!!!!!!!!!!!!!!!!!!!!!!!!!






─여하튼 이렇게 여동생에게 용기를 받은 시스콘 루아는 함께 다크 시그너와 싸우러 가지요.
그런데 정작 싸울 때가 되니깐 시그너인 루카는 정령계로 빠져버리고, 루아가 싸우게 되는 사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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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좀 문제인게,
다크 시그너편인 2기는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로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 마냥 죽어가던 시기입니다.
확실한 주연이 아니면 다 죽던 상황인데, 시그너도 아닌 루아가 다크 시그너와 듀얼...
다크 시그너와의 듀얼은 통칭 '어둠의 듀얼' 이라고 해서 실제로 목숨을 건 싸움이죠.
루아는 이제까지 이긴 역사가 없고, 강한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던터라 이 싸움이 참...
(하긴, 시그너인 루카도 강하다고 말하기는 좀...)

하지만 루아는 '내가 싸워서 이기면 루카는 위험한 일을 겪지 않을 수 있어. 루카는 내가 지킬거야!'
라고 말하며 듀얼에 임하죠.(다른 사람들은 다 듀얼을 중단하라고 말리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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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버틴 루아지만 역시 이기기는 무리였고, 그 사이에 루카가 돌아옵니다.

이렇게 될 때까지 싸웠던 거야?
다크 시그너가 상대인데...


루카가 돌아오기 전까지 녀석을 처치하려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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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난... 히어로가 되질 못 했어..


그렇지 않아!!
루아는... 루아는 내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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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히어로인 걸...!!





으핫차!! ㅎㅎㅎㅎ
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좋아서 구르는 소리)

이 장면이 왜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저 듀얼은 47화부터 50화까지 이어지는 스토리였는데
100화가 넘어가는 5D's의 에피소드 가운데 손을 꼽을 만큼 좋았어요! 최고!
사실 이 장면을 보고 루아루카 쌍둥이 남매에게 꽂혀버렸지요. ㅎㅎㅎㅎㅎㅎ

아, 불타는 구나!!!!
어디서 애네를 두고 '보배로운 쌍둥이' 라고 하던데
그 말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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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둘이서 같이 싸워서 순식간에 다크 시그너를 발라버림.
둘이서 같이 드로우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는지,
저 장면을 그린 그림들이 많더군요.




─아, 사실은 이런 얘기를 할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ㅋㅋㅋㅋ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루아의 에이스 몬스터인 '파워 툴 드래곤'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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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툴 드래곤.

소환시 대사는,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용기와 힘을 도킹. 싱크로 소환! 사랑과 정의의 사자, 파워 툴 드래곤!"
↑이런 노골적인 초딩성 소환대사가 매력적.
(그런데 가끔 처음이 '세계' 가 아니라 '지구' 로 나옵니다. 제작진들, 불성실하게 할거냐!)
능력은 상당히 쓸만해서, 이 사람이 유희왕 온라인을 할 때도 주력 에이스 몬스터로 사용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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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영국인과의 듀얼시. 단결의 힘으로 공격력이 6300.-_-;;



이 파워 툴 드래곤이 재밌는 면이 있는데,
애니를 보면 5D's에 등장하는 몬스터 중에서 가장 '주인과 교감을 하는' 몬스터란 말이죠.

주인인 루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응하기도 하고,
루카가 '힘내자, 파워 툴 드래곤!' 이라고 말하면 눈을 번쩍여서 대답해주기도 하고.

다크 시그너 전에서는 이런 장면까지 나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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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듀얼은 실제 데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을 맞고 몸을 움추리는 루아.

그런데 고통이 느껴지지 않아서 의아해하며 고개를 든 루아의 눈 앞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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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파워 툴 드래곤이 자신의 몸으로 공격을 전부 받아주고 있었죠.
덕분에 파워 툴 드래곤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정말 이 듀얼에서 파워 툴과 루아가 보여준 콤비 플레이는 여러모로 감동이 깊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는, 다크 시그너 최강의 몬스터인 지박신을 상대로 이런 장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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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툴이 지박신에게 돌진해서 그 거체에 바람구멍을 뚫는 장면을 보고 두근 하더군요.
사실 특공의 클리셰같은 장면이죠. 그렇기에 어떤 감회같은 것을 느꼈던 걸지도 모릅니다.


.......아,
이걸 얘기하고 싶었던게 아니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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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는 시그너가 아닙니다. 파워 툴 드래곤도 사실은 드래곤족 몬스터가 아닌 기계족.
하지만 5번째 시그너가 한참 늦게 등장한 탓에 루아와 파워 툴은 오랫동안 주연 5인방 자리에 낄 수 있었죠.
그러니깐 오프닝이나 엔딩에서.(...)


하지만 굴러들어온 놈크로우가 5번째 시그너가 되고, '블랙 페더 드래곤' 이 등장하면서
루아와 파워 툴은 돌아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버리고 말았죠.
시그너 5명이 결정되자 시그너도 아닌 루아는 제작진의 푸쉬가 약해져서 최근엔 활약도 거의 없습니다.

웃기는 것은 루카가 꾼 '5천년 전 고대의 다섯 용' 의 꿈에서는 블랙 페더 드래곤이 아니라
파워 툴을 닮은 노란 용이 있었다는 거지요.
그래서 모두가 '루아의 파워 툴 드래곤과 시그너는 모종의 연관이 있을 것이다' 라고 예상했지만...
제작진은 그냥 버린 패처럼 생각하는 모양이군요.


루아가 시그너일거란 기대는 옛날에 접었지만, 어디서 듣도보도 못하고 능력도 구린 용을
시그너의 다섯 번째 용이라 하는 제작진의 만행에는 속이 많이 뒤틀리네요.(크로우가 더 인기가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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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페더 드래곤의 등장은 루아에겐 참 가슴아픈 일이었습니다



마치 제작진은 '시그너도 아닌 것이!' 라고 말하는 것처럼 굴고 있어서, 루아의 비중은 한없이 낮아지고
앞으로는 활약을 볼 날이 없겠구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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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오프닝과 엔딩에서 드래곤이 여섯 마리가 등장!!!
그것도 나머지 하나는 파워 툴을 닮은 '5천년 전 고대의 다섯 용' 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파워 툴이라 볼 수 있지만 장비라던가 모습이 확실히 틀려요!


이 장면을 보고 팬으로서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습니다.
파워 툴 드래곤은 무슨 파워업이나 강화판이 나오는 걸까요? 그래서 루아도 다시 비중이 늘어난다던가?!

설정오류처럼 잊혀진 줄 알았던 노란 용이 오프닝과 엔딩에서 다시 등장하다니,
참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젠 기대만 하면서 매주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군요.


...저러다 파워 툴 강화판이 안 나오고 자꾸 다른 얘기로만 새면 코나미 테러해 버릴겁니다.
하긴, 사실 강화판같은거 안 나와도 파워 툴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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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도 화이팅! 다른 주연들에게 지지 마라! 잉여의 오명을 벗도록 응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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